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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탕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튀김우동을 좋아하시나요? 혹시 둘 다 좋아하시나요? 전 둘 다 좋아한답니다. ^^ 자장면과 짬뽕을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짬짜면이 나온 것처럼, 새우탕과 튀김우동을 합쳐서 튀새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

튀김우동은 안에 있는 튀김과 두툼하고 통통한 면발이 시원한 국물과 함께 추위를 녹여주고, 새우탕은 입에 착 감기는 새우맛이 일품이죠? 요즘같이 날씨가 추운 날에는 큰사발이 더욱 땡기는 것 같습니다. 튀김우동과 새우탕을 섞은 튀새면을 만들기 위해 튀김우동에는 새우탕 스프를, 새우탕에는 튀김우동 스프를 넣어보았는데요? 과연 제가 원하는 맛을 낼 수 있을까요?

우선 튀김우동과 새우탕 하나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

봉지를 뜯고, 큰사발 뚜껑을 여러 스프 투입 준비를 하였죠. ^^ 새우탕에는 튀김우동 스프를 넣어 새튀면을, 튀김우동에는 새우탕 스프를 넣어 튀새면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넣을까 말까 수차례 고민을 하다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을 먹고 투하를 시도하였습니다.

새우탕 스프는 약간 빨간색을 띄고 있고, 튀김우동 스프는 살색에 비슷한 색을 내고 있죠? 겉의 통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우탕에 튀김우동 스프를 넣고 튀김우동에 새우탕 스프를 넣은 사진입니다.

튀김우동의 튀김들과 새우탕 스프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새우탕도 뭔가 허전한 듯한 색상을 띄고 있죠? 면발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ㅎㅎㅎㅎ 이제 물을 부었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죠. 튀새면과 새튀면을 맛보기 위해서는 뚜껑을 닫고 3분만 기다리면 됩니다. ^^

우선 새튀면의 모습입니다. 역시 희끄므리한 것이 새우탕 본연의 색을 잃은 상태입니다.

다음은 튀새면의 모습인데요, 한결 뚜렷한 색상이 미각을 자극하더군요. 냄새는 튀새면에선 새우탕 냄새가, 새튀면에서는 튀김우동 냄새가 났습니다. ^^;;

튀새면을 맛보았는데요, 맛은 쫄깃 쫄깃한 새우탕 맛이었습니다. 색상답게 정말 맛있더군요. 튀김우동에 새우탕을 말아먹는 느낌이었는데요, 새우탕의 맛과 풍미가 느껴지지만, 씹는 맛은 튀김우동의 그것과 같아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요건 새튀면인데요, 까르보나라 색상이 나죠? 마치 스파게티를 보는 듯 합니다. 맛은 튀김우동 맛이고요, 역시 스프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새우탕은 면발이 얇아서 튀김우동 스프를 넣으니 설렁탕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튀새면과 새튀면을 굳이 비교해보자면 튀새면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

두개 모두 다 먹었고요, 결국 배에 들어가서 잘 섞였으리라 생각합니다. ^^;; 송곳으로 찌른 듯한 추운 겨울에 튀새면과 새튀면으로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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