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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를 보면서 가장 인상깊게 보는 장면은 양현석의 평가이다. 박진영이 기술적인 조언을 해 주고, 보아가 감성적인 조언을 해 준다면 양현석은 개성있는 조언을 해 준다. 박진영과 보아가 비슷한 평가로 간다고 해도 양현석은 반대되는 평가를 소신껏 하는 모습이 양현석의 평가에 귀기울이게 해 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 연예계를 이끄는 연예기획사 3사인 SM, JYP, YG는 그 특징이 뚜렷하다. SM은 시스템에 의한 그룹 양성에 힘쓰고 있고, JYP는 체계적인 원투원 맞춤 트레이닝으로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해준다. YG의 경우는 소울을 중시하며 개성을 한껏 살릴 수 있게 해 준다. 이처럼 뚜렷한 개성만큼 K팝스타2에서도 각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갈리고, 캐스팅한 멤버들도 다르다. 보아는 보아표 걸그룹을 만들 생각으로 캐스팅을 했고, 박진영은 성장가능성이 가장 뚜렷한 사람을 캐스팅했고, 양현석은 소울이 풍부하고 개성이 있으면 캐스팅했다. 

다음 회에서 예고편에 보면 이제 각 소속사로 가서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나온다. 이 때 눈에 띄었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타블로이다. K팝스타2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K팝스타2를 그저 그런 오디션에서 단숨에 슈퍼스타K를 넘는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올려준 참가자가 있었으니 바로 악동뮤지션이다. 악동뮤지션의 다리꼬지마와 매력있어는 하루 유투브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고,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악동뮤지션이 YG에 캐스팅이 되었는데, 이를 트레이닝해주는 사람 중 한명으로 타블로가 예고편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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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의리의 사나이

주식시장에 이런 말이 있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이다. 사업이든 장사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문을 남기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 기본적인 것을 반대로 해서 망하곤 한다. 비쌀 때 사서 쌀 때 파는 것이 인간의 기본 심리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너도 나도 사려고 하니 비싸게 된다. 그래서 남들이 사니까 나도 비싸게 사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팔기 시작하면 사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팔기 위해 가격을 내린다. 너도 나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가격을 내리다보니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나도 지금 팔지 않으면 안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쌀 때 판다. 이성적으로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에서는 비쌀 때 사서 쌀 때 파는 것이 더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갑자기 주식 이야기를 꺼낸 것은 양현석이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현석은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을 정말 잘한다. 물론 SM도 잘한다. 비즈니스를 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SM과 양현석의 차이는 SM은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이고, 양현석은 의리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양현석은 많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할 뿐이라고 말한다. 후배 양성을 위해 힘쓴다고도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한 것 같다.


YG가 최근 SM의 주식총액을 넘어섰다고 한다. 바로 싸이 덕분이다. 양현석과 싸이 중 누가 누구에게 더 고마워할까? 싸이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범접할 수 없는 인기를 얻게 되었다. 강남스타일 하나로 말이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이 있기 바로 전까지는 퇴물취급받는 악동일 뿐이었다. 마약 복용으로 불미스런 일도 있었고, 재기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대체복무를 성실히 하지 않아 또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된다. 결국 군대를 두번가는 (정확히는 군번을 두번 받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게다가 두번째 군대에 가기 전에 결혼해서 쌍둥이까지 낳은 상태였다. 마약과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군문제를 건드린데다 연예인으로서 결혼하고 애까지 딸린 연예인을 어떤 기획사가 눈독을 들이겠는가. 

그런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떤 소속사도 가까이 하지 않으려 했지만 양현석이 싸이에게 조언을 해주는 멘토 역할을 해 주었고, 전역 후 5년 동안 계약금 없이 YG와 계약을 하게 되었다.  YG에 들어온 싸이 또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고치지 않기 위해(?) 기존의 싸이 색깔과는 다른 차분한 노래를 준비하여 유명 가수들의 피처링까지 받아 앨범을 내게 된다. 그 때 양현석이 싸이에게 싸이다운 노래를 한곡 넣으라고 하여 만들어 넣은 곡이 강남스타일이었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다들 잘 알 것이다. 

싸이가 사고를 많이 쳐서 싸이를 찾는 이가 없었지만 싸이는 기본적으로 내공이 있는 가수였다. 김장훈과의 공연으로 수백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고, 나오는 앨범마다 히트를 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아는 가수였다. 즉, 저평가된 가수였던 것이다. 불똥이 튈까봐 아무도 싸이를 찾지 않을 때 양현석은 싸이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 둘 사이에는 의리라는 것이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싸이는 YG를 선택했고, 싸이는 월드스타로 거듭나게 되었다. 

제2의 싸이, 타블로?

싸이만큼이나 의아했던 YG의 행보가 있었으니 바로 타블로였다. 부인인 강혜정이 YG소속이긴 하지만 타블로가 YG행을 한 것은 의외였다. 타블로의 사건이 있기 전에 직접 소속사를 운영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에픽하이가 YG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 또한 양현석의 의리가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힐링캠프에 나와서 많은 오해를 풀려 노력했지만 아직도 타블로는 루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양현석은 타블로를 K팝스타2에 나오게 만든다. 그것도 최고 인기인 악동뮤지션을 통해 말이다. 개인적으로 타블로를 믿기 때문에 양현석의 이런 판단을 옳다고 생각한다. 타블로가 지금은 루머로 인해 저평가 되어 있지만 에픽하이의 실력은 이미 검증받은 실력이다. 국내 최초로 아이튠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만든 것도 에픽하이였다. 루머는 루머일 뿐이고 팩트는 타블로가 실력이 있고, 대중적으로 공감을 받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캐나다에서 살다가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에서 학업을 했기 때문에 영어는 이미 수준급일 것이다. 

싸이 또한 보스턴의 버클리음대를 다녔었는데 그 덕분에 언어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서 해외 진출에 무리가 없었다. 더 오랫동안 영어권에 있었던 타블로는 해외 진출에 이미 준비된 가수인 것이다. 게다가 싸이가 이미 다 뚫어 놓았기 때문에 타블로는 더 쉽게 갈 수 있다. 에픽하이의 투컷과 미쓰라진 모두 전역을 했으니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다. 이제 아직도 남아있는 루머로 인한 이미지를 탈피한다면 싸이처럼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YG는 타블로를 K팝스타2에 내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길게 돌아왔지만 최근들어 양현석의 리더십에 대해서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다. K팝스타 출신 이하이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유일한 심사위원. SM은 K팝스타에서 아예 뽑지를 않고, JYP는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반면, YG는 개성을 한껏 살려 스타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싸이도 그랬고, 타블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책임감과 의리가 있었다. 생색용으로 뽑은 것이 아니라 싸기 때문에 산 것이 아니라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기에 손을 먼저 내미는 의리가 양현석의 리더십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제2의 싸이 뿐 아니라 제3의 제4의 싸이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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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앤드류 킴이라는 사람에게 피소를 당했다. 15만 달러를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앤드류 킴은 비가 자신과 라스베가스에 가서 바카라등의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게 되자 15만달러 (약 1억 6천만원 정도)를 빌렸고, 그것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비를 고소를 한 상태이다. 2007년에 일어난 일이고, 이에 대해 올해 6월부터 앤드류 킴은 소송을 걸어놓은 상태이다.

비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며 지인 생일이라 라스베가스에 간 것은 사실이나 심각한 수준의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심각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말하지 않아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의 의견이 완전히 대립되는 가운데 진흙탕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법정 공방이 이어지면 몇년간 이 이슈가 계속될수도 있고 짧으면 합의로 끝낼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도망자가 방영하는 시기동안은 이슈가 계속 불거질 전망이다.

최대 피해자는 도망자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이 이슈가 아무도 모르게 수면 아래로 내려가 합의로 끝낼수도 있겠지만, 이 이슈만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도망자임은 분명하다. 처음부터 도망자의 비와 대물의 권상우는 수목드라마의 뇌관이나 다름없었다. 평소에 워낙 말실수가 많았던 권상우가 입만 잘못 뻥끗하면 대물은 매우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역시 비도 마찬가지인 상태다.

드라마가 재미있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비와 권상우는 시청자들에게 극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들 정도로 이슈를 만들어 놓았기에 시청률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지니고 있었다. 권상우는 뺑소니 및 그 전의 각종 이슈들로 인해 미운털이 배겼고, 비는 주식 먹튀 이슈  및 쇼핑몰 땡처리 이슈로 인해 미운털이 배겨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극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단지 어느 쪽이든 일이 터지면 그건 바로 극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들이 위험요소인 까닭이다. 그리고 어제 비가 크게 한방 터트린 것이다.

실은 대물에 타격이 있을 뻔 했다. 저번 주 목요일에 불거지기 시작한 대물 작가 교체건은 작가와 감독의 상반된 주장에 따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었다. 권상우가 아닌 작가 교체로 인한 이슈였다. 외압이 아니라 작가와 감독의 견해차이라는데 뭐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다. 암튼 명절 때는 가족들과 정치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말처럼 정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작가와 감독의 정치적 견해가 엇갈려 외압이 아닌 내부 분열이 일어났던 것이다. 외압이건 내압이건 대물에겐 치명타였다. 

여론은 대물에 대해 부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으며 작가는 한겨레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며 억울하고 도둑질 당한 것 같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것이 수요일까지 이어졌다면 분명 대물의 시청률에는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대물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스토리이고, 도망자의 경우는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발휘하는 메니아층 드라마이기에 지금 충격을 받는다면 대물은 도망자에 승기를 빼앗길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대물에게는 위기였고, 도망자에게는 기회였지만, 이 기회를 도망자는 비로 인해 놓치고 말게 되었다. 이 이슈가 목요일 정도에만 터졌어도 도망자에게 이 정도로 큰 타격은 미치지 않았을텐데 하필이면 월요일에 바로 터져서 수요일 쯤엔 더욱 일이 커질 것 같다. 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물에 힘을 실어줄 것이고, 도망자는 그나마 있던 시청자도 대물에 빼앗길 판이다.

아직 메니아층을 만들기도 전인 초반의 도망자이기에 초반 흡입력이 강한 대물에게 대세를 주게 되면 시청률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이번 일로 인해 대물은 이번 주에 30%는 가뿐히 넘길 것 같고, 후반에는 40%가 넘어 국민드라마로 등극할지도 모른다.

도망자는 이나영의 몸을 던지는 액션 연기에도 불구하고 런닝맨과 같은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뛰고 돈도 많이 썼는데 시청률은 점점 낮아지는 상황 말이다.

민감한 부분 다 건드린 비 논란


배우 한명의 이슈로 인해 드라마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오버가 아니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이번에 터진 비 논란은 민감한 부분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다 한번씩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MC몽은 병역 비리 하나만으로 프로그램을 폐지시키고, 최고의 프로그램인 1박 2일까지 휘청하게 만들었다. 도박에다 뎅기열쇼까지 하여 괘씸죄까지 겹친 신정환 또한 여러 예능 프로에 영향을 미쳤고, 버라이이티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

비 논란은 현재 도박, 빚, 병역, 주식등에 모두 걸쳐 있다. 청담동에 있는 집 값만 해도 200억이 넘는다고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다. 비의 재산에 비하면 1억 6천만원을 갚지 못한다는 것은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외환거래법이라든지 도박이란 것 때문에 그랬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만약 빌렸다 해도 여러 루트로 갚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앤드류 킴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얼마전 타블로 사건으로 인해 이런 류의 소송은 쉽게 신뢰할 수 없다.

그러나 댓글이나 게시판을 보면 비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차 있다. 그간 비가 자신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명쾌하게 풀고 넘어가지 않았기에 생긴 일들이다. 이미 사람들은 비에 대해 불신으로 가득찬 것이다. 앤드류 킴이 거짓 소송을 한 것이라면 비는 제 2의 타블로가 될 수 있다. 즉, 사람들이 못 믿는게 아니라 안믿으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망자 그리고 비의 탈출구


이에 대해 비도 살고 도망자도 사는 법은 없을까? 이는 비가 전혀 잘못이 없다는 전제하에 가능하다. 그건 바로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의 이슈 정도로는 비와 도망자만 피해를 보게 된다. 어물쩡 합의보고 넘어가도 이미 이슈가 되었기에 사람들 기억에는 여전히 안좋은 이미지만 남게 된다. 차리리 더 일을 크게 만들어 공론화 시키고, 언론사들이 앤드류 킴을 취재하게 하고, 대질 인터뷰 및 스페셜을 기획하여 정면 돌파한다면 지금의 여론을 역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타블로 이슈가 그렇게 풀렸던 것처럼 말이다.

도망자에 직격탄을 날린 이번 비 논란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 우선 타블로의 사건을 생각하면 나는 비의 편에서 응원하고 싶다. 적어도 앤드류 킴이란 사람은 미국인이고, 비는 한국인이니 팔은 안으로 굽어야 하지 않을까. 비가 민감한 부분을 다 건드리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것도 사실로 밝혀진 것이 없다. 현재 중요한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이 시점에 터트린 것도 의심스럽고 말이다.

너무 여론 몰이에 휘둘리지 말고 좀 더 상황을 두고 지켜봐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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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블로를 만나러 가는 날. 인터뷰 제의가 와서 기쁜 마음으로 만나기로 한 카페로 향했다. 얼마 전 아빠가 된 타블로. 같은 아빠의 마음으로 딸랑이 세트를 하나 사가지고 갔다. 타블로와는 왠지 이야기할 것이 많은 것 같았다. 아빠가 된 그 기쁨을 느낀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처음으로 공감하고 느낀 타블로. 그리고 육아를 통해 느낀 아버지로서의 고충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생각났다.

멜론 어플로 애픽하이의 RUN을 들으며 혹여 늦지는 않을까 비 사이를 뚫고 뛰어갔더니 3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인터뷰 준비를 하고 준비해 둔 질문들을 되새기며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타블로를 기다렸다.



타블로가 왔다. 헉! 얼굴이 주먹만하다. ^^; 인사를 나누고 우선 아빠가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리곤 딸랑이를 건냈더니 작은 선물인데도 굉장히 기쁘게 받아줬다.


우선 트위터를 통해 받은 질문들을 하였다. 오기 전에 이미 트위터를 통해 타블로와의 만남을 예고하였다. 예전 같았으면 인터뷰를 하기 전에 어떤 질문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겠지만, 이젠 갤럭시A로 트위터 어플을 실행시킨다음, 질문을 간단하게 하면 많은 사람들로부터의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위와 같이 글을 남겼고, 이 트윗을 RT(소문내기) 하여 질문을 하면 질문한 사람을 따르는 팔로워들도 이 질문을 볼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이 다양한 질문들이 왔고, 그 중 몇가지를 추려서 질문을 했다. 

 

아빠가 된 타블로


역시 제일 많이 궁금해했던 것은 아빠가 된 느낌이나 육아를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였다. 육아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타블로는 부모라면 누구나 다 힘든 것이기에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는 스마트한 답을 내놓았다. 특히 아내를 보고 있으면 아내가 힘든 것에 자신은 1/100도 힘든 게 아니라며 오히려 아기를 볼 때마다 축복이라 느낀다고 한다. 특히 아기를 보며 자신과 닮은 모습을 볼 때 오묘하면서 신비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자신의 귀가 어떻게 생긴지 모르고 살았는데, 아내가 아기를 보며 자꾸 자신의 귀와 닮았다고 하는데, 그 때 자신의 귀와 닮은 아기를 보며 내가 아빠임을 실감한다고 한다.

타블로는 기계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 방에 CCTV를 설치해두어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감시할 것이라던 말의 진실은 언론의 부풀림과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타블로는 1년 전만해도 기계치였다고 한다. 그러다 30대가 되어서 그런지 갑자기 기계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고, 그 무렵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되었다. 집에 컴퓨터가 여러대 있다보니 컴퓨터에 있는 웹캠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VNC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VNC 어플은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있기에 갤럭시A으로도 집에 있는 웹캠들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끝에 이런 방법을 알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알리고 싶은 마음에 말한 내용인데 기술적인 내용이 어렵게 느껴졌는지 언론에는 그냥 CCTV로 나오게 되었고, 집안에 CCTV로 감시를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게 되었다고 타블로는 말한다. 블랙젝, 옴니아, 아이폰, 갤럭시A까지 사용하고 있는 그는 더 이상 기계치가 아닌 것 같다.

타블로를 반하게 한 갤럭시A



갤럭시A를 사용하고 있는 타블로에게 그 첫느낌과 평가를 부탁했다. 그는 보통 스마트폰은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갤럭시A는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기존의 피쳐폰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고, 스마트폰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보니 피쳐폰도 닮고 스마트폰도 닮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고 한다.  

갤럭시A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이 있냐고 묻자, 그가 제일 먼저 말한 것은 역시  트위터였다. 타블로는 소셜 미디어와 네트워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페이스북같은 SNS는 기존의 네티즌과 또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있고, 자신을 드러내놓고 운영하는 것이니 만큼 좀 더 신중하고,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 오프라인 사회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트위터를 자주 이용하는데 (그는 5월 26일 현재 팔로워수만 무료 7만 8천여명이다) 스마트폰에 수많은 트위터 어플들이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어플은 갤럭시A에 있는 한글로 된 트위터 어플이었다. 갤럭시A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기도 한 트위터 어플은 트위터를 한글화하여 사용이 용이하게 했다. 타블로는 이것이 그냥 한글로 번역해 놓은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놓아 더 매력적이라 한다. 보통 트위터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RT가 뭐냐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트위터 어플에서는 RT를 소문내기로 번역해 놓아 사람들이 쉽게 트위터를 이해할 수 있게 해 두었기에 자주 사용하기도 하고, 추천하고 싶은 어플이라 말한다. 

타블로가 반한 갤럭시A의 기능



갤럭시A를 사용하며 어떤 어플들을 주로 사용하는지, 추천하고 싶은 기능은 무엇인지도 물어보았다. 그가 첫번째로 꼽은 어플은 바로 영상통화였다. 아내인 강혜정씨와 연애 시절부터 영상통화를 자주 해 왔다는 타블로는 왜 이미 출시된 외산폰들과 안드로이드 폰 대부분은 영상통화가 안되는지 아쉬웠다고 한다. 그런데, 갤럭시A에서는 영상통화를 할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이제 아빠가 된 타블로. 아기 모습을 보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영상통화를 더 많이 애용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최근 출시된 외산폰 및 여타 다른 안드로이드 폰은 전면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셀카 기능이 안되는데 갤럭시A는 카메라가 앞뒤로 2개가 있어서 셀카가 가능하다. 해외에는 셀카를 찍는 문화가 크진 않다고 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에 셀카 기능을 넣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는데 국내에서는 셀카 문화가 확산되어 있기에 갤럭시A의 셀카 기능은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 그는 말한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선 영상통화와 셀카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기능이라 하는데, 갤럭시A는 그런 면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음악인으로서 자주 사용하는 어플도 있을 것 같아서 물어보았다. 타블로는 주로 메모용으로 음악 관련 어플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굳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연주를 하거나 음악을 할 이유는 없기에 재미로 다운받아 사용해보긴 하지만, 크게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음악 어플들은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많아 순간적인 생각이 났을 때 기록용이나 즐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고 그는 말한다.

기대되는 어플들을 물어보니 게임 어플들이 많이 기대가 된다고 한다. 한국에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게임 어플을 만들어 티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 내놓는다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는 말한다.

갤럭시A가 제일 쉬웠어요~ 



요즘엔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을 때이고, 순간 순간을 기억하고 싶기에 주로 뉴스나 트위터 그리고 음성녹음과 일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갤럭시A는 바탕화면에 폴더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위젯을 통해 메모나 구글 서비스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젯 기능은 갤럭시A만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처음엔 연예인을 만난다는 생각에 긴장되고 인터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친구처럼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특히 같은 30대 초보 아빠로서 느끼는 공감대와 갤럭시A에 대한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즐거운 인터뷰가 되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한 친구 같았던 타블로. 멋진 아빠, 자상한 남편, 그리고 훌륭한 뮤지션으로서 앞으로도 승승장구해 나가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물론 기념사진도 한컷 찰칵! 내 얼굴이 크다는 것은 새삼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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