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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만만2 예능선수촌이 올림픽 방송의 홍수속에 야심차게 방영을 하였다. 예능을 못봐 목말라 있던차에 예능선수촌의 방영은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게스트로 나온 탁재훈과 예지원의 입담 또한 기대가 되었다. 예능선수촌이 기대를 끄는 이유는 탁재훈의 말처럼 방송3사 예능프로를 모두 모아둔 것 같은 정말 선수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1박2일, 우결, 황금어장, 명랑히어로, 패떳, 스타골든벨, 연예가중계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예능선수촌의 가능성은 정말 무한하다.

게다가 상상플러스, 불후의 명곡의 탁재훈까지 나온다니 그들의 숨막히는 입대결이 매우 기대되었다. 예고편만 보았을 때는 정말 뭔가 나올만할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아쉬웠던 방송이었다. 긴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전 야심만만이 왜 추락했는지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았다.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정말 올킬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킬(All Kill)되지 않고 당당히 살아남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 지 개인적으로 바라는 모습을 적어보려한다.



1. 올킬을 제대로 살려라.

예능선수촌에서 밀고 있는 올킬이란, 자신이 경험한 것을 말해서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경우에 올킬을 당해 올킹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방식의 토크 방법이다. 올킬의 장점은 매우 강력하다. 아무도 경험한 적이 없는 것을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다분히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폭로성(거의 자폭성) 토크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것은 평소 그저 그런 시시한 연예인들의 잡다한 이야기를 늘어놓아 리얼에 자리를 빼앗긴 토크쇼의 맹점을 잘 공략한 토크 방법인 것 같다. 올킬의 파워는 생각보다 매우 크다. 제대로 자리만 잡는다면 새로운 이슈를 매일 만들어내는 이슈 제조기가 될 수도 있다. 오늘도 탁재훈이 애로배우 스태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재미있는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올킬은 매우 약하다. 올킬로 나온 이야기는 예지원처럼 허황되거나 탁재훈의 수영법이나 여자 속옷처럼 용두사미격인 경우가 될 가능성도 많다 아무래도 게스트가 준비를 해서 나오는 방법이다보니 준비된 멘트가 나오게 되고 폭로 아닌 폭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올킬의 매력이 폭로성에 있다면 준비된 맨트가 아닌 압박적인 분위기로 리얼적인 것을 끌어내야 한다. 적어도 그렇게 보여야 한다.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주고 있는 예가 적절할 것 같다. 스스로 폭로하거나 남에 의해 폭로되는 새롭고 자극적인 비하인드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 시청자들이 토크쇼에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올킬왕이 되었을 때의 해택도 긴장감이 떨어진다. 둘만의 데이트를 하는데 오늘 있은 탁재훈과 닉쿤의 데이트는 어색하기 그지 없었을 뿐 아니라, 탁재훈의 입장에서 구지 올킬왕이 되어야할만한 동기가 없었다. 다른 강력한 올킬왕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있어야 멤버들이 펼치는 올킬왕에 대한 집착이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2. 홍보 티 좀 내지 말길

야심만만의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잘나가던 야심만만은 어느세 영화홍보용으로 전락했기 때문이었다. 게스트들은 아예 대놓고 영화 개봉을 앞둔 연예인들이었고, 토크도 그 쪽으로만 흘러갔다. 그리고 역으로 토크 자체가 영화 홍보를 위한 것이 되는 순간 시청자들의 관심도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토크쇼가 지고 리얼 버라이어티가 뜬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었다. 토크쇼에서는 어느세 영화홍보를 위한 장이 되어버리고, 주객이 전도된 방송에 식상해 있던 시청자들이 고정된 멤버로 순수한 재미만을 위해 리얼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리얼은 많은 사람들에게 적응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런 분위기속에 예능선수촌의 영화 홍보는 흐름을 역행하는 행위이다. 올킬은 탁재훈과 예지원 둘만 하고 나머지 강호동을 제외한 멤버들은 꽂아둔 보리자루 마냥 가만히 있었다. 자연스런 흐름속에 홍보도 자연스레 되는 것이지, 원샷이 많아진다고 영화 홍보가 잘 되는 것은 아닌데 아직도 유행 지나간 마케팅에 의존하는 것이 아쉬웠다.

그나마 탁재훈의 입담 때문에 분위기가 계속 살아서 갔던 것 같다. 수많은 우수 인재(?)들을 놔두고 홍보 때문에 초반부터 컨셉을 잡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게스트들보다 멤버들에 대해 궁금한 것이 더 많다. 각종 인기 예능 프로에서 뭉친 예능선수촌의 가능성을 영화 홍보 때문에 망쳐버리는 느낌이다. 예능선수촌의 맴버들만 가지고도 몇달은 재미있는 이슈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텐데 말이다.


3. 집중 그리고 집중

토크쇼가 중구난방이다. 올킬에서 시작되어 이상한 이야기로 자꾸 삼천포행이다. 그래서 결국 올킬도 4번밖에 못했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윤종신과 탁재훈의 올킬도 별 개연성없이 진행되었다. 산만한 느낌이 많다. 토크쇼와 올킬을 접목시키다보니 아직은 어색하여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산만한 부분을 줄이고, 올킬에 무조건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올킬 외에 다른 참신한 토크방법도 개발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집중시키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킬은 올킬에서만 다룰 수 있는 주제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바구니에 모두 담기엔 벅찬 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말을 뱉어내야 하는 토크쇼이다보니 집중이 어려울 수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토크를 이끌어낸다면 집중된 토크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마구 남발되는 자막 또한 집중을 방해하는 것 같다. 특히 탁재훈의 '다행이다' 노래 후 나온 자막은 소름이 날 정도로 어색했다. SBS의 자막 스타일이 그런 것은 알지만, 그래도 자막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려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흐름에 맞춰주는 자막이 더 좋을 것 같다.


쓰다보니 예능선수촌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 같다. 기대가 크기에 안타까움도 커져서 그런 것 같다. 강호동, 김재동, 윤종신, MC몽, 전진, 서인영, 리쿤 거기에 게스트 탁재훈. 이 정도면 최고의 캐스팅이라 할만하다. 아직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 상태라 생각한다. 예능선수촌만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여 월요일 예능의 강자로 다시 군림하는 야심만만이 되기 바란다. 예전 과거의 영광은 깨끗하게 잊고, 새로운 역사를 쓴다고 생각한다면 더욱 수월하게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야심만만의 전성기 때 만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듯하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야심만만2라는 타이틀을 때어버리고 예능선수촌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올킬되지 말고, 당당히 살아남는 예능선수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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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계 MC의 양대산맥이라 불리우는 유재석과 강호동. 그 둘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고속도로라도 탄 듯 초고속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둘이 MC로 있는 프로그램을 나열하면 현재 방영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고, 다르게 보면 독식하고 있다. 마치 "유재석 혹은 강호동 = 성공"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 같이 그 둘이 나오는 곳은 소위 잘나간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왜 수많은 MC들을 제치고 성공할 수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유재석 vs 강호동



 

유재석


약함
부드러움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인상은 "약함"이 더 어울릴 듯 하다. 무한도전에서 그 약함의 자리를 박명수에게 내 주긴 했지만, 헬스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약함의 대명사격 쯤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초고속 성장중인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윤종신과 함께 중년층 최하위권으로 다시 약함을 드러내고 있다.

바보
심지어 약함을 넘어서서 바보의 캐릭터도 가지고 있다. 개그맨이기 때문에 바보연기는 그의 최고 캐릭터일 것이다. 무한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하고, 영어 울렁증 및 여러 바보연기를 능청스럽게 한다. 무한도전에서 바보역은 동네바보형 정준하가 가지고 있지만, 그 또한 바보스런 연기를 곧 잘 소화한다.

친근
약함과 바보를 통해 그는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남녀노소 유재석을 보면 반갑고 쉽게 웃으며 다가선다. 매뚜기라는 별명은 그에게 다가가기 가장 쉽게 만든 요소가 아닌가 싶다. 매뚜기 춤까지 개발하면서 그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만드는 흡입력을 갖게 되었다. 유재석이 나오는 곳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레 끌어낸다.

토크
이런 친근함을 바탕으로 그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몸보다는 말로 웃기는 유재석은 자신이 뜨게 된 원인이 서세원쇼였기 때문에 더욱 토크에 집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서세원을 가장 존경한다는 유재석은 그의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토크쇼에서 더욱 빛을 낸다.

배려와 예의
그가 토크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입담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배려가 아닌가 싶다. MC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나온 패널들을 부각시켜주는 것은 유재석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떤 게스트나 패널이 나오건 자신보다는 그 게스트나 패널이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유재석은 시청자뿐 아니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원하는 MC가 아닌가 싶다.

또한 방송을 보면 항상 그는 예의가 바르다.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예의를 잊지 않는다. 안하무인격으로 사람들을 무시하는 정준하와는 반대로 방송중에 일일히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고개숙여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이해준다. 그것은 그의 약함과 바보스런 캐릭터와 함께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강호동



씨름의 제왕, 천하장사였던 그는 힘의 대명사이다. 그의 힘에 걸맞게 그는 강한 케릭터를 가지고 있다. 이경규의 제안에 따라 개그계로 뛰어든 그의 성공은 많은 운동선수를 개그계로 끌여들였으나 힘의 제왕인 강호동만큼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루머
그의 슬럼프 시기에 그를 지속시켜준 것은 바로 루머였다. 그 루머 역시 그의 힘을 바탕으로 나온 이야기들이었다. 온갖 흉흉한 루머가 확대생산되어 그를 밤의 제왕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나돌았던 루머는 다행인지 강호동이 컴맹이라 확산되고 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위기였을 것이다. 루머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연예인들은 강호동의 사례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 루머를 무릎팍도사를 통해 자연스레 해명하였고, 솔직하게 말함으로 루머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간의 조용했던 시기를 루머를 통해 강호동의 존재를 인식시켜왔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솔직함으로 그의 인기는 스프링처럼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괴성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저 멀리서도 알아채게 된다. 쨍한 경상도 사투리에 고래 고래 괴성을 지르는 그의 멘트들은 본능적인 큰 리엑션과 함께 힘을 발휘하여 분위기를 업시킨다. 시끄럽다고 싫어하시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조금만 그의 진행을 보고 있으면 금세 강호동에 빠져들게 되고 만다. 그의 강한 힘에서 나오는 기합같기도 한 괴성은 그의 캐릭터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것 같다. 조용 조용하게 졸린 말투로 끌어가는 것보다 잠을 확 깨게 만드는 괴성이 자신을 어필하는데 더 강력한 것 같다.

계모
김계모에 천데렐라에서 나온 계모 캐릭터는 강호동의 얄꿎은 캐릭터와 맞아 떨어진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주변 멤버들을 괴롭히는 계모 캐릭터의 강호동은 힘으로 누르기보다는 오히려 장난치고 삐지는 모습으로 재미를 이끌어낸다. 강하지만 그의 강함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얄꿎게 장난치고 뒤에서 토닥여주는 모습은 유재석과는 다른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유재석 & 강호동


유재석과 강호동은 매우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반대의 캐릭터라 해도 될만큼 정반대이다. 부드러운 유(柔)의 유재석과 굳셀 강(强)의 강호동은 성에서부터 반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어떻게 이런 반대의 캐릭터가 예능계의 양대산맥이 될 수 있었을까? 아이러니하면서도 그 비결이 궁금하다.
 


1. 예의
유재석과 강호동은 모두 예의가 바르다. 그것이 그들의 인기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박명수나 김구라같이 신경질적이고 자극적인 캐릭터는 잠시 반짝 인기를 끌 수 있지만 오래가지는 못한다. 그들의 전략일 수 있겠지만, 사람들은 예의가 바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 예의는 시청자들에게나 멤버들에게나 동일할 때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유재석은 항상 방송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부분에서도 그의 배려와 예의를 소홀히하지 않는다. 강호동은 오버스럽기까지하게 예의를 갖춘다. 운동을 하여서 그런지 스포츠맨쉽 같은 남자다운 매너가 몸에 베어있는 것 같다. 천하장사때 큰절하던 모습을 예능에서도 시청자들을 위해 넙죽 넙죽 절하는 모습은 재미있으면서도 호의적으로 다가온다.

동방예의지국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예의바른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노홍철의 경우도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아무도 보지 않는 종합운동장에서 쓰레기를 홀로 줍고 있는 바른 모습이었다. 시끄럽고 튀는 외모와 복장이 거슬렸는데 그런 모습 하나로 모든 것을 다 덮고도 남을 정도이니 예의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반면 스타일리스트 문제로 최근 이슈를 내었던 노홍철은 그런 이미지를 스스로 갈가먹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많은 사람이 더욱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예의적인 부분은 더욱 강조되는 것 같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최고의 MC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예의인 것 같다.

2. 완벽하지 않은 모습
너무 완벽한 모습은 사람들을 숨막히게 하는 것 같다. 개그맨들이 덜 떨어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IQ가 높은 집단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어떤 모습에 웃고 즐거워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모든 일을 다 해결할 것만 같은 사람은 부럽기는 하지만 쉽게 다가서기 쉽지 않고 때로는 의지만 해야 하는 상황에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주고 받는 도움 속에 정이 쌓이는 것처럼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줌으로 남이 도와줄 여지를 남겨둠으로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강호동의 경우는 운동한 사람은 무식하다는 통념을 이용하여 그의 인기 비결로 삼고 있다. 자신에게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자신의 강점으로 만드는 모습은 그가 마치 씨름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를 자세히 살펴보면 멘트를 받아치는 센스나 질문을 하는 예리함은 그의 영리함을 나타내준다. 유재석 또한 대한민국 평균이하라는 것을 컨셉으로 들고 나왔다. 약하고 모자르고 그는 개그맨으로서 갖춰야 할 것을 모두 갖춘 것 같다. 그는 그런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여 사람들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들고 그것이 그의 인기를 지속해나가는 방법인 것 같다.

김재동이나 프리렌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이 MC로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완벽한 모습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모습은 무언가를 배워야 할 것 같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초등학생들이 와서 장난을 계속 치는 한 그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

3. 성실과 노력
역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실과 노력인 것 같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현재 수많은 프로그램을 소화해내고 있다. 강호동의 경우는 1박 2일, 스타킹, 무릎팍도사, 야심만만2 예능선수촌을 진행하고 있고, 유재석은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놀러와, 해피투게더를 진행하고 있다.

유재석의 성실과 노력이 돋보이는 모습은 특집에서 빛을 발한다. 무한도전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무언가를 배우고나면 그 다음 방영분에서는 배웠던 것을 완벽히 소화해낸다. 쉘위댄스에서도 그랬고, 패션쇼에서도 그랬다. 그 뿐 아니라 세세한 것까지 유재석은 자신이 모자르다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음 방송에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분명 그는 집에서 연습을 밤새가면서 할 것이다.

또한 토크쇼를 진행할 때에도 나오는 게스트들의 프로필은 기본이고 주변 이야기나 사소한 것까지 모두 외워서 나온다. 그것을 프로필처럼 주루륵 읽어버리는 것이 아니고 토크를 하면서 하나 하나씩 이야기와 어울어지게 양념처럼 뿌려주는 것이 그의 노력을 더 빛나게 하는 것 같다.

강호동 또한 이에 못지 않다. 강호동은 대본을 통채로 외워서 나오고, 심지어 애드립까지 모두 외워서 나온다고 한다. 그의 큰 리엑션 또한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계획되고 연습에 연습 끝에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이런 연습은 운동선수 시절의 버릇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연습과 땀이 경기의 결과로 정직하게 나오는 스포츠와 같이 예능에서도 그의 연습과 땀이 웃음의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운동선수로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반복되는 연습과 땀방울은 그 누구보다 최고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성실과 노력은 동일하게 연예계에서도 통한 것이 아닐까.



강호동과 유재석 그들은 서로 경쟁 프로의 라이벌로 되어 있지만, 그들의 인기에는 공통적인 모습이 많이 있다. 다른 것 같지만 같은 모습이 많은 그들의 공통점은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그 둘의 비교와 평가는 연예인의 인기 비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에도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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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만만2인 예능선수촌이 야심만만하게 초호화 MC군단들로 출발하였다. 여러 안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긴 했지만, 첫회치고는 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야심만만의 맥을 이으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에 이어서 SBS에서 MC들을 초호화로 앉혀놓았다. 패밀리가 떴다에 유재석을 영입하여 김수로와 이효리 그리고 윤종신등의 여러 호화급 MC들로 시작하였다면, 예능선수촌은 초호화급 MC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한도전의 새멤버 전진과 1박 2일의 MC몽과 강호동, 패밀리가 떴다의 윤종신, 일밤의 김제동, 우리 결혼했어요의 서인영, 박진영이 키운 닉쿤까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 프로의 멤버를 한명씩 다 끌어모아 국가대표들만 모아놓은 태능선수촌 못지 않은 예능선수촌을 구성하고 있다.

멤버의 구성은 탁월했던 것 같다. 일요일밤을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는 1박2일-패밀리가 떴다-우리 결혼했어요의 미묘한 감정싸움을 멤버들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무한도전-1박 2일의 땜빵 멤버인 MC몽과 전진의 활약도 재미있다. 이런 멤버 구성을 통해 다양하게 예능선수촌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소재도 다양하고,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따끈 따끈한 소식을 예능선수촌을 통해 통합적으로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적어도 그런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예능선수촌이 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트랜드일 것이다. 토크쇼의 장기집권(?)끝에 찾아온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트랜드가 최근 대세이다. 그런데 토크쇼를 고수한 예능선수촌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하다.
 
타겟을 잡아라
놀러와나 해피투게더같은 나름 선전하고 있는 토크쇼도 이제는 시청자들의 기호를 맞춰주지 못하고 큰 힘을 못쓰는 상태다. 반면 약간 방식을 달리한 무릎팍도사나 라디오스타, 그리고 명랑히어로는 생각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타겟을 잡아서 나름 세분화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즉, 틈새를 찾아 성공한 사례인 것 같다.

무릎팍도사는 최근 힘을 못쓰고 있지만, 인터뷰 방식의 토크쇼로 다자간의 이야기를 듣기보단 예전의 주병진 쇼나 자니윤쇼같이 1대 1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기에 더해서 민감한 사항을 강호동의 기를 가지고 낱낱히 파해치는 취조분위기의 독특한 컨셉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타들의 면죄부를 만들어주고,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는 등 처음에 시도했던 맛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는 하다.

라디오스타는 무릎팍도사와는 반대의 길을 걸었다. 처음엔 무릎팍도사에 밀려 무시당하고 땜빵 프로그램으로 취급받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무개념으로 난타전을 타겟으로 잡아 성공한 케이스이다. 라디오스타는 오히려 무릎팍도사의 초창기 재미를 그대로 이어받아 잘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게스트로 나온 스타들을 무참히 공격하고 서로 난타전을 하며 폭로에 폭로를 연발하는 방식은 무릎팍도사가 처음에 의도했던 것을 잘 받아들여 소화해내고 있는 것 같다.

명랑히어로 역시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나오는 파격적인 컨셉으로 주목시켰으며, 시사 태클이라는 타켓을 잡아 예능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약간은 깊이가 있는 주제로 이슈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명랑히어로야말로 제대로 타켓을 잡아 토크쇼의 틈새를 잘 이용한 프로가 아닌가 싶다.

새로 시작한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타겟이 불분명한 지금의 상태에서 모든 것을 다 아우르겠다는 것은 위험한 모험일 수 있다. 아니 그보다 타겟을 잡는 것이 더 확률을 높히는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촌의 이름에 걸맞게 각자의 장르를 살리던가, 아니면 선수촌안에 하나의 예능팀으로 생각하고 각자의 포지션에 맞게 세분화를 하던지 방법은 여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홍보를 위한 토크쇼나 신예들의 등용문이 되는 토크쇼보다는 특정 타켓을 잡아서 틈새를 파고들어 나간다면 토크쇼의 명맥을 이어나가려는 모습에 공감할 것이고, 토크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면서 토크쇼로 다시 트랜드를 몰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청자로서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이 가진 잠재력은 크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프로의 MC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만으로도 기대가 크다. 하지만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금매달을 쓸어오는 예능선수촌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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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전북 장수편은 주룩 주룩 내리는 빗줄기처럼 시원한 큰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저렴하게 여름휴가 가는 법을 주제로 한 컨셉은 새로운 재미를 두배로 가져다 주었다. 강호동, 은지원, 김C, MC몽이 한 가족이 되어 신입PD의 신고식을 제대로 보여주었고, 낙오자 이승기와 이수근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생방송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한꺼번에 두가지 웃음을 준 것 같다.

1. WIN-WIN 전략

낙오된 이승기와 이수근은 각자 알아서 돈을 벌어 전북 장수로 와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 강호동팀에게 구걸하자 강호동은 그들을 골려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수근과 이승기는 생방송 라디오에 깜짝 출연을 함으로 여비를 마련하기로 결심한다.

사전 약속이 없으면 들어가기 조차 불가한 라디오의 문턱에서 잔꾀를 발휘한 그들은 보이는 라디오의 창문을 이용하여 메세지를 전하게 된다. 그리고 1박 2일의 이승기와 이수근은 홍진경의 가요광장에 특별게스트로 초대되게 된다.

평소 섭외하기가 힘들었던 이승기였는지, PD는 그동안 섭외해도 그렇게 응답을 안하더니 이제와서 애걸하는 것을 보며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1박 2일은 이승기와 홍진경의 가요광장과 만나게 해 주었다. 가요광장은 그토록 섭외하기 힘들었던 이승기를 얼떨결에 섭외하게 되었고, 덤으로 이수근까지 출연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라이브 노래와 큰웃음까지 안겨준 1박 2일은 가요광장에 출연료값을 톡톡해 해 주었다.

또한 1박 2일은 충주대 게릴라콘서트와 전국노래자랑 출연같은 크게 일 벌리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여느 예능에서도 시도하기 힘든 생방송 라디오에 출연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었다.

이승기와 이수근은 거기에 멈추지 않고 뮤직뱅크에 가서 나머지 돈을 채우기 위해 보조스태프 아르바이트를 한다. 자신이 항상 올라서던 무대를 직접 세우는 것을 체험하는 최고 인기 가수의 모습 또한 보기 좋았다.


2. 백상예술대상 강호동의 신입PD몰래카메라

이번 주 1박 2일의 최대 히트는 역시 신입PD몰래카메라였다. 130:1의 경쟁률을 뚫고 1박 2일에 처음으로 합류한 신입PD를 위한 신고식을 계획한 1박 2일. 역시 아이디어뱅크 강호동의 작품이었다. 김C의 딸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김C는 먼저 가보겠다고 하였고, 그에 대해 강호동은 방송이 먼저라며 가려는 김C에게 화를 내는 설정이었다.

거기에 신입PD를 끼어들게 만든 강호동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백상예술대상이 아깝지 않은 연기였다. 머리를 식탁에 찧어가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 강호동은 약간 오바해서 가히 강파치노라 불릴만 했다.
결국 김C와 싸움 일보직전까지 가게 되고, 신입PD는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신입PD를 들었다 놓았다하면서 얼을 빼논 강호동은 결국 김C와 닭싸움을 함으로 깔끔하게 몰래카메라를 마무리한다.

신입PD의 신고식도 하고, 리얼한 몰래카메라의 재미도 보여준 1박 2일은 전북 장수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주분의 방송분량을 이끌어내었다.

저번 주 1박 2일의 백두산편은 억지감동이란 말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감동을 많이 받았었는데, 다르르게 느낀 분들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내 글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블로거분도 있었다. 내 블로그의 글이 그만큼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 1박 2일은 저번 주의 억지감동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저번 주에 이어 멋진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생방송 라디오 출연과 신입피디 골탕먹이는 몰래카메라는 1박 2일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준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일요일밤을 더욱 즐겁게 해줄 1박 2일을 기대한다. 참고로 1박 2일측에 돈받고 글을 써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는데, 나보다 1박 2일 관계자분들이 보면 기절할 노릇일거라 생각한다. 1박 2일 숭어잡기 의혹부터 담배 사건, 그전에 1박 2일의 한계등에 대한 글들을 돈을 주면서까지 쓰게 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1박 2일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청자 중 하나이고, 1박 2일이 더욱 재미있게 되길 바라는 애청자 중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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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무릎팍' 출연 손해봤다.' 라는 대중문화속 마이너리티의 텐씨씨님의 글을 보았다. 무릎팍 출연으로 인해 신비스런 모습이 사라졌기에 손해본 내용이라는 점이다. 여러가지 각도로 볼 수 있기에, 손해본 면 말고 다른 이득본 면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무릎팍 도사의 이외수편을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아내와 함께 나와 화천과 일산을 오고가며 장장 2주에 걸쳐 입담을 과시한 이외수편은 그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손해를 보았다고 지적된 부분은 오히려 이득을 본 한 부분일 수 있다.기인이란 신비스런 모습을 없엤다는 것은 손해라기 보다 이득인 것 같다. 이외수는 기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외수를 알게 된 것은 신문 광고에 실린 "장외인간"이란 문구와 그렇게 생긴 외모로 인해서 이다.

1. 기인의 장벽을 허물었다.

그렇게 기인의 모습으로만 알고 있었던 이외수를 다시 한번 알게 된 것은 1박 2일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이번 무릎팍도사를 통해서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기인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속에서 이뤄진 상황이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춘천 거지로 불릴  수 밖에 없었떤 상황과 지붕위에 올라가서 술을 마시며 세상을 향해 일갈을 외칠 수 밖에 없었던 점, 너무 추워서 방범대원에게 잡혀가고 싶어서 고성방가를 하였지만, 아무도 잡아가지 않아 꼬리치며 반겨주는 강아지만 골라 같이 개집에서 합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혹은 쓰레기통에 들어가 잘 수 밖에 없었던 그는 기인이 아니라, 우리 옆에 있는 이웃이었다.

그는 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위해 전재산 400만원을 날릴 각오를 하고 집을 계약한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글을 씀으로 갚았다. 하지만 돈을 위해 글을 썼다는 죄책감에 자신을 철장에 가두고 밥조차 철장 밑에 사식 넣어주는 창으로 받아가며 글을 썼다.

그는 기인이 아니라, 한 여자의 남편이었고, 두 아이의 아버지였으며,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경청하고 있는 작가이다. 무릎팍도사를 통해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인의 모습을 허물고, 삶을 이야기해주는 소설가로서 사람들에게 다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2. 마케팅이 아닌 대표작을 만들었다.

이외수는 말한다. 삶에는 미련이 없다고... 하지만 좋은 글 한번 써보는데는 미련이 있다고 한다. 자신 스스로는 아직 자신의 작품을 대표할 명작이 없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대표작은 독자가 책을 덮는 순간 행복하다고 느끼는 책이다.

그런 책을 쓰기 위해서는 독자와의 교감이 필요하다. 그를 모르던 사람이 그의 말에 빠져들기란 쉽지 않다. 진실은 강력한 무기라던 그의 말처럼 그는 마케팅을 위해 시청자를 속이고 나왔을리 없다. 배고프던 시절에도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던 할머니의 말씀 때문에 벼 모강지 조차 꺾지 못했던 그가, 비록 가정의 가장으로서 돈 때문에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문학을 더럽혔다는 생각에 자신을 철장에 가두었던 그가 마케팅을 위해 무릎팍도사에 나왔을까...

그는 자신의 모습을 진실하고, 솔직하게 보여주었다. 그러함으로 그는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많은 사람을 얻게 되었다. 아니, 오히려 대표작의 연장선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책을 읽고 책을 덮는 순간 행복감을 느끼려면 단순한 글자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삶 자체가 대표작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도록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간 것이 아닐까.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작가를 앎으로 더욱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마케팅을 하러 무릎팍도사에 나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대표작을 완성하기 위해 무릎팍도사에 나온 것일거다.
 
이외수는 이번 무릎팍도사 출연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대표작을 위해 솔직하고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이다. 신비주의는 그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었다. 그는 삶을 살아왔을 뿐이고, 그의 말처럼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큰 짐을 지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뿐이었다. 무릎팍도사를 통해 그는 기인의 벽을 허물고, 대표작을 향한 한걸음을 내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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