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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길이 본격적으로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에 길은 이제는 고정 멤버라고 해도 좋을만큼 자주 출연하고 있다. 비록 길이 아직은 무한도전에서 게스트이긴 하지만, 고정 멤버가 될 것이 확실해 진 것 같다. 이런 모습은 길에 대한 반발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약간의 꼼수를 둔 고정 멤버 만들기가 아닌가 싶다. 길의 이런 특별 게스트 출연 모습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그건 바로 명랑히어로의 이경규 고정 만들기에서 봤던 모습과 같다.

당시 이경규는 라인업과 간다투어를 말아먹은 장본인이 되면서 예능의 감을 잃고 있었다. 그래서 약간 비주류 프로그램이면서 가능성이 있는 명랑히어로에 게스트로 나오게 되는데 시사 예능이었던 명랑히어로에서 청와대를 변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여 사람들의 뭇매를 받게 되었었다. 개그의 감도 떨어진데다가 당시 광우병 사태로 인해 민감해져있는 그 때에 정부의 일을 감싸고 도는 발언을 하니 사람들의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이미 제작진과 고정MC로 만들기로 이야기가 되었던지 계속 게스트로 나오게 되었다. 일명 특별 게스트라는 명목으로 계속 나오게 되었는데, 고정으로 투입하기에는 너무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던지 완충 작용을 하기 위해 멤버가 아닌 특별 게스트로 나오게 되었다.

다음 주에는 안나오겠지 싶었지만, 아예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메인 MC로 진행을 하였고, 설날 특집을 계기로 아예 시사적인 색깔을 지워버리고 이경규의 아이디어로 두번 살다, 장례식을 거행하게 된다. 결국 이경규의 아이디어는 신생 프로그램까지 말아먹게 되고 만다. 아무튼 명랑히어로의 이경규 끼워넣기 작전은 충격을 완화하면서 은근 슬쩍 고정으로 넣는데에 성공을 하게 된다.

길 또한 무한도전에 연속으로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처음에는 정준하 땜빵으로, 두번째는 박명수 땜빵으로 나오더니 이제는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에는 아예 멤버들과 손을 묶인 채 고정 멤버처럼 활동하였다.


길의 이미지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여성들에게 최악의 이미지를 받고 있다. 남자들이 보기에도 껄끄러울 정도로 껀덕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비호감 1위로 뽑힐만 하다. 게시판 점유율 99%를 올리며 무한도전 게시판을 활성화 시켜주고 있는 길에 대해 갑자기 고정으로 박아 넣기엔 부담이 클 뿐 아니라 그 동안의 무한도전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이경규의 예측대로 길의 예능감은 뛰어나다. 무한도전에 활력소를 가져다 주고, 길이 나오는 부분은 재미있다. 간호사에게 껄쩍댔던 것만 빼면 뻔뻔함이나 깐족거림이 이번 방송에서 많은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제작진 또한 약간 메너리즘에 빠져 있는 무한도전에 신선한 활력소가 된다며 길의 출연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딱 한가지 길의 단점이 있다면 바로 이미지이다. 그래서 이 이미지를 완충하기 위해 특별 게스트로 출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길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다음 주에는 안나오겠지... 그리고 그 다음 주에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면 또 길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게스트로 나온다. 그럼 다음 주에는 안나오겠지 하지만 역시나이다. 말이 특별 게스트이지 고정 멤버나 다름없다.



반면 길의 투입으로 가장 불안해지는 멤버는 바로 전진이다. 부상으로 못나오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전진은 예능을 하기에는 너무도 잘 생겼다. 게다가 캐릭터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처음에 전진이 나왔을 때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모습에 반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기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진의 장점이라면 신화라는 백그라운드이다. 전진의 팬들은 대부분 무한도전에는 없는 10대, 20대 여성 팬으로서 시청률을 끌어올려주는 원인이기도하다. 하지만 웃기지 못하는 것은 10대, 20대 여성 팬이 아무리 열심히 본방사수를 해 주어도 무도 고정 팬들이 떠나가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게다가 전진은 군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이제 나이도 찼기 때문에 슬슬 군입대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반면 길은 비록 공익으로 소집해제를 하긴 했지만, 군 문제는 확실하게 해결이 되었기에 하하가 복귀하고도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길과 하하는 친분이 있어서 서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놀러와에 나왔던 하하의 여자친구 안혜경의 말이 따르면 자취방을 구해줄 정도로 친분이 있다고 한다. 비록 그 집에 온수도 안나오고 문제가 많은 집이어서 길과의 관계가 서먹하게 되었다지만 이로서 길과 하하의 폭로전 및 대결 구도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유재석(박명수)-노홍철-하하 가 유라인으로, 정준하-정형돈-길(박명수)이 정라인으로 하여 대결 구도가 확실히 잡힐 수 있기도 하다.

여러모로 전진에게는 불리한 입장이 되었고, 이번 방송에서도 전진의 출연 분량을 길이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의리의 무한도전이 쉽게 멤버들을 내던지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전진의 팬들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전진의 출연은 계속되겠지만, 분량은 적어질테고, 군입대가 결정 될 때 자연스레 하차를 하지 않을까 싶다. 반면 길은 계속 특별 게스트로 나오면서 분량을 확보할 것이고, 결국에는 무한도전 내에서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 고정 멤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에는 무한도전 궁 특집이 방영된다. 역시 길이 특별 게스트로 나온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길이 어떤 활약을 할지, 분량은 어느 정도 뽑아 낼지, 다음 주 무한도전 게시판은 어떻게 될 지고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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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길이 연속 3주째 출연하고 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도 길이 나왔고, 6월에 하는 특집에도 길의 모습이 비추었기에 길은 6월까지는 계속 출연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무한도전 팬들의 반대가 거세다. 게시판에는 99%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길 투입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길로서는 속상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다. 오히려 대박친 격이기 때문이다. 길이 이렇게 회자가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길의 예능 입지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해도 될 것이다. 놀러와에 나왔을 때만 해도 예능에서 길은 아무도 모르는 생짜 신인에 불과했다. 그저 이하늘과 친한 친구 사이정도? 심지어 길이 리쌍이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됨으로 길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으며, 길의 투입과 투입 반대 의견이 게시판과 블로그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문제의 핵심은 길을 투입하느냐, 투입하지 않느냐가 아니다. 길의 투입 여부는 무한도전 pd가 결정할 일이고, 무한도전의 특성상 한번 투입한 멤버에 대해서는 의리를 철저히 지키는 편이기 때문에 웬만한 압력과 압박에는 끄떡도 하지 않기에 게시판 도배로 길을 빼버리겠다는 것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핵심은 무한도전에서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맞추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pd의 맘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로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어떻게 하면 무한도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패떴에서 김종국의 투입은 매우 부적절했으나 패떴 역시 김종국을 하차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캐릭터 만들기에 집중할 뿐이었다. 또한 시청자들이 김종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패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렸고, 캐릭터를 망가뜨렸으며, 김종국 자체도 캐릭터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한도전 역시 길의 투입으로 무한도전이 재미있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 현실적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드느냐 또한 pd의 재량이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은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길의 투입 여부보다는 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낫지 않을까 싶다.

결국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한 논란 자체도 무한도전이 더 재미있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들이 아닌가. 길을 투입하지 말자는 의견들은 길의 비호감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일부 멤버의 팬들이 자신의 좋아하는 멤버가 위험해질까봐 의견을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길의 비호감 이미지가 무한도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길의 저질 이미지와 비호감 이미지가 싫다. 많은 토크쇼에서 이미 길은 만신창이의 애피소드를 통해 그런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다.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토크를 하다보니 생긴 이미지이겠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연아 편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이유도 바로 웃기자고 한 발언이 저질스런 멘트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반면 춘향뎐에서와 박명수 특집에서는 평소 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깐족되는 이미지만을 강조하여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무한도전에 깐족거리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길의 깐족거림과 이간질은 무한도전에 활력을 넣어줄 수 있다.


길을 투입하자는 의견 또한 이런 재미를 길이 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길 특유의 넉살과 거침없는 깐족은 큰 장점이고, 무한도전에 필요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길이 투입되면 커플 캐릭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정형돈-노홍철(마라도 짜장면에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었음), 유재석-박명수(1인자와 2인자 캐릭터 확보), 정준하-길-전진(정준하와 길은 같은 비호감 캐릭터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음, 전진은...??) 의 커플로 만들면 더 큰 재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길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기는 하다. 개그를 할 때 대본을 짜와서 하는 경우가 많고, 애드립이나 경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어울어진다면 그런 단점들은 다른 멤버들이 보완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길의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투입을 했으면 좋겠다. 다만, 길이 투입되고 나서 무한도전이 재미없어지거나 질이 낮아지는 것은 싫다. 투입하기로 했다면 분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입한 것일거다.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주길 기대해본다. 길의 저질 발언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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