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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시즌 2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가 굉장히 높다. 그만큼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시청자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박칼린은 히딩크 리더십과 비견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고, 배다해와 선우 및 합창단원들의 주가도 확 올랐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이런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장"에 있다. 그렇기에 남자의 자격 합창단 시즌2는 안하느니만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오합지졸에서 오 마이 캡틴까지

오합지졸에서 시작된 남자의 자격 합창단.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오디션하려 박칼린이 처음 소개 되었을 때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매우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청자 역시 박칼린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합창단원 오디션을 보았을 때도 격투기 선수, 아나운서, 개그맨, 뮤지컬 배우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오합지졸 상태로 모였었다. 

그들이 내는 소리는 하모니가 아니라 소음에 가까웠다. 또한 서로 대면대면하여 분위기도 어색하기만 했다. 그러나 회가 지날수록 하나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 모든 것은 박칼린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에서 시작되었다. 하나씩 변하기 시작하면서 소리도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로 친해지면서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들처럼 되었고, 박칼린에 대한 팔로워십도 강해지기 시작했다. 

합창 대회에서 넬라 판타지아와 애니메이션 메들리를 부르고 난 후 그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준비했던 선물까지 박칼린과 무서운 제자들에게 주었다. 사진 선물 및 목걸이, 노래까지 선물하고 "캡틴 오 마이 캡틴"으로 부르며 아쉬운 작별로 마무리를 지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행사를 다녀도 될만큼 성장했다. 장려상을 받았지만 대상을 받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을 하였는데 시즌2를 시작한다면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기에 감동도 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 단원을 뽑는다고 하여도 근간인 박칼린과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기대감이 클 것이기에 실망감도 클 것이다. 

최하에서 최고로 성장하여 최상의 감동을 주었기에 더 이상의 최하도, 최고도 최상도 만들어내기란 힘들 뿐더러 인위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고, 진정성이 묻어났기에 지금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기에 시즌2는 더욱 힘들고 리스크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이 나아갈 길


합창단 시즌2는 답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합창단과 같은 또 다른 "성장"과 "감동" 그리고 "하모니"가 아닐까. 남자의 자격은 지금까지 진정성을 가진 미션을 묵묵히 실행해 왔다. 그리고 그 마인드가 합창단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뿐이다. 남자의 자격을 꾸준히 봐온 사람들은 합창단의 감동이나 마라톤의 감동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남자의 자격은 앞으로도 멋진 대박 미션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아저씨들이 이루어내는 101가지 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즌2를 기대하기 보다는 남자의 자격이 지금의 마인드를 잃지 않고 꾸준히 건강하고 멋진 미션들을 만들어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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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편 3주차를 방영하였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했지만, 기대는 예상과 다르게 다음 주가 마지막편이 되었다. 장장 한달에 걸친 합창단 스토리. 합창 무대에 서게 된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은데 아직도 한주나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근래 보기 힘든 예능으로서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있고, 반응 또한 뜨겁다. 그러기에 더욱 빨리 그 결과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 살리기


남자의 자격이 이처럼 주목받긴 처음인 것 같다. 1년간의 장기 프로젝터였던 아마추어 밴드도 이런 열기는 가져다 주지 못했고, 그간 죽기 전에 해 보아야 할 다양한 미션들도 이처럼 주목받지는 못했다. 이러다보니 최근 MC몽 이슈로 인해 맥을 못추고 있는 1박 2일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그동안 해피선데이에서 1박 2일이 남자의 자격을 견인 역할을 해 왔는데, 이제는 1박 2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1박 2일에서는 MC몽분을 편집하느라 제대로 분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구나 윷놀이 때는 이수근과 짝을 이룬 MC몽이 활약을 하는 바람에 윷놀이의 비중은 MC몽이 가장 큰데 내보낼 수가 없어서 흐름이 뚝뚝 끊겼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민도 아직 예능감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김C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기만 한다. 이미 찍어놓은 것은 아마도 계속 이런 식으로 편집되어 나올 것이고, MC몽에 대한 이슈가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한 뉴스들만 나오고 있어서 1박 2일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최근 예능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슈인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효자 중에 효자이다. 남자의 자격의 시청률을 보장해주는 비덩 이정진이 빠졌음에도 박칼린, 배다해, 선우등 걸출한 이슈들을 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남자의 자격은 합창단의 분량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해피선데이를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방송편에서는 합창 대회에 출전하는 첫번째와 두번째 팀의 노래를 전곡 들려주었던 것 같다.

이정진의 빈자리


남자의 자격의 시청률은 비덩 이정진이 맡고 있다고 빈말처럼 말하지만 이정진은 앞으로 1박 2일의 이승기처럼 성장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말끔한 귀공자같은 외모에 중저음의 고품격 목소리, 그리고 배우고 싶은 것으로 수화를 선택하고,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그의 일상 행실도 그를 호감형 연예인으로 만드는 이유들인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엔 영화와 드라마에 모두 나온다. 영화 해결사와 드라마 도망자는 이정진을 한계단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해결사에서는 설경구와 함께 주연으로 나오는데다 추석 특수를 끼고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데다 드라마 도망자에서는 가수 비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제빵왕 김탁구의 50%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이어받고 출발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에서 시청자들과 더욱 가깝게 되고 연기력 또한 평가받게 될 이정진은 남자의 자격에 이젠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번 합창 대회에 이정진이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해외 촬영이 많다보니 연습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합창 대회에도 자진 하차하게 되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비덩 이정진이 없이도 높은 시청률과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합창단이 끝나면 또 다시 기존 멤버들이 펼치는 미션으로 돌아가야 한다.

함창단 때도 참여하지 못했으니 아마도 그 후로 며칠간은 출연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결국 남자의 자격 합창단편이 너무 일찍 끝나버리면 이정진에 없이 또 다시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남자의 자격에는 타격이 있을 것이기에 합창단편을 좀 더 늘린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정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시간을 벌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정진에게도, 남자의 자격에도 윈윈전략인 셈이다.

기대되는 마무리


이번 방송에선 여러 상황과 정황을 보았을 때 PD의 의도로 인해 분량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실제로 분량이 늘어난 것이 티가 났기도 했다. 버스 안에서 노래 연습하는 것 줄이고, 연습하는 분량 좀 줄이고, 다른 합창단 노래를 듣는 것을 좀 더 줄였다면 충분히 남자의 자격팀이 합창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아마추어 밴드 대회 때는 다른 팀의 노래를 인트로나 중간에만 들려주더니 이번에는 아예 전곡을 들려준 것도 이런 의심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다음 주가 더 기대된다. 감히 점수를 매기라면 아름다움이라는 김태원의 명언처럼 아름다운 마무리가 기대된다. 멋진 박칼린의 지휘와 많은 추억과 희망을 담은 파워풀한 합창곡들, 그리고 합창 후의 모습까지 한장면 한장면이 시청자들에게도 잊혀지기 힘든 추억이 될 것 같다. 다음 주 1박 2일은 역시 MC몽이 제외된 당일치기로 이루어질 것이다. MC몽이 빠질 것에 대한 대비책이 아직 되어 있지 않은 1박 2일에겐 매주가 아슬아슬할 것 같다. 그렇기에 남자의 자격의 책임이 더 커지고 기대도 더 크게 된다. 1박 2일의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편 마지막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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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의 넬라 판타지아를 듣는 순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뭉클함이 차 올랐다. 또한 피구왕 통키의 마지막 부분을 부를 때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박칼린 지휘하에 단원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었고, 처음 오디션 때의 모습과 합창일 전의 모습은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나 차이가 나게 변해 있었다.

케이블의 반란. 2%면 최고의 시청률이라 불리던 케이블 채널에 12%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쟁쟁한 공중파 수목드라마의 장난스런 KISS를 우습게 만들어버린 프로그램이 있다. 그건 바로 슈퍼스타K. 아메리칸 아이돌로 이미 검증받은 아이템으로 시즌1에서는 서인국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 내었다. 그리고 이제 시즌2가 시작되면서 공중파로 따면 100%에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제 바야흐로 다채널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 두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하나는 좀 떨떠름하고, 또 하나는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상쾌하다. 왜 끝맛이 서로 다른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1. 경쟁 VS 하모니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는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 경쟁심을 유발하고 1등이 되기 위해 자신의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려 한다. 게다가 시즌2는 이미 시즌1에서 온갖 지원을 받으며 금세 연예인으로 만든 서인국이라는 모티브가 존재하고, 상금 금액도 2억원으로 늘면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철저하게 경쟁한다. 영광의 자리는 딱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협동하기도 하고, 팀을 이루기도 하지만 결국 최후의 자리에선 경쟁을 해야 한다. 남을 끌어내리거나 내가 올라가지 못하면 결국 탈락하여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박칼린의 굳은 신념과 원칙이 묻어나온다. 그건 바로 하모니. 남자의 자격의 이번 주제이기도 하지만 박칼린의 원칙이기도 하다. 처음 오디션에 왔을 때 너무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인 것만 같았다. 격투기 선수와 아나운서, 뮤지컬 배우와 개그맨, 트로트 가수와 발라드 가수등 도저히 불협화음을 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달이 지난 후 박칼린의 지휘 아래 그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목소리가 되어 파워풀한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내며 하모니를 이루었다. 그 목소리는 수만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희망찬 목소리였다.

비단 노래에서만 하모니를 이룬 것이 아니었다. 보통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서로 편을 가르고 당을 만드는 습성이 있어서 왕따를 시키거나 팀별로 분열되는 사례가 발생하여 와해되기 일쑤이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같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시청자까지 빨아들여 가족으로 만들어버리는 강한 매력은 바로 하모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2. 독설 VS 사랑과 감사



사진출처: Mnet 슈퍼스타K,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에서는 유독 독설이 많다. 이 독설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항상 기삿거리가 된다. 무대에 오른 일반인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깎아내린다. 그래서 냉철하게 그 실력만 보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 모든 독설을 창피하게 만들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도 환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실력이 안되는 사람의 노래를 듣는 시간 낭비에 대한 복수까지 대신 해 주니 이보다 더 통쾌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력에 대한 독설이 없다면 가정사까지 들춰가며 독설을 내 뿜는다. 그것은 기사화되고, 이슈를  끌어내기도 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연습이 끝나면 박칼린이 항상 잊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I love you" 박칼린 또한 날카롭게 문제를 지적하고 철저하게 가르친다. 구석 다해를 만들어버릴 정도로 날카롭고 매섭다. 하지만 그녀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끝에는 항상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말한다. 어떤 이는 마음이 상해있을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너무 들 떠서 거만해져 있을지라도 박칼린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는 마음이 상한 자는 위로가, 거만해질 뻔한 사람에겐 발란스를 맞출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남자의 자격 안에 있는 서먹한 관계들이 그 말로 인해 거짓말처럼 녹아내려 서로 사랑하고 고마운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친해지고 서로를 위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단지 노래만 합창인 것이 아니라 하모니 그 자체였다.


3. 외로움 VS 풍성함


사진출처: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슈퍼스타K의 승자가 되면 주위엔 아무도 없다. 그동안 밟고 올라온 수많은 사람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치열하게 살면서 경쟁을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 똑같다.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심지어 유치원 때부터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1등을 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말이다.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면 수만명의 동기생 중 딱 1명만이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남은 1명의 주위엔 아무도 없게 된다. 슈퍼스타K에서 승자가 되어 연예인이 되면 더욱 외로워진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로 뛰어들어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당해야 하며 이미 철저히 준비된 연예인들과 경쟁을 통해 1위의 자리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슈퍼스타K 시즌1의 우승자인 서인국은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슈퍼스타가 아닌 합창단원으로서 하모니를 이루며 행복해한다. 자신의 곡보다 합창곡을 더 연습한다며 걱정하는 매니저의 말처럼 서인국은 합창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 것이다. 서인국에겐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처절하게 외로웠던 가운데 모처럼 갈증을 채워주었던 무대였던 것이다.

기자가 박칼린에게 물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1등이겠죠?" 박칼린은 어이없어 하며 기자에게 대답한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보시기는 하셨나요? 우리의 목표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1등을 하든, 꼴등을 하든 자신과 약속한 것을 이루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처음에 오디션을 보았을 땐 서로 자신이 합창단을 위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어필하며 경쟁적인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연습이 거듭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에게서는 경쟁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가장 치열한 솔로의 자리를 두고 있는 배다해와 선우마저 나중엔 서로를 챙겨주며 너무도 친해 보였다. 각 파트가 하나가 되고, 서로의 파트가 또 다시 하나가 된다. 자신만 잘 된다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명이라도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처음부터 모두 같이 다시 하는 마음을 생기게 하는 것. 그것이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매력이었다.

이번 주는 그저 연습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그런데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감동이 모두 있었다.


협동의 힘


사진출처: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바로 협동이다. 우리 사회는 무한이기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듯 하다. 시험을 볼 때도 컨닝을 하면 안되기에 자신의 것에 충실해야 한다. 답을 도출해내는데에 자신만의 노력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과를 측정하고 순위를 매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협동해서 답을 도출해 내야 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도 많다. 일을 하다보면 순전한 계약관계에 의해서 혼자서 기획하고 답을 내어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 교육 제도에서 수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실패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줄곧 실패하기만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에서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문제에 대해서 서로의 힘과 도움을 얻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여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이다. 바로 박칼린같은 사람들이 성공하게 되어있다. 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에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풍성한 삶을 살아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은 아주 어릴적에 배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교육은 잊혀지고 자꾸 백지장을 혼자 들려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사는 사회, 그것은 바로 하모니에서 시작된다.

슈퍼스타K를 보고 난 후는 현재의 우리 사회를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고,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보고 나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넬라 판타지아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상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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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많은 별명들을 쏟아내고 있다. 구석 다해 및 깜찍 재민등 합창단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배다해였다. 오디션을 통해 구성한 멤버들이지만, 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특별히 박칼린이 나오게 되고 이경규마저 꼼짝 못하게 만든 박칼린의 카리스마는 합창단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박칼린은 소프라노 솔로를 맡은 배다해에게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배다해는 성악을 했다가 가수로 나온 신인으로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유명해졌다. 가녀린 외모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소리에 사람들은 감동하기 시작했고, 특히나 배다해가 신인이라는 점에서 같은 솔로리스트인 뮤지컬 배우이자 리포터인 선우보다 더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박칼린은 이번 방송에서 배다해를 구석에다 세우고 쓴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넬라 판타지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눈에 초점이 흔들리고, 몸이 계속 움직이며, 목소리에 기교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등 쉴세없이 몰아붙인 박칼린. 그녀의 독설은 배다해의 눈물을 쏙 빼 놓을 정도였지만, 최고의 약이기도 했다. 그리고 쓴소리는 배다해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자격에도 일맥상통한 것이라 생각한다.

1. 눈에 초점을 맞춰라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남자의 자격에 필요한 것은 바로 비전이다. 사람들은 희망을 사랑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무기력해지기 마련이고, 방황하며 주변이 산만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남자의 자격은 죽기전에 해야 할 101가지라는 목표를 세우긴 했으나 어딘지 모르게 중구난방으로 산만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관성이 없는 미션들은 하루 하루 방송 분량을 채운다는 느낌이 들게 할 수도 있다.

박칼린은 배다해에게 넬라 판타지아는 저 넘어에 있는 세상을 소풍가듯 가는 것이 아니라 피 투성이가 된 상태에서 자기 자식을 지키는 어미의 심정으로 저 넘어 세상을 향해 가는 것이라 말한다. 혹은 뒤에 수만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가는 여성의 모습이라 말한다. 그 여성의 눈빛은 오직 저 넘어의 세상에 집중되어 있고, 머리 속에는 온통 저 넘어로 가야 겠다는 생각 뿐일 것이다. 그런 그녀의 눈빛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전투적이고 갈망적인 눈빛.

그것이 배다해에게 그리고 남자의 자격에 필요한 눈빛이 아닌가 싶다. 그 눈빛은 한곳을 집중해서 바라보기만 한다고 해서 나오는 눈빛이 아니다.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한다고 나오는 눈빛도 아니다. 공유된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가슴 속에서 나오는 투지와 비슷할 것이다. 그렇기에 남자의 자격은 지금도 잘 해오고 있긴 하지만, 더 강하고 분명하고 공감될 수 있는 하나의 비전이 필요하다.

2. 몸을 흔들지 마라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배다해가 몸을 흔드는 이유는 호흡이 딸리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을 들인 배다해는 쉽게 고치지 못해서 박칼린이 특단의 조치로 구석 벽에 붙여 세운 후 노래를 시키게 된다. 그래서 구석 다해라는 별명이 생겨나기도 했다. 몸이 흔들리면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고 보는 사람도 산만하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몸을 고정 시키고 발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기도 하다.

몸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배다해의 말처럼 호흡량을 키우는 방법도 있겠고, 온몸 구석 구석에 신경을 쓰는 방법도 있겠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나이대가 다양하다. 또한 직업도 다양하여 50대 개그맨과 30대 배우가 함께 미션을 해쳐 나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스케줄로 인해, 혹은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빠지게 되거나 지각을 하게 되거나 참여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리고 그건 시청자들이 보기엔 몸이 흔들리는 것처럼 산만해 보이게 된다. 배다해처럼 어느 정도는 시청자들도 이해를 하긴 하지만 몸 흔들기기 습관으로 굳어지면 좋은 소리를 못내듯, 남자의 자격에는 누적되면 치명타로 다가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인데 너무 다양한 사람들을 한데 모으려다보니 중간에 멤버가 자꾸 빠지게 되고 바뀌게 되다보니 고정 팬들마저 떠나버리게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현재 남자의 자격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덩 이정진이다. 온전히 미션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에는 산만한 남자의 자격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진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남자의 자격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정진이 결단을 내릴 수 없다면 남자의 자격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3. 목소리에 기교가 많다.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이는 비단 배다해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선우 역시 공주풍으로 노래를 하였는데 소리를 처음부터 시원하게 내뱉는 것이 아닌 울렁거리며 점점 커지는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박칼린은 그런 목소리는 듣기 굉장히 거북하고 자신이 잘 나 보이는 자아도취형 목소리라 말한다. 거울을 보며 노래할 때 내는 목소리라는 것이다. 첫음부터 자연스럽게 한 톤으로 뱉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칼린.

남자의 자격에도 기교가 아닌 청량하고 순백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여러 길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도로 가는 것이 바로 정답일 수 있다. 남자의 자격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은 바로 지난 주 남아일언중천금에서의 김국진과 이경규였다. 김국진은 금연 미션 이후 계속 담배를 펴 왔고, 탄소 수치를 측정한 결과 중독 수준으로 나왔다. 김국진은 그 날 금연 미션을 다시 하게 되고 현재까지 금연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경규 역시 영어 레벨 테스트에서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6개월 뒤에 다시 테스트를 보기로 하고 영어 학원을 끊어서 다니고 있다.

시청자들은 거짓말과 진심을 기가막히게 잘 알아낸다. 기교를 부려서 더 멋지게 보이거나 혹은 멋진 것처럼 포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직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면 분명 시청자들에게 폭풍같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무한도전이 그러하고 남자의 자격도 그렇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박칼린이 배다해를 향해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로 호통을 쳤지만, 시청자들은 아무도 두 사람의 탓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두 사람을 응원하고 감동을 받아 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박칼린의 진심과 실력이 아니었나 싶다. 사람들이 보기에 배다해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오히려 너무 잘 불러서 배다해가 노래를 부르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그러나 박칼린의 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건 박칼린이 실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송이니 대충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어차피 시청자들이 배다해의 목소리를 그저 좋다고만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녀의 실력과 신념은 배다해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배다해를 위해서, 합창단을 위해서 나아가 남자의 자격을 위해서 쓴소리를 하게 된다.

그녀가 직접 예를 들며 차이를 노래로 표현할 때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소프라노가 아닌데도 소프라노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박칼린을 보고 있으니 프로란 과연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넬라 판타지아의 감정을 표정으로만 나타냈을 때 박칼린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사진출처: KBS 남자의 자격

그렇기에 박칼린의 지적은 남자의 자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겐, 실력있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공하는 법을, 실력을 갖추는 법을 알고 있고, 그 법칙은 다양한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남자의 자격이 지금까지 매우 잘해오고 있지만, 잘해왔던 배다해가 더 잘해 나가기 위해 던진 박칼린의 호통처럼 남자의 자격 또한 이번 박칼린의 조언을 내면화하여 멋진 하모니를 내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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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세븐도 있지만, 행운의 네잎클로버도 있다. 남자의 자격, 평균 40대(정확히 40.5세)의 남자들이 모여서 숫자 "4"로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냈다. 장장 416일동안 연습을 해 온 남자의 자격 밴드. 그리고 아마추어 밴드 경연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까지 올라가 4등으로 동상을 받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열정의 4분



본선 당일, 이경규와 김태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녹화 일정이 잡혀있어서 리허설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이정진은 일본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고, 김성민은 목이 성대결절인데 뮤지컬 연습이 공연 바로 전까지 있었다. 가까스로 공연장에 모두 모인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다시 한번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총 10팀이 나오는데 한곡씩 들을 때마다 기가 죽게 된 것이다. 세련된 음악과 무대 메너까지 보여준 본선에 오른 막강한 밴드들.

김태원은 우리가 너무 자만했다며 후회를 하고, 바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보는 사람도 들 정도였으니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했을까. 본선에 참가한 밴드들 중 한 밴드는 중간에 기권까지 했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아마추어 밴드가 공연을 펼친다는 것. 그리고 그 전의 밴드들이 프로같은 실력으로 기를 죽게 하였으니 기권을 할만하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밴드에겐 피할 수 있는 카드는 없었다. 단, 단장인 김태원이 말한 "4분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라, 4분이 있기에 그동안 즐겨올 수 있었다."라는 것에 의지하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드디어 시작되었다. 성대결절이었지만, 김성민의 스타트가 좋았다. 그리고 '사랑해서 사랑해서'가 시작된다. 아뿔사! 드러머인 이윤석이 박자를 맞추는 메트로놈을 귀에서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드러머에겐 박자가 생명이고, 그 박자를 맞춰주는 것이 메트로놈이기에 그것을 떨어뜨린 것은 음악을 망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남자의 자격 밴드를 위기에서 기회로 바꿔준 것은 다름 아닌 열정이었다. 메트로놈이 빠졌기에 점점 빨라진 비트는 결국 최고의 비트로 다다르게 되었지만, 다른 악기들과 보컬이 그 비트에 맞춰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고, "사랑해서 사랑해서"는 더욱 흥겹고 신나는 노래로 변했다. 이경규의 속사포랩은 아웃사이더가 울고 갈 정도였다. 관객들도 같이 즐기기 시작했고, 4분동안 그들은 그 시간 자체를 즐김으로 열정으로 똘똘 뭉친 폭발적인 무대를 만들어내었다.

승리의 4등


4분동안 모든 열정을 뿜어낸 남자의 자격 밴드는 고요함 속에 허탈함과 아쉬움, 그리고 기대감으로 음악의 묘미를 느끼게 되었고, 밴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 결과 예상치도 못하게 기권을 포함한 10개의 밴드 중에 당당히 4등을 하여 동상을 얻게 된다. 작가도 PD도 아무도 예상 못한 결과.

1등이 아니면 기억되지 않는 세상이라지만, 남자의 자격에 4등은 1등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승리의 상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너무도 아쉬운 것이 많았기에, 그저 최선을 다했고 즐겼기에 그들에게 주어진 상은 그 어떤 귀한 상보다 더 값진 보상이었던 것이다.

또한 앞으로 남자의 자격 멤버들에겐 "자신감"이라는 것이 생겼다. 평균 연령 40대. 불혹의 나이라고 불리우는 40대.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도 늦은 것 같아 자신감이 없는 40대에게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김태원의 말처럼 시작은 물음표로 시작했지만, 느낌표로 끝내는 멋진 남자들이 된 것이다.

아름다운 416일


남자의 자격 밴드의 공연 후 김태원에게 공연의 점수를 매긴다면 몇점으로 매길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리고 김태원의 대답은 "아름다움"이었다. 감히 점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들의 도전과 성취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을 것이다.

연예인들이 나와서 인기몰이 하고 동상을 거머졌다는 말은 어떤 곳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연예인이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무려 416일동안 말이다. 드럼 학원을 다니며 실력을 향상시켰고, 자신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악기라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했다. 성대결절이 날 정도로 열심히 했고, 방송에는 맨날 노래만 나오는데도 시청자는 즐거웠다.

그래서 그 416일은 열정의 4분을 만들어내었고, 승리의 4등을 만들어내었기에 아름다웠다. 우리의 인생에 아름다움도 단 4분이 결정할지라도 그 전에 416일이라는 연습과 노력의 시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인생은 우리가 꿈꾸는 인생이다.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버킷 리스트를 적어보자. 물음표였던 그것들을 하나씩 느낌표로 만들어가자. 그것이 4000일이 걸려서 4분에 그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도 도전해보고 또 도전해보면 그 인생은 저절로 아름다워질 것이다. 남자의 자격은 새로운 버라이어티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돌이 나오지 않아도, 걸그룹이나 짐승돌이 벗고 나오지 않아도, 톱스타들이 나오지 않아도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남자의 자격이 앞으로 펼칠 수많은 도전들이 기대되고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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