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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의 새로운 대결 구도가 생겼다. 바로 감격시대가 새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목드라마는 별그대와 미스코리아의 경쟁에서 별그대의 독주로 이어졌다. 예쁜 남자는 차마 내밀기 힘든 성적과 공감할 수 없는 스토리로 수목드라마의 경쟁에 끼지 못하였지만, 후속인 감격시대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첫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재미있는 점은 감격시대가 시작한 후 수목드라마 전체 시청률이 늘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딱 감격시대가 예쁜 남자보다 상승한 시청률만큼이다. 즉, 감격시대가 새로운 시청층을 유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 유입된 이 시청층은 부동층으로서 감격시대만을 위해 생성된 시청층이기에 앞으로 감격시대는 탄탄대로를 타고 가는 중이라 할만하다. 

미스코리아도 잘 만든 드라마인데 왜 감격시대같은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을까? 그저 별그대의 인기 때문일까?

여자가 좋아하는 별그대



별그대를 보면 대부분 여성팬이다. 그리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많이 넣었다. 물론 남성 시청층도 있겠지만 전지현을 보기 위한 시청층일 뿐이다. 별그대는 되풀이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에 외계에서 온 남자가 지구의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 여자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 놓는다. 그리고 감정에 대해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400년이 지나서 똑같이 생긴 여자를 발견하게 되고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400년 후의 여자는 천송이이고, 그녀는 톱스타이다. 라이벌인 여배우가 죽게 되자 의심을 받으며 인기는 추락하게 되고, 그 사이에 제일 친했던 친구의 배신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외계에서 온 도민준이 어디선가 나타나 초능력을 발휘해가며 보호해주고 있다. 

우선 스토리 자체가 남성들이 이해하기엔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여성들이 보기엔 로멘틱하다. 게다가 여성들간의 질투, 그리고 배신들이 나오고, 미묘한 감정 싸움이 전개된다. 무엇보다 김수현의 신비로운 모습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전지현은 여기서 빨-빨의 코디나 이상한 잠옷을 입고 패션테러리스트처럼 나오지만 그 옷마저 전지현에게는 너무도 잘 어울린다. 전지현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의 관심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한 별그대에서 도민준의 집은 10억짜리 세트장이라고 한다. 디테일한 소품 하나까지 모두 명품과 시각적 효과를 고려하여 배치된 것이다. 솔직히 남성들은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냥 세트장이면 다 같은 세트장일 뿐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다르다. 인물이 부각되는 장면에서도 뒷 배경의 디테일한 면을 보게 된다. 별 그대는 이런 점을 놓치지 않고 10억을 들여 세트장을 만들었으며,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즉, 별그대는 여성들을 주시청층으로 잡고 만든 드라마인 것이다.

남자가 좋아하는 감격시대

 



감격시대는 야인시대를 떠오르게 한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감격시대는 주먹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야인시대가 국내파들만 다루었다면 감격시대는 스케일이 더 크다. 중국, 일본까지 끌어들이며 야심찬 시작을 하게 된 것이다. 주인공도 파격적이다.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을 신정태역으로 하였는데, 꽃보다 남자에서의 유약한 남자의 모습이 아니라 연기력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한 후 남성미 넘치는 배우로 돌아온 것이다. 

감격시대는 남성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 가져다 놓았다. 화려한 액션과 남자들의 의리, 한중일의 화려한 스케일등 첫 화면부터 남성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것은 시청률로 바로 나왔고, 3,4회의 시청률 또한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감격시대의 타이밍 또한 절묘했다. 현재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드라마가 거의 없다. 주말드라마인 정도전 정도외에는 별로 볼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역사 왜곡 논란 및 고려의 침공을 주도한 기황후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기황후로 쏠리는 것이다. 감격시대는 이런 갈증을 해갈해주는 드라마로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기황후와 같이 20%까지는 충분히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감격시대가 이런 큰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주시청층을 남성으로 잡고 만든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미스코리아는?



이 쯤되면 왜 미스코리아가 잘 만들었음에도 인기가 없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타켓층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미스코리아라는 주제는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다. 여배우들의 수영복을 입고 나오고, 처음부터 그것을 포인트로 잡아서 보도자료도 돌았다. 하지만 스토리는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다. 여자들간의 질투와 파스타를 연상시키는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그렇다고 여성들이 보기에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상대적으로 별그대에 비해 투박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아예 남성층을 대상으로 만들었거나 여성층을 대상으로 만들었다면 적어도 별그대 혹은 감격시대와 경쟁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었기에 시청률은 항상 답보상태로 매니아층만 만들어가고 있을 뿐이다.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타켓을 얼마나 니치하게 잡느냐이다. 처음 마케팅을 하게 되면 모든 고객들을 다 사로잡고 만족시키려 하지만 그것은 너무 많은 서비스들로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또 세분화하여 그것을 페르소나로 만들어 나이, 성별, 직업, 성격까지 만들어 놓는 날카로운 타겟 선정이 마케팅의 기본인 것이다. 

미스코리아는 별그대와 감격시대에 비해 이런 점을 간과한 것이 시청률 답보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월메이드 드라마들이 경쟁을 하는 수목드라마 덕분에 수요일이 더욱 기다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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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님의 새로운 저서,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을 읽었다. 하이컨셉님의 글이기에 책을 보기 전에 기대가 컸다. 기대가 크면 실망할까봐 불안하기 마련인데, 읽는내내 감탄을 하며 삽시간에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사업을 하고 있다면, 혹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1독을 추천한다. 큰 기대를 뛰어넘는 WOW함이 있었던 행복하고 감사한 책. 오랜만이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정지훈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1.03.11
상세보기


변화하는 세상


예전에 리바이스 인터넷 쇼핑몰을 할 때 직업병이 있었다. 바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엉덩이를 보는 것이었다. 착의 했을 때 리바이스 청바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뒷주머니에 스티치 되어 있는 아치 모양의 문양과 가운데 다이아몬드 모양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옆에 있는 탭까지 확인하면 리바이스 청바지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있는지를 항시 체크했기에 사람들의 엉덩이를 보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5명 중 3명 꼴로 입고 다니면 유행의 정점에 도달했다는 뜻이었다. 

요즘은 5명을 만나면 4명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웬만한 어르신들도 스마트폰 유저시다. 센트럴시티에서 노인분들이 모여 앉아계신 장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 할아버지가 친구로 보이는 할아버지에게 아이패드를 보여주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계셨다. 분명 거기에는 바둑판이나 장기판이 있어야 맞을 것 같은데 아이패드가 있으니 아이러니하면서 재미있었다.

그렇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그것도 매우 빠르게 말이다. 4년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전혀 알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블로그가 바이럴의 중심이 되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나오며 전세계의 7억명이 넘는 사람들을 그 안을 풍덩 빠져들어 버렸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증강현실(AR)이라는 것도 나오고, 위치기반서비스은 LBS도 나왔다. LBS와 AR이 함쳐지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하고, 다양한 재미들을 만들어낸다. 모바일은 이제 전화기가 아니라 마술봉같은 느낌이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에는 이런 사례들이 잔뜩 나온다. 그것도 매우 심도있고, 구체적으로 말이다. 내 흥미를 끈 부분은 바로 3D 프린팅 기술이었다. 3D 프린터가 나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가격이 100만원 전후라는 사실에 우리 눈 앞으로 바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컴퓨터로 설계하고 바로 집에서 제품을 프린트해서 가질 수 있다. 프린트해서 본다는 말은 이제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프린트해서 보고, 가지고 놀수도 있고, 소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드레곤볼에 나오는 캡슐같은 느낌이다. 캡슐을 던지면 무엇이든 나오니 말이다. 

변화해야 하는 나


현대의 직장인들은 불행하다. 인생의 70%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탄력시간근무제라든지, 직장내 탁아소라든지, 남성 출산휴가 문제라든지 모두 직장인들을 위한 것 같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회사에 더 붙잡아두기 위한 임시방편적 대안일 뿐이다. 자그만 컴퓨터 모니터 안에 갇혀서 모두가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자세로, 반복되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조직 안에는 온갖 정치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포함되어 있다. 

처갓집에 있는 닭장 속에 있는 닭을 보며 현대인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조그만 닭장에서 닭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매일 알을 낳는다. 그 안에는 서열이 있으며 권력과 암투가 있다. 내가 보기엔 다 똑같은 닭인데 말이다. 단단한 닭장이 그 닭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 닭장이 사라지고 있다. 아니 사라졌다. 견고한 닭장이 사라졌는데도 사람들은 상상속에 가상의 닭장을 만들어놓고 모두가 그 테두리 안에 있으니 누구도 닭장을 벗어나려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주인이 오면 그렇게 한마리씩 솥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변화해야 살 수 있다. 아니 변화하면 정말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틀에 박힌 곳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


혁명은 아래로부터 진행되는 것이다. 백성들이, 국민들이, 민초들이 일으키는 것이 혁명인 것이다. 롱테일의 법칙은 이 혁명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고,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의 변화는 이런 혁명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제 오프라인은 온라인과 연결되어야 하며, 모바일과 연결되어야 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점차 개인화 되어가고 서비스의 품질은 높아지며,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것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에스프레소 북머신은 출판의 개인화를 이룰 수 있게 해 준다. 자신이 직접 책을 쓰고, 책을 만들어 출판까지 바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통 경로만 찾을 수 있다면 완벽한 1인 출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 유통 경로마저 이제는 소셜이 담당하고 있고, 그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것을 활용하면 이러하다. 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인쇄양이 있고, 그것을 위해 출판사가 가지고 있는 유통망이나 편집등의 고정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위해 마케팅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야 한다. 그래서 컨텐츠 생산자인 저자들이 힘들어한다. 여행책을 내도 한 나라에 대해 통채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그 책을 들고 그 나라에 가게 되지만 너무 무겁기도 하고, 정보의 업데이트가 힘들기 때문에 여행에 가서는 무용지물이 되곤 한다. 그러나 에스프레소 북머신과 같이 1인 출판이 가능해진다면 컨텐츠 생산자들이 직접 출판을 할 수 있게 되고, 출판양의 고민없이, 재고에 대한 부담없이 책을 출판하여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이런 책들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보라카이 소셜 여행", "유럽 맥주 여행", "일본 고양이 여행"같은 책들이 말이다. 하나의 나라에서 수천권의 책이 나올 수 있고,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장 끌리는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여행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짐은 물론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점점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모호해지는 것을 넘어서 1인의 파워가 점차 커지고 있다. 더구나 매쉬업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게 되면서 무한한 경우의 수와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비용은 점차 줄어들게 되고, 리스크도 줄어들게 된다. 이 시장에 뛰어드느냐 안 뛰어드느냐의 리스크만 존재한다. 그러나 서두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의 상상 속에 있는 닭장을 만들어놓고 그곳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책을 권하고 싶은 분


솔직히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 그냥 나 혼자 보고 싶다. 아무도 이 비밀을 알 수 없도록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아무에게나 권하는 책이 아닌 것이다.

1. 소셜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
2. 닭장 속에 갇혀 있지 않은 분
3.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
4. 인생의 행복을 원하시는 분
5.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


이런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다.

돈만 벌고 싶다거나, 일만 하고 싶다거나, 되는데로 살고 싶다거나, 세상에 대한 분노와 비난으로 가득차 있다면 이 책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을 통해 인생의 혁명이 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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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M의 3주년 기념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전 TNM 파트너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고요, 아내인 미녀들의 수다의 일레드님도 TNM 파트너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솔군도 TNM 파트너 블로그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 TNM은 제가 다녔던 회사이기도 하기에 참 인연이 깊고 특별한 회사입니다. 벤처 회사로서 젊음과 도전, 그리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제게 TNM은 많이 특별한 곳입니다. 블로그라는 것을 잘 모를 시절, 블로그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 곳이죠. TNM 파트너 블로그들을 보면 알겠지만, 자기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꾸준히 글을 써 오는 블로거들입니다. TNM에서 파트너 블로그를 투표하는 방법을 알면 그 이유를 알수 있는데요, 주변의 추천이나 자기 추천으로 추천이 들어가면 파트너 블로거들 중에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파트장들이 투표를 합니다. 그 중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여 통과한 블로그는 오피스의 심사를 거쳐 최종 파트너로 선정되게 됩니다. 굉장히 민주적이고, 그저 트래픽에만 휘둘리거나 키워드 선점 블로그에 휘둘리지 않게 되죠.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들이 선정이 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트래픽만 내세울 것이 없었던 제가 선정된 것은 의외였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건 TNM파트너가 된 계기로 인해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됩니다. 블로그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블로그를 통해 재미있는 시도들도 해보게 되죠. 점점 블로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TNM은 간간히 오긴 했지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블로그 강의 제안도 주고, 체험단 및 광고할 기회도 주었죠.

그러다가 TNM 오피스에 계시던 칫솔님이 점심 먹으러 TNM으로 놀러오라고 불렀고, 자장면을 먹다가 입사 제안을 받게 됩니다. 조직 생활과 잘 맞지 않기에 회사에 취직한다는 것은 제 인생에 없는 시나리오였지만, TNM이기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죠. 그렇게 TNM 마케팅팀에서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일을 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처음 접하게 되고 난 후 굉장히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죠. 클라이언트들은 블로그를 그저 알바 수준으로 취급을 하고 있었고, 컨텐츠에 대한 간섭이 너무 심했죠. 블로거이기에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없는 클라이언트와 매번 부딪힐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때마다 회사에서는 절 믿고 도와주었습니다. TNM은 블로그 노동 조합 또는 블로그 연예 기획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TNM의 원칙 자체가 블로그의 권리를 지켜주고 컨텐츠의 가치를 지켜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슈테른님과 임지님에서 손주연 팀장님이 거쳐가고 한동안 혼자서 마케팅팀을 지켜오다가 성학님과 둘이서 TNM 마케팅팀을 꾸려나갔었는데요, 제가 TNM에서 퇴사한 후 시앙라이님이 마케팅팀 팀장으로 오면서 현재는 TNM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인 4분이 TNM 마케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TNM 오피스 가족들도 21분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처음엔 4분이서 시작했다고 하니 5배가 넘게 성장한 TNM입니다. ^^


전 TNM이 발행인인 엔터팩토리의 편집장이라 이 날 편집장 회의를 하러 먼저 TNM에 갔었죠. 다들 3주년 파티를 준비하느라 바쁘시더군요. ^^


맥주도 잔뜩 준비했습니다. TNM 오피스는 술을 잘 안마시기로 소문이 났죠. 회식을 하거나 워크샵을 가면 온통 콜라병과 사이다병의 잔해들이 남는답니다. ㅎ


시앙라이님과 소현님이 행사장을 세팅하고 있네요. ^^


연구소로 새롭게 단장한 개발자분들의 모습입니다.


공동대표이신 한영님과 그만님, 그리고 슈테른님과 기훈님이 계시네요. 저 라인이 가장 연령대가 높다는... ㅎ


TNM에 미녀분들이 많아져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본격적인 3주년 축하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리벽 뒤에서 감시하시는 한영 대표님 ㅎㅎㅎ


음식은 맛있는 뷔폐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세팅이 끝나고 파트너 블로거분들이 한두분씩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헬륨 풍선까지 준비하고, 아기자기한 데코가 TNM에 여성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TNM 파트너 블로거분들과 파트너 업체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게시판에는 TNM에 축하메시지도 남겨져 있었어요~~




카리스마 마케터 성학님의 모습. 아직 싱글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방송인 더링님이 식사를 하시고 계시네요. 잠못드는 기묘한 이야기(잠기묘)의 더링님입니다. 초통령이기도 하죠. ^^





회사 소개는 명MC 그만님이 하셨습니다. TNM 소개인데 그만님 위주의 TNM소개가 되었다는...ㅋㅋㅋ


TNM의 중심이자 파트너 블로거들의 대표인 운영위원장 버섯돌이님이십니다. 언제 봐도 버섯돌이님의 사회는 편안하고 즐거워요. ^^b 현재는 유저스토리랩의 부사장님이시기도 합니다. ^^


공동대표님과 운영위원장님이 다정하게 케잌 커팅식을 진행했습니다.


3주년 케잌의 초를 끄는 모습... 버섯돌이님과 한영님이 절묘하게 겹쳤네요. ㅎㅎ


앞으로 30주년, 300주년... 쭉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


3주년 기념 파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퀴즈쇼를 통해 직원들이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주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진행은 담요님이 해 주셨습니다. ^^ 담요님은 방송 작가셨다고 합니다. 능력자 담요님이십니다. ^^~*


파티가 끝나자 웰컴보드는 이렇게 변해있었습니다. ㅋㅋㅋ 브루스, 쭌스님의 3주년 파티에 칫솔님을 환영하는 웰컴보드가 되었군요. ㅎㅎ


뒷풀이가 있었는데요, 다들 얼굴 노출을 싫어하셔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오른쪽부터 버섯돌이님, 저, 니자드님, 라디오키즈님입니다. ㅎㅎㅎ (가려도 소용없다고욧!!)


즐거운 분위기죠^^?


각 테이블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저희 테이블에서는 글로벌 버섯돌이님의 러시아, 몽고 이야기가 열띤 반응 속에 이루어졌었습니다. ^^v


오랜만에 보는 아블라컴퍼니(http://www.tablek.com/)의 루나모스님도 보이네요 ^^ 반가운 분들을 뵐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 또한 TNM의 지원과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TNM 덕분에 제 인생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TNM 3주년 정말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블로거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컨텐츠의 가치를 보장해주는 원칙 중심의 TNM이 되길 기원합니다. TNM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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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에서는 공부의 신이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 파스타가 선방하고 있다. 그리고 제중원은 슬슬 묻히기 시작하고 있다. 최고의 비용을 들은 제중원이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밀리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인 듯 싶다. 게다가 제중원을 보면 내용도 참신하고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아쉽기만 하다.

반면 수목드라마에서는 당연 추노가 독주를 달리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인기를 끌고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추노와 월화드라마에서 죽을 맛인 제중원의 공통점은 둘 다 사극이라는 점이다.

하나의 사극은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하나의 사극은 죽을 쓰고 있으니 사극이 대세가 아니라는 말은 틀린 듯 하다. 그 전에 선덕여왕이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렸고, 추노가 그 뒤를 잇는 것을 보면 사극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장르인 것 같다.

그런데 왜 잘 만든 제중원은 묻히고, 같은 장르인 추노만 뜨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상큼 발랄하게 생각해보았다. ^^;

추노는 짐승남이 벗고, 제중원은 환자가 벗는다.




직장 동료분께 물어봤더니 가장 참신한 대답을 해 주셨다. 추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짐승남이 벗고, 제중원은 환자들만 벗으니 추노는 뜨고 제중원은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말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았다. 추노에는 여러가지 볼거리들을 던져준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최첨단 카메라 기법을 사용하여 언년이의 그림을 칼로 베어 그 그림이 다 갈라지기 전에 대길이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대길이의 머리 위까지 칼이 오는 순간 뒤에서 창이 날아와 백호의 등에 꽂혀 가슴 팍까지 나오는 순식간의 장면이 슬로우 모션과 적절한 완급 조절로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며 TV에 눈을 고정시킬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52인치 LED HD TV로 얼른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반면, 제중원에는 환자들이 주로 옷을 벗는다. 칼에 베이거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말이다. 진짜 살같은 가짜 살을 붙여서 수술하는 장면을 보여주지만, 수술 장면은 잔인하고 투박하다. 하얀거탑처럼 최첨단 기술로 수술을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양의 초기 때 진짜 바늘과 실을 들고 가죽신 꼬매듯 꼬매는 장면은 잔인할 뿐 감흥이나 볼거리는 못된다.

특히 시간대가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후식을 즐기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욱이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보다 공부의 비법을 알려주는 드라마나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사로 가득찬 파스타로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쁜 남자, 허무맹랑 vs 착한 남자, 실존인물



추노와 제중원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추노는 나쁜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중원은 착한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노와 제중원에 그렇다고 특별히 톱스타가 끼어있거나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로 채워져 있는 것도 아니다. 장혁은 저번 타짜에서 그렇다 할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타짜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장혁은 이번 추노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으며, 어물거리는 발음도 꽤 또렷하게 들린다. 그보다 추노에서 장혁과 다른 배우들이 제중원에 비해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나쁜 남자 컨셉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짐승남 이미지의 나쁜 남자는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지 않나 싶다.

반면 제중원의 배우들은 너무 착해보인다. 연정훈이 살짝 악역으로 나오지만, 전혀 악역답지 않은 도련님 포스에 박용우의 착하디 착한 모습, 알렌의 부드러운 이미지까지 추노의 대길, 업복이, 황철웅, 최장군, 백호와 비교해보면 착한 남자 vs 나쁜 남자의 대결 양상이다.


또한 추노는 다양한 허구성을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얼굴에 낙인을 찍는 것도 실제로는 허구이고, 아예 추노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들인 것이다.

제중원은 실제 박서양이라는 인물을 배경으로 만들었고, 황정이 바로 실존 인물 박서양이다. 약간 각색된 것이 있긴 하지만, 백정 출신 의사라는 점과 그의 일대기는 사실에 입각하였다. 알렌 역시 에비슨 (제중원 4대 원장)을 모델로 한 인물로 실존 인물이다. 백정의 아들에서 의사가 되고 후엔 기자도 하면서 독립운동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서양의 일대기인 것이다.

아무래도 실존인물이다보니 역사에 입각하여 접근할 수 밖에 없고, 극적인 효과를 더 주지 못해 다큐멘터리 느낌을 나게 하기도 한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역사에 대한 입장은 사극의 딜레마가 아닌가 싶다.

마케팅의 접근 방법



마케팅적으로 보았을 때, 제중원은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된다. 그건 바로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의 간극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마케팅을 할 때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을 같이 광고했다. 마치 하나의 묶음 드라마처럼 말이다. 하지만 별을 따다줘과 끝나고 광고가 정말 한참동안 한다. 그리고 그 후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한 시각에 제중원이 시작한다.

별을 따다줘와 한 묶음으로 간 컨셉을 좋았으나 실제로는 그 효과를 살리지 못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별을 따다줘가 많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그 시간대엔 타방송사에서 재미없는 뉴스를 하기에 뉴스가 지루한 사람들은 별을 따다줘를 볼 수 밖에 없고 시청률은 자연히 몰리게 된다. 그렇게 몰린 시청률을 연속되는 지루한 광고들로 인해 다 놓쳐버리고 있는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광고를 아예 없에거나 1,2개만 넣고 그 후로 광고를 돌려버린다면, 그래서 별을 따다줘의 시청자를 바로 제중원으로 끌어들인다면 시청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텐데 아쉬운 면이 많다.


반면 추노는 입소문의 효과를 충분히 이용했다. 이미 추노가 시작되기 전부터 최장군 한정수는 SNS서비스인 트위터를 시작하고 있었고, 추노가 시작될 때는 트위터에서 추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까메오로 출연했던 김창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추노 출연 인증샷을 올리는 등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중원과 추노, 모두 재미있고, 잘 만든 드라마이다. 하지만 결과가 극단적으로 다르게 나오고 있는 이유는 마케팅에서 결정되지 않았나 싶다. 소재의 접근성이나 영상미, 짐승남이라는 트랜드같은 것이 좀 차이가 나긴 하지만,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은 마케팅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알려졌는가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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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사로 잡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일 것입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전단지도 돌리고, 광고도 하고, 드라마 PPL도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일편단률적이고 식상한 찌라시보다 관계가 스며들어 있는 광고가 제일 효과적인 광고일 것입니다.

요즘 블로그 마케팅이 소위 뜨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관계에 답이 있지요. 고객과 더 가깝고 친밀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이젠 그냥 "이게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묻어있어야 더 잘 스며듭니다. 블로그는 그런 역할을 같은 고객의 입장에서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에 녹아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그 효과가 인정받고 있기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겠지요.

고객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이런 스토리가 묻어있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누구 하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합하여 중소상인들에게 꼭 필요한 고객 관리를 할 수 있게 한 서비스가 바로 로컬스토리입니다.

로컬스토리에는 아이로그와 비즈로그가 있는데요, 아이로그는 저번 글에서(2009/10/25 - [채널 3: 리뷰/전자/가구] - 로컬스토리, 홍보를 하고 싶으면 연락해~!) 이야기를 하였고, 비즈로그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즈로그는 중소상인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여기에는 평소 바빠서 할 수 없었던 고객관리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있죠.


주인장으로 등록만 하면 미니홈피를 하나 뚝딱 얻게 되는데요, 기본적인 정보는 이미 KT의 정보망을 통해 등록이 되어 있으니 주인장 등록만 하면 멋진 서비스 하나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는 물론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겠지요? 만약 비즈로그에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업체라도 사업자등록증을 통해 간단하게 비즈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나 제품, 맛등에 자신이 없다면 등록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냉철한 고객들이 혹평을 달아놓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반대로 말하면 서비스, 제품, 맛등에 자신이 있는 곳은 열혈 팬들로 북적이게 되어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겠지요?




로컬스토리 비즈로그에 가입을 하게 되면 8가지의 무료혜택을 갖게 되는데요, 위의 표에서와 같이 다양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이런 문자를 하나 받게 되었습니다. 언제 응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자를 받아본 후 이 음식점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아이가 태어난 후 처갓집에 내려가 있느라 방문해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강남역에 갈 일이 생긴다면 여기부터 들를 것 같더군요. 왠지 기분 좋은 문자니 말이죠.

이런 이벤트는 고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명함 이벤트처럼 힘들일 필요없이 로컬스토리 비즈로그만 가지고 있으면 이런 이벤트를 쿠폰 발행 서비스를 통해서 필요할 때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SMS 외에도 비즈로그 자체로도 입소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더 없이 좋겠죠. 프리미엄 서비스도 준비중이라나 더 업그레이드 되고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만점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SMS 관리를 통해 고객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비즈로그를 통해서 친밀감을 높히며 스토리를 만들어나간다면 이보다 더 효과적인 광고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소상인분들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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