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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가 강호동과 유재석보다 한 수 아래라며 겸손(?)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한 수의 뜻이 딱 한 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수를 숨겨둔 말인 것 같다. 마치 언제고 강호동과 유재석의 자리를 넘어서겠다는 의지와 한 수라는 표현으로 강호동과 유재석의 근처로 위치 상승을 노린 것이 아닌가 싶지만, 정황 상으로는 보편적으로 "난 비할바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쓰는 "한 수 아래"의 뜻을 지닌 것 같기도 하다.

이 쯤 되면 김구라와 강호동 그리고 유재석을 한번 쯤 비교해봐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에서와 같이 한 수가 아니라 큰 수 아래이다. 김구라가 그런 말을 안 꺼냈으면 비교 대상도 되지 않겠지만, 이왕 말이 나왔으니 왜 큰 수 아래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배려 vs 독설
 

강호동과 유재석이 최고의 MC자리를 놓치지 않고 가치를 인정받아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기 마련이다. 타고난 것이 그렇다. 이기적이 되는 것은 가만 있어도 그렇게 되는 것이고, 본능에 충실하면 된다. 그래서 한없이 이기적인 본능에 충실한 사람을 짐승이라고도 한다.

반면 이타적이 되기는 참 힘들다. 남을 배려하고 남의 입장이 먼저 되어 보는 역지사지의 마음이야 말로 도덕 시험에 항상 나올 정도로 중요한 것이 아닌가. 이기적이고 싶은 본능을 억제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배려했을 때 사람들은 그 사람을 존경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종교지도자들에게 그런 존경심을 느끼기도 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 있는 부모님의 사랑만 보아도 존경스럽지 아니한가.

강호동과 유재석에겐 그 이타성이 있다. 바로 배려인 것이다. 게스트를 배려한다. 게스트가 나오기 전에 그 게스트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고 기본 사항들은 외워둔다. 그리고 게스트의 장점을 잡아내어 캐릭터를 만들어주는데 일가견이 있는 MC가 바로 강호동과 유재석이다. 강호동은 강한 카리스마와 순발력으로 불안해 하는 게스트를 이끌어주는 능력이 있고, 유재석은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습으로 후광효과를 주어 최대한 상대방의 장점만 돋보이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또한 시청자를 향한 배려도 있다. 항상 시청자를 향해 절을 하거나 죄송하다는 말, 그리고 웃기려는 의지와 열정을 표현한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가 불편해하지 않고, 재미있고 크게 웃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그래서 강호동이나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를 보면 자극적인 장면이나 불편한 장면이 나와도 금새 사그러들기도 한다.

김구라의 경우는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가 하는 것은 독설이다. 끊임없는 폭로와 태클, 그리고 막말. 그것은 시니컬한 웃음을 주기는 하지만, 씁쓸한 웃음이기도 하다. 김구라의 개그는 분명 재미있다. 그리고 시원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이유는 겉치레나 예의상 하지 못하는 말들을 과감히 대신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얄밉게 이렇게 말한다. "이걸 원한 거 아니었어?"

게스트에 대한 배려 또한 전혀 없다. 어떻게 하면 게스트를 궁지로 몰아넣을까 고민만 한다. 대기실에서 했던 말도 모두 방송에 폭로해버림으로 배신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김구라에게 이제는 대기실에서 아무도 날씨 이외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혹여나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게스트는 방송 내내 초조해 한다. 그리고 건수를 하나 잡아 폭로라도 하는 날엔 "다 널 위해 하는 말이야, 이것 때문에 너가 이슈의 중심에 섰잖아?"라고 말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2. 라인 vs 일인
 

예전에 규라인과 용라인의 라인업이란 프로가 있었던 것처럼 강호동과 유재석에게는 라인이 있다. 강라인과 유라인에 들고 싶어서 연예인들은 갖은 아부를 다 떨기도 한다. 확실히 강호동이나 유재석 옆에 있으면 후광효과를 톡톡히 받고, 게다가 배려까지 해 줌으로 옆에 있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강호동과 유재석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도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그 옆에 있고 싶어한다. 혹여나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악플이라도 달리는 날엔 팬카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를 처단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동안 강호동과 유재석이 배푼 배려와 열정 그리고 사랑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것이 김구라가 넘을 수 없는 큰 수인 것이다. 김구라에게는 라인이 없다. 그는 혼자 그냥 일인으로 활동한다. 아들 동현이가 라인을 이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혼자나 다름없다. 그 주위에는 누구도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잡아 뜯길 수 있으니 누가 그 옆에 가려고 하겠는가.


 
3. 개그 vs 말장난
 


강호동과 유재석에게는 입담도 있지만, 몸 개그도 있다. 즉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호동은 특채 개그맨에 씨름 천하장사 출신이다. 그런데 웬만한 개그맨 못지 않은 몸개그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입담도 쎄다. 무릎팍 도사에서 강호동의 재치는 그의 씨름 기술보다 더 예리하고 섬세하다. 유재석 역시 물에 빠져도 입만 동동 뜰 것 같은 수다와 입담을 자랑한다. 그가 입을 열면 수많은 개그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게다가 틈만 나면 몸개그로 분위기를 업 시켜 준다. 그 둘은 몸을 사리지 않고 몸을 던져 일한다.

반면 김구라는 공채 개그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몸개그는 전혀 하지 않는다. 그저 막말과 말 꼬리 잡기, 그리고 신정환에게 배운 말장난 기술이 전부이다. 몸을 던지기는 커녕 몸을 사린다. 그리고 입에서 나오는데로 이야기를 하여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움을 주지만 게스트에게는 불쾌감을 준다. 때로는 보는 사람도 민망할 정도로 불쾌하기도 하다. 물론 몸개그가 개그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난 그것을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로 생각한다. 누구든 몸개그는 짜증나고 힘들어 한다. 더구나 강호동과 유재석 정도의 인지도면 힘든 몸개그는 안해도 될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넘어지고 망가진다.


장기를 두어도 훈수 두는 사람이 제일 잘 둔다고, 시청자들이 모를 것 같지만 더 잘 보인다. 준비를 어느 정도 해 왔는지, 당시의 상황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인지,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하는 것인지 보고 있으면 느껴진다.

김구라가 겸손의 의미로 한 수 아래라고 말했겠지만, 김구라가 한 수 아래라고 말할 정도가 되려면 이런 장벽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자극적이고 논란을 일으키는 이미지는 노이즈 마케팅에 가깝다. 그리고 그것은 잠시 효과가 있을 뿐 오래가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주위에 사람이 얼마나 생기나' 일 것이다.

강호동과 유재석 그리고 김구라의 수 차이는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수의 차이와 같을 것이다. 아마도 매우 큰 수가 아닐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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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이 재미있는 이유는 단지 웃기면 된다는 예능에 대한 관념을 깨고, 예능도 사회 참여와 이슈 만들기가 가능한 방송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 시청률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통해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그리고 나 또한 그 이야기를 듣고 무한도전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이제 2008년을 마무리하고 2009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무한도전의 한 해를 돌아보면 그 뜻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에 스폰지에게 시청률을 추월 당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더 이상 무한도전의 발목을 잡지는 않는다. 무한도전이 그 동안 보여준 여러 의미 있는 활동들을 시청률이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2009년 달력은 이미 40만부가 팔려나가 16억 원이라는 큰 매출을 올렸다. 그 돈은 모두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한다. 악플들을 보면 그렇게 찍어서 사진을 파냐며 사진의 퀄러티에 대해 욕설을 퍼붓기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진의 퀄러티로 따져도 그보다 더 높은 퀄러티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1년 동안 준비한 사진은 그 노력과 정성만 따져도 웬만한 달력의 퀄리티보다 높다. 게다가 그것이 자신의 뱃속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주린 사람의 뱃속을 채워주고, 등을 따뜻하게 해주고,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는 일에 쓰이니 이보다 더 퀄러티가 높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달력뿐 아니라 스포츠댄스나 에어로빅 대회를 통해 무한도전이 보여준 가능성에 대한 희망은 더욱 의미 있다. 2009년의 경제는 더욱 안 좋아질 전망이다. 그리고 경제가 안 좋아질 수록 실업률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진다. 불만만 가득해지고, 분노를 품은 악플러들만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아무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에 도전하여 이루어냈다.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연예인이 무엇이든 다 잘 할 수는 없다. 스포츠댄스나 에어로빅, 그리고 올림픽중계 등 여러 가지 생소하고 당황스런 미션들을 잘 수행해나가고, 이루어나간 것이 무한도전의 힘이고 매력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의 기획의도가 그저 사람들에게 큰 웃음만 주고, 자신들끼리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것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호응과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률에 일희일비하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찧어댔을 것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는 다른 프로그램이 갖지 못하고 있는 큰 의도와 의미가 있다. 예능에서는 도전할 수 없는 것에 도전하고 있는 무한도전은 예능의 테두리를 넘어 방송 미디어로서의 역할로 더 발전하여 나갔다.

2008년은 여러모로 무한도전에게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2007년의 연예 대상을 받고 저조한 시청률로 다시 시작한 2008년의 무한도전은 연예 대상을 받으면 추락한다는 속설을 깨고 2008년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장기간 프로젝트는 때론 미리 결과가 인터넷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덜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끼게 해주었기에 더욱 감동적이었고, 재미있었다.

조바심을 내거나 벼락치기식이 아닌 하나씩 계획적으로 천천히 이루어나가는 무한도전은 그 안에 여유가 느껴지며, 열악한 국내 방송 환경에서 최고의 퀄러티를 뽑아내었다. 그리고 그런 노력과 열정이 시청률에 가려지지는 않을 것이다.

무한도전은 2008년 역시 예능의 표본으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영향을 받았고,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그 선두에 서 있는 무한도전은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장르나 포맷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의미도 잘 퍼져나가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저 연예인들끼리 웃고 떠드는 것을 넘어서서 의미 있고, 미디어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2009년에도 무한도전의 도전은 계속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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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과 1박 2일 사이에 소리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무슨 기사만 뜨면 그 아래 달리는 댓글들은 거의 전쟁 수준이다. 예전에 무도와 1박 2일 사이가 그러했고, 이제는 패떴과 1박 2일 사이가 그러하다. 공통점이라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비슷한 장르밖에 없는데 그렇게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것 같다. 욕설로 얼룩진 댓글을 보면 참 씁쓸하다.

1박 2일

1박 2일의 팬들은 극성이다. 하도 극단적이어서 나 또한 몇번 당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만큼 1박 2일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1박 2일을 보자. 정말 얼마나 고생하는가. 보고만 있어서 내가 더 속상한 장면이 많다. 원래부터 멀미를 잘하는 나는 1박 2일에서 배멀미를 하는 것만 보아도 같이 멀미를 할 정도이다. 스테프까지 쓰러지며 방송이 중단될 위기에 있는데도 끝까지 촬영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은 1박 2일만의 힘일 것이다. (멀미 안하는 MC몽은 정말 희안하고 부럽다.)

이수근은 1박 2일을 위해 대형면허까지 따서 버스 운전까지 한다. 운전하면 질릴만도 한데, 맨날 남들 잘 때 혼자 운전하고, 불평 한마디 없이 자진하여 성실히 운전하는 모습이 멋있기까지 하다. 화면으로 보니 얼마 안되지만, 매번 먼 시골 구석으로 가는 1박 2일의 여행지는 최소한 5,6시간은 걸렸을 것 같다. 운전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장거리 운전이 주는 피로감은 매우 크다. 게다가 나와 친한 사람이 타고 있을 때 더 피곤하다.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예인들을 태우고 그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테니 얼마나 힘들까. 한번 쯤 불평할만한데 오히려 그는 대형면허를 따서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고 싶다면서 버스를 운전하고 나섰다. 수십명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1박 2일을 향한 열정이 그것을 즐거움으로 바꿔주나보다.

패밀리가 떴다

패떴 팬들은 의외로 수동적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다. 그 또한 패떴이 최근에 뜨기 시작했고, 팬들도 최근에 형성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수동적이지만 차후에는 적극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최고의 피치를 찍고 있는 패떴도 최근 여러 구설수 속에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패떴의 매력은 게임에 있는 것 같다. X맨의 계보를 잇는다는 말이 많고 내가 생각해도 배경만 바뀌었지 X맨이다 싶은 장면이 많다. 하지만 그 역시 X맨때처럼 재미있다. 오히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최신 유행 장르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1박 2일에 비하면 고생은 덜하다. 우선 자신의 차를 타고 각자 목적지까지 오면 되고, 와서 게임하고 놀다가 밥 먹고 청소하고 가면 되기 때문이다. 잠자리가 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 1박 2일만 할까.

어떻게 보면 패떴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1박 2일-> 패떴으로 그 계보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로 인기를 끄는데 2년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1박 2일은 6개월정도 걸렸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패떴은 거의 한달만에 상승세의 타기 시작하여 2,3달만에 피치를 찍고 있다. 지금은 무한도전, 1박 2일, 패떴 모두 쟁쟁하지만, 가장 최단 시간에 인기를 끈 것은 패떴인 것 같다. 그만큼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잘 다듬어 놓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패떴도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에 그만큼 최단 시간내에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것이다. 가장 주요했던 것은 캐릭터 만들기가 아니었나 싶다. 배우, 가수, 개그맨이라는 다양한 종류의 연예인들을 모아놓고 버라이어티를 만들려하니 캐릭터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연결이 안될 것만 같은 그들을 패밀리라는 끈으로 묶어 캐릭터로 잘 버무린 것은 패떴이 그만큼 노력하고 고민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패떴 그리고 1박 2일

난 패떴과 1박 2일이 모두 재미있다. 그래서 그냥 패떴보고 그 다음에 1박 2일을 본다. 토요일에 무한도전을 보고 일요일에 패떴을 본 후 1박 2일을 보는데 사람들은 나를 무도빠니 패떴빠니 일빠니하며 몰고간다. 서로의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은 가능하겠지만, 욕설과 막말로 얼룩진 패떴과 1박 2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제작진들도 막무가내로 다른 프로그램을 깎아내리고 비방하는 것보다 건설적인 비판과 격려를 함으로 프로그램의 질도 높이고, 팬들의 높은 수준으로 프로그램까지 더불어 격높은 방송이 되는 것을 더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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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잘 정리해서 올라온 기사를 보았다.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아 따라해보기로 했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버라이어티라는 단어로 5행시를 지어봄으로 2008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프로그램

무엇이 있을까? 가장 처음 생각나는 것은 불후의 명곡. 한 때는 1박 2일의 인기를 돕는데 일조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이템의 한계였을까 꼬꼬관광으로 바뀌고 만다. 하지만 꼬꼬관광 역시 리먼 브라더스의 도미노에 엉겹결에 걸려 환율로 인해 폐지되게 되고 다시 불후의 명곡이 돌아왔다. 구관이 명관이었을까. 버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불후의 명곡이다. 상상플러스도...

디오스타의 전성시대

전성시대라고까지 하기는 뭐하긴 하지만, 새로운 컨셉의 라디오스타가 무릎팍도사와 함께 인기를 끌게 되었다. 여전히 황금어장의 마이너 프로그램이지만 그 의미는 나름 큰 것 같다. 형식을 무너뜨린 고품격 음악방송 라디오스타는 그 멤버 그대로 명랑히어로에 투입됨으로 센세이션을 잠시 일으켰다. 명랑히어로의 갑작스런 변질로 인해 두번살다로 변해버리고 말았지만, 최근 책을 보다라는 책과 방송을 접목시킨 파생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음악프로인 라라라에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들어가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종횡무진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젠 아줌마들이 대세다. 아줌마파워

박미선을 필두로 하여 아줌마들의 파워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대세를 이루었다. 박미선은 해피투게더와 명랑히어로 등에서 상황을 잘 정리하는 차분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설과 막말로 자극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미선의 활약은 세바퀴같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었고, 아줌마들의 수다가 프로그램들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9년은 아줌마보다 센 아저씨 파워가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 진짜야? 리얼 열풍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2008년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으로 시작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것은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었고, 유행처럼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것이 진짜인지 연출인지를 가려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패를 판가름하기도 했던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진짜 있는 그대로를 찍어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약간의 연출이 필요한 것일까? 최근에는 극적인 연출을 가미한 사실같은 모습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 리얼의 열풍 내년에도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안나나? 가상 프로그램

리얼에 이어 리얼처럼 보이는 가상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타들이 결혼을 했다는 가상 현실을 토대로 하여 알콩 달콩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우결의 열풍이 불자 비슷한 가상 결혼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났지만 살아남은 건 우결 뿐이다. 가상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다 리얼보다 더 자연스런 가상은 없기 때문일까. 2009년에는 어떤 가상 프로그램이 나올지 궁금하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한 5행시를 지어보았다. 이 기세를 몰아서 2008년을 장식한 버라이어티 연예인들도 한번 5행시로 풀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연예인
 


럭 명수, 고유 명수, 거성 명수, 찮은 명수, 악마 명수

박명수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비호감의 대명사 박명수의 활약은 하찮은 형처럼 하찮기는 했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을 말아먹으면서도 이미지는 호감으로 슬슬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에 결혼과 득녀를 한 것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기부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좋아지게 되었고, 무한도전의 재도약으로 인해 다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2인자 박명수의 2009년 활약도 기대된다.

익이 아빠, 윤종신

윤종신이 나옴으로 늦둥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문과 출신의 가수인 윤종신은 그의 전공을 한껏 발휘하여 말장난을 하는 깐죽거림을 무기로 주어먹기의 달인이 된다. 자칭 언어의 마술사인 그는 예능선수촌, 패밀리가 떴다, 명랑히어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굵직한 프로그램에는 다 나와 늦둥이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음악방송 라라라까지 맡고 엘범까지 내면서 가수와 예능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름대로 명성을 날리는 양대 MC 산맥

2008년 버라이어티를 2개의 단어로 축약한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일 것이다. 이들의 행진은 과거부터 계속되어 오긴 했지만 2008년에는 더욱 거대한 산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유재석은 그 이름처럼 부드럽고 유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고, 강호동 또한 그 이름처럼 카리스마있고 강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견고히하고 있다. 2009년의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당분간 이 산맥을 흔들 MC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리버리 이천희

어리버리 천희, 엉성 천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천희는 예능계에 떠오르는 샛별이다. 비록 패밀리가 떴다에만 출연하고 있지만, 그의 인기는 누구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큰 키에 꽃미남인 이천희는 엉뚱한 행동과 착한 마음씨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키 큰 사람이 싱겁다는 말처럼 엉성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완벽한 것 같은 그의 이미지에 허점을 보여줌으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2008년에 새롭게 나타난 버라이어티의 샛별 이천희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나는 아저씨 파워, 이경규

2008년은 이를 정리한 이경규의 슬럼프가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돌아온 몰래카메라로 컴백한 이경규는 그 인기가 다시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라인업과 간다투어등이 폐지되면서 그 한계가 오는 것 같았다. 독설의 원조격이지만 식상함이 더 했던 그의 호통은 결국 명랑히어로에 안좋은 모습으로 특별게스트라는 명목하에 은근슬쩍 끼어들어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확실히 이경규에게는 슬럼프의 한해인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저력은 경험과 오랜 경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감을 잃어버렸지만 이제 곧 2009년에 몰아칠 아저씨 파워의 핵심에 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이경규 아저씨로 돌아오길 바란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풀어보았습니다. 이 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5행시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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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의 김종국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처음에는 공익에 대한 문제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패밀리가 떴다에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대세인 것 같다. 공익에 대한 문제를 차지하더라도 예능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김종국에게 사람들은 더 큰 반발을 느끼는 것 같다. 유재석의 후광마저 빛을 바라게 만든 김종국의 이미지로는 패떴마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 같다.

최근 패떴에서 보여주는 김종국의 모습은 어색하여 혼자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챙겨주고 게스트는 절친 차태현이 출연함으로 더 많은 화면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그 반발력은 더욱 커지기만 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처음에는 공익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적응하지 못하는 김종국의 모습에 더 안 좋은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게 되었고, 패떴의 인기가 최고조인 요즘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패떴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국을 살리거나, 포기하거나 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포기할 것이라면 섭외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담당PD는 끝까지 김종국을 고수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김종국을 살려야 하는 입장인데, 김종국이 좀처럼 예능에 적응하고 있지 못해 난감할 것 같다. 김종국에게 더 집중시킬수록 이미지만 더욱 안 좋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종국이 패떴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이 변해야 할 것 같다. 과연 어떻게 변해야 패떴에서 김종국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연기를 배워라.
 

사람을 웃기기 위해서는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처럼 연기를 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신정환이나 차태현 정도가 되는 것 같다. 그들이 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매우 편안하다. 이경규의 말처럼 신정환의 경우 프로그램을 그냥 즐긴다. 아무런 부담도 없이 너무 편안해서 기복이 심한 것이 탈일 정도이다. 차태현 역시 타고난 재치꾼이다. 누구보다 패밀리에 잘 적응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그는 있는 그 자체로 웃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나는 노력을 한다. 개그맨들은 수년간의, 혹은 수십 년간의 무명시절을 거쳐서 그간의 내공으로 선천적인 재능인 것처럼 만든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많은 노력과 연습 그리고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개그맨은 아픔이 많을수록 남을 잘 웃길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김종국에게 필요한 것은 연기이다. 배우인 이천희와 김수로는 그들의 본업인 배우의 장점을 살려 코믹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배우의 경우는 천의 얼굴을 가지려 수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코믹한 캐릭터라는 가면을 쓰면 된다. 그리고 그들이 연기를 잘할수록 그것이 자연스럽고 타고난 듯하게 보인다.

하지만 김종국은 배우가 아닌 가수이다. 또한 연기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더욱 어색할 뿐이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노래이지만, 노래는 한정되어 있다. 반복되는 노래는 결국 식상함으로 다가오게 될 뿐이다. 노래는 최후의 무기로 남겨두어야 한다. 그 전에 연기가 뒷받침되어야 패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2. 게임에서 져라.
 

김종국이 제2의 게임마왕으로 등극하는 것은 재미없다. 힘 세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힘을 써서 이겨야 하는 게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패떴에서의 게임을 보면 김종국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승부욕도 있겠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게임을 더욱 재미없게 만든다.

X맨 때는 누가 누가 잘하나를 보는 것이었기에 고난위도 게임들을 성공해야 재미있었다. 하지만 패떴은 어이없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짚단에 오르기, 짚단 옮기기, 여자 업고 장애물 건너 뛰기등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쉬운 게임들이다. 게임의 목적은 어설픔일 것이다.

이번 편에서 한 짚단 위에 올라가기에서 가장 웃겼던 사람은 딱 한번 참가한 윤종신이다. 약한 체력으로 살짝 올라가서 바지가 벗겨져 팬티를 거꾸로 입은 굴욕이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었다. 사람들은 누가 짚단에 올라갔는지 에는 흥미가 없다. 차태현처럼 유재석 다리를 물면서 못 올라가게 막는 장면에서 재미를 느낀다.

반면 김종국의 경우는 제대로 한다면서 힘을 과시하며 단번에 제압하여 짚단위로 올라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게임을 빨리 끝나게 되어버리고, 못 올라가게 만드는 장면이 없어짐으로 재미는 급감하게 된다. 김종국에게 필요한 것은 게임에서 지는 법이다. 게임은 윤종신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3. 대성과 함께하라.
 

김종국은 이제 유재석의 후광효과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지금의 이미지대로라면 유재석마저 사람들의 미움을 받을 수 있다. 한 때 유재석이 김종국을 패떴에 찔러준 것이 아니냐며 거친 비난이 일기도 한 경우를 보면 유재석은 마냥 김종국을 끼고 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니, 오히려 유재석은 그것을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김종국이 유재석을 생각한다면 그 그늘에서 스스로 나오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유재석의 경우 김종국보다 나이가 많고 예능의 터줏대감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유재석이 감싸준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유재석에게나, 김종국에게나 서로 안 좋은 결과만 불러 일으킬 뿐이다.

김종국과 가장 시너지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대성이 아닐까 싶다. 대성의 경우 덤앤더머의 이미지에 구속되어 있다. 이번 편에서도 얼핏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유재석이 대성을 향해 우린 덤앤더머라고 하자, 이효리가 덤앤더머로 구속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나무랐던 모습이 기억난다. 대성 또한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다. 덤앤더머가 아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예능에서 더 오래 생존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이런 대성과 함께 시너지를 만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대성의 팬들은 거의 청소년들이다. 김종국의 안티는 거의 예비군들이라 생각된다. 적어도 예비군들은 김종국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군대를 아직 안 다녀온 청소년들의 경우는 군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대성과 함께 한다면 대성의 후광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외모도 약간 비슷한 느낌을 내는 김종국과 대성이 힘을 합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다면 덤앤더머 외에는 특별한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대성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김종국에게도 동생과 함께 만드는 캐릭터가 생김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김종국을 끌어안고 가기로 했다면 패떴의 인기는 김종국과 함께 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인기를 가져다 준 것도 시청자이고, 인기를 다시 회수해갈 수 있는 것도 시청자이다. 그런 시청자들의 의견 대부분이 김종국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의 의견에만 좌지우지 된다면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더욱 힘들 것이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종국이 먼저 변해야 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종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어깨에 힘을 빼고 수다스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남을 웃기는 것은 노래를 잘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그래서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따로 있지 않는가. 남을 웃기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남들보다 못나 보여야 한다. 잘난 척 하는 캐릭터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더욱 잘난 척을 부각시켜 남들보다 못난 사람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개그맨은 무한도전의 컨셉처럼 평균 이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평균 이하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개그맨들의 IQ가 높은 것도 머리가 좋아야 평균 이하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다는 뜻일 수 있다. 그것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어깨에 힘을 더 빼고 스스로 평균 이하가 되려 노력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고, 패떴에서 살아남음과 동시에 패떴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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