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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의 신정수PD가 폭탄 발언을 했다. 옥주현을 시작으로 시즌 2에서는 아이돌 중심으로 나가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는 신PD의 발언은 이해하기 힘들다. 현재의 나가수가 마니아틱하다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윤도현이 1위를 하고, 임재범이 1위를 할 수 있었겠는가. 또한 시청률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가수의 최대 적은 시청자도 아니고, 경쟁 프로그램도 아닌 바로 제작진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1박 2일의 은지원은 나가수가 잘 되어야 1박 2일도 잘된다며 윈-윈을 강조하며 나가수를 응원하고 있는 마당에 나가수는 제 무덤 파고 있는 꼴이니 말이다.

이미 아이돌은 불후의 명곡2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머리속에는 위대한 탄생, 슈스케는 일반인들의 경쟁, 불후의 명곡2는 아이돌의 경쟁, 나는 가수다는 레전드들의 경쟁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이 3가지 구분들이 함께 모여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신정수PD의 생각은 이 3가지 중 2가지를 섞겠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3가지 모두 섞어야 한다. 즉, 나가수에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더욱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이야기인 것이다. 허각과 존박, 백청강과 이태권 모두 나는 가수다에 나와야 신정수 PD의 발언이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컨셉이 흐지부지해지게 되고, 심한 격차로 인해 경쟁 자체가 안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돌과 레전드들의 경쟁도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컨셉이 흐지부지해지게 되고 만다.

명분 추구 김영희 PD


신정수 PD가 총알받이로 내세운 것은 바로 김영희 PD이다. 이미 산산조각이 난 김영희 PD를 앞에 내세운 것은 너무도 잔인하고 정치적인 모습이었다. 아이돌 섭외에 대해 이미 김영희 PD 때부터 섭외가 시작되었다고 한 것이다. 마치 정권이 지난 다음에 과거 정권에 모든 책임을 뒤집에 씌우듯 정치적 변명이었다.

김영희 PD는 그래도 명분을 추구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모두 실리를 추구할 때 진짜 가수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자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너무 많은 가요 프로그램들이 돈에 옭아매여 아이돌만 양성해내니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선 것이다. 그것은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고, 아이러니하게 예능 프로그램이 유일한 가요 프로그램이 되는 통쾌함을 보여주었다. 

김영희PD의 명분 추구는 성공적이었으나 자신이 스스로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수많은 원성을 사게 되었다. 순간의 실수로 재도전이란 룰을 만들어내면서 모든 것이 헝크러지기 시작했고, 결국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다.

실리 추구 신정수 PD


신정수 PD는 김영희 PD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텐데 오히려 총알받이로만 이용하고 나가수를 나락을 빠뜨리려 하고 있다. 99%의 프로그램들이 실리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분을 추구하여 1%의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나는 가수다를 다시 99%의 실리 추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중성 확보를 위해 아이돌을 투입한다는 것은 결국 시청률과 광고 수입을 노린 것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대중적이라면 일반인도, 홍대 인디 밴드도 해외 가수들도 모두 참여해야 대중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돌이 비난을 받으면서도 살아남는 이유는 막장 드라마와 같다. 욕 하면서 보고 욕하면서 연기하는 막장 드라마는 파쇼적인 제작진의 실리만을 추구한 자극과 선정의 결정체인 것이다. 즉, 나가수에 아이돌을 투입한다는 것은 대중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수입을 추구하는 것인 거다. 

나는 가수다 침몰의 길을 걷는가.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PD로 인해 침몰할 뻔하다가 다시 부활했다. 비온뒤에 땅이 굳어지듯 나가수는 보란듯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신영희 PD는 땅이 채 굳어지기 전에 다시 침몰을 시켜려 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 아이돌이 나온다면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아이돌의 섭외 거절

섭외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아이유는 벌써 거절을 한 상태이다. 나가수에 나와보았자 임재범이나 김범수같은 효과를 거둘리도 만무하다. 오히려 레벨 차이로 인해 욕만 먹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가창력이 있다해도 가창력을 뛰어넘는 인생의 경험이나 깊이가 있을 수 없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아이돌에게 나는 가수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잔뜩 안게 될 것이기에 섭외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시청자들의 등돌림

아이돌이 나온다면 나는 가수다에 열광하던, 그리고 신정수 PD가 마니아라고 칭하고 있는 지금의 시청자들은 모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10대를 제외하고 20대부터 50대까지의 표를 얻어낼수나 있을까. 결국 아이돌 시즌2를 보는 바엔 음악중심이나 보겠다. 

기존 가수들의 반발

기존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직접적으로 반발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더럽히는 일이나 마찬가지기에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녀시대의 런데빌런도 가사로 인해 윤도현의 불만이 많았다. 선배 가수들도 아닌 아이돌 그룹이 나와서 같이 경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가수다, 명분을 찾길...


실리 추구는 명분을 추구하면 저절로 따라온다. 특히나 나는 가수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다 죽어가던 일밤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 그건 광고 수입이 떨어질까봐 어떤 프로그램도 시도하지 못했던 명분 추구였고, 그 명분 추구는 일밤을 살렸다.

그런데 다시 바로 실리 추구를 한다니 신정수 PD의 인내심이 아쉽기만 하다. 김영희 PD가 실수했던 것을 타산지석 삼아 명분 추구와 원칙 고수를 하여 레전드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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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는 이제 등수에 의미가 없다. 탈락을 할지라도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명예가 되기 때문이다. 최고의 무대에서 부르는 최고의 가수들의 최고의 노래. 최고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누구든 그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전설이 되는 기적의 무대이자 감동의 무대이다.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가수들은 최고라해서 자만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치열하고 간절하게 노래한다. 자신만의 철학을 모두 담아내기도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사력을 다히기도 한다. 이건 가수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최고의 무대에 대한 열정이 더 먼저인 것 같다.

임재범이 큰 소리로 대기실에서 노래 연습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는 동료 가수들,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도 한번만이라도 노래를 제대로 하고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이소라, 기권을 하고 싶었다는 김범수, 목숨 걸고 노래할 거라는 발라드의 신 김연우, 3일정도 집밖에도 안나가고 연습만 한 김범수등 최고의 가수라 불리우는 이들의 각오는 나는 가수다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노래하는 기계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눈 뜨면 공연하고 춤추는 아이돌, 걸그룹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가수. 노래 한음절 한음절의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주는 노래에는 열정과 전율과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다.

나는 가수다의 노래를 들으면 노래 하나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그 안에 가수의 모든 스토리가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수의 한계를 넘어서 청중과 소통하고 이야기하는 나는 가수다는 부르는 이의 인생도 바꾸지만 듣는 이의 삶도 바꿔 놓는 힘을 갖게 된 것 같다. 

필사즉생이라는 말처럼 목숨을 걸고 부르는 이들의 노래는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더욱 빛낼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수로 빛이 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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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시작하자마자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다.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마력. 회가 거듭할수록 숨이 막히는 듯한 희열을 느낀다. 임재범과 BMK, 김연우의 투입으로 더욱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음악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요즘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음악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음악이 무엇인지 모르던 사람들에게 감성을 일깨워주고,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요즘 시대에 우리는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스트레스와 외로움과 소외감은 바로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어떠하냐에 따라 우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 관계가 사람들끼리 끊겨있다. 나 혼자 살아가기에도 벅찬 세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돌듯 살아가다 순간 외로움을 느낀다. 나 혼자라는 소외감과 고독에 우울해지거나 분노하게 된다. 사람들간의 관계가 매마르고 단절되면서 그저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적자생존의 세상에서 무미건조하게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음악을 선물하다. 



사람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소리. 바로 노래이다. 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을 가수라 한다. 그간 우리는 가수에 대한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 얼굴이 예쁘거나 잘 생기거나 키가 크거나 다리가 예쁘거나 옷을 얼마나 많이 벗는지, 얼마나 춤을 잘 추는지 등등의 가수 외적인 것에서 정체성을 찾으려 했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의 정체성을 찾아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제목 자체에서 그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나는 가수다.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겠는가.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마케팅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게만 하기 위해 가수가 아닌 가수들이 판을 치게 되었고, 노래가 아닌 노래가 나오게 되었다. 점점 진짜 노래들을 사라지게 되었고, 진짜 가수들도 사라지게 되었다. 무미건조한 노래들만이 나오는 상황에서 음악은 점차 소외당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삶처럼 말이다.

나는 가수다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소통했기 때문이다.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소외감과 고독감을 진짜 음악이 서로간의 공감대를 형성해준 것이다. 그 공감대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수다의 노래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난 그 가수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강한 메시지를 느끼기도 했다. 내 안에서 추억을 연결해주기도 하고, 내 주변의 사랑을 다시 느끼게 해 주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에 더 이상 등수는 의미가 없다.



서두에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는 이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나는 가수다에 더 이상 등수는 의미가 없다. "나는 가수다"라는 것만으로 기대가 된다. 임재범의 무대는 파격이었다. 충격이었다. 이소라의 무대도 충격이었다. 박정현의 무대는 감동이었다. 7위를 한 BMK의 노래도 7위일 뿐이지 꼴찌가 아니다. 어디서도 그런 소울 넘치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 1등이 7등이 되고, 7등이 1등이 되는 일이 나는 가수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 이유는 이들의 등수가 평가하기 너무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충격과 기대와 혼신의 힘을 다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등수이기도 하다. 등수에 의미는 없지만 등수가 동인인 것이다. 가수들은 이 등수로 인해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하게 한다. 그들의 혼신의 힘은 충격적인 무대를 만들기에 우리는 기대하게 된다. 나는 가수다에서 7위를 해서 탈락을 한다해도 그건 그 가수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잘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잘했을 뿐인 것이다.  

임재범은 노래 한곡을 부르고 병원행이 되었다. 하루에 3시간만 자면서 40도의 고열에서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딱 한곡을 혼신의 힘을 다해 불렀고, 노래를 훌륭히 끝낸 후 병원으로 실려간 것이다. 최고의 가수가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딱 한곡에 모든 것을 쏟았다는 것, 그리고 그 노래를 들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다.

소울로는 국모로 불리 BMK는 1주일 내내 창밖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한곡에 모든 소울을 넣었다. 그리고 무대에서의 한번의 노래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무대에 오직 악기들과 자신만이 있고 악기와 대화하듯 몰입하여 노래를 불렀다.


이소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NO.1을 불렀다. 보아의 NO.1이 그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소라의 노래를 듣는 내내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이소라 역시 그 한곡에 모든 것을 걸었다. 탈락할 것을 각오하고 자신을 모두 던진 것이다.

김범수는 평생 처음 징이 박힌 가죽 자켓을 입었다. 민망할법도 한 가죽바지와 함께 말이다. 그리고 폐가 아플 정도로 혼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런 가수들의 노래에 등수를 매긴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이기에 등수는 매겨진다. 그 등수로 인해 가수는 더욱 동기부여를 받는다. 그러나 시청자는 그 등수를 진짜 등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저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7명에 속할 뿐인 것이다.

음악이 치유하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 가수들은 새로운 인생을 찾고 있다. 노래로 말이다. 그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수와 소통을 시도한다. 나아가 음악과 소통을 하게 된다. 소외감과 외로움을 음악이 달레주고 치유해주는 것이다. 뮤직뱅크나 음악중심같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것은 음악 프로그램들에 자극을 주게 될 것이고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들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그곳에서 가치가 발생했다. 광고가 붙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시청이 필요하고, 그 사람들을 모이기 위해서는 더욱 자극적이어야 하고 선정적이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그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졌다. 사람들이 진짜 노래에 모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에 온갖 광고주들이 다 달라붙었다. 이제 시작인데 말이다. 음원도 항상 1위부터 순위권을 차지한다. 기존의 기득권자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혁명은 시작된 것이다. 트렌드가 변하고 있고, 가수라는 단어가 정체성을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이 바로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은 갈길이 멀지만 변화의 큰 틀은 이미 돌아섰다. 세시봉을 시작으로 말이다. 어찌보면 남자의 자격 합창단부터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고 치유해주는 음악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즐기기 시작했다. 단 하나의 음악으로 이 모든 것이 바로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가수다가 롱런했으면 좋겠다. 다른 방송국에서 배낄수도 없는 무대다. 최고의 무대는 단 하나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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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임재범의 등장은 왕의 귀환이라 불릴만큼 기대감도 컸지만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소름돋는 목소리는 나만 가수다라고 해도 될만큼 멋졌고, 전관예우가 아닌 정정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청중평가단이 이렇게 부러운 적이 없었다. BMK의 풍부한 성량과 감성, 무대메너는 이소라와 박정현과 윤도현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새로 들어온 김연우 역시 섬세한 음 운영으로 매력적인 노래를 불렀다. 

저번 주 1위를 하며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킨 김범수가 7위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나는 가수다의 1위와 7위는 깻잎 한장 차이인 것이다. 워낙 쟁쟁하다보니 그 날의 컨디션이 순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염두한 듯 자문위원단은 룰을 재정비했다. 3명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2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나는 가수다의 멤버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은 나는 가수다에서 1위건 7위건 시청자는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1위든 7위든 그들은 대한민국 TOP 7에 드는 최정상 가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오디션+예능+음악 프로그램



컨버전스의 시대를 실감하게 된다. 버라이어티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나는 가수다는 일밤의 구원투수이자 스타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또한 초반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들은 오히려 비온 뒤 땅이 굳어지게 되는 현상을 불러 일으키며 약이 되어 나는 가수다를 더 튼튼하게 해 주었다. 이제 나는 가수다는 달려갈 일 밖에 남지 않았고, 그 영향력은 벌써부터 몸으로 느낄 정도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자는 역시 슈스케이다. 슈퍼스타K는 케이블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을 열어준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위대한 탄생이나 신입사원같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아류 프로그램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는 다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어떤 음악 프로그램도 나는 가수다보다 파급력이나 공정성이 높을 수 없고, 어떤 예능 프로그램도 나는 가수다보다 더 큰 감동을 주긴 힘들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도 나는 가수다보다 퀄러티가 높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이 나와서 펼치는 별들의 전쟁이 바로 나가수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장비에 최고의 음향에, 최고의 디렉터에 최고의 가수들, 그리고 공정히 선택된 각 연령별 청중 평가단은 나는 가수다만이 가지고 있는 무기이다. 이 중 하나만 잘못되도 나는 가수다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것이다. 처음 발생한 위기는 재도전에서 나왔다. 그건 평가단을 무시한 처사였고, 청중 평가단의 존재를 흔들어놓았기 때문에 치명타를 입었고, 전두지휘하는 김영희 PD가 사퇴하는 초강수를 두고 멤버들도 바꾸는 일을 치룰 수 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 있던 김건모와 이소라는 가수 인생에 있어서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되었고, 김제동 역시 개그맨으로서 겨우 살려놓은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는 가수다의 아킬레스



나는 가수다의 가장 큰 위험은 이제 "최고의 가수들"이라는 딜레마이다. 청중 평가단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 즉, 룰에 대한 공정성은 큰 대가를 치르고 탄탄하게 바꾸었다. 당분간은 이 문제로 다시 흔들일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바로 최고의 가수라는 문제이다. 벌써부터 어떤 가수들이 섭외가 될 것인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나와야 하는데, 경력도 어느 정도 있고, 그동안 나왔던 가수들의 실력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만약 신인가수가 가창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나오게 된다면 나는 가수다는 그저 그런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반발은 물론 그간 나왔던 가수들 또한 반발이 예상된다. 임재범 같은 가수가 나와서 이런 가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멘트가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하기에 섭외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반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리고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가수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나는 가수다는 국내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광고 수익은 물론 음원 수익 및 기타 부가 수익까지 많은 수익도 챙길 수 있고, 일밤도 살릴 수 있다.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순위에 대한 민감함은 사라질테고, 섭외에 대한 어려움도 사라지게 되면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청자는 나는 가수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즐겁기 때문이다. 그 즐거움이 누군가에겐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것일수도 있고,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는 것일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매게체가 될수도 있고, 소외된 사람의 외로움을 달레주는 것일수도 있다. 정직하게 정도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나는 가수다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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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1달 휴장에 들어갔다. 김건모 재도전의 논란은 김영희 PD에서 신정수 PD로 바뀌고 이소라, 김제동이 사과하고, 김건모가 재도전을 포기함으로 일단락되었다. 재도전 논란이 있은 방송 후 1주일 동안 일어났던 일들이다. 놀랍도록 빠른 대처였다. 그리고 165분의 감동이 시작되었고, 나는 가수다의 진면목을 다시금 볼 수 있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다시 나는 가수다로 돌아왔고, 음원 시장이 들썩 거렸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쁜 시장에서 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잘 팔리자 방송사에게 음원 수익이 간다며 반발을 한 것이다. 기존의 기득권들이 불만을 품고, 수많은 시청자와 팬들이 환호하는 이 모습은 혁명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기득권은 이제 자신들의 권력을 잃게 될 것이고, 시청자들에 의해 새로운 판이 형성될 것이다.

그런 양상은 벌써 SNS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니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끼리 모이면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이야기들로 감동을 다시 되세김질 한다. 나 또한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을 하루종일 듣고 있다. 그 감동은 음악으로 계속되고, 그 음악은 감동을 계속 전달한다. 우리가 감동을 느끼는 이유는 그 안에 진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불의한 세상에서 정의를 찾으려는 최근의 양상은 나는 가수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라면 노래를 잘하는 것이 기본이고, 나머지는 기타 사항일텐데 주객이 전도된 양상이 근 10년간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너도 나도 비주얼을 강조하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안무와 의상을 내보이며 말초적 아이돌들을 내세워 광적인 팬덤 현상을 이끌어내며 그들로부터 수익을 이끌어내었다. 가수는 사람이 아니라 소속사라는 기계 안에 하나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지며 노예 계약등 이상한 이슈만 계속 만들어 내 왔다. 노래보다 성형이 먼저이고, 성형보다 섹시한 몸매가 우선인 근 10년간의 가요계에 노래라는 근본과 정의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가수다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가요계의 불의를 정면으로 돌파하였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찾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정확하게 청중과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것이고, 이는 현재 가요계를 180도 뒤집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인 것이다. 정의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재도전이라는 원칙 위반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참지 못하였지만, 발 빠르게 대처하였고, 나는 가수다의 핵심인 노래하는 가수를 보여줌으로 다시 시청자의 반응을 끌어내었다.

1달의 휴식은 어떤 영향을 끼칠까?



PD가 교체되면서 1달간 휴식이 이어진다. 그 사이에 재정비하여 나는 가수다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일밤은 나는 가수다로 확실하게 이슈 몰이를 할 것이며, 이슈에서 끝나지 않고 가요계의 판을 뒤집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짚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것 같다. 즉, 일밤의 대표 프로그램이 될 것이며 이전의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효자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3가지 요소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가수와 시청자 그리고 수익이라는 3가지 측면 때문인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가수

나는 가수다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된 가수의 섭외 여부이다. 현재 나는 가수다에서 김영희 PD가 삼고초려의 섭외력을 가지고 이소라, 김건모,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정엽, 백지영을 섭외하였다. 그리고 최고의 가수인만큼 그들의 보여준 혼신을 다한 무대는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내었고, 어떤 가수든 그 무대에만 서면 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험적이자 명예의 전당같은 위엄을 주는 곳 같아졌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다는 것만으로 자신의 명예를 높힐 수 있고, 덤으로 인기와 수익까지 거머쥘 수 있다. 가수이기에 다른 그 무엇보다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은 것이 가수들에겐 가장 큰 로망이자 바람일 것이다. 이런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첫무대부터 모든 가수가 바라는 무대를 만들었기에 앞으로의 가수 섭외는 굉장히 쉬울 것이다. 현재는 가수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나는 가수다가 가수들을 선정하는 우위를 점하게 될지도 모른다. 

2. 시청자

시청자는 제대로된 노래에 너무 갈급했다. 그리고 어떤 콘서트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래를 듣게 되니 그냥 듣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서바이벌이란 원칙을 지키지 않아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원칙이 중요했던 이유는 재도전에 의해 경쟁력이 완화되어 대충 불러 제대로 된 노래를 듣지 못할까봐하는 걱정에서 그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파장으로 인해 김건모는 손을 떨 정도로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시청자들은 그 진심에 다시 감동하게 되었다. 기만과 진심을 기가막히게 구별하는 시청자들에게 진심이 전해지는 노래는 감동과 그 외의 모든 것을 가져다 준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진심이 느껴지는 제대로 된 감동적인 노래. 나는 가수다에서 그것만 지켜준다면 시청자는 계속 늘게 될 것이다. 

3. 수익

 

나는 가수다에서 불린 노래는 음원 차트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수익이 된다는 것이다. 광고도 더 잘 팔릴 것이고, 단가를 높힐수도 있을 것이다. 슈퍼스타K처럼 PPL로 협찬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음원 수익을 배분하여 수익을 방송사와 가수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돈만이 수익이 아닐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자신의 이름이 높게 평가되니 그 또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겠고, 일밤으로서는 죽어가는 일밤에 심폐소생기같은 프로그램이 생겨났으니 일밤 전체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일요일 밤의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 중에 해피선데이에 대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과 나는 가수다 뿐이다. 시청자는 비싼 돈을 주고 콘서트에 가서도 못듣는 노래들을 공중파를 통해 들을 수 있으니 수익이 난 셈이다. 

제대로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그곳에서 가수가 혼신을 다해 노래를 하면, 시청자는 감동한다. 이 싸이클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방송사-가수-시청자의 수익은 선순환 구조로 계속 늘어간다. 이 싸이클의 단 하나만 끊어져도 악순환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초반에 논란이 있었던 것이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나는 가수다가 뼈 아픈 상처를 받긴 했지만, 윤종신의 말처럼 시청자들이 비판을 한 것은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격려하는 건설적인 비판이었다. 수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말아먹으며 그렇게 갈망했던 일밤의 킬러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이다. 나는 가수다가 1달 후 재정비되어 나올 때 어떤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감동을 줄지 정말 기대가 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기획 의도대로 원칙을 밀고 나가는 나는 가수다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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