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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삶의 양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주변을 살펴보아도 분리수거는 이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죠. 10여 년 전만 해도 분리수거란 것은 생각도 못하였죠. 어릴 적 생각을 해 보아도 아파트 위에서 쓰레기 구멍을 통해 비닐봉지에 쌓아서 내려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쓰레기는 그냥 비닐 봉지에 넣어서 버리거나 거리 곳곳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곤 했죠.

각종 TV 프로그램에서는 분리수거를 하는 해외 선진국의 사례들을 보여주었고, 이제는 분리수거가 확실히 자리 잡혀 집 안에서 아예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하고 있게 되었죠. 좀 불편한 일이긴 하지만,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될만한 자랑스런 문화가 되었죠. 실제로 해외를 다녀보면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곳도 분리수거는 커녕 그냥 마구잡이로 혼합하여 버리더군요.

이제는 분리수거 문화 뿐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테크도 많은 발전을 하였는데요, 우리의 삶의 곳곳에서 그린테크의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린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그린테크를 가진 기업들이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그린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이 발전하여 다시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엄마들은 '에코'에 푹 빠지있죠. 저도 아기를 키우는 아빠이다보니 장난감 하나를 사더라도, 친환경 제품인지, 아닌지를 꼭 따져보고 삽니다. 기저귀나 분유 등 아기가 접하는 모든 환경에 조금이라도 유해한 것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죠.



그렇다면 그린테크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우리 삶의 가장 기본인 의식주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

3년 전 전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었습니다. 동대문 매장과 일산 매장까지 운영을 하여 꽤 많이 성장하게 되었죠. 옷이 잘 팔릴수록 더불어 재고도 많아지기에 창고의 크기도 점차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창고에는 청바지와 티셔츠등 온갖 종류의 옷들이 쌓여있었는데요, 제품을 원활하게 찾기 위해 품목별, 사이즈 별로 분류하여 찾기 쉽게 정리해야만 주문과 발송의 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었죠.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전 직원들과 함께 창고 정리를 하루 종일 했었는데요, 들어갈 땐 꼭 방진마스크를 쓰고 들어갔습니다. 창고 안에서 2시간 정도만 있으면 눈이 따끔거리기 시작하기에 밖으로 나와 쉬었다가 해야 하는데 그 때마다 마스크를 보면 시퍼런 색으로 변해있곤 했습니다. 그 이유는 청바지나 티셔츠를 만드는 염료 때문이었죠. 착색 및 워싱 시키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및 다양한 유해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창고 안에서의 작업은 최대한 빨리 끝내려 했죠.


제일모직에서는 최근에 자일리톨과 녹차, 대나무, 코코넛 등의 천연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니트와 셔츠로 향균 및 소취, 냉감의 기능을 부각시켰습니다. 이 뿐 아니라 ABS/PE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내구성이 강한 ABS와 PET을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 버려지면 쓰레기인 PET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기존 ABS 대비 1톤 생산 시 마다 2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고 합니다. 보통 PC 모니터의 외장재나 휴대폰 외장재로 사용되고 있죠.

옷은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나아가 패션 문화로 이어지기까지 하는데요, 몸을 보호한다는 기본적인 목적에서 요즘의 옷들은 벗어나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제 그린테크로 인해 옷의 본연의 기능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옷, 자일리톨로 만든 옷들이 많이 나와야 지금 패션 시장을 잡고 있는 유해물질이 함유된 옷들이 사라지고 건강도 지켜주고 패션도 선도하는 제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식

먹거리는 이미 친환경에 매우 익숙해져 있죠. 유기농이란 이름으로 이젠 브랜드화 된 친환경 제품은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죠.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HACCP나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만들어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해 주고, 책임 소재까지 완벽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생산이력을 추적할 수 있게 해 두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친환경 인증 마크를 따기 위해서는 1년 동안 농업일지를 정확하게 기록하여 심사에 통과하여야만 받을 수 있다는데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인증 마크를 알고, HACCP나 생산이력추적제를 알고 있을까요? 그린테크가 더욱 발전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시스템과 기술을 만들어도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테니 말이죠.

3. 주

어느 건축학자는 집을 제 3의 피부라고 부르더군요. 우리의 몸에 있는 제1의 피부(그 피부를 만드는 것은 음식일 것입니다), 제 1의 피부를 보호하는 의류가 제 2의 피부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이 제 3의 피부인 것입니다.

집은 바람이나 눈비, 해충, 동물 등 다양한 자연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죠. 또한 우리 삶의 대부분 시간을 건물에서 보내게 됩니다. 집은 그야말로 보금자리이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공간이죠. 하지만 그 집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실제로 우리의 집에서는 다양한 환경 오염 물질이 나오고 있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로 나왔던 환경의 역습,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라는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납니다. 여기에서는 밖에서는 멀쩡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붓는 현상이 일어나는 한 학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어릴 적 부터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고, 화학물질 어릴 적부터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몸에서 거부를 하게 되는 화학물질 과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토피도 이런 현상 중에 하나이겠죠.  

삼성물산에서는 그린 투모로우라는 친환경 건축물을 용인 동백지구에 지었는데요, 68건의 친환경, 에너지 효율 기술을 넣어 스스로 진화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CO2 발생량 '0'에 유비쿼터스 기반의 편의제공 기술, 그리고 사용 에너지 이상을 자체 생산하는 집인데요, 자연 환기도 잘 이루어지고, 친환경 건자재를 사용하여 건강한 집을 만들었습니다.

주거공간의 그린테크 발전은 피부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듯, 건강한 집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린테크는 이제 의식주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갈 것이며, 우리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며, 친환경이 아닌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하게 될 날이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발 맞춰 더욱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더욱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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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적인 암기보다는 창의력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요즘 어려서부터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비싼 유치원에도 보내곤 한다. 그리고 그런 유치원에서 주로 창의력 발달을 위해 가르치는 것이 요리라고 한다. 음식을 하면서 그 방법 뿐 아니라 모양이나 재료, 손맛등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 맛을 내기 때문에 최종적인 맛을 내기 위해 창의력이 요구되고 길러지기도 한다.

맛의 협객인 식객은 아마도 창의력의 대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어제 한 방송편에서 4차 경합의 주제 또한 무한상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음식 하나가 탄생하기 위해 펼쳐지는 무한상상은 상사을 초월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음식을 바라보게 된다. 재료 하나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 소홀히하지 않는 열정이 창의력을 더욱 키워주는 것 같다. 비싼 돈 주고 유치원에 보내는 것보다 식객을 통해 창의력을 길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어떨까? 어제 방송에서 나온 식객의 창의력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

1. 향탄
봉주는 여러 고서를 찾으며 향탄의 존재를 알아내려한다. 책속에서나 나오던 향탄이라는 것은 숯과 함께 특유의 향기를 내어 고기에 그 향이 어울어져 고기의 육즙과 함께 최고의 맛을 내는 궁에서나 내려오던 특유의 비법이었다. 3차 경합인 숯불구이를 이기기 위해 봉주는 향탄을 만들려 노력하지만 그 향탄은 대령숙수의 자손에게 대대로 물려주는 비법임을 알게 되고 아버지인 운암정 숙수(최불암)에게 알려달라 요청한다.

대령숙수의 자손인 성찬에게 그 비법을 알려주고 싶었지만, 최고의 품질인 물갈나무 숯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자신의 아들의 모습에 숙수는 그 비법을 알려주게 된다. 결국 공이사의 부주의함으로 고기를 잘 굽지 못해 향탄의 진가를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숯으로만 결과를 낸다면 10점만점으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향탄은 바로 평소 아욱된장국을 끓여먹는 그 아욱과 숯의 만남이었다. 그 둘을 잘 합쳐서 뭉침으로 동그랗게 말아 향탄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은 식객인 성찬이마저 놀래킨다. 비법을 알고 나면 별 것 아니지만, 전혀 상관이 없는 숯과 아욱 그리고 고기의 맛을 연결시킨 창의력은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만든다.

2. 청각
향탄의 놀라운 제조비법에도 불구하고 성찬의 요리실력에 결국 무승부가 되어 4차경합까지 가게 된다. 일반 물갈나무 숯을 사용한 성찬이 향탄을 상대로 비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청각을 이용한 고기 굽는 타이밍이었다. 육즙을 한방울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기 위해 사용한 청각은 음식을 눈으로만,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이용하여 귀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해 주었다.

고기가 구워진 정도를 눈으로 보아야 훨씬 정확하겠지만, 때로는 눈을 감고 귀를 기울였을 때 최고의 섬세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습을 바꿈으로 창의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창의력 개발에 있어 중요한 핵심이다. 개연성이 없는 것을 연결시키는 연관법, 그리고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혀 다르게 변화시키는 것은 창의력의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뇌는 스폰지와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원하는 방향과 모양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이 더 잘 보고, 더 잘 듣기도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 연구 결과는 창의력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듯해 보인다. 입으로만 맛보는 음식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코로 맡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껴야 하는 오감을 이용한 음식을 식객에서 보여주고 있다 .

3. 동네아줌마
연장전으로 마지막 경합이 된 4차경합의 주제는 무한 상상력이다. 말이 무한 상상력이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과제이다. 이 상상력을 위해 성찬은 상상력을 발휘한다. 바로 이 상상력은 창의력에서 비롯된다. 성찬은 여러 요리를 만들어 놓고 동네아줌마들을 불러 모은다. 그리고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 수다를 떨면서 맛있게 요리를 먹은 아줌마들은 음식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성찬이 노린 것은 음식에 대한 평가와 어떤 음식이 제일 인기가 많은지 빈그릇을 보는 것이었다.

음식의 존재는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을 위해서라는 것을 정확히 꿰뚫어본 것이다. 음식은 맛있어야 하는 것이 최종목표인 셈이다. 동네아줌마들은 그 맛을 평가해주었고, 성찬은 가장 빨리 빈그릇이 된 요리를 최종경합 과제로 선택하려 한다. 하지만 한 동네아줌마의 음식에 대한 평으로 성찬은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재료가 너무 비싸고 서민들이 해먹을 수 없는 그림의 떡에 불과한 음식이란 말에 서민적이고 누구나 맛있게, 그리고 건강까지 생각한 음식을 만들려한다.


그 모든 과정은 동네아줌마를 적극 활용한 창의력에서 나온 것이다. 식객이 되기 위해선 동네아줌마까지 고려하는 창의력을 내야 하는 것일까? 맛을 향한 식객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식객을 더욱 인기있게 해주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TV를 흔히들 바보상자라 한다. 그 이유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멍하게 아무 생각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컴퓨터 역시 마찬가지다. 얼마나 심하면 얼마전 퇴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회사 프로그래머의 컴퓨터 앞에 무언가를 써서 붙여놓았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생각하라"였다.

TV를 바보상자로 만들지 않으려면 TV를 통해 생각하고 사고하면 된다. TV는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상자가 될 수 있다. 식객을 통해 배운 창의력이나 경영마인드는  TV가 바보상자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 TV를 바보상자가 아닌 천재상자로 만드는 것은 음식만 먹고 비만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 음식에 온갖 창의력을 불어넣는 식객처럼 사고하고 생각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데에서 시작되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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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이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달리고 있다. 원작과의 비교로 말이 많았던 식객이지만, 경쟁 드라마의 부진으로 인해 당분간 독주체제는 지속될 듯하다. 영화가 흥행한만큼, 드라마도 성공할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보아선 그럴 가능성이 크다.

최강칠우는 이미 월화드라마의 경쟁구도에서 도태된 것 같다. 몇천만원짜리 어설픈 모형말과 한번 빌리는데 천만원인 코끼리, 그리고 에릭의 회당 수천만원대의 출연료로 쓸데없는데 가장 큰 돈을 쓴 빛좋은 개살구인 드라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모형말을 계속 출연시킨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어설픈데 고집까지 센 최강칠우는 제쳐두고, 월화드라마는 식객과 밤이면 밤마다의 양자대결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 시청률에 있어서는 최저를 달리고 있는 밤이면 밤마다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앞으로 시청률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최강칠우에 실망한 사람들이 밤이면 밤마다로 갈 경우 시청률은 식객을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왜 식객은 지금 독주를 하고 있는 것일까? 첫째는 위에 설명한대로 경쟁드라마의 부진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영화의 후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식객은 허영만의 만화로 유명하지만, 저변확대된데에는 영화 식객의 공이 지대하다. 그리고 드라마는 그 영화 식객의 후광을 받고 있다. 영화 식객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스토리로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로 새로운 식객을 써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음식이라는 소재 때문인 것 같다. 최강칠우는 퓨전사극, 밤이면 밤마다는 문화제를 다루는 내용으로 음식이라는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소재를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음식의 맛을 최대한 영상과 음성으로 표현해냄으로 다른 소재들보다 더 쉽게 시청자들에게 접근 할 수 있는 점이 유효했던 것 같다.

식객이 지금은 독주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독주를 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것이 많기에 항상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독주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첫번째인 경쟁드라마의 부진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보아도, 볼것이 없어서 본다는 내용이 많다. 때문에 언제고 밤이면 밤마다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독주를 유지하기 위해선 우선 맛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드라마 식객은 만화 식객이나 영화 식객과는 또 다른 드라마만의 식객을 써내려가고 있다. 때문에 어떻게 맛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독주 굳히기의 관건인 것이다. 사람들이 식객을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이라는 소재 때문이다. 대장금과 같은 스토리와 맛이 살아있는 드라마를 보여준다면 식객은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미스터초밥왕같이 전세계의 교본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식객이 굳히기를 할지, 아니면 밤이면 밤마다가 치고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식객이 더욱 완성도 높고, 스토리까지 튼튼한 멋진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오랜 제작기간과 제작비가 든만큼 식객속에 더욱 맛깔나고 군침이 흐르는 맛이 넘쳐나는 것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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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커플인 이휘재와 조여정, 그리고 황보와 김현중이 들어왔다. 알렉스의 빈자리는 앤디와 크라운 제이가 채워주었고, 정형돈의 캐릭터는 이휘재와 김현중이 물려받을 기세이다. 이휘재와 MC자리를 체인지하고, 사오리와 결별을 한 정형돈은 김원희, 이혁재와 함께 MC를 맡게 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되었다. 연상, 연하 커플을 앞세워 새로운 결혼의 모습을 보여줄 의도로 들어온 새로운 멤버들은 아직은 어색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황보와 이휘재의 등장은 눈여겨 볼만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황보와 이휘재는 '결혼했어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컴백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특히 이바람으로 잘 알려지고, 여러 루머에 연루되어 있는 이휘재는 독백 부분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노력이 첫방송부터 역력히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알렉스와 신애가 '결혼했어요'의 최대 수혜자이기에 이들에게 이번 기회는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앤디의 놀라운 음식 솜씨와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솔비, 땍땍거리는 된장녀의 표본을 보여주는 서인영과 이벤트 가이로 탈바꿈한 개미군단 크라운 제이, 조여정이 좋아 입이 벌어진 이휘재와 황보가 마음에 안든 것 같은 김현중이 펼친 이번 편을 보며 '앗! 저래도 되나?'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을 스쳤다.
#1. 앤디를 뒤에서 꼭 껴앉으며 졸졸 쫓아다니는 솔비는 자신만 너무 티내는 것 같다며 불평을 한다. 앤디도 앞으로는 냉정함을 버리고 좀 더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서겠다고 했으나, 어느 정도의 선을 그어놓은 것이 보였다. 하지만 여차하면 그 선을 넘어서는 솔비를 보며 앗! 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2. 비싸보이는 매장에서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막무가내로 사달라며 옷을 안벗는 서인영. 구두를 보고 '아가야'라고 부르는 된장녀의 이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크라운제이의 어머니가 오기로 하여 선물을 사러갔는데 자기의 옷만 사달라고 조르는 서인영으로 인해 크라운제이는 폭발하게 된다. 저번편에서의 잘못을 풀려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서인영이 몰라주자 크라운제이는 더욱 화가 나서 이벤트 장소로 혼자 가버리게 된다. 그리곤 서인영에게 전화하여 그 화를 폭발시킨다. 그 둘의 대화는 정말 싸우는 것 같이 리얼하였고, 대화를 들으며 앗! 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3. 인형같이 이쁜 조여정, 아마도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 중 가장 이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9살차이나 나는 이휘재와 커플로 나오니 이휘재는 입이 찢어져 표정관리가 안되고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솔비와 반대로 조여정이 그어놓은 선을 자꾸 넘어서려는 이휘재를 보며 앗!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4. 너무도 잘생긴 김현중과 럭셔리 연상 누님 황보의 제주도 신혼여행편은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황보가 사온 커플티를 가위로 싹뚝 잘라버리고, 비싼 요트를 빌려 바다낚시를 가지만 결국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6시간째 낚시대만 드리운다. 결국 별 내용없이 낚시질만 하다 끝나게 된다. 역시 엇! 저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에피소드 하나 하나를 보며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재미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에서 느꼈던 재미와는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마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맛은 있었으나 먹고 난 후 속이 쓰린 것처럼 그런 종류의 재미였던 것 같다. 이벤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서는 안될 상황까지 만들고 근사한 이벤트 한번 해주면 다 마무리 되는 식의 생각이나, 땍땍거리기만 하고 자기 고집만 부리며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마는 철없는 행동들, 연상, 연하 커플에 대한 억지스런 컨셉이 과연 '결혼했어요'가 추구하는 메세지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다들 생각하고 있듯이 아무 메세지도 없을 것이다. 예능에서 메세지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웃긴 발상일까? 아니면 메시지없는 그냥 자극적인 소재들로 가득찬 프로그램일 뿐인건가...

'결혼했어요'가 담을 수 있는 메세지는 많이 있다. 특히나 이혼률이 높고 결혼이나 성에 대한 가치관이 잘 확립되지 않은 이 시대에 줄 수 있는 메세지의 무게는 크다. 지금은 시청률을 띄우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해도, 조금씩 변화되어가길 기대해본다. 무한도전이 오래갈 수 있었던 이유와 1박2일이 단시간안에 최고의 성과를 낼 숙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본다면 '결혼했어요'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보일 것 같다.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조화로운, 맛있고 속이 편한 음식과 같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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