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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은 왜 자신의 이름을 걸고 BFF라는 리얼리티를 시작했을까? 또한 제작진은 왜 하필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리얼리티를 제작하려고 했을까? 무엇이든 정상적인 계약이란 이해관계가 성립되었을 때 진행이 되기에 서로의 이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패리스 힐튼


   브랜드
 

1인 기업의 시대에 블로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블로그는 브랜딩의 적절한 마케팅 채널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을 적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블로그라는 곳이다. TV익사이팅 또한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어느 정도 방송, 연예 블로그로 브랜딩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브랜드가 가져오는 힘은 굉장히 많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경우 걸어다니는 기업이라 할 정도로 패리스 힐튼 자체로 브랜딩이 되어 버렸다. 만약 패리스 힐튼이 힐튼 호텔을 상속받지 못한다고 해도 패리스 힐튼은 자신을 이미 브랜딩 시켰음으로 지금의 부를 유지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패리스 힐튼이란 브랜드는 어떤 것을 내포하고 있을까? 섹시함과 부유함? 이로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는? 화장품 광고, 속옷 광고, 펀드 광고??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 패리스 힐튼의 욕구를 만족시켜줄만한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높여주며, 누구나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섹시함과 부유함의 아이콘으로서 말이다.

   이미지 쇄신
 

패리스 힐튼의 이미지는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해있었다.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망나니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고, 여러 구설수의 핵심에 항상 서 있어서 비호감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된장녀로 이름이 알려져 최근에도 자신은 멍청하지 않다고 인터뷰할 정도로 강한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으면 그 다음은 오르는 일 뿐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녀의 이미지를 한결 순화시켜 주었고, 팬들이 생길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나 또한 패리스 힐튼의 BFF를 보며 그동안 패리스 힐튼에 대해 알고 있었던 선입견들이 많이 사라졌다. 순진하면서도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패리스 힐튼은 그동안 자신의 이미지와는 전혀 반대의 모습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친구 찾기 
 

그녀의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종에 가깝다. 그녀와 친구였던 연예인들 또한 패리스 힐튼의 옷을 받아주는 코디 역할 밖에는 못했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녀는 외로웠을 지도 모른다. 자신의 주위에 자신을 위한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BFF를 통해 자신이 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 친구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패리스힐튼의 BFF


제작진

   문화 체험
 

상위 1%의 삶은 어떠할까?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호화로운 생활을 할까?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를 궁금해하고, 비와 동방신기가 무엇을 하고 놀지가 궁금한 것처럼, 전 세계의 상위 1%인 게다가 연예인의 인기까지 끌고 있는 20대 여자 톱스타의 삶을 엿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패리스 힐튼이 나와서 자신의 삶을 공유하려 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패리스 힐트의 안티도 많지만, 그녀의 추종하는 세력도 굉장히 많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패리스 힐튼의 삶을 엿보고 싶어할 것이고, 그런 관심은 안전한 시청률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패리스힐튼의 BFF


   카리스마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는 주인공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강호동처럼 강한 카리스마나 유재석처럼 유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원활이 방송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패리스 힐튼은 섹시한 진행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유한 것 같으면서도 강한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는 BFF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특유의 도도함과 세침함은 시크한 매력까지 불러일으키며 독특한 카리스마를 내뿜게 된다. 그리고 패리스 힐튼의 영원한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출연진들은 그녀의 말 한마디에 곧바로 복종하게 되며, 프로그램의 진행을 더욱 리얼하게 해 나갈 수 있다.

그런 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패리스 힐튼에게 많은 권한을 주었다. 그 중 하나는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이 패리스 힐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패리스 힐튼의 마음대로 친구를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친구를 찾는 프로그램 취지에도 맞고, 경쟁심도 더욱 불러일으킬 수 있고, 패리스 힐튼의 카리스마까지 보장해 줄 수 있는 권한 이양이었다.

패리스힐튼의 BFF


   안티 세력 
 

김구라가 많은 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백만 안티 군단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독설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김구라의 기본 컨셉은 비호감이다. 왕비호가 그렇듯 말이다. 정형돈 역시 우결을 통해 백만 안티 세력을 만들기도 했고, 신해철이나 이경규 모두 안티 대군을 몰고 다닌다.

안티도 팬이라 말하는 것처럼 팬의 반대말은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연예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안티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듯, 안티는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안티가 되려면 적어도 무엇을 걸고 넘어질 것인지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은 특히 여자들의 안티가 많을 것 같다. 여자들의 질투심을 잘만 이용한다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질투심은 어떻게 유발할 수 있을까? 딱 패리스 힐튼이면 된다. 어떠한 노력도 없이 부모 잘 만나서 힐튼 호텔의 상속녀가 되었고, 그 돈으로 얼굴과 몸매 관리를 하여 섹시하고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고 있고, 그 외모로 수많은 멋진 남자 배우들을 꼬셨으며,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 그야말로 질투가 안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잘 활용하고자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패리스힐튼의 BFF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들의 예상대로 좋은 성과를 가져왔으며 시즌 2까지 진행되고 있다. 패리스 힐튼은 리얼리티 쇼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며, 주인공으로서 부족함이 전혀 없다. 스타성과 이슈, 섹시, 부, 문화, 안티까지 어느 것 하나 빼 놓지 않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패리스 힐튼의 BFF는 그런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국내에서도 MTV에서 패리스 힐튼이 BFF를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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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토요일이 어제 방영을 했다.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을 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방영을 강행한 것이다. 결국 욕이란 욕은 있는데로 다 먹고 있는 천하무적토요일은 공공의 적 프로그램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이 있다. 왜 천하무적토요일은 욕 먹을 것을 알면서도 방송을 강행했을까? 그리고 왜 사람들은 천하무적토요일을 비난할까? 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어제는 매우 비통하고 우울한 날이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살이라니... 그 유서의 내용은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전 국민이 애통한(한군데만 빼고) 이 날에 웃고 떠드는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방송사에서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뉴스 속보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방송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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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언의 룰을 깨고 천하무적토요일이 방송이 된 것이다. 천하무적토요일은 KBS에서 토요일 6시 30분에 하는 신생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타이틀만 보아도 대충 답이 나오기는 한다. 이 시간대는 토요일의 황금시간대로 SBS에서는 강호동의 스타킹이, MBC에서는 무한도전이 방영하는 시간이다. 천하무적토요일은 이 두 양대산맥을 넘기에 이번 기회가 절호의 기회였을 것이다. 신생 프로그램이고, 강호동과 유재석이 버티고 있는 경쟁 프로에 대항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라 생각하고 방영을 감행한 것인거다.

그리고 그 결과는 방송 후 처음으로 12%라는 시청률을 올렸으니 천하무적토요일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천하무적토요일의 진행은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마르코, 한민관, 이휘재등이 하고 있는데 이 멤버들은 대부분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연에인들이다. 또한 예능에서 인지도는 강호동과 유재석을 따라갈 수 없으니 무리수를 두어 이번 기회에 인지도를 높히려는 노림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천하무적토요일은 비호감 이미지를 확실히 얻게 되었지만, 노이즈마케팅도 하는 판에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감수할만 했을 것이다. 또한 이미 MC들이 비호감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었을 것이라 판단했을 수 있다. 비난을 받던 받지 않던 천하무적토요일은 시청률을 얻게 되었으니 시청률 지상주의에 이보다 성공적인 전략은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정규방송에 편성되어있었기에 방송 시간에 방송을 한 것은 명분도 어느 정도 있으니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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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는 시청률 지상주의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시청률 지상주의는 없다. 그리고 시청자의 정서를 거슬렸으니 천하무적토요일은 앞으로 계속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잊혀지지 않는 한 천하무적토요일의 무리수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천하무적토요일이 비난받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바로 KBS라는 것이다. 공영방송이지만, 정치적인 색깔이 짙은 KBS는 봉하마을에서도 쫒겨날 정도로 민심을 잃었다. 정치적 하수인이라 불리는 KBS에서 이런 일이 또한 발생했으니 사람들의 원성이 더 클만도 하다. 어느 방송사나 다 도토리 키재기이지만, KBS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에 모든 예능 프로가 결방한 상태에서 천하무적토요일을 방영했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천하무적토요일이 보여준 시청률 지상주의와 기회주의적인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우롱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을 뿐이다.

정규 방송 시간에 방송을 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고 모든 방송사가 애도 방송만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모든 스포츠, 경축 행사도 중지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은 방송을 했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KBS의 만행을 보아왔고, 천하무적토요일이 기회를 틈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무언의 약속을 깼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KBS의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는 것에 비난이 있는 것이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있다. 그것도 28만원짜리 문어도 아니고, 서민을 위해 변호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던 국민과 가까이 있는 대통령이었으니 더 안타깝고 슬프다. 촛불 애도 행렬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모든 국민이 충격에 빠져 있는 이 때에, 그리고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자진해서 결방하겠다고 말한 이 시점에 나온 얍삽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앞으로 이 일에 대해 천하무적토요일이 어떻게 대응할 지 기대...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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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의 서유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저번 주에도 서유진의 모습에 짜증이 났는데, 이번 주에도 비호감 캐릭터는 변함없이 진행되었다. 드라마 속에 꼭 악역과 착한 역만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극의 전개를 위해 선과 악의 구분이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캐릭터는 어떤 흥미도 끌지 못하고 짜증만 유발하기 때문이다.

서유진의 캐릭터가 딱 그렇다. 신데렐라맨에서는 신데렐라맨인 오대산을 도와 이재민-장세은에 대항하여 통쾌한 한판승을 날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유진은 이리 붙었다가 저리 붙었다하며 기회를 보아 움직이는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극 중에서는 항상 웃고 친절한 척하며 착한 역인 척하고 있다. 그리고 서유진이 보여주는 행동들과 대사들은 대부분 악역이 하는 것들을 하고 있으니 보는 사람은 혼란스럽고 답답하다 못해 짜증날 지경이다.


소피아의 인턴으로 있다가 신제품 런칭 때 우연히 작품을 출품할 수 있게 되었다. 출품할 옷의 디자인은 오대산에게 들렸다가 동대문에서 스케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스와치를 얻으러 다니다가 오대산 때문에 알게 된 원단집에 들리게 되고 원하는 원단을 찾은 원단 주인이 모르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고 하자 서유진은 오대산의 디자이너라고 속이고 원단을 받아가게 된다. 아무런 언질도 없었기에 원단 주인은 오대산에게 디자이너가 왔다 갔다며 디자인을 보여주게 되고, 원래 오대산에게 디자인을 하나 해 주기로 약속했었기에 당연히 오대산은 그것인 줄 알고 제작을 하게 된다. 동대문에 그 옷이 깔리게 되자 서유진은 오대산을 찾아가 자기 옷이 죽었다며 생난리를 치고, 오대산이 무릎까지 꿇지만 뺨만 맞게 된다.

그 뿐 아니라 자기가 먼저 이재민이 이상형이라고 말하며 슬쩍 떠보고 이재민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자, 당장 말을 바꿔서 이재민이 너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재민 때문에 디자이너가 되었다는 말이 듣기 싫어서 이재민을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고단수의 여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장세은과 만났을 때는 더 기가 막힌 장면이 연출되었다. 장세은이 소피아를 떠나는 서유진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며 사과하고 디자이너를 그만두지 말라며 화이팅해준다. 하지만 서유진은 그런 그녀에게 대놓고 장세은은 누구를 이기기 위해 옷을 만들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그 다음 말이 가관이다. 자신은 앞으로 장세은보다 더 아름다운 옷을 만들겠단다.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옷을 만들겠다고 뻔뻔하게 말하는데 장세은의 어이없는 표정이 정말 공감되는 장면이었다.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것과 삐까 먹는 발언이었다.


뺨 맞고 무릎까지 꿇으며 온갖 굴욕을 당했지만 그래도 서유진을 잊을 수 없는 오대산은 서유진이 디자인하여 유출되어 팔리던 옷을 자신의 돈을 들여 모두 사오게 된다. 그리고 서유진 앞에서 기름을 붓고 불 태우려 한다. 그러자 서유진은 니가 뭔데 그러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그리고 명동으로 가서 공짜로 옷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다 나눠주고 오대산이 입바른 소리로 통이 크다고 한마디 하자, 서유진은 어깨가 으쓱해하며 어릴 때 늘 집에 혼자 있었는데 옷을 만들어주면 친구들이 찾아와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디자인을 유출시킨 원인은 서유진이고, 그것을 다시 다 돈 주고 사와서 나눠주게 해 준 것은 오대산이다. 즉 서유진이 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대산이 잘못한 것도 하나도 없다. 오히려 오대산 돈으로 산 것을 가지고 자기가 생색내니 참 어이가 없다. 오대산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직원 한명 더 채용하기도 힘들 정도로 탈탈 털어서 옷을 다 샀는데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어렸을 때 좀 잘났었기 때문이란다...

도대체 작가는 왜 서유진이란 캐릭터를 이토록 밉상으로 만들고 나가는 지 이해가 안된다. 그거야 작가 맘이긴 하지만, 한가지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윤아는 왜 서유진 캐릭터를 맡게 되었는지 의아하다. 분명 작품이 들어가기 전에 어떤 캐릭터인지 충분히 보았을텐데 말이다. 배우는 캐릭터가 연기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윤아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캐릭터를 맡았는지 의문이다. 그 이미지가 그대로 소녀시대에게 끼칠텐데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보면 판단 미스가 아닌가 싶다.

모든 악역은 장세은에게 맡기고, 착한 역할은 서유진에게 맡겼으면 전체적으로 극적인 분위기가 더 났을텐데, 서유진은 밉상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악역인 장세은 조차 오히려 안쓰러울 느낌이 나는 어정쩡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림으로 전체적으로 재미없게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오대산과 이준희 역을 맡은 권상우는 나날이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어 그나마 신데렐라맨에게 걸었던 처음의 기대가 조금은 충족되고 있지만, 서유진 캐릭터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트러버린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들어 표절 시비까지 붙게되고 시청률까지 안습이니 신데렐라맨이 위기는 위기인 것 같다.

신데렐라맨이 서유진의 캐릭터에 좀 더 비중을 낮추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대산 캐릭터에 비중을 높힌다면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다. 매력있는 윤아가 매력없는 서유진 역할을 한다는 것도 참 별로인 것 같다 .앞으로 이준희가 죽기 일보 직전에 이르르게 됨으로 신데렐라맨이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 오대산을 중심으로 신데렐라맨이 막판 스파트를 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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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길이 2주 연속으로 등장하였다. 무한도전 길은 김연아 특집 때 정준하의 대타로 참여한 후 이어서 춘향뎐편에 아예 인턴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다. 길은 김연아 특집 때는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춘향뎐에서는 정반대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멤버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에 길이 투입이 될 지 안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2주 연속으로 무한도전에 게스트가 투입된 것은 새로운 멤버를 염두해두고 있다는 의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만약에 무한도전에 길이 투입된다면 어떻게 될까? 무한도전이 길을 투입함으로 얻게 될 것과 잃게 될 것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득: 정준하와 정형돈 캐릭터 강화

길이 투입되고 난 후 가장 주목을 받은 멤버는 정준하였다. 길을 후계자로 여기고 있는 정준하는 자신의 빈자리를 길에게 대체할 정도로 길을 아끼는 모습이다. 길의 비호감은 정준하의 비호감을 상쇄시켜주어 비호감을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 게다가 메이저(유재석, 박명수, 노홍철)와 마이너(정준하, 정형돈, 길)의 구도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재석-길, 박명수-정준하, 노홍철-정형돈의 대결 구도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뚱브라더스에 노홍철이 합류하려 했으나 노홍철은 정준하와 캐릭터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유재석과 함께 하고 픈 마음에 노홍철의 경우는 박명수, 유재석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진 또한 뚱브라더스와 함께하기엔 이미지가 맞지 않다.

뚱브라더스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형이 뚱뚱하고, 먹는 것을 좋아하며, 약간 저렴하게 웃기며, 주로 당하는 캐릭터여야 할 것이다. 이에 길은 뚱브라더스 멤버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이간길 캐릭터는 메이저를 괴롭히며 뚱브라더스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싶다.

실: 백만안티 형성

무한도전은 안티조차 팬으로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에 실이라 하기에 힘들겠지만, 아무래도 비호감 캐릭터를 끌어안는 것은 득보단 실이 더 많을 것이다. 얼마 전 길과 정준하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때 확인한 것은 정준하보다 길이 더 비호감이고 안티가 많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정준하가 화면에 자주 나와 정이 든 면도 있어서 그렇겠지만, 정준하를 넘어서는 비호감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무한도전에게 부담일 수 있다.

길이 비호감인 이유는 평소 그가 토크를 하면서 말한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 경험담으로 이야기하는 만신창이 패밀리에 대한 것들은 만창 멤버들과 함께 그의 이미지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거기다 이간길과 여자를 유혹하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통해 그의 이미지는 밑으로 계속 추락했다.

하지만 이는 예능인으로서 길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무한도전을 통해 인지도를 높힌다면 춘향뎐에서와 같이 길의 숨겨진 부분도 나오면서 정준하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득: 잉여 멤버 확보

무한도전 내에서 전진의 역할은 애매모호하다. 너무도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운동 신경은 아무리 전진이 노력한다고 해도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힘들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전진과 같은 엄친아도 적응할 수 없는 곳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하하의 군입대로 인해 약간 주춤했던 무한도전은 전진이 언제 군입대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잉여 멤버를 확보하려 했을 것이다. 또한 하하의 소집해제는 2010년이고 그 사이에 공백이 생기면 다시 5인체제로 가야 하는데 5인체제의 한계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길의 투입은 잉여멤버의 확보에 있어서도 무한도전에게는 득일 것이다.

하하가 소집해제된 후 다시 투입되면 또 어떻게 변할 지 모르겠지만, 무한도전의 멤버 사랑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하하의 재투입은 기정 사실인 것 같다. 무한도전 처음 시작할 때 마스코트도 끝까지 하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무한도전의 의지를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실: 신인에 대한 부담감

길은 예능으로 치면 신인이나 다름없다. 놀러와에서 보여주는 길의 개그를 보면 대부분 준비해온 개그이고, 심지어 토크 소재까지 지어내곤 한다. 지어낸 토크마저 어설퍼서 유재석이나 김원희에게 걸리기 일 수 이고, 아직까지는 유재석이 받아주지 않으면 혼자서 개그를 하기엔 무리가 있는 신인이다.

무한도전이 길을 투입한다면 이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정준하와 함께 묻어간다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겠지만, 유재석, 노홍철, 박명수같은 노련한 예능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도 있다. 그래도 무한도전 멤버들 자체가 원래 신인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무리한 도전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것도 김태호 pd의 역량으로 커버가 될 수 있을 듯도 하다.


무한도전이 길을 투입할지, 안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득과 실을 따져보면 길의 투입은 무한도전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길 자체로는 매우 비호감의 끝을 달리고 있지만, 무한도전이라는 배경이 함께 해준다면 길은 새로운 예능 신동으로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춘향뎐에서 이미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신인인만큼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할테고, 무한도전이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잡아갈 수도 있다. 꼭 무한도전에 길이 투입되지 않더라도, 이번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길은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무한도전에서의 극과 극의 경험을 통해 앞으로 잡아야할 캐릭터를 분명히 잡아가길 기대해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창 패밀리 이야기로 자신의 이미지를 끌고 내려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사적인 모임은 사적인 것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관련글:
2009/05/31 - [채널1 : 예능] - 무한도전, 길과 전진의 명암
2009/05/19 - [채널1 : 예능] - 무한도전 길, 투입해,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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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에 정준하는 명랑히어로 두번 살다와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였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눈물까지 흘려가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으나 그것이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니 만큼 단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기부와 효도, 그리고 좋은 인간관계등 여러 좋은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미지는 국민대표밉상 정도인 것 같다.

아무리 이미지가 안좋아도 무한도전에 나오면 어느 정도 좋아지기 마련인데 정준하는 무한도전에서 여러가지로 밀어주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나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백만안티였던 정형돈도 이제 호감 이미지로 변하고 있고, 돌아이 노홍철도 다시 예전의 호감도를 되찾아가고 있다. 유재석이야 원래 안티가 없었고, 심지어 박명수마저 최근의 선행과 결혼 후 여러 변한 모습으로 비호감임에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정준하는 끝까지 얄밉고 답답한 캐릭터로 반감만 더욱 가져다 주고 있다. 자신도 그런 위기감을 느꼈는지, 최근에 여러 타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을 홍보하고 이미지를 바꾸려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명랑히어로 두번 살다에서는 유서를 읽다가 눈물까지 흘리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였지만, 그다지 공감하기는 힘든 부분이 많았다. 두번 살다의 내용 자체가 정준하에 대한 의외의 모습보다 폭로전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기존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만들었을 뿐이다. 그 후에 쌩뚱맞은 정준하의 눈물은 가슴 깊게 다가올리 만무했다.

김원준의 말처럼 그의 성격이 문제인가도 생각해보았다. 성격이 안하무인이라 측근이 말할 정도라면 실생활에서도 얼마나 답답한 짓을 많이 하고 다닐지 걱정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의 실생활보다 방송에서의 이미지이다. 정준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정말 바보라고 알고 있어서 걱정이라 말한다. 내 생각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더욱 걱정스럽다. 그리고 그동안 정준하가 비호감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 것은 바로 그런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바보 아니면 바보


정준하는 노브레인때부터 바보 이미지를 계속 가지고 왔다. 명랑히어로에 나온 측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것이 실생활의 모습이라 한다. 어찌되었건 무한도전에서도 그는 바보형 캐릭터를 맡고 있다. 식신도 있지만 식신에도 무식하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니 바보의 연장선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캐릭터가 싫은가보다. 개그맨으로서 바보의 캐릭터는 최고의 캐릭터이다. 영구와 맹구처럼 말이다. 누구나 욕심내는 캐릭터가 바보 캐릭터인데 정준하는 그것이 가장 걱정이라 한다. 영구와 맹구는 가명이고, 분장을 하기 때문에 정준하의 바보 캐릭터와는 약간 다르기도 하다. 정준하는 분장도 안하고 직접 실명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바보 캐릭터가 인기 있는 이유는 철저히 바보 캐릭터를 밀기 때문이다. 저것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느낄 정도로 완벽한 바보 연기를 펼칠 때 바보 캐릭터는 빛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바보 캐릭터를 가진 개그맨들은 천재들이 많다. 심형래도 그렇고, 이창훈도 그렇다. 비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찰리 채플린이나 미스터 빈도 그렇다.

정준하가 최고의 인기를 끌던 것도 노브레인 시절이다. 철저하게 바보스러울 때 바보 캐릭터는 힘을 발하기 때문이다. 지금 정준하의 모습은 바보를 싫어하는 바보의 모습이다. 그래서 잘난 척을 한다. 바보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아는 척을 하지만 곧 바보 캐릭터와 맞물려 잘난 척이 되고 만다. 유세윤처럼 아예 건방진 캐릭터로 나가지 않을바에는 어설픈 아는 척은 오히려 독이 된다.

적당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재석과 대성이 펼치는 덤앤더머 캐릭터는 바보 캐릭터를 잘 소화한 케이스라 생각한다. 누구도 유재석을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성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바보 캐릭터에 대해 반감이 없이 오히려 더 호감으로 다가오고 큰 웃음이 빵빵 터진다.


 

정준하의 말처럼 그는 바보가 아니지만 바보 연기를 한다. 바보 캐릭터를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에 대해 호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보 연기를 할 때마다 반감이 더욱 커진다. 그의 바보 연기는 일정하다. 즉 한정되어 있어서 식상하다. 왜 그럴까? 난 그 이유를 정준하가 바보에 대해 걱정하는 것에서 찾았다. 그는 바보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만 바보 캐릭터를 싫어한다. 그래서 바보인척 연기를 하면서도 바보가 아님을 보여주려 애쓴다. 결국 바보 이미지는 희석되게 되고, 바보 연기는 정체되게 된다. 더 많은 다양한 바보 연기를 연구해도 모자를 판에 똑같은 바보 연기만 보여주니 사람들의 눈살은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징징대는 꼴이니 그이 눈물에 공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준하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바보 캐릭터가 아니다. 내 생각엔 바보 캐릭터보다 비호감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 그가 영구나 맹구같은 혹은 덤앤더머 같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고민을 할까? 그렇다면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다. 더욱 바보스러우면 되는 것이다. 바보가 싫은 바보가 아닌 철저한 바보를 보여주어 실생활과의 차이를 넓혀야 한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완전한 바보, 그리고 실생활에서는 방송인 정준하가 된다면 사람들은 그의 단점보다 장점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최코디에게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자신도 매니저 출신이면서 자신의 매니저를 그렇게 홀대하는지 알 수 없다. 올챙이적 시절을 잊었기 때문인가, 아니면 자신이 매니저 하던 시절 당했던 것이 억울해서일까? 무한도전의 매니저 특집에서도 그랬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방송에서는 잘난 척하는 바보, 실생활에서는 안하무인인 독재자의 모습이 아닌 방송에서는 철저한 바보, 실생활에서는 최코디에게도 잘해주는 정많은 정준하로 바뀌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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