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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통해 가장 큰 인지도를 얻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박명수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 이승철 흉내를 낼 때는 "우쒸~!" 외에는 인지도가 없었던 박명수였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인지도를 한껏 높혀 이제는 박명수 개그에 길들이게 만들어 2인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다.

비호감 이미지로 시작하여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는 바로 박명수이다. 비호감 캐릭터를 가진 개그맨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만큼 수많은 안티를 뚫고 지금의 자리를 만든 박명수는 개그계에 귀감이 될만한 개그맨이 아닐까 싶다. 유재석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겠냐마는, 누구나 유재석 옆에 있다고 해서 뜨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박명수의 인기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박명수의 장점 중 하나는 힘없는 약자의 호통이라는 점이다. 호통 개그나 독설을 내뱉는 비호감 캐릭터는 보통 강한 힘이 전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약한 모습은 좀처럼 보여주지 못한다. 이경규도 대선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김구라도 큰 덩치와 험악한 인상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박명수의 경우에는 처음엔 매우 강한 척을 했으나 호통을 하나의 개그 소재로 만들기 위해 허약한 체질을 또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었다.

물론 그것이 가능하기에는 유재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착한 캐릭터의 유재석이 강한 힘으로 박명수를 제압할 때, 나쁜 캐릭터인 박명수는 오히려 약한 힘으로 제압을 당해 통쾌한 웃음도 주면서 그의 강한 호통 또한 용납할 수 있는 수위로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캐릭터 때문에 만들어지고 있는 재미있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부 악마이다. 보통 연예인들이 남 몰래 기부를 함으로 기부 천사라는 호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박명수의 경우는 기부는 커녕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바쁘다. 해피투게더에서도 자신이 받은 생활용품들을 의자 밑에 꽁꽁 숨겨두는 캐릭터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박명수는 무한도전에만 오면 오히려 역공격을 당한다.


괜한 내기를 해서 지게 됨으로 시청자에게 TV를 주는가 하면, 노홍철 대신 마빡을 대신 맞아주고 그 돈은 고스란히 제작진에게 기부되고 만다. 또한 이번 명수노믹스 기습공격에서는 게임에서 지게 되어 삼겹살 비용 167만원을 내게 된다. 얼마 전에 했던 YES OR NO에서 호텔에서는 게임에서 져서 제작진이 먹은 짬뽕까지 몇십만원어치를  내기도 했다.

정말 냈는지 안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박명수는 기부악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부천사와는 달리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기부를 많이 하게 되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박명수의 기부는 박명수의 캐릭터를 더욱 호감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만약 박명수가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겠다고 기부천사들이 하듯 남몰래 기부를 했다면 그의 캐릭터는 희석되어 이도 저도 아닌, 좋은 일하고 인기 떨어지는 격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과 무한도전의 힘에 의해 강제로 강탈 당하는 모습으로 기부를 하게 된 박명수는 자신의 캐릭터를 지킴과 동시에 악당에게 무언가를 빼앗었다는 통쾌한 재미도 주고, 더불어 자꾸 당하기만 하는 박명수를 향한 이미지도 좋아지게 됨으로 1거 3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명수가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은 개그의 기본이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개그에 익숙해져 있기에 식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에게 무한도전을 보여주면 그 반응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물론 말을 잘 못알아 듣기에 그럴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웃는 부분은 바로 박명수가 나오는 장면에서이다. 넘어지고, 인상 쓰고, 호통 치는 그의 기본적인 개그 실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무한도전의 확실한 2인자로 자리매김한 박명수는 앞으로 기부악마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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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타에서 기부천사 김장훈이 기부의 "검정고시론"을 이야기하였다. 기부는 수능처럼 상대평가로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검정고시처럼 자신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이다. 기부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해 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 개그맨 정종철은 아들 시후의 돌잔치를 대신하여, 생후부터 모아온 매달 100만원씩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를 하였다. 총 1200만원으로 아들의 돌에 맞는 의미있는 금액인 것 같다. 나중에 아들 시후도 호화로운 돌잔치 대신 아름다운 기부를 한 아버지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김장훈은 얼마전 태안에 2억원을 대출하여 기부를 하였다. 김장훈의 경우 기부금액을 정해놓고 기부를 하기 때문에 그 달에 모자르면 우선 정해진 액수의 기부를 해 놓고 갚아나간다.

이 외에도 스타들의 기부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스타들의 기부 기사 속에 꼭 나오는 댓글이 있으니, 이를 질투하고 비방하는 댓글이다. 세금을 감면하기 위해 돈세탁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특정 종교로 다 들어간 것이라느니 별의 별 이유를 다 대면서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려 하고 있다. 좀 소심하고 얄미운 마음이 아닌가 싶다. 요즘같이 어둡고 가슴아픈 뉴스만 나오는 시대에 기부라는 훈훈한 뉴스가 남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의 댓글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김장훈의 말처럼 어떤 말을 듣기 위해 기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어도 상관없겠지만, 기부라는 것을 통해 각박한 세상에 그나마 훈훈함을 느낄 수 있기에 그런 질투하는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스타들의 기부가 더욱 발전되고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스타들의 기부가 확대된다면
스타를 스타라 부르는 이유는 모든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별이 더욱 빛나는 것은 어두움 가운데 빛을 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모와 재능으로 빛을 내어 스타의 자리에 올랐지만, 마음까지 빛난다면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북극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 스타들의 기부나 선행은 스타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스폰지처럼 흡수된다. 예전에 10대들의 대장인 서태지가 컴백홈을 부른 후 가출한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과 같이 스타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큰 영향력을 미친다. 때문에 공인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 같다.

스타들의 기부가 확대된다면, 기부에 대해 껄끄러워 하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마인드와 생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열심히 번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그것을 강요할 수도 없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주면 내가 가진 것이 없어질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움켜쥐려 한다. 하지만, 김장훈이나, 명랑히어로가 된 젓갈할머니, 건국대학교의 김밥 할머니등 자신의 재산을 모두 기부한 분들이 기부 후 망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오히려 반대로 후에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한 뉴스를 접하곤 했다. 희안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기부의 힘이고, 기부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스타들의 기부는 우리나라를 밝고 건전한, 또한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 더 많은 칭찬과 스포트라이트가 있었으면 한다. 어떤 이는 마케팅의 일부분으로 기부를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의도가 어떠했던 기부는 기부이다. 오히려 기부가 마케팅이 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부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서 댓글을 달려면 1000원씩 기부해야 달 수 있게 하면 어떨까? 기부를 해 본 사람이 기부의 의미를 알듯이, 1000원이라는 기부를 통해 기부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댓글을 달 수 있게 한다면, 기부도 확대되고 쓸모없는 악플도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악플을 다는 사람은 자격지심에 찌들려 1000원조차 낼 수 없는 찌질이일테니 말이다.

또한 스타들의 기부 횟수가 실시간 검색어처럼 차트화 시킨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부는 액수가 아닌 마음이 중요한 만큼, 횟수를 공개하여 경쟁하게 한다면, 그 경쟁이 의미있을 것 같다. 또한 기부가 인기나 이미지와 연결되는 날이 온다면 누구나 기부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래서 김구라나 박명수같이 비호감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무릎팍도사나 다른 프로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이 아닌 기부를 통해 언제든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마케팅일지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런 기부의 확대를 통해 기부에 대한 생각이나 마인드도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무맹랑한 소리같지만, 스타들의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지금의 속좁은 마인드가 작은 기부도 크게 칭찬해주는 넓은 마인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여 보았다.

남몰래 선행을 하고 남몰래 기부를 하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도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이 더 멋있어지고 유지가 되는 것일거다. 서로 나누고 기뻐하게 될 때 더욱 명랑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부당한 일에는 분개하고, 선한 일에는 격려하는 아름대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들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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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는 언제부턴가 항상 울상이다. 수많은 오빠부대를 이끌고 다니면서도 수익은 항상 저조하다. 불법 다운로드가 문제였던가... 가수들이 점점 예능으로 들어오면서 이젠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나아가고 있다. 가수들의 생존법은 이제 예능으로 인지도를 높힌 다음에 곡을 띄우는 것이 되어버렸다. 즉, 노래만 잘해서는 가수가 될 수 없다. 노래 잘해서 가수되던 시절은 한참 옛날 일이 되어버렸다. 얼마전까지도 춤 잘추고, 립싱크 잘하면 가수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연기도 잘하고, 웃기기도 잘하고, 춤, 노래, 운동까지 모두 잘해야 가수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가수의 뜻도 틀려져야 할 것이다. 노래 부르는 것이 직업인 사람의 의미로 가수(歌手)가 아니라 무엇이든 더불어 잘하여야 하는 가수(加手)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런 현실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이런 현실도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겠는가. 팬들에게 맞추기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해가다보니 지금의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또한 신비주의 가수들이 예능에 나와 인간적인 냄새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 더 가까워지고, 친근감이 들어 좋은 면도 있다.

하지만, 남들 다가는 길을 놔두고 꼭 다른 길로 가는 이단아 혹은 반항아 같은 사람들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기부천사 김장훈이다. 김장훈이 뚫은 경로는 다름 아닌 열정이다. 무대에 대한 열정, 무한 퍼줌이 그가 뚫은 가수로 살아가는 새로운 길이다. 아니 어쩌면 예전부터 가던 길을 아무도 가지 않아 잠시 경계선이 흐려진 것 뿐이었는데, 김장훈이 그 길을 다시 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콘서트의 제왕, 기부의 황제, 유재석에 이어 안티없는 연예인인 김장훈은 누가보아도 성공한 케이스이다. 김장훈이 간 길은 어떤 길이었을까 궁금해진다.

마구 마구 퍼준다.

버는 족족 다 기부를 한다. 부의 재분배에 있어서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이 바로 김장훈이다. 기부 중독이 걸린 건지 약속한 기부액을 내기 위해 대출까지 서슴치 않는다. 기부액이 40억이 넘음에도 월세로 살고 있는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일화이다. 돈을 벌고 나서 기부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기부액수를 정해놓고 그 액수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범인은 역시 다르다.

그의 퍼주기 운동은 돈 뿐만이 아니다. 사랑과 기쁨 또한 함께 퍼준다. 사랑과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돈은 움켜질수록 작아진다는데 그래서 그의 기부액수는 점점 커지는가보다. 또 퍼주는 것이 있다. 바로 열정이다. 그의 기부액수를 보면 기부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다. 물론 돈의 액수로 열정과 사랑 그리고 기쁨을 측량할 수는 없지만, 그를 보면 그런것 같다.

열정을 전염시킨다.

무대에서도 그는 먼저 유명해진 후 반응을 봐서 최선을 다하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다. 먼저 주고 또 주고 더 퍼준다. 매 콘서트마다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퍼주자 사람들과 마음이 통하여, 열정이 전달되어 콘서트도 매번 성황리에 마치게 되는 것이다.

김장훈의 트레이드마크인 발차기는 그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액션이다.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하이킥이 그의 열정과 함께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이제 그가 가는 곳이라면 많은 사람이 함께 한다. 열정에 전염된 사람들이 그와 함께 할 것이다. 그러니 누가 그의 곡을 불법 다운로드 하겠는가? 그의 앨범을 사는 것은 음악을 사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의 앨범을 삼으로 그의 기부에 동참할 수 있고, 그의 열정에 보답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또한 그이 노래를 듣게 됨으로 사랑과 기쁨 그리고 열정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젠 댓글을 봐도 김장훈을 욕하는 댓글이 나오기만 해도 알아서 수많은 김장훈 열정보균자들이 앞다투어 막아준다. 예능에 나오는 가수들이 보이는 훈훈한 척하는 모습이 가식이라 말할 지언정, 김장훈이 하고 있는 기부가 가식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40억 벌면 40억 기부할 수 있을까? 100만원 벌어도 100만원 기부도 제대로 못한다. 아니 1/10인 10만원을 기부하래도 손이 벌벌 떨린다. 100억을 벌어도 40억 기부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서 김장훈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를 갖게 된다.

바로 기부천사 마크이다. 그가 노래하는 것이 다 좋게 들릴 수 밖에 없고, 그가 행동하고, 말하는 것 또한 의미가 부여되게 된다. 그가 간 길을 많은 가수들이, 많은 사람들이 갔으면 좋겠다. 그럼 좀 더 멋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 꼭 남을 웃기지 않아도, 꼭 춤을 잘추거나 멋지게 생기지 않아도, 무조건 퍼주고, 마구 마구 퍼주고, 열정으로 전염시킨다면, 그리고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제2의, 제 3의 김장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더 말장난 하면 이제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가수(加手)가 아닌 아름다운 일을 하는 가수(佳手)로 변했으면 좋겠다. 샘솟는 생수같이 시원한 그런 가수가 필요하다.
먼저 주는 것! 그리고 더 퍼주는 것. 그것이 김장훈만의 비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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