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데렐라 언니의 2라운드가 전개되고 있다. 구대성이 죽고 난 후 대성참도가는 기울기 시작했고, 기훈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신데렐라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변화의 큰 핵심이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신데렐라 언니의 심중도 엿볼 수 있었다.

신데렐라인 효선이 변화하기 시작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신데렐라 언니인 은조의 역할이 컸다. 그리고 점차 효선은 진정한 신데렐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그건 신데렐라 언니인 은조가 의도적으로 효선을 자극하고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The 45th PaekSang Art Awards


은혜를 갚아야 했던 신데렐라 언니

처음부터 은조는 이 판에 끼고 싶지 않아했다. 이 동화에 자신이 연류되기 싫어서 계속 떠나고 싶어했다. 자유롭게 동화 속을 떠나 신데렐라 언니라는 악역이 아닌 그저 은조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혈육의 정은 끊을 수 없었다. 엄마의 욕심으로 인해 자신은 어디로 가나 신데렐라 언니가 될 수 밖에 없음을 깨달은 은조였지만, 결국 엄마를 따라 나설 수 밖에 없었고, 대성참도가에 들어간 은조는 그런 엄마를 둔 것이 창피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떠나려 했지만, 기훈과 대성의 만류로 인해 떠날 수 없었다. 20살이 되면 떠나기로 마음 먹지만, 잠시 머무는 중이라도 은조는 대성참도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마의 만행에 대해 그 죄를 갚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차라리 지옥에 가서 엄마의 죄를 대신 벌 받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은조의 말은 그런 마음을 더욱 나타내주는 듯 하다.

더구나 그런 엄마의 의도를 구대성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런 엄마를 가엽시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도 알게 되었다. 이는 증오를 뛰어넘는 사랑에서 나오는 마음임을 은조는 알게 되었고, 얼음장같은 은조의 마음은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올바른 사랑에 의해 녹아버리고만다. 그리고 그에 대해 갚으려는 마음도 더욱 커진다.
자신이 부르면 결국 모두 떠나버리거나 자신이 떠나버려야 했던 은조는 아버지를 끝까지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지만, 아버지의 숙원이었던 효모를 활용한 막걸리를 완성하고 나자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았다는 마음에 아버지를 목 놓아 부르며 어제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였다.

신데렐라가 되고 싶었던 신데렐라 언니

Disneyland Paris Launches New Generation Year Attractions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가 되고 싶었다. 기훈의 사랑은 자신을 신데렐라로 만들어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훈은 떠나버리고 만다. 기훈이 있을 때마다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가 된다.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기훈과 함께 방울 속에 갖혀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기훈이 쫓아가 도망갈 때면 은조의 비녀가 떨어지며 머리카락을 휘날리게 되는데, 이는 신데렐라 동화 속의 유리구두와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왕자인 기훈은 은조에게 그 비녀를 찾아주려 하지만, 결국 모래사장에 바늘을 떨어뜨리듯, 떨어뜨리게 된다.

신데렐라 언니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인정받고 은혜를 갚으며 살고 싶었다. 대성참도가를 살리고, 대성참도가에서 받은 사랑을 갚으며 살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마음보다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컸고, 그건 바로 대성의 사랑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효선을 신데렐라로 만들기로 작정한 것이다.

가정교사가 된 신데렐라 언니

Cinderella and Prince Charming
Cinderella and Prince Charming by disneyand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효선은 철없는 철부지에 불과했다. 공부도 못하고, 술만 퍼마시고, 어리광만 부릴 줄 아는 부자집 외동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던 것이다. 집안의 배경으로 인해 편하게 살다보니 걱정 고민이 없어 백치같이 살아가는 효선은 집안의 배경이 사라지면 맨발로 거리에 나 앉아야만 하는 나약한 존재였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수많은 경쟁을 뚫고 살아가기 위해 은조는 효선에게 더욱 차갑고 냉정하게 대한다.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신기루처럼 나타나는데도 꾹 참고 효선의 손길을 매몰차게 뿌리친다.

마치 독수리 어미가 독수리 새끼를 높은 벼랑에서 떨어뜨리듯, 그렇게 매물차게 말이다. 사랑으로 대해주고 싶고, 언니의 마음으로 잡아주고 싶지만, 이대로 세상에 내 놓으면 결국 효선은 모든 깃털을 다 뜯기게 되고 말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은조는 효선을 트레이닝 시키기로 작정한다.

대성을 대신하여 효선을 지켜주려는 은조는 그렇게 신데렐라 언니가 되어가는 것이다. 효선을 위해 그토록 사랑하는 왕자님은 기훈 또한 포기한다. 왕자님과 신데렐라의 사랑은 신데렐라 언니의 철저한 희생속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흔히 신데렐라 언니를 못되고 탐욕스런 사람으로 생각한다. 동화 속 신데렐라 언니를 생각해보면, 신데렐라가 완성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신데렐라 언니 덕분이다. 신데렐라 언니의 악함이 상대적으로 신데렐라의 선함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의도된 것이라면...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보고 있으면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신이 악역을 맡기로 하고 한없이 악해져 신데렐라를 선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데렐라 언니는 친언니보다 더 신데렐라를 사랑한 언니였던 것이다...

반응형
반응형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었다. 하지만 동화는 계모와 언니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볼 여지를 남겨두지 않았다. 신데렐라 언니와 계모는 동화에 의해 구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어릴 적 다들 한번 쯤은 읽어봄직 한 신데렐라 이야기는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왕자님이 구두를 가지고 자신을 찾아오는 꿈을 꾸며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신데렐라 구성은 드라마에서 인기 플롯이다. 부모님을 잃은 신데렐라가 계모와 언니들에게 엄청 구박을 받지만, 왕자님의 등장에 의해 신데렐라가 된다는 이야기는 많은 인기가 보장된 구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그 어느 누구도 신데렐라 언니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지 않았다.

신데렐라 언니와 계모는 동화속에서는 심술이 덕지 덕지 붙은 욕심쟁이였지만, 요즘으로 생각해보면 욕심이 많기에 날씬하고 아름다웠을 것이다. 다이어트에 목을 매고 하였을 것이고,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녔을 것이다. 성형은 기본이고, 날렵한 명품차에 공부도 깨나 잘했을 것이다.

반면 신데렐라는 구박덩어리다. 그래서 구박을 받은 것이다. 착하기만 했지 (혹은 착한 척) 세상 물정 모르고, 인생을 사는 의미나 목적 같은 것이 애초에 없다. 사람을 좋아하고 소외받기 싫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좌충우돌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캐세라세라 인생의 순간을 즐기며 술이나 퍼마시는 전형적인 루저의 모습인 신데렐라는 부유한 집 외동딸이 틀림없다.

Disney - Cinderella Castle Mosaic Selective Coloring
Disney - Cinderella Castle Mosaic Selective Coloring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계모와 언니들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신데렐라에게 엄청난 일거리를 맡길 수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신빙성이 더욱 커진다. 우선 계모가 들어온 이유는 신데렐라의 부모가 이혼을 했거나 사별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계모는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신데렐라의 아빠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착한 설정으로 되어있는 신데렐라는 계모와 언니들이 왔을 때 분명 그들을 좋아하고 반겼을 것이다. 그 계모와 언니들은 신데렐라 아버지가 죽고 나자 신데렐라를 왕따 시키고, 하루 종일 일해도 다 못할만큼 큰 집에 살고 있는 신데렐라에게 많은 양의 일거리가 쏟아진 것이다.

왕자님이 오시는 VVVIP 파티에 초대될 정도로 명망이 높고 부를 축적한 신데렐라 가문은 신데렐라를 빼고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신데렐라는 파티에 매우 가고 싶어했는데 그것은 원래부터 그런 파티에 익숙해서 가고 싶은 것이거나 왕자님을 만나 한몫 챙겨보려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왜 그런 사치스런 파티에 꼭 가려 했을까? 그리고 영악하게도 신데렐라는 유리구두 한짝을 벗어버린다.

1/ #11
1/ #11 by rachel sian 저작자 표시비영리

신데렐라는 계모와 언니들의 구박에 단련되어 극심한 소외 속에 인격의 변화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영악한 신데렐라가 되어 계모와 언니들을 뛰어넘는 지략가가 된다. 그래서 왕자님을 차지하고 인생 역전을 이루는 것이다.

때문에 신데렐라 언니는 결국 신데렐라에게 지게 되고,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에게 경쟁심을 부추기는 역할과 롤모델 역할을 했을 것이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는 이런 신데렐라의 숨은 이야기들을 창의적으로 풀어내었고, 성공해가고 있다.

An Empty Main Street at Night (Explored)
An Empty Main Street at Night (Explored)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기존에 사람들에게 강하게 존속하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를 완전히 와해시켜 다시 재구성한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를 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창의력은 사물을 보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것 같다. 어디에 포커스를 두고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펼칠 수 있으니 말이다.

창의적인 신데렐라 언니에 이어 일곱 난장이 이야기, 가가멜의 아픔, 콩쥐 언니, 사과를 주는 마녀 이야기등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신데렐라 언니가 시작되었다.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드라마였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흥미진진했다. 조심스레 신데렐라 언니의 대박을 예측해본다. 문근영의 연기는 이제 물씬 성인 연기자의 모습이 보였고, 무엇보다 귀엽고 예쁜 외모가 브라운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보는 특급전사 천정명은 예비역들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는만큼 안정적이고 편안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서우 역시 해피투게더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귀엽고 순진한 역할을 잘 소화해내었다.

신데렐라 언니의 배경음악을 듣고 있다보면 마치 동화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신데렐라 동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니만큼 동화 내용을 상기 시키기 위해 의도적인 배경 음악이 아닌가 싶다. 신데렐라의 스토리는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데렐라 언니는 해외 수출도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Disney - Cinderella (Explored)
Disney - Cinderella (Explored) by Express Monorail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계모,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

신데렐라나 콩쥐 팥쥐의 동화를 들으며 간과했던 사실이 하나 있다. 계모는 무조건 나쁘다는 선입견을 가져다 준 동화들이지만, 그 계모의 매력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 계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신데렐라의 아버지 혹은 콩쥐의 아버지와 계모가 결혼을 했어야 한다. 왜 신데렐라 아버지와 콩쥐의 아버지는 악랄한 계모와 결혼을 하였을까?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신데렐라 언니에선 그런 계모의 모습을 잘 풀어내 보여주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1회에서의 압권은 송강숙역을 맡은 이미숙의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효선의 아버지를 꼬시기 위해 효선의 돌아가신 어머니 모습을 완벽 재연한 송강숙의 매력은 우선 딸인 효선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나아가 효선의 아버지인 구대성의 마음을 순식간에 잡아버리고 만다.


또한 모든 꼬심의 과정이 순식간에 일어났고 송강숙이 구대성의 마음을 확실하게 빼앗은 시간은 3일에 불과했다. JUST 10 MINUTE이 이효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화 속 계모의 필수 조건이었나보다.

동화 속의 계모를 생각해보면 왠지 뚱뚱하고 못생기고 성격도 드럽고.... 그럴 것 같다. 하지만 실제 계모는 날씬하고 청초하며, 성격도 좋고, 무엇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에 사랑에 빠뜨려 결혼에 성공까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신데렐라 언니,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

이는 곧 신데렐라 언니에게도 똑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레요~" 라는 노래의 가사 내용처럼 신데렐라 언니는 못된 사람이다. 하지만 해피투게더에서 문근영이 말했듯 신데렐라 언니도 알고보면 다 사정이 있을 것이다.

왜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를 구박할 수 밖에 없었을까? 그리고 왜 그렇게 못되게 굴 수 밖에 없었을까? 또한 왜 왕자님은 신데렐라 언니가 아닌 신데렐라를 선택하게 되었을까? 계모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괴시킨 후 몰려드는 이 궁금증들은 신데렐라 언니가 기대되는 이유들이기도 하다.

1회가 시작되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2회가 너무도 기다려지는 신데렐라 언니. 과연 신데렐라 언니에겐 어떤 치명적인 매력이 숨어있을까? 문근영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흐뭇하다. ^^

반응형
반응형
추노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욱 탄탄한 구성과 연출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추노는 이제 레전드로 남을 드라마가 된 것 같다. 사극의 한계를 뛰어넘어 SF의 느낌까지 나게 한 추노는 극찬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이다.

오늘은 유독 한섬의 분량이 많았는데, 사후까지 보여주며 짠한 감동을 주었다. 또한 자신의 부하의 죽음을 두고 슬퍼하는 송태하의 모습은 오지호의 그간 연기 논란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명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번외편으로 천지호의 사후 모습도 한번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추노의 힘은 영상에 있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영상.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인지 몰라도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2시간의 감동보다 훨씬 더 길고 인상적인 장면들이었다.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액션신은 메트릭스보다 더 흥미진진했다. 앞으로 3D TV도 나오고 3D 컨텐츠가 증가될 것을 생각해보면 패러다임은 이미 변하고 있다.

추노의 이런 막판 스퍼트는 다음 작품에도 막강한 힘을 실어줄 것 같다. 오늘 예고는 "추노에 이어..."로 시작되며 추노의 여운을 바로 이어서 가지고 갔다. 그 이름도 외우기 쉬운 신데렐라 언니...

신데렐라 언니의 영상 또한 심상치 않았다. 마치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한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예고편은 추노에 이어 바로 신데렐라 언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추노의 시청률이 30%정도가 되니 신데렐라 언니 또한 시청률은 바통을 이어받아 30%로 시작할 것이고, 뚜껑이 열린 후 스토리나 연기력, 영상미가 받쳐주기만 하면 40%도 너끈할 것 같다.

문제의 2PM

신데렐라 언니의 복병은 2PM이다. 이미 2PM 예전 팬들은 보지 말자는 의견들이 분분하다. 옥택연의 등장에 안그래도 불질러놓은 2PM의 팬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그 일이 있기 전에 이미 캐스팅 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신데렐라 언니의 가장 큰 복병은 옥택연이다. 아무리 옥택연이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이미 삐뚤어진 팬심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KBS와 MBC의 경쟁

수목드라마의 경쟁은 아마도 KBS와 MBC가 되지 않을까 싶다. SBS의 검사 프린세스는 소재도 너무 따분하고, 여지것 법정이 나와서 뜬 드라마는 사랑과 전쟁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의 임펙트도 약한데다 검사 프린세스라는 제목에서 이미 내용이 다 나와있는 듯 하다.

반면 신데렐라 언니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MBC의 개인의 취향이다. 이민호가 다시 나오면서 손예진이 합세했다. 손예진 정도면 문근영을 커버할 수 있고, 이민호는 천정명과 옥택연을 합쳐도 충분한 인기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내용도 이민호가 가짜 게이로 나온다는 것이 흥미를 끈다.

문근영 VS 이민호

결국 문근영의 새로운 변신이 성공적일 것이냐, 아니면 이민호가 반짝 인기가 아니라 기본이 탄탄한 인기였느냐에서 신데렐라 언니와 개인의 취향의 성공 여부가 가려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우선은 신데렐라 언니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그 이유는 바로 추노 때문이다.

만약 KBS가 추노가 끝난 후 추노 스페셜하며 한 주를 끌게 된다면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겠지만, 만약 바로 이어서 신데렐라 언니를 방영한다면 별 이변이 없는한 신데렐라 언니는 추진력을 얻어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파스타가 아무리 재미있었어도 결국 막판에 반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선덕여왕이 잘 가꿔놓은 40%의 높은 시청률을 자화자찬식 선덕여왕 스페셜로 흐름을 끊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꼭 스페셜을 방영해야 겠다면 천지호 외전편으로 하면 아마도 그 인기는 더욱 폭발적이지 않을까 싶다. ^^

추노 후에도 멋진 드라마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벌써부터 설렌다. 문근영의 악역 도전도 궁금하고, 손예진과 이민호의 사랑 이야기도 기대된다. 검사는 영~~~~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