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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특집을 맞이한 미수다를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처음에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와서 진행도 잘 안되고, 어색한 방송이 되어 한동안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미수다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미수다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미수다를 보고 한국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 진행한다고 보기 싫어한다. 하지만 외국인이 한국말을 잘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어색하고, 잘은 못하지만, 점차 한국어를 익혀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또한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문화까지 적응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흐뭇하기까지 하다. 막걸리를 좋아한다는 따루나,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먹는 다는 미녀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그런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녀가 있으니 바로 비앙카이다. 한 기자는 비앙카의 발언을 문제 삼아 욕설과 막말로 얼룩졌다고 했다. 하계동에 사는 30대 주부까지 들먹이며 비앙카의 발언에 대해 문제 삼고 있다.


채널을 돌리다가 딱 그 말을 하는 부분에 걸려서 처음 들은 말이 비앙카의 문제된 말이었다면 이상하게 들렸을 수도 있겠지만, 100회 특집을 처음부터 본 사람이라면 흐름상 별 문제가 없는 정도의 발언이었다.

 100회 특집이 그 말로 인해 얼룩지거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여성 패널들을 앉히고, 프로포즈까지 함으로 신선함을 주었던 특집이었다. 하지만 그 기사의 댓글을 보면 거의 비앙카를 마녀사냥하듯 몰아세우고 있다. 미수다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기사 내용만 보고 몰아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에 비앙카에 대해 글을 썼을 때도 비슷한 댓글들이 달린 것으로 보아 사람들에게 비앙카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비앙카를 마녀사냥이라는 사지로 몰아넣은 것은 제작진에게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0회 특집을 보면서 느낀 점은 곤란한 질문은 모두 비앙카에게 하였고, 그 결과 비앙카의 직설적인 멘트가 문제가 되는 것 같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욕설에 관한 멘트도 남희석이 뜬금없이 비앙카에게 스킨십을 요구하던 남자친구에 대해 질문을 했고, 비앙카는 집요하게 스킨십을 하려 한 남자친구에게 한 욕(도레미 친 x)이 결국 기사화 되고 미수다의 100회 특집을 얼룩지게 하였다고 과대포장하여 마녀사냥을 시작한 것이다.

생각해보면 제작진에게 비앙카는 자극적인 말을 잘 하기 때문에 자꾸 그런 쪽으로 유도하여 질문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발언이 많아진 비앙카는 연일 이슈가 되고 사람들은 기사만 보고 비앙카를 판단하게 된 것 같다. 유독 비앙카에게만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제작진이 비앙카를 사지로 몰고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녀들의 수다의 한 미녀가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들은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 와서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것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미녀들은 모두 한국을 사랑해서 온 외국인들이다.

그들을 향해 환영한다는 소리는 못해줄 망정, 확대 해석하여 오해하고, 비판하고, 손가락질 하는 것은 참으로 창피한 일이다. 좀 더 넓은 마음과 안목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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