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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기 전에는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했었는데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사진을 찍히는 것보다 사진을 찍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아마도 아빠의 숙명이 아닌가 싶어요.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찍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지만, 그 사진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하드 속에 그냥 넣어두는 일이 허다하죠. 아빠의 할일은 사진을 찍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잘 보관하고 그 사진으로 앨범을 만드는데까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하드를 날려보면 이 말이 이해가 확~ 될거에요. 




그래서 포토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일히 인화해서 앨범에 붙여 놓는 것도 좋지만, 포토북으로 만들어두면 텍스트도 넣을 수 있고, 책처럼 두고 두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앨범은 딥씨에서 만들었어요. 

딥씨 바로가기http://www.dipsee.co.kr/index.dpw




8x8 하드북을 선택했고요, 만드는 방법은 그냥 사진을 업로드 후 드레그 앤 드롭하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텍스트나 사진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꾸밀 수 있죠. 




테마를 선택하면 더 예쁘게 꾸밀 수 있어요. 저희는 이번에 주문진에 다녀왔기에 바다 테마를 선택했습니다. 




골라놓은 사진을 쭉 업로드시켰어요. 사진은 원하는 사진을 60~70장정도 선택한 후 포토샵으로 수정가능한 것은 수정 후 올리면 됩니다. 그냥 사진을 올려도 되지만 앨범에 넣을 사진은 약간 손봐 주는 것이 좋겠죠? 인쇄되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해상도는 원본 그대로 올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 표지도 이렇게 꾸밀 수 있어요. 폰트도 다양하게 있어서 예쁘게 꾸밀 수 있답니다. 




뒷면에도 사진을 넣어 보았어요. 해변에서 폭죽 놀이를 했던 사진으로 마무리를 지어보았습니다. 




그 다음은 왼쪽에 있는 업로드된 사진들을 사진틀 안으로 하나씩 드레그 앤 드롭을 하면 됩니다. 




텍스트도 넣을 수 있어요. 




전 사진을 되도록 크게 보고 싶어서 한페이지 꽉 차게 넣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사진들을 넣을 수 있고요, 요즘은 카메라 해상도가 좋다보니 사진을 크게 늘릴수록 더 멋져보여요~ 




버리기 아까운 사진들은 이렇게 모아서~ 




사진이 참 많이 들어가죠? 다양한 사진들로 주문진에서의 여행기를 모두 넣어보았습니다. 




잘 되었는지는 미리보기를 누르면 어떻게 인쇄될지 미리 볼 수 있어요. 미리보기를 확인하면 바로 인쇄 가능하죠. 굉장히 쉽죠? 



미리보기를 통해서 잘못된 것이 없는지 모두 확인했습니다. 




이제 결제를 하면 모두 완료되는데요, 바로 구매를 누르면 됩니다. 



배송될 주소와 정보들을 입력한 후 


결제를 하면 인쇄 후 배송이 되고요, 보통 3일~5일 정도 소요되는데, 저는 3일만에 받아보았어요. 



집에 도착한 딥씨 포토북~! 잘 나왔죠? 



뒷면의 폭죽놀이도 잘 나왔습니다. 


책장에 넣어 두었을 때 어떤 포토북인지 알 수 있도록 제목도 써 놓았는데 잘 나왔네요. 



사진이 정말 잘 나왔어요. 이 맛에 사진을 찍는거죠. ^^ 아이들과의 추억이 고스라니 포토북 속에 잘 들어가 있네요. 


미리보기 했던 것보다 더 잘 나왔네요. 이렇게 가족여행의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내도 좋아하고, 아빠로서 해야 할 일도 다 마무리 지었네요. 아빠라면 딥씨의 포토북으로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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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람은 바로 해리이다. 버릇없는 행동과 빵꾸똥꾸 캐릭터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해리는 파격적이면서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오냐 오냐해서 키운 안하무인 아이들. 그 대표가 바로 해리인 셈이다. 오냐 오냐한 아이들은 과잉보호와 관심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무관심이기도 하다. 부모가 아이의 기 살리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교육에는 무관심했기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다면 가장의 부재를 들고 싶다. 해리가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버릇없는 아이가 된 것처럼 소외는 아이의 문제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사회적 문제이고, 그 중 가장 큰 부분은 가장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애피소드에서는 정보석의 굴욕이 담겨있었다. 만날 장인어른인 이순재에게 맞고 쫒겨나기 일수인 정보석을 보고 있던 아들은 추운 겨울에 대문 밖에 가운만 입고 벌벌 떨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외할아버지에게 대들게 된다.


정보석은 그것이 아니라 외할어버지가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아들을 다독인다. 그리고 아들 준혁이와 함께 등산을 하기도 한다. 산의 정상에 올라 아들과의 훈훈한 대화는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와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한잔 걸치자 그동안의 설움을 아들 앞에서 울며 불며 풀어내게 된다. 분노와 우울이 함께 나타나며 설움을 폭발적으로 쏟아내고야 마는 아버지.

아들과 오랜만에 함께 자는 것이 술마시고 취해서 자는 것임을 깨달은 정보석은 잘난 아빠는 아니어도 좋은 아빠라도 되고 싶었는데 그나마도 너무 힘들다며 아들의 방을 빠져나간다.


고개 숙인 이 시대의 가장

정보석은 이 시대 가장의 모습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듯 싶다. 가장의 능력과 역할은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 88만원 세대에 언제 책상이 없어질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경제적인 위치와 지위가 점차 박탈됨에 따라 능력 없는 아버지들이 나타나게 되었고, 결혼을 안한 남성은 아예 비혼으로 남게 되기도 한다.

집 안의 기둥인 가장이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홀대받고 소외당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정보석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풍요롭다고 할 수 있지만, 처갓댁의 힘일 뿐, 자기 자신은 막노동 외에는 혼자 돈을 벌 수 없는 가련한 가장에 불과하다. 그의 능력은 가족 내에서 무시를 당하는 수준이고, 그의 실수는 곧바로 슬리퍼로 날아온다. 이는 가족 내에서 가장의 부재를 나타내고, 가장의 소외는 곧 가족의 위기로 찾아온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세경과 신애가 같이 살게 된 이유도 가장의 부재이다. 세경과 신애의 아버지는 사업의 실패로 사채를 쓰게 되고, 그로 인해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가장의 부재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가장들이여, 고개를 들자.

아프리카 캐냐 마사이 부족과 1달 동안 같이 지낸 경험이 있다. 그곳은 일부다처제로 사냥과 전쟁으로 남자가 부족하다보니 일부다처제는 종족 유지를 위한 문화적 선택이었다. 내가 있던 곳에는 기본적으로 한 남자 당 10명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고, 1명의 아내마다 10명의 자녀들이 있었다. 즉, 1명의 가장은 100여명의 가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가장이 무너지면 100명이 모두 무너지게 된다. 그만큼 가장의 권위가 잘 세워져 있기도 하다.

가부장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유교적인 가부장제도의 피해는 이미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의 존재는 가족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이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구심점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능력이 구심점을 없애버린다면 원자에 핵이 없어져 전자들이 튕겨져 나가는 것과 같이 가족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가족은 바로 이런 가족의 모습이고, 이 시대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번 회는 너무도 마음 속에 와 닿았다. 정보석의 주정은 결코 웃을 수 없었다. 가슴 속을 후벼파는 분노와 우울의 표출이 공감과 책임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잘난 아버지가 되고 싶은 것이 모든 아버지가 원하는 아버지상일 것이다. 하지만 "잘난"이라는 것은 "못난"을 수반하기에 경쟁 구도 속에서 상위 몇 퍼센트만 차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석은 상대적 개념일 뿐 비교적 이루기 쉬운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얼마나 미안하고 속상했을 지 그 마음이 TV밖을 통해 전해져왔다. 정보석 자신은 모르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 정보석은 정준혁에게 좋은 아버지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 자체가 좋은 아버지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경제적 능력이나 다른 능력이 가장을 사라지게 만든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가장의 존재는 "좋은" 가장이 되고자하는 의지와 마음이 있을 때 나타나게 된다. 경제적 능력이나 기타 능력이 없다고 좌절하거나 고개 숙일 필요가 없다. 가장이 일어나야 가정이 일어나고, 가장이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선다. 이제 더 이상 고개를 숙이지 말고, "좋은" 가장이 되고자 하는 의미와 마음을 갖는다면, 분명 좋은 가장으로 고개를 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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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을 얻게 되었을 때, 니콘 D300s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다솔이를 찍는 것이었습니다. 아기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고 싶었죠. 제 부모님 역시 어릴 적에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지금도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거든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성장 사진을 찍어두고 있습니다.

요즘 산후조리원에 들어와 있습니다. 산후조리원에는 요즘 DSLR 열풍이 불고 있는 듯 해요 ^^ 아내가 수술하고 입원실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산후조리원에 들어와서 보니 더 확실해 진 것은 대부분의 아빠들이 DSLR을 들고 있다는 공통점이죠. 아기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사진기를 들고 집에 잠시 가려는데 산후조리원에 아빠 두분도 어디를 가시던 중이라 현관에서 동시에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한쪽 어깨에 DSLR을 들고 있어서 마치 출사를 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

그럼 잠시 니콘 D300s로 찍은 다솔이의 성장 이야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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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이건 제 어릴 적 사진입니다. 다솔이와 좀 비슷한가요^^? 이런 사진들이 나중에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

 다솔이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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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솔아?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주어서 고마워. 위의 사진은 다솔이랑 엄마, 아빠가 중국에 있다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달이 되었을 때야. 엄마 배가 많이 불렀지? 다솔이가 바로 저 안에서 콜콜 자고 있단다. 엄마 얼굴은 엄마에게 혼날까봐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 ㅎㅎ 엄마가 이런데 노출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잖아. ^^

다솔이가 뱃속에 있을 때 아빠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기억나니? 태어나서 첫마디는 꼭 아빠여야 한다. 알았지? '아빠' 해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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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전 8시. 엄마와 아빠는 다솔이를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병원의 응급실로 찾아갔단다. 다솔이가 거꾸로 있어서 엄마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 2009년 9월 9일에 맞춰서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해. 그래서 병원에는 산모들이 정말 많았지. 지금도 산후조리원에 들어오려고 대기하고 있는 산모들이 엄청 많다고 하는구나. 저출산 시대에 좋은 소식인 것 같아. ^^

엄마는 수술 때문에 전날 저녁 10시부터 물 한 모금 못마시고 새벽부터 부리나케 준비해서 병원으로 갔는데, 9시에 해야 했던 수술이 자꾸 미뤄지는거야. 링겔을 꽂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단다. 10시가 되고 11시가 되어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간호사들에게 화를 막 냈지. 할아버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

할아버지를 진정시키고 엄마를 안심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12시 쯤 되었을 때 수술실에서 연락이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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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마와 함께 수술실로 들어갔어.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분들이 지나가면서 좋은 일을 했다고 하더구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엄마가 수술을 해야 했던 9시에 응급 환자가 왔는데 자칫 시간이 늦었으면 산모와 아기 모두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데. 그래서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담당 의사분께서 직접 수술을 하셔서 늦어졌던 거라며 두 생명을 살리신거라며 칭찬을 해 주시는거야.

수술이 늦어져서 엄마도 힘들고 할아버지는 화내고, 다솔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순식간에 녹아져 버렸단다. 다솔이는 태어날 때 이미 두 명의 생명을 살리고 태어난 것이니 말이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축복을 해 주어서 더욱 감사했어. 다솔이가 살아가면서 많은 생명과 영혼을 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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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 엄마가 들어가고, 아빠는 처음 겪는 일이라 괜히 혼자 바빴단다. TV에 나온 수술 현황판만 보여 서 있었어. 다른 사람들도 초조하게 산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곳의 분위기는 극도의 설레임 속에 적막함이 흐르고, 기쁨의 전초전처럼 고요함만이 있었어. 아빠도 그 분위기에 하나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체, 다솔이 손가락, 발가락이 10개일지, 엄마는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수술을 할 때 얼마나 두렵고 떨릴지, 옆에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염려되어 그냥 하나님께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단다.

그리고 1시쯤 되었을 때 간호사가 아빠를 불렀어. 때마침 오셨던 할머니와 함께 간호사에게 갔지. 혹시 나쁜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 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띄었는데, 회복실 안 쪽으로 들어오라고 하더구나.

회복실 안 쪽으로 들아가는데 입구에 아기 한명이 인큐베이터에 누워있었단다. "아!" 하는 탄성과 함께 직감적으로 다솔이임을 알게 되었어. 그럼에도 너무 믿겨지지 않는 상황에 다른 일이 있나 하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간호사가 아들이라며 다솔이를 가르키는거야.

D300s
바로 이런 모습이었지. 다솔이이 첫모습을 담고 싶어서 니콘 D300s로 얼른 찍었단다. 주먹보다 더 작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생소하고 낯선 얼굴의 아기가 바로 내 아들 다솔이라니... 너무나 큰 감동에 눈물이 흐르더구나. 간호사의 '아들이에요'라는 소리를 들은 후에는 마치 하늘에 다솔이와 아빠 밖에 없는 듯 하늘이 무지개 빛으로 비치며 다솔이의 태명인 별처럼 금색 빛이 다솔이를 향해 쏟아지고 있었단다.

다솔이를 향해 아빠의 첫마디는 "다솔아, 고마워. 다솔아 사랑해"였단다. 뱃속에서부터 자주 듣던 목소리여서 그런지 다솔이를 부르자 아빠가 어디있나 눈을 뜨고 두리번 거리는 다솔이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뭉클해졌어. 앞으로 아빠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키워줄께.

9월 11일 12시 52분에 태어난 다솔이. 아빠도 1979년 11월 29일 12시 56분에 태어났는데 정말 신기했단다. 나와 같은 DNA를 가진 존재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가족의 한 명이 된다는 것은 아빠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놀라움이었단다.

D300s
다솔이는 신생아실로 옮겨졌고, 저런 인큐베이터에서 같은 날 태어난 친구와 잠시 함께 있었어. 처음보는 세상이 신기한 듯 이리 저리 살펴보고 있었단다. 2.830kg으로 태어난 다솔이는 정상적으로 잘 태어났고, 엄마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던지... 고맙다. 다솔아.

D300s
할머니가 다솔이 태어난 선물로 제대혈을 주셨단다. 다솔이의 제대혈을 16년 동안 잘 보관하는 선물을 주셨으니 나중에 할머니께 감사하다고 꼭 이야기하렴 ^^

D300s
그 날 바로 목욕을 한 후 다솔이의 모습이란다. 목욕까지 하고 깔끔한 모습의 다솔이. 눈은 엄마를 닮고 코는 아빠를 닮고, 입은 엄마와 아빠 반 씩 닮고 귀를 아빠와 꼭 닮은 다솔이. 엄마와 아빠를 딱 반씩 닮은 다솔이는 정말 정말 사랑스럽단다.

D300s
하루가 지난 9월 12일 사진이란다. 콜콜 자기만 하는 다솔. 다솔이가 태어나고 그 이야기를 태어나고 바로 아빠 블로그에 올렸단다. 많은 분들께서 축복을 해 주셨고, 다음 뷰에도 포토베스트로 떠서 축하와 축복을 해 주었단다. ^^ (2009/09/11 - [TV EXCITING] -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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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축복해 준만큼,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렴. 그리고 나중에 컴퓨터를 하게 되면 축하글을 써 주신 모든 분들의 블로그에 찾아가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으면 좋겠구나. ^^*

D300s
다솔이가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이란다. 엄마품에 안겨서 쌔근 쌔근 자는 모습이 천사같아. 아빠 품보다는 엄마 품을 더 좋아하는 다솔. 역시 부성애보다 모성애가 더 강한 것 같구나. 아빠도 더 많은 사랑을 다솔이에게 주도록 할께~!

D300s
하품하는 다솔이~! 태어난 지 13일이 되는 날이란다. 이제 엄마 젖도 잘 먹고, 기지개도 하고, 웃기도 하는 다솔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신기하기만 하단다. 발가락은 엄마를 닮았는데, 엄지 발가락을 올리는 버릇은 아빠를 닮고... 참으로 딱 엄마, 아빠 반반씩 닮았네~ 좋은 점만 닮도록 하렴~!!

D300s

이건 오늘 찍은 사진이란다. 이제는 니콘 D300s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카메라를 보고 웃기도 하고, 표정도 자연스럽게 잘 짓는 다솔이~! 몸무게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고, 하루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모습에 아빠는 정말 행복하단다. 잘 자라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계속 다솔이의 성장 사진을 찍어줄께~!!


약간은 닭살스러울 수 있겠지만, 다솔이를 위한 성장 사진과 일기를 찍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찍고 있는데, 다 올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우선 몇가지만 추려보았습니다. 니콘 D300s에는 동영상 기능도 있어서 캠코더를 대신할 수도 있기에 아이가 있는 아빠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이건 다솔이를 찍은 동영상인데요, 니콘 D300s로 찍었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기록해두면 좋겠지요?

다음에 연사 기능을 살펴볼테지만, 니콘의 초점과 측광, 연사 기능은 정말 강추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면서 움직이는 장면이 많아 보통은 흔들리는데 D300s의 빠른 초점과 연사는 아이들의 세밀한 동작과 표정까지 다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HD급 동영상까지 되고 SD카드와 CF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니 캠코더가 따로 필요없더군요.

니콘 D300s로 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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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랴 부랴 병원을 향해 갔습니다. 아침에 수술 시간이 잡혀 있었기에 빨리 가야 했죠.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아기가 편한 쪽으로 있겠거니 하는 생각에 마음을 굳게 먹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많아져서 아기의 탄생을 3대의 카메라에 모두 담아보려 주렁 주렁 카메라를 매고 다니며 찍었더니 경호원이 필름을 내놓으라며 윽박을 지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무시하고 총무과에 문의했더니 신참 경호원이라 규율을 몰라서 그렇다며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외부에서 기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병원 정보를 위해 사진을 찍는 경우에는 막지만, 출산의 경우는 아닌데 신참이라 아직 몰랐다며 사과하길레 맘 놓고 마구 찍었습니다. ^^ (카메라를 3대나 들고다니니 오해할만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9시로 예정되어 있던 수술실로 향하려 휠체어에까지 탔는데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겼다며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소식은 없고, 어제 10시부터 수술을 위해 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아내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가 되어서야 수술실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다니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좋은 일 하셨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응급수술 환자가 매우 위급해서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험한 상태였는데 둘 다 모두 건강히 수술을 마쳤다고 하면서 말이죠. 불편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두 생명을 살리고 태어난 느낌이라 더욱 축복 속에 태어날 것 같아서요.

드디어 수술실에 들어가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30분 정도 흘렀을까... 저를 찾더군요. 그리고는 분만실에 데려 들어가더니 아기를 보여줬습니다. 바구니에 들어있는 아이를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아내와 나 이외의 다른 존재가 또 나타난다는 것이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 것이 바로 이런 느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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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가 그대로 묻어있는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고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바로 제 아기라니 참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아들인지 딸인지 낳는 순간까지 몰라서 더욱 기대할 수 있었는데 아이는 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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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인 별이를 부르니 한쪽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보이지도 않을텐데 뱃속에 있을 때 듣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인지 눈동자를 두리번 거리며 찾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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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아이와 산모를 위해 기도해 준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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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kg으로 태어난 별이는 정말 얼굴이 주먹보다 작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생명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믿겨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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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다솔입니다. 이다솔. 성경책의 다윗과 솔로몬의 앞 자를 따서 지었는데 다윗처럼 용맹하고, 솔로몬처럼 지혜로워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또한 다윗과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귀한 사람으로 쓰이라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한자는 多率 많은 사람을 거느리라는 뜻으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되어라는 뜻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리더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과 덕을 배풀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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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된 다솔이를 소개합니다. 많은 축복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당분간 제 때 댓글을 못 달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에 있어야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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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까지 다솔이로 바꿔주어 다솔이가 세상에 나온 것을 축하해 주신 다음 뷰 편집자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입니다. 축복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 그리고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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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는 엄마의 몫일까요? 그냥 클래식 틀어주고, 조용히 누워있으면 그것이 태교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TV익사이팅에 웬 태교냐 하시겠지만, 저도 이제 곧 아빠가 된답니다! (자랑 자랑) 아직 임신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빠가 될 것이라는 기쁨은 매우 큽니다. 많은 선배 아빠님들이 계시기에 댓글과 트랙백으로 지도 편달을 바라며, 태교에 관한 제 생각을 적어나가려 합니다.

저도 태교는 그냥 클래식만 틀어주면 그게 다 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태교가 아니더군요. 엄마의 마음이 편해지고, 기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태교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TV에서 한 태교에 관한 스페셜을 본 후 느낀 겁니다. 태교신기라는 책이 20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쓰여졌다고 하네요. 그 책은 사주당 이씨라는 분이 쓴 책인데 여성분이시죠. 조선시대에 여성분이 책을 쓰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자료에 보면 사주당 이씨에게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구하러 갔다고 하네요. 천문학, 의학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어서 그런 자료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교신기라는 책을 썼는데 후에 일제시대때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 태교문화의 근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 억울한 일이죠.

태교신기 왈

태교신기에서는 태교에 있어서 엄마보다 아빠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현대에 와서 의학적으로 밝혔는데, 실제로 태중의 아이는 엄마보다 아빠의 말에 더 잘 반응합니다. 태중에서는 저음을 더 선명하게 듣기 때문이죠.

그 어느 태교 음악보다 가장 좋은 음성은 바로 아빠의 목소리인 것이죠. 태담이라고도 하지만, 태담이 아니더라도 평소 하는 말에도 신경을 쓰고, 항상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평온한 말을 해야 아이에게 좋은 태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영어 태교다, 수학 태교다 벌써부터 입시를 고려한 태교들이 난무하는데,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옛날에는 아예 산모의 배에다 숫자 카드를 보여주며 산수를 가르치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 주려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그렇게 한다고 아이가 영어나 수학 영재가 되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아 아이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사랑하는 말을 엄마에게 함으로 마음을 편하게, 그리고 기분이 좋게 될 때 그것이 태교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의 옆에 항상 있는 아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아내의 수족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옆에서 사랑을 넘쳐 흘려줄 때 아내도, 태아도 가장 행복해 하지 않을까요?

아이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

태교는 보통 임신이 되고 어느 정도 자랐을 때부터 하는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태교는 임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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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태아때의 일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조사해보았는데 심지어 자신이 정자일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으니 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일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정자에는 DNA가 있고, 그 DNA는 아빠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정, 기억, 지식등 모든 정보에 대해 말이죠. 그런 정보는 정자 속에 그대로 심겨져있고, 난자와 결합함으로 생명체를 이루어나가는 것이지요. 이미 정자 안에는 한명의 사람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 하나 난자의 도움으로 사람의 형상으로 변해가면서 그 정보들은 그대로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임신하기 전부터 마음가짐을 바로 잡고, 좋은 생각과 좋은 말만 하며, 인생을 즐겁고, 활기차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억지로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임신을 하고 나서는 더욱 열과 성의를 다해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태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 모든 일이 한 생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한다면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태아가 어느 정도 자라면 밖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옷을 입은 것을 커텐을 친 것이라 표현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밖을 볼 수 있는 것만도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말만 하고, 좋은 것만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태교를 위해 아빠가 해야 할일


그렇다면 아빠는 아이를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나름대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1. 아내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아내에게 사랑의 표현을 짧막하게라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기전에 아내의 옆에 편지를 적어놓으면 아침에 일어나 아내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직장에 가야 하는 아빠들에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하루 종일 집을 비워야 하는데 편지로나마 아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귀찮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편지를 쓰는데 드는 시간은 불과 10분 내외. 그 10분이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시간이 과연 귀찮을까요?

2. 육아 일기를 적는다.

엄마만 육아 일기를 적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빠도 육아 일기를 써 나가면 아이에게 더 뜻 깊지 않을까요?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그 글을 읽으면 아빠의 사랑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육아 일기를 적으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아빠 자신에게도 좋겠지요. 육아 일기에는 엄마의 상태와 아빠의 사랑등을 기록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도 붙여놓는다면 더욱 멋진 육아 일기장이 탄생하겠지요?

3. 임신 마사지를 배운다.

아내의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리적인 방법으로 마사지가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마사지도 임신의 주차에 맞는 마사지법이 있더군요. 그런 마사지를 매일 아내에게 해 준다면 당장에 내 몸은 조금 피곤할 수 있겠지만, 아내와 태아에게는 아빠의 손길과 사랑 그리고 편안함이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사지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되면 태아에게도 산소 및 영양분이 더 잘 공급되기에 태아의 성장에 더욱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의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아래 댓글과 트랙백으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 아빠가 되는 것은 참 흥분되고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느낌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좀 더 멋지고, 친구같고, 의지할만한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아버지처럼 말이죠.

세상이 분주하고 어그러진 모습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예비 아빠들만큼은 기쁨과 행복과 사랑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비 아빠들 모두 건강한 아이 순산하길 기도하며, 아빠의 태교가 중요함을 잊지 말고 아내와 아이에게 더 큰 사랑을 부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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