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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LED 3D TV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CES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3D TV는 앞으로 TV의 패러다임을 통채로 바꾸어 버릴만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해봅니다. 추노를 3D로 본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지 않나요? 여성분들은 추노의 꿀복근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을테고, 남성분들은 화려한 액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으니 말이죠. ^^

무한도전을 3D로 본다면? 1박 2일을 3D로 본다면? 무한도전과 1박 2일을 두고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합니다. 현실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줌으로 큰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이 리얼 버라이어티는 방송 트랜드의 한획을 긋습니다. 드라마도 리얼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했죠. 리얼이라는 것은 시청자를 프로그램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3D는 이런 리얼을 극대화시켜주죠.

삼성전자에서 LED 3D TV가 나온 후 오전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후에는 블로거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의 시각이 아닌 다양한 시각에서 보통 사람인 블로거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기자들이 만드는 기사들과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이 오셨는데요, 아시는 분들도 만나 인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밥이 빠질 수 없겠죠? 간단한 케이터링이지만 식사를 할 수 있게 밥도 준비가 되어있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도 왔는데요, 3D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Stafford Lumsden와 Michael Hurt 인데요, 한국에서 영어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들을 블로깅하고 있습니다. 즉, 블로거죠 ^^;;

FULL HD 3D LED라는 말이 확 다가오네요. 간담회 전에 주변에 여러 LED 3D TV를 설치해 두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3D로 나오는 영상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앞으로의 대세는 3D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이제 입체적인 공간에서 느끼는 새로운 컨텐츠들은 새로운 경험을 주게 될 것이고, 그것은 3D로의 빠른 전환이 일어나게 될 것 같습니다. 대중들에게는 아바타가 그 물고를 터 주었고, 관련 업체들에게는 삼성전자가 그 물고를 터 준 셈이 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아바타같은 3D 영상을 더욱 요구하게 될 것이고, 컨텐츠 제작자들은 3D 촬영 환경으로 바꾸어갈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LED 3D TV를 내놓게 됨은로 인해 업계는 LED 3D TV에 주목하게 될 것이고, 이는 앞으로 3D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오게 될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것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신나는 요즘입니다. ^^


간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제품 설명회라고 적혀있네요 ^^ 역시 블로거분들이라 다들 사진기로 열심히 찍으신다는... ^^


좌석 앞에는 안경이 놓여있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3D 영상을 볼 수 있게 해 준 삼성전자만의 3D 안경입니다. 3D 영상을 보는 안경은 주로 중소업체에서 맡아왔는데 TV와 잘 동기화가 되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 아예 TV와 함께 가장 최적화된 안경까지 내 놓았더군요. 3D TV에서는 좌우 영상을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내보내는데, 이 안경에게 신호를 주어서 좌우영상을 받아들이게 하죠. 그리고 보는 사람은 그 좌우 영상을 합하여 3D로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착용감은 제가 안경을 원래 쓰고 있는데 그 위에 써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안경을 쓴 사람을 위한 제품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안경 쓴 사람들의 고통이 좀 있잖아요 ^^ 스노우보드 탈 때도 고글이 눌러서 코 주위가 멍들기도 하고, 목욕탕에 들어가서도 애매하게 되고... 이거 라식을 하던가 렌즈를 끼던가 해야지...ㅠㅜ


사회자는 블로거 간담회이니만큼 역시 블로거가 진행을 하더군요. 링블로그를 운영하는 그만님인데요, 이름이 명승은이라 명 사회자로 불린답니다. ㅎㅎ 역시 깔끔하고 재미있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었어요~!


수석연구원분이 나와서 LED 3D TV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LED 3D TV는 HD화면을 좌우 번갈아가며 빠르게 바꿔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는 영상도 실은 사진을 빠르게 돌리는 것처럼 말이죠. 그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화면을 바꿔주어야 하는데 안경을 쓰는 이유는 아직은 눈을 속일만한 속도까지 기술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바타를 보다가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뀌는 시간이 느려서 잔상이나 여러 효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죠. 

즉, 좌우 영상을 빠르게 번갈아가며 돌려줄 수 있다면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죠. 게다가 안경을 안쓸수도 있고 말이죠. 안경을 안쓰는 수준까지 가려면 지금의 기술력의 9배가 증가되어야 한다고합니다. 그러니 당분간은 안경을 쓴 상태에서 최적화를 시켜야 겠죠. 그리고 삼성전자 LED 3D TV는 그런 최적화가 되어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연 영상을 큐빅으로 보았는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어지럽지도 않았고, 마치 내가 그 공간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특히 축구 경기를 잠시 보니 정말 끝내줬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ESPN이 모든 영상을 3D로 제작한다고 하는데 2002 월드컵 때 트랜드가 HD였다면, 2010년의 트랜드는 HD 3D일 것 같습니다.
삼성 LED 3D TV는 2D를 3D로 바꿔주는 기술도 들어가 있는데요, 이것은 3D TV의 보급화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특별 강연도 있었는데요, 3D 전문가인 박재욱 감독님과 블로거이신 하이컨셉 정지훈님이 강의를 해 주셨죠.


박재욱 감독님인데요, 캐리비안의 해적, 헐크, 킹콩, 씬시티, 투모로우, 헬보이, 미녀삼총사등등 엄청난 영화들의 기술감독을 맡았던 분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분이 계셨다니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이건 캐리비안의 해적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 것인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것인줄은 정말 몰랐네요.


CG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었는데요, 기본적인 배경에 이렇게 합성을 해 나가더군요. 신기하죠?


옆으로 돌려보면 이렇게 깨진 모습이 되지만, 감독이 원하는 샷에서는 완벽한 영상이 구현되죠.


캐리비안 해적의 모습입니다. 연기하는 분이 굉장히 뻘쭘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다음은 하이컨셉님의 강연이었는데요, 앞으로의 트랜드를 속시원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3D의 세상이 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이컨셉님은 2011년에는 완벽한 3D시장이 형성될 것이라 바라보고 있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방송에 3D가 적용되면 배우들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흑백TV에서 컬러TV로 바뀌었을 때 많은 배우들이 퇴출 되었다는데요, 3D가 적용되면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끝으로 경품 추첨 행사가 있었는데요 ㅎㅎ 3D를 외치면 렌덤으로 돌아가는 형식으로 공정한 추첨이었죠. 외장하드와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 그리고 한명에겐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주었는데요, 전 자블라니 축구공에 당첨되었습니다. ㅎㅎㅎ ^O^/

고고씽님과 무진님 그리고 제가 받았는데요, 아들인 다솔이를 줄 생각을 하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축구공까지 받고 최고였습니다. d^^b


마지막 블루레이는 전체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2분이 남았습니다. 그 2분은 네이버에서 방송, 연예 쪽 파워블로거이신 사자왕님과 티스토리에서 IT블로그로 유명하신 와이프 몰래 오픈을 지르신 브루스님이었죠 ^^

3판 2승제였는데 사자왕님이 이겼습니다. ^^ 방송, 연예 블로거분들도 많이 오셔서 따로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요, 이 날 사자왕님이 생일이셨다고 합니다. 사자왕님께는 정말 특별한 생일이 되었을 것 같아요. ^^*

삼성전자 LED 3D TV 블로거 간담회는 블로거들의 영향력을 인정해주는 자리이기도 했고, 삼성전자가 블로거들과,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싶어한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트렌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블로거를 사회자로, 블로거를 강연자로 세워 블로거들을 배려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3D 컨텐츠가 더 많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먼저 삼성전자같은 대기업들이 나서서 많은 사람들이 먼저 3D TV를 보급해야 제작사들도 컨텐츠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이컨셉님의 말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들은 절대로 뒤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흑백TV에서 칼라TV로, 칼라TV에서 HDTV로, HDTV에서 HD 3D TV로 말이죠. 지금 흑백TV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듯, 앞으로는 3D TV의 세상이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TV익사이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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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LUU ST1000 WINK의 체험단으로 활동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출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ST1000을 사용하면서 블로그의 재미에 더욱 빠져든 것 같아요. 블로그를 하게 되어 이런 체험단에도 선정이 되었지만, 반면 좋은 제품들을 체험하면서 블로그의 재미를 더 느끼는 것 같습니다.

ST1000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만든 디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블로그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GPS로 기록되기에 어디서 찍었는지 볼 수 있지요. 피카사나 플리커, 파노라미오, 구글 어스등을 이용하여 지도상으로 설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행 경로를 소개할 수도 있고, 정확하게 어디에서 찍었는 지도 올릴 수 있으니 정말 놀라운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WI-FI가 되고, 네스팟 2년 무료권까지 제공이 되니 무선인터넷만 잡힌다면 실시간으로 사진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지요. 이메일로 보내는 기능을 이용하여 다양한 서비스에 올릴 수 있는데, 요즘 유행하는 트위터에도 올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동시에 플리커, 미투데이까지 사진을 올릴 수 있으니 이야말로 블로거가 원하는 카메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스팟은 서울 시내는 대부분 커버가 되니 사진을 찍고 바로 피카사, 플리커,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에 모두 올릴 수 있겠죠?

또한 블루투스 기능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ST1000끼리도 주고 받을 수 있고, 블루투스가 있는 기기로 전송할 수도 있죠. 이 기능을 활용하면 블로거들끼리 팸투어나 취재를 갔을 때 사진을 즉석해서 주고 받을 수 있고, 핸드폰으로 전송도 가능하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또 다른 서비스에 접속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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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과 ST1000을 연결할 수 있는데요, 우선 블루투스를 켜 두신 후 기기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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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를 찾았으면 사진을 선택하여 드레그만 하면 바로 블루투스로 전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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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말이죠. 전송 시킬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서로 송신과 수신이 가능합니다. 속도도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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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이 성공되면 바로 이렇게 사진을 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활용 범위가 더욱 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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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1000끼리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사를 나가서도 이렇게 블로투스를 이용하여 사진을 주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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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 또한 기기 정보를 잡은 후에 연결이 되면 사진을 드레그하여 바로 전송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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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기능이죠. 다른 카메라와 연결을 할 수 있어서 서로 찍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ST1000 출사를 가서 이런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였습니다. 출사에 갔더니 선물을 준비해 주셨더군요. 바로 멋진 명함과 파우치를 주셨는데요, 고급스런 느낌의 파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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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도 예쁘게 잘 만들어 주셨어요. 2통이나 주셔서 어디다 뿌리고 다녀야 할 지 고민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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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초코 머핀과 딸기 쉐이크도 먹었습니다. 여기는 소아과 병원인데요, 카페도 같이 하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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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밥도 판답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이 출사에서 받은 파우치에요.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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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사이로 보이는 곳이 진료실입니다. 병원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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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한 분이 오셔서 ST1000에 대한 불편사항이나 느낌 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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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오셨더군요. 정말 간지 짱이죠? 삼성에서 일하면서 이런 멋진 바이크까지 타고 다니시다니 마치 CF에서 나오는 그런 분 같았습니다. 부럽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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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기도 하고, 카메라끼리 연결하여 사진을 주고 받는 연습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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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홍대 출사. 2,3명씩 짝을 지어 홍대를 돌아다녔는데요, 홍대의 지리를 잘 몰라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옆에 계신 분들과 같이 다니게 되어서 홍대를 구석 구석 잘 구경할 수 있었어요. 바로 아메리카노님과 핑크라떼님과 같이 다녔는데요, 아메리카노님이 홍대를 구석 구석 잘 아셔서 가이드를 해 주었답니다. ^^

관심 분야가 비슷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고 사진을 찍으며 다녔는데요, 역시 블로그를 하다보니 관심사가 비슷해서 금새 친해 질 수 있었습니다. 핑크라떼님은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셔서 요즘 부쩍 관심이 높아진 육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이런 것이 블로그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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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곳곳에 숨겨진 맛집들이 많이 있었어요. 당장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즐비했는데 아쉽게도 한군데도 들어가보진 못했네요. 아쉬운데로 홍대 놀이터 근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셨습니다. ^^ 컵케잌 정말 먹고 싶었는데... 다음에 ST1000으로 장소 입력해 둔 것 보고 찾아가려고요 ^^ 이럴 때  GPS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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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베터리를 충전을 못하고 가서 베터리 한칸이 남은 상태로 갔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베터리의 칸이 모두 닳았었어요. ㅠㅜ 그래서 걱정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베터리가 매우 오래가더군요. 놀랐습니다. ^O^ 깜빡거리며 베터리 방전되었다고 나오는 중에 홍대 출사 1시간 동안 유지가 되었고, GPS까지 잡아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을 정도여서 무사히 출사를 마칠 수 있었죠.

즐거웠던 ST1000의 체험단은 이로서 끝나긴 했지만, ST1000을 활용한 다양한 글들은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이 체험기들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수정한 후 업그레이드 시킨다고 하니 ST1000이 더욱 막강해질 것 같습니다. ST1000 덕분에 좋은 블로거분들도 만나고, 즐거운 홍대 나들이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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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밴드의 기자간담회를 다녀왔다. 벌써 2주전인데 어제 특집으로 방영되어서 방송 시청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오빠밴드에서 연락이 온 것은 3주전이다. 블로그의 글을 보고 작가분들께서 연락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고무되는 일이었다. 방송국 구경을 별로 못해본 것도 있지만, 블로그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블로거는 기자라기보다는 일반 시청자에 가깝다. 직업과도 전혀 상관없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거나, 기자가 되고 싶었던 적도 없었는데, 블로그로 인해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블로그가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오빠밴드의 기자간담회는 매우 야심찬 프로젝트였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블로그에 쓰듯 쓰면 되겠지 싶어서 간담회에 다녀온 후 포스트를 했는데 작가분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올렸던 기자송 동영상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특별 기획으로 한 주 미뤄졌고, 특별 기획으로 가기 때문에 동영상을 미리 공개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당연한 것이었는데, 아마추어의 실수였다.

MBC 오빠밴드

MBC 오빠밴드


우여곡절 끝에 쓴 오빠밴드 기자간담회에 관한 글이 메인에도 노출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이제 난 완전히 오빠밴드팬이 되어버린 듯 하다. 아마도 많은 블로거나 시청자들이 아직은 오빠밴드에 대해 미심적어 하겠지만, 일밤의 변화가 예감되었기에 거기에 나는 기대를 걸어본다.

일밤에서 우결이 떨어져나갔다. 토요일로 옮기고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였다. 스타골든벨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 경쟁 프로그램인데 그나마 야구 중계로 인해 붕어빵은 안했으니 우결이 안착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 우결의 실패 요인은 소통이었다.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버린 우결은 결국 매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밤의 다른 프로그램들도 소통은 무시한 체 꽉 막힌 프로그램만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패떴이 그걸 따라하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그랬긴 했지만, 패떴의 소통은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과 흡사했다. 그런 와중에 1박 2일은 소통을 시도했다. 버라이어티에서 소통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경쟁 프로그램에서 소통을 무시하다보니 소통에 초점을 맞춘 1박 2일은 차별화를 이루어내었다. 시청자를 아예 프로그램 안으로 끌어들이더니 어제도 외국인을 끌여들여 국제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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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일밤이 소통이 불가한 우결을 과감히 버리고, 오빠밴드를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변화는 매우 미미한 것 같지만, 오빠밴드를 일밤 전체 스페셜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일밤이 오빠밴드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그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저번 글에서 기자들끼리 짜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댓글에 다신 분들이 계신데, 실제로 참석해본 결과 100% 리얼이며, 방송에 나온 기자들의 반응과 질문, 표정들은 모두 100% 리얼이었다. 질문도, 답변도 모두 리얼로 진행되었고, 그대로 방송되었다. 편집은 전체적인 내용을 잘 담아내어 그대로 보여주었다. 방송을 보고 편집을 한 PD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매우 긴 시간동안 진행이 되었는데, 그 많은 내용들 중 흐름을 깨지 않게 핵심적인 것만 골라서 편집을 하였다. 왜곡되거나 유리한 쪽으로 편집된 것이 전혀없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방영하였던 것 같다.

이제 오빠밴드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진정성이 아닐까 싶다. 오빠밴드에게 시청자들이 드는 의문점들은 음악성이나 예능보다 진지함에 집중되어 있다. 얼마나 진지하게, 진심으로 오빠밴드에 임하느냐가 시청자들이 오빠밴드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결정적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음악성에만 치중하면 재미가 없다며 외면할 것이고, 예능에만 치중하면 오짜밴드라고 외면할 것이다. 음악과 예능 사이에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탁재훈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좀 더 본질적으로 이 둘을 모두 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진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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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밴드를 한다.' 가장 첫번째 드는 의문은 그 바쁜 연예인들이 밴드를? 시간이 돼? 일 것이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기자들 중 같은 질문을 한 사람이 있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두루뭉실 하였는데, 탁재훈이 지각하지 않겠다는 코믹으로 마무리지었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빠밴드에게 핵심적인 질문이다.

몇 주 전 신동엽이 밤을 세서 베이스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오빠밴드에게 원하는 모습은 바로 그런 모습이다. 멤버 모두가 밴드에 올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오빠밴드는 시청자들에게 그저 쇼일 뿐이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다. 진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이 느는 것이 보였을 때 시청자들은 진심을 느끼고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다.

진지하고 진심인 오빠밴드의 모습 속에서 캐릭터도 만들어지는 것이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모습에서 웃음도 나오는 것이다. 웃음을 잃어버린 개그맨이 된 신동엽은 그 캐릭터 자체가 웃기다. 마치 무한도전에서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정형돈같이 말이다. 여러 스케줄로 인해 바쁘겠지만, 오빠밴드는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오짜밴드, 혹은 오합지졸일지 몰라도, 회가 거듭할수록 오빠밴드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짜 실력이 향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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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기존의 가수들이었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열심히 연습한 결과로 나왔을 때 의미가 있고, 소통이 있고, 문화가 있고, 시청률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 가수보다 개그맨이나 배우들을 모아 오빠밴드를 만들었다면 더 큰 반응을 얻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오빠밴드가 기대가 되는 이유는 언제든 소통을 할 자세가 되어있고, 변화하려는 열정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1박 2일과 겨룰만큼은 아직 아닌 것 같지만, 적어도 패떴과는 겨루어 볼 만 하다. 유재석과 강호동 혹은 이경규가 버티고 있는 황금 시간대에 오빠밴드가 이런 활약을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예능의 장르를 개척하며, 음악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런 오빠밴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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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참 말이 많다. 한번 말을 하면 2,3시간은 기본이다. 그래서 직업도 말 많은 직업을 갖게 된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말을 많이 안했던 것 같다. 개구쟁이이긴 했지만, 거의 행동으로 보여주었지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내가 말이 많아진 것은 대학에 들어와서인 것 같다.

대학에서 IVF라는 기독교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다. IVF에는 ONE TO ONE이라는 제도가 있다. 쉽게 말해서 일대일 상담 같은 것이다. 원하는 사람에게 원투원을 신청하면 날짜와 시간을 잡아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을 해 주는 것이다. 주로 선배와 후배끼리 원투원을 하게 된다. 신앙적인 고민이나 여러 고민들을 털어놓기 때문이다.

난 이 원투원을 통해 말하는 법을 배웠다.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선배들은 이끌어주었으며, 보통 원투원을 하면 내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이야기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난 내 인생을 몇시간안에 축약하여 이야기 해야 한다. 선배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따뜻하고 감성적인 조언들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고 나 또한 그런 원투원을 후배들에게 많이 해 주었다.

원투원을 특히나 좋아했던 나는 원투원을 하면 할수록 말의 양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 전만 해도 술을 좀 마셔야 가슴속 넋두리들을 풀어놓았었는데, 원투원을 한 이후로는 술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 후로 나의 말빨(?)은 더욱 늘어나게 되었다.

그것은 인터넷 쇼핑몰을 할 때도 꽤나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사업의 기본은 영업이듯이 말빨이 강한 사람일 살아남는 것이 사업의 특징이기도 하다. 소비자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풀어놓는 설은 짧고 강하게 설득력 있는 단어들을 택해야 한다. 특히나 말이 많아야 소비자들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기에 협상에서도 유리하다. 매일 전화통화에 인터넷 댓글에 나의 수다는 더욱 늘어가기만 했던 것 같다.


 
블로거는 수다쟁이
 

난 기본적으로 블로거들은 수다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매일 글을 쓰는 블로거들은 더욱 수다쟁이일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 수다는 상대가 있어야 떨 수 있다. 혼자서 계속 말하면 미친놈 소리 듣기 딱 좋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혼잣말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블로그라는 공간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키보드를 두들기며 머릿속의 말들을 입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내뿜고 있는 것이다. 블로거들 중에는 남자들이 많이 있는데, 수다하면 여자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실은 남자들이 재잘되면 더욱 수다스럽다는 속설을 볼 때 블로거가 수다쟁이라는 것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즐기지 않는다면 절대로 못한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매일 글을 쓸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매일 글을 쓰는 것을 즐기지 않고 일로 여긴다면 그 블로그는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많다. 심지어는 하루에 2,3개씩 올리는 블로거들도 있다.

나 또한 어쩔 때는 하루에 3,4개까지 쓰기도 한다. 솔직히 마음만 먹는다면 3,4개가 아니라 10개 이상도 가능하다. 말 많은 수다쟁이인 나에게 그 정도는 일도 아닌 것 같다. 나보다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쓰는 블로거들이 많은 것을 보면 대단한 수다쟁이들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간혹 댓글을 보다보면 이런 시덥지 않은 소리를 해대냐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블로그는 전문글이 아니다. 맞춤법이 틀려도 되고, 시덥잖은 소리를 해대도 된다. 그것이 블로그의 매력인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를 순수한 우리말로 하면 수다쟁이들의 모임 정도 될 것 같다. 수다에 철학과 전문 지식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잡스럽고 시덥잖은 소리도 있을 수 있다. 오히려 수다는 잡스럽고 시덥잖은 소리가 더 잘 어울린다. 난 블로그를 수다라 생각하고, 그 수다를 즐기는 블로거는 수다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블로고스피어에 남자가 많은 이유는 여자들은 친구들끼리 만나서 수다를 떨면 되지만, 남자들은 딱히 수다를 떨 친구들도 없고, 수다를 떨면 남자로서 요구받는 그 책임감(?) 비슷한 것 때문에 쉽게 수다를 떨 수 없다. 그래서 블로그를 택하게 되고, 수많은 남성 블로거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그동안 억눌렸던 수다들을 블로그를 통해 폭발적으로 풀어내니 말이다.

저 멀리 있는 블로고스피어라는 대나무 숲에서 난 이렇게 외치고 싶다. "블로거는 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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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다양한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하네요. 경기도 해외홍보 블로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홍보하여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려는 것일까요? 경기도에 관한 이미지가 블로거들을 통해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경기도민이니 더욱 경기도 홍보에 앞장서고 싶네요.

총 4회에 걸쳐 발표를 하니 당첨 확률도 높은 것 같아요. 경기도에 관한 추억이나 이야기들을 적고 응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3번째 이벤트를 보면 블로거팁닷컴의 zet님께서 강의도 해 주시네요. 워낙 유명하신 분이시라 다들 아시겠지만, 블로그를 처음 접하신 분들이라면 zet님의 강의를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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