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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잘 정리해서 올라온 기사를 보았다. 재미있는 방법인 것 같아 따라해보기로 했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버라이어티라는 단어로 5행시를 지어봄으로 2008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프로그램

무엇이 있을까? 가장 처음 생각나는 것은 불후의 명곡. 한 때는 1박 2일의 인기를 돕는데 일조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이템의 한계였을까 꼬꼬관광으로 바뀌고 만다. 하지만 꼬꼬관광 역시 리먼 브라더스의 도미노에 엉겹결에 걸려 환율로 인해 폐지되게 되고 다시 불후의 명곡이 돌아왔다. 구관이 명관이었을까. 버리지도 못하고 가져가기도 버거운 불후의 명곡이다. 상상플러스도...

디오스타의 전성시대

전성시대라고까지 하기는 뭐하긴 하지만, 새로운 컨셉의 라디오스타가 무릎팍도사와 함께 인기를 끌게 되었다. 여전히 황금어장의 마이너 프로그램이지만 그 의미는 나름 큰 것 같다. 형식을 무너뜨린 고품격 음악방송 라디오스타는 그 멤버 그대로 명랑히어로에 투입됨으로 센세이션을 잠시 일으켰다. 명랑히어로의 갑작스런 변질로 인해 두번살다로 변해버리고 말았지만, 최근 책을 보다라는 책과 방송을 접목시킨 파생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음악프로인 라라라에 라디오스타의 멤버가 그대로 들어가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종횡무진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젠 아줌마들이 대세다. 아줌마파워

박미선을 필두로 하여 아줌마들의 파워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대세를 이루었다. 박미선은 해피투게더와 명랑히어로 등에서 상황을 잘 정리하는 차분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설과 막말로 자극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미선의 활약은 세바퀴같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었고, 아줌마들의 수다가 프로그램들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009년은 아줌마보다 센 아저씨 파워가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 진짜야? 리얼 열풍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말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2008년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으로 시작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것은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었고, 유행처럼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것이 진짜인지 연출인지를 가려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패를 판가름하기도 했던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진짜 있는 그대로를 찍어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약간의 연출이 필요한 것일까? 최근에는 극적인 연출을 가미한 사실같은 모습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 리얼의 열풍 내년에도 계속될 것인지 궁금하다.

안나나? 가상 프로그램

리얼에 이어 리얼처럼 보이는 가상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타들이 결혼을 했다는 가상 현실을 토대로 하여 알콩 달콩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우결의 열풍이 불자 비슷한 가상 결혼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났지만 살아남은 건 우결 뿐이다. 가상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다 리얼보다 더 자연스런 가상은 없기 때문일까. 2009년에는 어떤 가상 프로그램이 나올지 궁금하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한 5행시를 지어보았다. 이 기세를 몰아서 2008년을 장식한 버라이어티 연예인들도 한번 5행시로 풀어보고자 한다.

 
버라이어티 연예인
 


럭 명수, 고유 명수, 거성 명수, 찮은 명수, 악마 명수

박명수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 비호감의 대명사 박명수의 활약은 하찮은 형처럼 하찮기는 했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을 말아먹으면서도 이미지는 호감으로 슬슬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에 결혼과 득녀를 한 것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기부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좋아지게 되었고, 무한도전의 재도약으로 인해 다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고의 2인자 박명수의 2009년 활약도 기대된다.

익이 아빠, 윤종신

윤종신이 나옴으로 늦둥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문과 출신의 가수인 윤종신은 그의 전공을 한껏 발휘하여 말장난을 하는 깐죽거림을 무기로 주어먹기의 달인이 된다. 자칭 언어의 마술사인 그는 예능선수촌, 패밀리가 떴다, 명랑히어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굵직한 프로그램에는 다 나와 늦둥이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음악방송 라라라까지 맡고 엘범까지 내면서 가수와 예능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름대로 명성을 날리는 양대 MC 산맥

2008년 버라이어티를 2개의 단어로 축약한다면 유재석과 강호동일 것이다. 이들의 행진은 과거부터 계속되어 오긴 했지만 2008년에는 더욱 거대한 산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유재석은 그 이름처럼 부드럽고 유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고, 강호동 또한 그 이름처럼 카리스마있고 강한 진행으로 인기의 성을 견고히하고 있다. 2009년의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당분간 이 산맥을 흔들 MC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리버리 이천희

어리버리 천희, 엉성 천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천희는 예능계에 떠오르는 샛별이다. 비록 패밀리가 떴다에만 출연하고 있지만, 그의 인기는 누구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큰 키에 꽃미남인 이천희는 엉뚱한 행동과 착한 마음씨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키 큰 사람이 싱겁다는 말처럼 엉성하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완벽한 것 같은 그의 이미지에 허점을 보여줌으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2008년에 새롭게 나타난 버라이어티의 샛별 이천희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나는 아저씨 파워, 이경규

2008년은 이를 정리한 이경규의 슬럼프가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돌아온 몰래카메라로 컴백한 이경규는 그 인기가 다시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라인업과 간다투어등이 폐지되면서 그 한계가 오는 것 같았다. 독설의 원조격이지만 식상함이 더 했던 그의 호통은 결국 명랑히어로에 안좋은 모습으로 특별게스트라는 명목하에 은근슬쩍 끼어들어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확실히 이경규에게는 슬럼프의 한해인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저력은 경험과 오랜 경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감을 잃어버렸지만 이제 곧 2009년에 몰아칠 아저씨 파워의 핵심에 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이경규 아저씨로 돌아오길 바란다.

2008년 버라이어티를 5행시로 풀어보았습니다. 이 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5행시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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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최고의 MC라 불리우는 강호동과 유재석은 연일 상종가를 올리며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매번 강호동과 유재석이 비교가 되고 있지만, 달리 다른 비교될만한 MC가 없기에 그 둘의 비교는 당분간 계속 될 듯하다.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유재석은 유재석만의 장점이 있고, 강호동은 강호동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둘이 라이벌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MC이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예능 프로그램들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둘의 경쟁이 더욱 프로그램들을 재미있게 성장시켜 나가는 것 같다. 그 둘이 함께한다면 더 없이 즐겁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일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 X맨에서의 활약이 다시 한번 보고 싶기도 하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이름에서도 그 둘의 캐릭터가 잘 묻어난다. 버드나무처럼 부드럽고 유한 유재석은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듯 자연스럽고 편안한 진행을 한다. 남을 배려해주고, 상대방에 맞춰서 더욱 부각시켜주는 그의 진행은 유재석이란 이름처럼 유한 진행인 것 같다.

쇳덩이처럼 단단하고 강한 천하장사 강호동은 자신의 리더십을 한껏 발휘하여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간다. 상대방이 어떻게 할지 몰라할 때 강호동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카리스마있게 휘어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감으로 깔끔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강호동이란 이름처럼, 그리고 덩치처럼 강한 진행인 것 같다.



이 두 MC가 서로의 프로그램을 바꿔서 한다면 어떻게 될까? 엉뚱한 상상이지만, 두 MC의 스타일을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패떴과 1박 2일을 비교한 것은 비슷한 포멧의 프로그램이고 같은 일요일에 하기에 비교해보았다. 1박 2일팬들의 강한 항의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말고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한다.

 
강호동의 패떴
 

강호동이 패떴에 들어간다면? 우선 현재 패밀리가 떴다가 알콩달콩한 가정이라면, 강호동이 들어간 후 무게중심이 쏠려서 가부장적인 가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은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호동을 중심으로 캐릭터들이 만들어질 것 같다. 덤앤더머는 강호동의 짱돌 캐릭터와 맞물려 대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성이 지금과 같은 캐릭터는 얻지 못했을 것이다. 안그래도 막내인데 강호동의 기에 눌려 현재 천데렐라와 비슷한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현재 패떴의 강한 캐릭터로 있는 김수로의 경우는 다른 캐릭터를 찾아야 했을 것 같다. 강호동은 강계모로 이천희와 호흡을 맞추었을 것이다. 김수로는 게임에서도 강호동에게 밀리기 때문에 아마 겹치는 캐릭터로 인해 고민을 했을 것 같다.

여성 멤버들과는 좀 더 불편해졌을 것 같다. 아무래도 강한 스타일의 강호동이고, 이효리 역시 만만치 않은 강한 스타일이기에 둘이 맞부닥치면서 남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을 것 같다. 유재석과 남매의 역할을 맡고 있다면, 강호동과는 부녀의 관계로 이끌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윤종신의 경우는 캐릭터를 더욱 잘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약골 캐릭터로 가고 있지만, 이천희, 유재석과 겹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강호동과 함께 있는다면 뚱뚱이와 홀쭉이라는 환상의 콤비가 탄생했을 것 같다. 힘으로 누르려는 강호동과 깐죽거리며 강한 입담으로 공격하는 윤종신으로 말이다.

 
유재석의 1박 2일
 

유재석이 1박 2일에 들어간다면? 1박 2일이 현재는 과대가 이끌고 가는 MT정도라 한다면 유재석이 들어간 후 친구들끼리 놀러가는 어설픈 MT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행을 가는 과정을 특히 많이 보여주는 1박 2일에서 강호동의 순간적인 기지와 리더십이 돋보이지만, 유재석의 경우 무한도전과 마찬가지로 서로 티격태격 싸우며 우왕좌왕하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었을 것 같다.

특히 허당의 캐릭터는 탄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반듯한 청년의 이미지는 반듯한 유재석의 이미지와도 겹치고 현재 이승기의 캐릭터는 강호동에게 기대어 만들었기 때문에 유재석에게서는 다른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강호동의 경우는 강한 캐릭터는 더욱 강하게 부각시켜주고, 약한 캐릭터는 빛을 보지 못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유재석의 경우는 강한 캐릭터는 묻히고, 약한 캐릭터를 부각시켜주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수근,MC몽은 지금과 같은 일꾼이나 CRAZY몽키같은 캐릭터를 얻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김C의 경우는 새로운 캐릭터를 얻어서 김C외에 다른 별명 하나 쯤은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특히나 약골 이미지의 유재석은 1박 2일의 강한 야생 훈련을 잘 못견뎠을 것 같다. 무한도전, 놀러와, 해피투게더등 많은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지만, 1박 2일에서 게임에서 진 후 추운 겨울 텐트에서 한번 자고 나면 다른 프로그램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다.

물론 모두 나 혼자만의 상상에 불과하지만, 패떴은 유재석이 가장 잘 어울리고, 1박 2일은 강호동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스타일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간 것이라 생각한다. 강호동 없는 1박 2일은 생각하기 어렵고 유재석 없는 패떴 또한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두 MC 모두 현재 최고의 MC들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서로의 스타일대로 프로그램들을 이끌어나가고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두 MC가 서로 라이벌로 또한 "최고"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동료로 더욱 재미있고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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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사람이라면 바로 이천희와 대성이 아닌가 싶다. 이천희는 엉성천희와 천데렐라로, 대성은 덤앤더머로 일약 예능 스타로 발돋움 했다. 대성은 원래 빅뱅이라는 아이돌 그룹에서 인기를 끈 대스타이지만, 아이돌에서 예능으로 들어옴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전 세대의 팬을 끌어 모으게 되었기에 예능 스타로 발돋움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패떴에서 대성의 캐릭터는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 역할이다. 초반부터 패떴의 중추적인 웃음 역할을 담당한 덤앤더머는 유재석과 척척 맞는 호흡으로 인기를 끌어내었다. 게다가 패떴에서 막내로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이효리나 박예진과도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대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대성이 잘 안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나오는 김종국과 비등의 새로운 스타들의 출연으로 인해 유재석이 덤앤더머 역할에 신경을 쓰지 못하다 보니 대성이 자연스럽게 묻히게 되었던 것이다.

문제는 대성의 캐릭터가 덤앤더머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덤앤더머이기 때문에 덤과 더머 두명이 있어야 이루어지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유재석은 메인 MC의 역할을 맡고 있기에 게스트가 오면 챙겨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유재석 옆에 있으면 후광효과를 확실하게 받기 때문에 일회성 게스트들은 어떻게 해서든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고 싶어한다.

또한 새롭게 들어온 김종국의 경우, 유재석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김종국 자체적으로도 예능 감각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유재석의 도움이 필요하다.

덤앤더머에 김종국을 넣어 덤앤더머 그리고 한남자로 캐릭터를 잡아갈 수도 있겠지만, 게스트가 나오면 그마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결책은 바로 이천희의 캐릭터를 분석해보면 된다. 이천희의 경우 처음에 천데렐라의 캐릭터를 잡아갔다. 천데렐라는 김계모가 있어야 완성되는 캐릭터이기에 김수로가 없으면 만들어질 수 없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이천희에게는 또 다른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엉성천희이다. 엉성천희는 독자적인 캐릭터이다. 다른 누구와 함께 만들어가는 캐릭터가 아닌 독자적인 캐릭터인 것이다.

이천희는 김수로가 있을 때는 천데렐라로 호흡을 맞추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나 혼자 있을 때는 엉성천희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은 천데렐라보다 엉성천희가 더욱 인기가 높은 캐릭터로 변해가고 있어서 이천희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대성 또한 이쯤에서 새로운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들 때가 된 것 같다. 덤앤더머만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대성의 끼라면 충분히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대성은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귀여움과 어린 나이가 있다. 다른 멤버들은 여성 멤버와 약간 껄끄럽거나 신경이 쓰일 수 있으나, 대성의 경우는 나이 차이가 많은 누나들이기에 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를 만든다면 패떴 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대성에 대해 호감적이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패떴에서 덤앤더머 뿐 아니라 대성만의 캐릭터로 패밀리를 띄우는 대성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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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에어로빅 특집이 오늘이면 3주째에 들어간다. 전국체전의 단체전에 나가게 된 무한도전팀은 3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하여 오늘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미 예전에 인터넷을 통해 그 결과와 장면을 보긴 했지만, 그 과정과 어떤 심정으로 했는 지를 볼 수 있기에 더욱 기대되는 것 같다. 이번 에어로빅 특집은 무한도전을 가장 잘 표현한 특집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동안 무한도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초지일관 앞으로 나아갔던 무한도전이 이번 에어로빅 특집을 통해 마치 이것이 무한도전이다라고 이야기해 주는 듯 했다. 무엇이 에어로빅 특집을 특별하게 해 주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무한 이기주의
 

무한도전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저질체력과 무한 이기주의 일 것이다. 자신이 살고 보아야 한다는 치열한 경쟁은 웃음을 유발시키고,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컨셉이 더욱 그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바나나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술수와 계략으로 서로를 속이고 속는 모습을 보였을 때 그 무한 이기주의가 더욱 빛이 나고 큰 웃음을 유발하듯이 말이다.

에어로빅편 또한 무한도전의 무한 이기주의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기존에 유재석을 향해 응집되었던 모습은 사라진 체 금새 잘하는 팀과 못하는 팀으로 나뉘어서 서로를 구박하는가 하면, 어렵다고 투덜대는 멤버를 향해 전진은 못하면 나가라고 호통을 치기도 한다. 동료의 고통은 자신의 기쁨이 되는 듯 노홍철이 다리를 찢기고(?) 있으면 모두 좋아라 하고 있기도 하다. 에어로빅은 의상 자체가 개그의 기본인 쫄쫄이 의상으로서 큰 재미를 주기에 딱 좋은 소재가 아닌가 싶다. 잘하는 사람은 깎아내리고, 못하는 사람은 더욱 밟는 무한이기주의가 무한도전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2.무한 협동심
 

무한 이기주의가 재미를 주긴 하지만, 에어로빅 단체전을 통해 보여주는 무한 협동심 또한 훈훈한 모습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매일 티격 태격하고 서로를 비방하고 시기하긴 하지만, 그 안에는 무한도전만의 응집력이 있다. 마치 형제들이 서로 티격 태격하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협동심을 발휘하듯, 무한도전은 에어로빅을 통해 6명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지는 것 같다.

서로를 도와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에어로빅 단체전이다보니 한 동작 한 동작에도 서로를 도와가며 밑에서 받쳐주고 앞에서 끌어주어야 한다. 어려운 고난위도 리프트 동작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무한 협동심이 저절로 길러지게 된다.

무한도전의 가족 사랑은 유별나게 강하다. 그래서 무한도전이 보는 사람도 가족처럼 느껴지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에어로빅 편을 통해 그들의 협동심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협동심이 길러져 앞으로의 무한도전이 더욱 가족처럼 끈끈한 우애로 다져지지 않을까 싶다.


 
3.기획 프로
 

에어로빅 중간 중간에 보여주는 베이징 올림픽 특집, 며느리 특집 등 에어로빅과 동시에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의 장면들은 무한도전의 철저함과 기획력을 보여주었다. 3개월에 걸친 긴 여정인데도 미리부터 준비하여 기획하였던 철두철미함이 무한도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한 장면, 한 장면 지나갈 때마다 정말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연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최고의 프로그램을 보여주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안에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향한 제작진의 열정과 고뇌 그리고 성실이 그대로 나타나는 에어로빅 편은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특집이 아닌가 싶다.

패션쇼도 그랬고, 댄스 스포츠도 그러했다.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에어로빅도 준비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도 무엇을 찍고 있을지 모르는 무한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기획 특집으로 인한 것인 것 같다. 급하게 무언가를 만든다는 느낌보다는 철저하게 준비되어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씩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무한도전의 힘이자, 매력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은 이번 에어로빅 특집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은 이미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연예인이기게 특별히 얻은 결과가 아니라, 정말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연습을 한 끝에 나온 결과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값지고, 멋진 것 같다. 오늘 무한도전을 보면서 아마도 무한도전의 가장 무한도전 다운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있을 즐거움과 감동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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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무슨 소리일까 싶다.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이 박명수라니… 개인적으로는 역시 유재석이 최고야! 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었다. 박명수는 유재석의 후광효과를 받을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바뀐 사건이 있었다.

얼마 전 외국 친구들과 무한도전을 본 적이 있었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그들에게 무한도전을 이해하기란 매우 난위도가 높았다. 그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하며 보여주었던 무한도전을 본 그들의 반응은 예상 외였다. 바로 박명수 부분에서 빵빵 터졌기 때문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친구들은 웃을 이유가 없는데도 박명수 얼굴만 보아도 빵빵 터졌다.

물론 이 일은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전체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박명수가 정말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의식 중에 가장 웃긴 사람은 유재석이야!라고 못박아 두었기에 다른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한도전에서 가장 웃긴 사람은 박명수라고 생각하고 한번 그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험악한 인상, 부실한 몸
 

개그의 가장 기본은 역설일 것이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언발란스한 것에 사람들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큰 덩치에 주먹만한 얼굴, 작은 몸에 큰 얼굴, 가녀린 외모에 굵직한 목소리, 타짜의 계동춘처럼 험악한 인상에 가녀린 목소리 등 역설적인 것들이 재미와 웃음을 준다.

박명수의 경우는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큰 역설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험악한 인생에 부실한 몸. 강할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약한 그런 모습이 재미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무한도전 멤버 모두 역설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언발란스는 박명수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외국 친구들도 박명수가 무서운 인상을 쓰지만, 픽픽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를 하게 된 것 같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박명수가 한국의 미스터 빈 정도로 느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보여 준 후에도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모두 박명수를 집었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유재석이라고 말하자 오히려 그들은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2. 호통 개그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유재석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구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몸 개그 외에 박명수 부분에서 빵빵 터지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호통 개그였다. 무슨 말인지도 모를 텐데 호통을 치는 장면에서 크게 웃곤 했다.
호통 개그가 우리나라에서 먹히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외국에서는 바로 통하는 개그였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호통을 치면서 픽픽 쓰러질 때는 더 재미있게 보였나 보다.

정적을 깨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적반하장 격으로 호통을 치는 박명수의 재치는 생각해보니 꽤 재미있고 발칙한 개그가 아닌가 싶다. 박명수의 성격으로만 치부해버리고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호통 개그야 말로 전세계에 다 통할만한 개그가 아니었나 싶다.



 
3. 개그 열정
 

박명수는 특히 개그에 대한 열정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그 욕심이 많은 그는 여러 가지 개그를 만들어내고 준비해 온다. 계획된 계산인지, 우연히 터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개그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수년간 무명의 설움을 가져야 했던 박명수는 개그 열정으로 지금까지 버텨왔고, 무한도전으로 인해 그 개그에 대한 열정이 보답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큰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박명수의 열정을 나도 모르게 느끼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저 호통만 치고, 쪼쪼 댄스와 어우동으로 시간만 때우는 것처럼 보였던 박명수에 대한 나의 생각은 위의 경험을 통해 깨지게 되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만큼 웃긴 사람은 없는 것도 같다. 지금 당장 해외로 진출해도 별 무리 없이 좌중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박명수의 저력에도 놀랐지만, 그만큼 그가 노력하고 개그에 대한 열정이 있었음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저 유재석의 후광효과만 보는 개그맨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유재석이 박명수의 후광효과를 보는 것인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솔직히 나도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외국인의 눈으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매번 프로그램 MC에서 하차를 하게 되는 박명수이지만, 그는 MC보다는 진정한 개그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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