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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태그라는 서비스를 아시나요? 위드블로그를 통해 아이태그를 처음 접해보게 되었는데, 파란에서 운영하는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주소창에서 한글로 키워드를 입력하면 원하는 주소로 가는 한글 도메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검색 페이지에서 최상위 노출과 함께 하이라이트 해주는 정도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프로필과 RSS를 넣어서 홍보의 효과를 주자는 것인데, 과연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태그에 대해 기대를 걸었던 것은 한글 주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한글 주소가 아니라 그냥 페이지 상위 노출이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그 키워드는 매우 복잡한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파란 자체의 광고 영역도 침범하지 않고 오히려 광고 키워드 영역을 넓혀주는 결과만 낳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은 이벤트라 무료로 10개의 키워드를 주지만 월별로 과금을 하겠다니 새로운 광고 형식을 만들고, 키워드 광고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비춰지네요.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사용 방법을 이해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고, 복잡한 키워드는 결국 처참한 통계의 결과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우선 아이태그 사용법에 대해 한번 살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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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태그를 이용하려면 우선 파란에 가입해야 합니다. 이것부터가 벌써 장벽이 하나 생깁니다. 키워드를 우선 찾아야 하는데 두개의 단어를 조합해야 하죠. 하지만 2개를 조합해야 하는데도, 유명한 단어는 불가능합니 다. TV와 익사이팅을 합쳐 TV익사이팅을 하려고 했지만, TV는 불가하더군요. 결국 익사이팅이종범으로 했는데 과연 누가 익사이팅이종범으로 검색을 할까요? 2개의 단어로 조합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좁을 뿐더러 거의 사용하지 않는 키워드 뿐입니다. 제한되는 단어는 중요한 광고 수입원이 되는 단어들이기에 아이태그로 홍보하기란 이미 글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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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약관을 체크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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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는 무료기간이기에 넘어가도록 하고 그 다음은 템플릿을 선택합니다. 전 매거진형을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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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배너를 만들면 됩니다. 4개의 사이즈와 6개의 색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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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를 선택하여 소스를 붙이면 배너를 블로그나 카페에 달 수 있습니다. URL없이도 OK라는 말이 참 무색하더군요. 게다가 이렇게 배너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었습니다. 아이태그를 통해 홍보를 하려고 신청하는 것인데 오히려 배너를 통해 아이태그를 광고하는 셈이 되었으니 말이죠. 이벤트가 아니라 유료였다면 절대로 신청 안했을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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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를 만들고 나면 심사를 진행합니다. 6개월동안 서비스를 하고 현재는 무료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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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를 신청하고 나서는 심사 기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새벽에 했는데 그 다음 날 아침에 보니 되어있더군요. 주소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QOOK툴바를 설치해야 한다고 하네요. 브로드밴드 사용자도 된다고 하는데 제가 브로드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안되고 있습니다. 공유기를 사용해서 그런지 아마도 예외사항에 들어가는 듯 싶어요.

툴바를 통해 들어가게 한다는 것은 매우 제한적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툴바를 설치하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QOOK인터넷툴바를 설치하라는 광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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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 자리에 붙여놓았습니다. 프로필 바로 옆에 베너를 붙여놓았느데 그 결과는 어떨까요? 보통 저 자리면 1달에 1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오는 자리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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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의 결과입니다. 처참하더군요.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제일 좋은 자리에서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처음 달았을 23,24일에 많이 나온 것으로 보아 제가 클릭한 것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통계도 매우 허술하여 분석을 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유료화가 된 후에는 물론 바뀌겠지요? 무료 기간에 최대한 유료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야 할텐데 그 부분에서 매우 취약한 것 같습니다.

아이태그의 한계는 너무도 많습니다. 제한된 키워드, 제한된 브라우저, 제한된 인터넷선... 게다가 사람들이 관심을 끌지 못하는 배너와 홍보 방법까지. 무료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혹평을 안할 수 없는 서비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란 단어를 넣은 것은 '제한된'이란 단어만 풀면 굉장히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키워드 제한을 풀고 모든 키워드를 신청할 수 있게 한다면 엄청난 광클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폰서광고 한줄도 아니고, 대형 전광판 같은 큰 광고 영역에, 배너처럼 광고 티도 안나고 SNS 느낌이 나며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광고가 나간다면 그 효과는 광고주가 먼저 알 것입니다.

모든 브라우저에서 모든 인터넷선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일파만파겠지요. 그런 서비스를 무료 이벤트로 딱 1달만 해도 그 바이럴 효과는 엄청날 것입니다. 게다가 1달 후에는 물밀듯이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 광고주들이 달려들지 않을까요? 결국 수요의 증가로 인해 월 가격은 올라갈 것이고, 오버추어처럼 CPC 경매 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겠지요.

여의도 63빌딩 도착 아이고..
여의도 63빌딩 도착 아이고.. by 만박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런 의미에서 가능성이란 단어를 사용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한계라는 단어가 63빌딩만큼 높은 서비스라 볼 수 밖에 없네요. 좀 더 길게 보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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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의 PD가 교체되었다. 표절 논란이 있은 후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서혜진 PD가 하차하고 배성우 PD가 새로 제작에 나선다고 한다. 기존 포맷과 출연진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힌 스타킹은 PD교체는 그저 눈 가리고 아웅이고,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가 위협받고 있다.

스타킹은 장기가 있는 시청자들이 나와서 자신의 장기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우 특이한 장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딸랑 이거'라고 하여 조그만 장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나와 자신의 장기를 펼친다. 명절 특집으로 했던 기인열전 같은 것을 주말 예능으로 만든 것이다. 처음에 그 반응은 뜨거웠다.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스타킹은 이제 그 영광은 뒤로 한 체 표절의 상처만 안고 존페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스타킹의 경우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다. 스타킹이 관심을 끌려면 평범한 장기보다는 기이하고 특이한 장기를 선보여야 한다. 그리고 그 기이함은 전 주의 기이함보다 더 기이해야 한다. 즉, 더 자극적이고 놀라운 것들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타킹은 피라미드의 형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될수록 그 입지가 좁아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기이하다는 것은 그만큼 드문 이야기라는 것인데, 드문만큼 소재의 한계가 정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전 세계를 놓고 본다면 소재는 더욱 많아지게 되기에 어느 날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외국의 기이한 사람들이 한국으로 와서 장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 또한 비용의 문제로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마도 해외 프로그램에 나온 기인들의 행동을 연습시키고 따라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표절이라는 것은 피해갈 수 없다. 또한 표절이라는 것은 현재 소재가 고갈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배성우 PD가 어떻게 난관을 해처나갈지 모르겠지만, 같은 포맷으로 간다면 소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스타킹이 살아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건 시청률이다. 스타킹의 장점이라면 주 시청자층이 어린아이나 어르신들이라는 점이다. 연령층이 아주 낮거나, 높음으로 인터넷이나 연예 기사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청자층이기에 표절 논란을 안정시키기만 한다면 주 시청자층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도 무한도전보다는 스타킹을 좋아하시는데 그것이 표절이고 다 외국 것을 따라한 것을 알게 된다면 많이 실망할 것이 분명하다. 스타킹을 보시면서 항상 감탄을 연발하시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PD가 오게 됨에도 불구하고 포맷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포맷을 바꾸게 되면 대번에 기존 시청자들이 뭔가 이상함을 눈치챌 것이고, 스타킹의 막강한 경쟁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나 천하무적 야구단으로 넘어갈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타킹의 현재 주요한 전략은 표절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스타킹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소재가 한정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치명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거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스타킹이라는 이름에도 신뢰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딩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예전에는 신기한 기술이나 행동이 있으면 "야, 너 기인열전에 나가봐라"라고 했지만, 요즘은 그런 일이 있으면 "야, 너 스타킹에 나가라"라고 말하는 것은 스타킹이 "기인"을 명칭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스타킹이 '기인'을 명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기는 힘들어졌다.

스타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의 참여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즉, 소통에 있어서 시청자와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청자를 조종하는 하나의 틀에 불과하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소통을 가장한 시청자를 기만한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

스타킹의 침몰을 어떻게 지켜나갈 지 걱정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맷의 변화이겠지만, 현재는 그럴 의지가 없으니 최대한 표절에 관한 이야기를 덜 전파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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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트는 서로 관계가 안 좋았던 연예인들이 서로의 오해를 풀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김구라와 문희준, 그리고 서지영과 이지혜가 나왔다. 연예계의 독설로 연예인 안티를 가지고 있는 김구라가 진행을 맞았다.

그래서 연일 기사에 김구라가 문희준과 이제 문자도 보낸다는 등, 말을 놓았다는 등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하지만 절친노트의 방향 자체가 관계가 안 좋았던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화해시켜주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이가 안좋은 게스트들만 나온다면 절친노트를 위해 연예인들이 화해하는 척 연기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결혼도 한 것처럼 연기도 하는 마당에 화해하는 척은 더욱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김구라와 문희준, 서지영과 이지혜의 감정의 골은 이미 수년간에 걸쳐 묵혀지고 깊어졌다. 그런 감정의 골이 1박 2일의 여행을 통해 쉽게 풀릴 것 같았으면 싸우지도 않았을 것이다.

설령 진심으로 화해했다고 해도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그저 쇼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진심이 느껴지지 않기에 절친노트를 통해 보여지는 모습이 가식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이 절친노트의 한계가 아니었나 싶다.

그런 컨셉으로라면 더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을 화해 시켜야 유지해나갈 수 있다. 하지만 관계가 더 안 좋은 사람을 섭외할수록 화해시키기도 어렵고 시청자들이 납득하기에도 어렵다. 한 1달 동안 무인도에서 같이 살게 한다면 조금 믿을까, 1박으로 깊은 감정의 골이 쉽게 매꾸어지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친노트는 그 한계를 잘 풀어나갔다.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의 화해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이슈화 시켜 마케팅 역할을 톡톡히 해 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절친노트라는 단어는 안 좋은 관계의 사람을 화해시켜 절친으로 만드는 것에만 있지 않다. 그래서 절친인 친구들의 우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 절친하우스를 통해 연예계에 절친으로 통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션을 하는 형식으로 그들의 우정을 시험해보고, 그들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해줌으로 절친노트의 컨셉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악랄한 김구라의 이미지는 친구의 사이를 화해시켜 놓는 것보다는 절친의 사이를 떨어뜨려 놓으려는 역할이 더욱 잘 어울린다. 현재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그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절친노트를 통해 많은 절친들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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