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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처음에는 아빠 어디가에 맞서는 경쟁 프로그램으로 성장해나가며, 아빠 어디가와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여 육아 프로그램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아빠 어디가에 윤후가 있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추사랑이 있었다. 추사랑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고, 추성훈의 인기 또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추사랑의 인기 비결은 아마도 일본 육아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일본은 어떻게 육아를 시키는지, 추성훈과 일본의 톱모델인 야노시호가 일본의 유명 연예인이기도 한데, 이들은 과연 어떻게 육아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충족되면서 슈퍼맨의 인기는 날로 치솟았다. 

슈퍼맨 1막

 



추사랑의 인기와 더불어 이휘재와 장현성, 타블로도 많은 혜택을 보았다. 우선 이휘재는 바람둥이 이미지에서 쌍둥이 아빠로 이미지를 변신했으며, 여러 프로그램에서도 감각을 찾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장현성 또한 아이들과 친구같은 아버지로서 연기파 배우 이외의 좋은 이미지와 인지도를 쌓았고, 타블로 역시 안좋았던 과거의 일들을 조금이나마 털어내고 딸바보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여기까지가 슈퍼맨의 1막이 아닐까 싶다. 1막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면 아빠 어디가를 누루고도 남았을텐데, 슈퍼맨의 일탈은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슈퍼맨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아빠 어디가의 식상함에 시청자들은 슈퍼맨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또한 아빠 어디가의 멤버가 바뀌면서 한차례 하락세를 거쳤다. 이 때 슈퍼맨이 치고 올라갔어야 했는데, 슈퍼맨 또한 멤버 추가로 인해 불확실한 길을 걷고야 만다.

슈퍼맨 2막




장현성이 놀러갔다가 바로 캐스팅된 야꿍이. 김정태는 특유의 유머스러움과 야꿍이의 확실한 캐릭터를 무기로 새롭게 등장하지만, 너무나 빨리 결정했고, 투입을 시켰다는 것이 문제였다. 6.4 전국지방선거와 맞물리며 호되게 비판을 받은 후 상처만 남은채 김정태는 하차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하차를 예정해 놓았는지 장현성 또한 하차를 하게 된다.

슈퍼맨으로서는 치명타나 다름없다. 불미스런 일로 김정태가 하차하고, 거기다 이미지 좋은 준준형제의 아빠 장현성까지 하차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급하면 돌아가야 한다던데, 슈퍼맨은 정면돌파하기 시작한다. 이슈메이킹으로 다시 도약을 시도하고자 한 것이다. 

지난 주에는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의 출산기를 보여주었다. 보통은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장윤정을 출연시켰다. 장윤정과 도경완에게는 부부로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아이를 통해 새롭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이고, 슈퍼맨으로서도 멤버가 부족한 상황에서 섭외와 함께 이슈메이킹까지 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을 없을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다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아빠의 육아법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장윤정보다는 도경완이 중심이 되어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송일국까지 합류하게 되었다. 송일국은 세쌍둥이의 아빠로서 기존에 이휘재가 쌍둥이 아빠로 곤란을 겪는 부분들이 부각되었던만큼, 송일국 또한 세쌍둥이라는 희소한 소재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송일국 역시 사회적 이슈를 만들었던 과거가 있고, 그 이후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다 슈퍼맨으로 다시 복귀하는 것은 그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슈퍼맨으로서도 멤버가 부족한 상황에서 세쌍둥이라는 희소한 소재까지 가지고 있으니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연예인 복귀 프로그램

예전부터 오랜시간 활동을 안하던 연예인들이 복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몇몇 있었다. 무릎팍도사나 힐링캠프가 바로 그런 프로그램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슈퍼맨이 그런 프로그램이 되어가는 것 같다. 아이들을 통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다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 슈퍼맨의 이런 차별화 전략은 나름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 단지 호불호가 너무 갈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고, 아빠 어디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과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연예인 복귀 프로그램으로 활로를 찾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지 두고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장윤정-도경완과 송종국의 안착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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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사건이 점입가경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폭로전을 하는 이 상황은 도대체 왜 일어나게 된 것일까? 정치인도 대선 때가 아니면 이렇게 대놓고 방송에서 폭로전을 하지는 않는데, 모녀간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방송을 통해 서로 폭로를 하고 헐뜯고 미워하는 것일까? 가족사는 집안에서 알아서 풀면 되는 것일텐데 이 사건은 매일 양파처럼 계속 뭔가 까발려진다. 동생에 외숙모에 삼촌까지 온 친척까지 다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돈"이 있다. 장윤정은 이미 돈을 잘 벌리고 소문이 나 있었고, 행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으며 생리현상까지 참아가며 행사를 뛰었다. 사람들은 그런 장윤정을 보고 돈독이 올랐다고도 하고 부럽다고도 했다. 그리고 그런 장윤정은 도경완과 결혼 발표를 하게 되었고, 그 시점과 맞아떨어지게 이 사건은 불거지기 시작했다.

요즘 힐링캠프는 점점 이슈메이킹 프로그램이 되어가면서 킬링캠프가 되어가는 듯 하다. 힐링캠프에서 장윤정은 결혼 전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려 했지만, 사전 인터뷰가 세어나가면서 장윤정의 엄마와 동생이 모든 돈을 탕진하고 빚까지 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갔고, 그 이야기는 힐링캠프에서 그대로 나왔다. 이에 대해 엄마와 동생은 반대 의견을 내 놓기 시작했고, 그동안 곪아왔던 서로의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채널A의 쾌도난마에 출연하여 장윤정에 대해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외삼촌과 외숙모가 등장했다. 외숙모는 장윤정과의 카톡을 공개하며 장윤정에 불리한 증거를 내 놓았고, 외삼촌은 장윤정의 댓글 알바를 해주며 월 500만원씩 받았으며 그 외에 다른 친척들도 장윤정의 자동차 운전이나 다른 일을 하며 정당하게 댓가를 받았는데 왜 지금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장윤정을 비난했다. 현재의 상황은 장윤정 vs 장윤정 외 모든 장윤정 친척의 구도로 넘어가고 있다. 집안에서 왕따같은 느낌의 장윤정. 모든 친척들이 장윤정을 비난하고 나섰고, 장윤정은 이에 대해 별다른 대응은 현재 하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다수의 말이 사실로 판정된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소리로 말하면 그것이 사실이 되니 말이다. 그러나 현재 여론은 장윤정에 거의 몰표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세한 내막은 본인들이 알겠지만 현재 힐링캠프와 쾌도난마에서 밝혀진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장윤정은 행사를 한번 뛸 때마다 550만원씩 가족에게 주었고, 행사 및 방송, 음반 활동을 통해서 벌어들인 수입 중 가족에게 가져다 준 돈은 10년 간 총 73억원이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부동산 매입으로 31억을 사용했고, 그 내용은 원주의 전원주택과 서울의 아파트, 양지의 타운 하우스가 있다. 그 중 10억원이 대출을 받은 것이고, 장윤정이 힐링캠프에서 언급한 빚 10억원은 이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윤정 운영경비라는 이상한 항목에는 총 17억원이 사용되었다. 내역은 장윤정 품위유지비, 기획사 대표아들 교육지원, 매니저 생활지원, 기획사/팬클럽 경조서, 명절선물, 공연티켓. 1년에 이 명목으로 1억 7천만원을 사용한 것이고, 한달에 1300만원 이상을 사용한 것이다.

가족 생활비는 18억원으로 어머니, 동생, 아버지, 장윤정, 관리인 부부의 생활비이다. 1년에 1억 8천만원꼴이고, 1달에 1500만원꼴로 사용되었다.

사업투자비는 6억원으로 장윤정에 3억, 동생에 3억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총 73억원이 지출되었다고 내역을 공개했는데 이는 자산관리사 앞에서 모든 가족들과 함께 내린 자산 내역이라고 한다. 이 금액이 액면 그대로 사용되었다 해도 1년에 7억씩 가져다 준 것은 엄청난 금액이다. 일반 직장인이 평생 벌어도 벌기 힘든 금액이기 때문이다. 한달 생활비가 어떤 사람에게는 1년 연봉일 수도 있는데 이런 꿈같은 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리고 모든 가족 및 친척들이 이런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한목소리가 되어 장윤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장윤정이 아버지 사업 빚을 청산해준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빚을 청산해준 돈과 외삼촌의 정당한 댓가라고 한 댓글 알바 비용등 밝혀진 것만 따져도 금액은 더 올라가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중요한 건 장윤정이 얼마를 벌었다는 것이 아니다. 세금을 탈세했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었건 그건 본질을 흐리는 내용이다. 중요한 건 장윤정이 가져다 준 돈에 왜 만족하지 못하고 지금에 와서 폭로전으로 장윤정을 사지로 모는 것인가이다.


그것도 결혼을 앞둔 자신의 딸에게 말이다. 이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도 계속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돈. 바로 돈이다. 만약 장윤정이 계속 사랑과 전쟁에 나오며 근근히 먹고 살 정도의 돈만을 벌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오히려 화목한 가정이 유지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연예인 중에 특히 스타의 집안들은 대부분 이런 양상을 띠는 것 같다. 아역 배우 출신은 5살 때부터 그 집안의 수입을 모두 감당했다고 하고, 나중에는 찍기 싫은 영화까지 찍었다. 어떤 스타의 가족도 모두 그 스타만을 바라보며 가족 및 친척까지 모두 일을 그만두고 그 스타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TV에 나와서 한달에 1500만원씩 가져다준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내 월급은 월 100만원. 1년을 안쓰고 모아도 1200만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일을 할 맛이 날까? 그냥 앉아만 있어도 1500만원씩 누군가 가져다주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할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한명씩 한명씩 스타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장윤정 사건에 대해 모든 가족과 친척들이 연루되어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이다. 돈.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매일 매일 일한다. 가끔은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돈은 항상 부족하다. 100만원을 벌어도 부족하고, 1000만원을 벌어도 부족하고, 1억을 벌어도 부족하고 10억을 벌어도 부족하다. 또한 돈이 없으면 죽는다고 말한다. 10년 간 총 73억을 받은 사람들들도 죽겠다고 하니 88만원 세대는 그럼 진작에 다 죽었어야 한다. 

생리현상까지 참아가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는데, 그렇게 73억이 넘는 돈을 벌어서 가족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가족은 내 적이 되어 폭로를 하고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장윤정이 백번 양보해서 다시 가족들의 빚을 갚아주고 매달 다시 2000만원씩 가져다준다고 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까? 장윤정을 궁지로 몰아 넣어 파멸로 이끌어가려 하는 가족들. 이미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 가족들의 폭로로 이미 이미지는 찢겨졌다.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는 돈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들은 모두 돈으로 해결될 것처럼 말하고 있다는 점이 이 폭로전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다. 


돈은 항상 부족하고, 돈이 없으면 죽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그건 거짓말이다. 돈이 없어도 죽지 않는다. 돈은 부족하지 않다. 돈이 없어도 살 수 있고, 내 소비를 줄이면 돈은 언제나 풍족할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일 것이다. 장윤정이 결혼을 결심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모녀간의 사랑이 있었다면, 남매간의 사랑이 있었다면 서로를 아껴주고 위로하고 보듬으며 갈 수 있었을텐데 현재는 그 사랑이 원수로 바뀌어 서로를 죽이고 모함하고 헐뜯으려 혈안이 되어 있다.

힐링캠프와 쾌도난마의 설전. 누구의 말이 사실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반박할 말이 있으면 쾌도난마에 나오라는 말은 싸움을 더 크게 만드는 부채질이나 다름없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가보다 이 사건이 모녀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남매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쪽이 더 중요하고 이 쪽으로 풀어나가야 이 사건은 해결된다.

쾌도난마다 힐링캠프에서 이 사건을 다루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와야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면 문제가 있는 아이를 부모가 제보한다. 울기만 하는 아이, 싸우기만 하는 아이, 소리만 지르는 아이, 집중력이 약한 아이... 우리 아이가 이상하다고 방송국에 제보를 한다. 그리고 평소에 사는 모습을 관찰 한 후 전문가가 내리는 솔루션은 항상 같다. 부모가 심리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아이들이 울기만 하고, 싸우기만 하고, 소리만 지르고, 집중력이 약하고 이 모든 것은 부모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어떤 잘못된 행동이 아이들의 행동을 바꾸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는 부모들이 먼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한다. 그리고 전문가의 솔루션대로 평범한 부모의 행동을 한다. 말도 친절하게 하고, 가끔씩 안아주고, 눈을 마주치고 웃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놀아주는 것만으로 아이는 180도 달라진다. 아이는 부모와의 바른 관계를 원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행사의 여왕 장윤정을 보고 돈독이 올랐다고도 하고 부럽다고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장윤정을 보고는 불쌍하다고, 안타깝다고 한다. 장윤정 사건을 보며 느끼는 점은 우리 사회가 뭔가 획일적인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스펙 쌓고, 경쟁하고, 일을 하는데 그 결과 가정은 깨지고, 행복은 사라지고, 우울증에 불면증만 가득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무엇을 먼저 끊어야 할까... 여러모로 생각해볼 것이 많게 만드는 장윤정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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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결별


노홍철과 장윤정이 결별을 했다고 선언했다. 장윤정측 소속사는 이에 사실임을 인정했고, 노홍철은 잠적을 한 상태이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골미다 때문에 말이 많았던 커플인데, 결별을 하고 나니 또 다시 연애 선언을 했을 때처럼 각종 기사의 댓글에는 노홍철이 아깝다, 장윤정이 아깝다는 말이 돌고 있다. 당사자들은 헤어져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아쉬운 댓글들이었다.


무한도전의 득

노홍철의 결별이 무한도전에게 주는 득은 무엇일까? 우선 방송 소재가 생기게 되었다. 박명수가 지금의 부인과 결혼하기 전에 위기의 시간이 있었을 때 박명수는 정신을 빼놓고 딱다구리를 하며 나무에 기대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난 박명수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더 가깝게 느껴졌다.

누구나 사랑과 이별을 하며 살아간다. 사랑과 이별에 대해 누가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고, 당사자가 아니면 그 마음을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프로라고 해도 요즘의 프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욱 프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노홍철이 나와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방송을 표현한다면 그것은 무한도전에 득이 될 것이다.

무한도전의 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감추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한다면 남들이 역시 프로라 다르다고 할지 몰라도 친구같고 가족같은 무한도전의 시청자들은 다르게 느낄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대해 더욱 안타까워할수도 있고, 그 감정을 팬들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할지도 모르겠다. 너무 감추려하는 것이 오히려 실을 가져다 줄 수 있지 않을까.

하하의 컴백

하하의 컴백이 알려졌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에서는 하하의 컴백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하하가 했으면 좋겠는 것들을 주문하고 있다. 그 컴백 방법이 매우 독특하고 무한도전답다. 예전에 UCC에서 유명했던 동영상이 있었다.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나오고 홈페이지 방문자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동영상에서 그대로 따라하는 광고였는데 그 반응이 굉장했었다. UCC마케팅의 표본이 되어있기도 하고, 웹2.0에 소통이라는 면을 제대로 살린 광고 영상이었다. 국내에도 레뷰걸이란 이름으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레이싱걸들이 나와 그대로 행동하는 동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하하 컴백 프로젝트는 시청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무한도전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것이 아닌가 싶다. 승승장구에서도 이런 시도를 하고 있고, 무한도전 역시 하하의 컴백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벌써부터 서로 참여하려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하고 있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곧 하하가 컴백한다. 

무한도전의 득

하하의 컴백으로 인한 이벤트는 정말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무한도전의 힘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거의 추종하고 있긴 하지만. ^^;; 그만큼 신뢰하고 즐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한도전 달력이 눈 앞에 있고, 캐릭터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으니 무한도전은 마치 내가 만든 것처럼 꼭 챙겨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하하의 컴백 이벤트는 하하보다 시청자들에게 더 초점을 맞춰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이벤트가 되어가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이벤트들이 올라왔는지 궁금해서 볼 것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에 박장대소를 할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이벤트를 보는 사람도 마치 자신이 그 아이디어를 낸 마냥 즐거워하고 무한도전 안으로 몰입될 것이다.

하하의 컴백은 논란만큼이나 위기를 기회로 잘 이용하면 큰 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그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실

하하가 공익을 간 것에 대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무한도전의 멤버 중 하하 정도면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에 하하에 대한 여러 논란들은 크게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하하가 공익으로 들어갈 때도 성대한 이벤트를 열어주었고, 소집해제 될 때도 거창한 이벤트를 만들고 있다.

하하의 컴백을 큰 이슈로 만들고 있고, 하하에 대한 이런 논란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때문에 하하의 행동이 컴백 후 어떠할 것인가에 따라 득과 실이 나뉘지 않을까 싶다. 

노홍철의 결별과 하하의 컴백은 무한도전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다. 어떤 식으로든 다루어질 것이며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소통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득과 실을 떠나서 노홍철에게는 위로를, 하하에게는 환영을 했으면 좋겠다. 연인과 헤어진 아픔을 위로해줄 사람, 오랜 공백으로인한 어색함에 친근함으로 환영해 줄 사람,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친구로서, 가타부타를 따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힘내라 노찌롱, 환영한다 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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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핑크빛 열애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노홍철과 장윤정 커플을 필두로 하여 송혜교, 현빈 커플, 박정아와 길까지 연예가는 현재 뜨거운 핑크색이다. 노홍철과 장윤정은 결혼 날짜까지 역술인에게 받는 등 연예가에서 공식 커플로 주목받고 있다. 매우 축하할만한 일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통해 축복받는 결혼에까지 골인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노홍철과 길에게 이 핑크빛 열애는 치명적인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동안 노홍철과 길이 만들어온 캐릭터 때문이다. 노홍철은 처음부터 예능을 하였고, 길은 떠오르는 예능인으로 가수로서보다 예능인으로서 승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들은 치열한 예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어왔고, 현재는 그 캐릭터가 노홍철과 길을 정의하기도 한다.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통해 함께 활동을 하고 있는 노홍철과 길은 각자의 프로그램에서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있을까? 둘의 공통된 캐릭터는 바로 여자에게 찝쩍거리는 것이다. 노홍철은 소녀를 외치며 여자에 대핸 관심을 극대화시켰고, 놀러와에서는 항상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여자 게스트에게 추파를 던지곤 했다. 물론 무한도전에서도 특급 게스트들이 나오면 특유의 돌아이 눈빛으로 치근덕 되었으며 그런 캐릭터는 노홍철의 착한 이미지를 자극적인 캐릭터로 바꿔주면서 돌아이 캐릭터를 완성시켜 주었다.

길 또한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길은 노홍철보다 더 하다. 5분 안에 여자를 꼬실 수 있다느니, 자신에게 넘어오지 않는 여자는 없다며 능청스런 개그를 하는 길은 상대방이 거부해도 끝까지 들이대는 진상남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민머리에 코믹한 외모는 이런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상반됨으로 길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많이 있었다. 무한도전에 출연하자마자 김연아에게 들이대는 바람에 국민적 질타를 받았지만, 비호감 캐릭터로 확실히 노이즈 마케팅이 되었으며 길을 무한도전에 안착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사랑이 이런 캐릭터를 무너뜨려버리고 말았다. 노홍철은 이제 어느 여자 연예인에게도 치근덕대지 못한다. 길거리를 가다가 여성분들을 보고 치근덕대지도 못한다. 장윤정이 지켜보고 있기도 하지만, 공식 커플이 된 마당에 국민의 도덕적 잣대가 그들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홍철이 치근덕대는 캐릭터를 계속 유지한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장윤정의 편에 서서 노홍철을 질타할 것이고, 아무리 캐릭터라하여도 캐릭터 자체가 그 사람 자체와 너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에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놀러와에서 노홍철의 모습은 예전과 사뭇 다르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혼돈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여자 게스트가 나왔음에도 이글 거리는 눈빛을 보내다가도 유재석의 지적에 금새 꼬리를 내린다. 원래 캐릭터대로라면 유재석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더욱 들이대는 것일텐데 이제는 유재석의 눈치만 슬슬보다가 결국 장윤정이 지켜보고 있다는 자막으로 끝나고 만다. 가끔씩 결혼한 유재석이 먼저 일정 수위안에서 들이대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야 비로소 살짝 들이대는 척 하다가 마는 것이 다이다.


예전의 소녀를 부르짖던 노홍철의 모습은 이제 보기 힘들 것 같다. 사랑과 캐릭터를 바꾸었다고 해야 할까. 이제 치근덕대는 노홍철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치근덕 대었다가 도덕적 잣대에 비호감을 넘어서 질타에 시달려야 할테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지금의 노홍철을 만들어준 캐릭터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기에 새로운 캐릭터로 대체하기 전까지는 캐릭터가 희석될 수 밖에 없다.

이미 골미다에서도 장윤정과 노홍철은 질타를 받고 있고, 하차의 압력을 받고 있다. 장윤정이 계속 소개팅을 하는 것은 노홍철을 기만하고, 출연 소개팅 남자를 기만하는 것이며,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그것이 그냥 예능이라고 아무리 우겨보았자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을 것이다. 장윤정이야 프로그램 하나 관두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되지만, 노홍철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길은 노홍철보다 더욱 심하기 때문에 매우 우려가 된다. 길의 캐릭터는 무모한 자심감이고, 그 무모한 자신감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은 여자에 대한 자신감이 99%이다. 하지만 이제 박정아가 지켜보고 있고, 공식 커플을 인정한 상태에서 시청자들의 눈빛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이런 여자에게 무모하게 들이대는 자신감을 좋아하는 것인데 이제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길의 캐릭터의 핵심 가치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놀러와의 골방토크에서 길의 치근덕은 빛을 발한다. 모든 여성 게스트이 자신에게 빠졌다고 생각하는 길은 최근 놀러와까지 계속 치근덕거리고 있다. 과연 오늘 무한도전부터 길이 어떤 캐릭터로 밀고 나갈 지 궁금하다. 이제 치근덕대는 캐릭터는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면 도덕적으로 욕 먹고, 박정아 또한 사람들의 이런 반응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막 사랑을 꽃피운 연인에게 못할 짓일 것이다.

그렇다고 안하자니 캐릭터가 없어져버린다. 핑크빛 열애로 이런 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겠지만, 캐릭터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노홍철은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왔지만, 길은 이제 막 캐릭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핑크빛 열애는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노홍철은 이미 캐릭터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듯 하고 길의 행보가 주목된다. 앞으로 길이 어떤 캐릭터를 가져갈지 말이다. 이 참에 저질 캐릭터를 버리고 왕비호의 정경미 포애버같은 캐릭터를 가지는 것은 어떨까 싶다. 참 연예계는 연애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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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과 노홍철이 골미다 출연남으로 인해 곤혹을 치루고 있다. 맞선 프로그램이니 골미다에서 장윤정과 소개팅을 한 출연자가 심경의 글을 올림으로 인해 골미다와 장윤정 그리고 노홍철이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한마디로 속았다라는 것이었고, 제작진의 해명에 의해 오해가 풀려 글을 자진 삭제 했음에도 시청자들은 골미다, 장윤정, 노홍철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장윤정이 노홍철과 사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개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제작진의 설명에 의하면 소개팅을 할 당시는 사귀는 중이 아니었다고 하긴 했다만, 네티즌들의 말은 순진한 시청자 바보 만들고, 사귀는 중이 아니었다는 말을 통해 두번 죽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소개팅을 할 당시 사귀고 있어도 욕 먹을 것이 뻔하고, 현재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해도 욕을 먹고 있다. 이래도 저래도 결국 피할 수 없던 구설수가 아닌가 싶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것은 리얼과 예능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능에 불고 있는 리얼 바람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높이는데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에 대세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리얼하게 하려하다보니 개인의 사생활까지 다 까발릴 수 없기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고, 소개팅 남자나 장윤정, 노홍철, 골미다까지 모두 피해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지고보면 리얼을 추구하고 좋아하는 시청자나 그런 포맷을 만든 제작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범위가 너무 넓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골미다를 통해 리얼과 예능의 한계를 알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 갑자기 웬 우결 이야기를 꺼내느냐 하겠지만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인 우결은 골미다와 많이 닮아있다. 우결의 경우 리얼을 강조하지만, 그 내용은 가상, 즉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연기자들은 연기를 하면 되고 실제로 사귀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우결은 딜레마에 빠졌었다. 우결을 띄우기 위해서는 실제로 감정이 있는 것처럼 말해야 할테고, 방송에서는 그만큼 연기를 잘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즉 시청자들에게 실제로 결혼한 커플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우결의 성공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결 멤버들은 가끔 기사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있다거나 이상형이라는 말의 언플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우결 출연자에게나 시청자들에게나 그것은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출연자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하차하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에게 항상 의심을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시청자들 또한 우결의 불편한 거짓말로 인해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 부담스러워지게 되었다. 결국 우결은 가상이란 타이틀을 버리고 진짜 결혼한 커플로 우결을 만들긴 했지만,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은 떠나게 되었고, 진짜 커플은 인지도면에 있어서 너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골미다 역시 맞선을 보고 있다. 하지만 장윤정, 노홍철 커플로 인해 골미다는 이제 더 이상 리얼이 아닌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이미지를 주고야 말았다. 일반인은 리얼이었을지 모르겠으나 출연진들은 그냥 연기를 하는 것이라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해 장윤정, 노홍철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골미다 전체에 타격을 입히게 되었다. 리얼이란 강력한 무기를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랑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어떻게 피할 수 있었겠는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사랑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이해한다. 안티 하나 없던 노홍철, 장윤정이 이렇게 많은 악플에 시달리게 될 것 또한 이미 예상하고, 감수하고 있었을 것이다. 골미다에 피해는 장윤정과 노홍철을 하차시켜야 마무리가 될 듯 싶다. 어쩌면 전체적인 포맷을 바꾸는 무리수를 두어야 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리얼이 대세이긴 하지만, 방송을 리얼로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아니 말이다. 또한 제작진은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리얼로 시청자와 출연진을 더 이상 힘들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리얼이 인기인 이유는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골미다에서 맞선을 보아 결혼까지 간다면 그야말로 골미다에게는 대박이겠지만, 실제로 그러기는 힘들 것이다. 해피투게더에서 꽁트 후 항상 하는 말인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지 말자!"로 마무리 짓고 싶다. 맞선 남과 골미다 그리고 노홍철, 장윤정의 오해도 풀린 마당에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보다 노홍철-장윤정의 사랑을 축복해주는 것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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