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요해진 링의 분위기와 함께 무한도전을 보던 나 또한 숙연해 졌다. 지금 것 많은 무한도전을 보아왔지만, 프로레슬링편처럼 숙연해지고, 가슴이 아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와 함께 무한도전이 받았을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무리한 도전에서 시작하여 무한도전이 되었지만, 프로젝트들은 무한도전에서 점점 무모한 도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건 바로 부담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기란 끝이 뽀족한 탑과 같아 오르면 오를수록 좁아만 지기에 무한도전이 느꼈을 부담감은 날로 커졌을 것 같다.

이번 WM7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처음부터 프로레슬러들의 불만이 트위터에 올라왔었고, 경기 당일에는 프로레슬러들의 보이콧까지 있었다. 이에 대해 김태호PD는 직접 블로그를 개설하여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그런 논란과 이슈는 이제 더 이상 중요치 않게 되었다. 어제의 무한도전은 그들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었음을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살신성인 손스타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손스타는 1년간 무한도전 WM7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묵묵히 많은 일을 해 왔다. 그가 느낀 책임감은 이로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처음엔 그냥 무한도전 멤버들이 요청하니까 받아들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무한도전의 WM7을 직접 총 감독 및 코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 또한 큰 중압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회식 자리에서 손스타가 이야기했듯, 이미 손스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나보다. 프로가 아닌 손스타가 가르쳐도 되느냐에 대한 날카로운 말들은 손스타의 자존심보단 책임감이 더 들었을 것 같다. 무한도전 멤버처럼 많은 조명을 받아보고 쓴 소리도 들어봤으면 모르겠지만, 뮤지션인 손스타가 프로레슬링으로 인해 조명을 받고 쓴소리를 받는 것은 익숙지 않고 충분히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갈비뼈에 금이 갔다. 갈비뼈에 금이 가고도 기술 설명을 하고 직접 시범을 보인다. 프로레슬링의 "ㅍ"도 모르던 무한도전 멤버들을 장족의 발전이 있게 한 손스타.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만큼 손스타는 많은 시범을 보였고, 합이 잘 맞지 않는 멤버들을 받쳐주며 무리한 동작들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그리고도 육체의 아픔보단 WM7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기에 그는 갈비뼈에 금이 갔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파스 한장 붙이고 시범을 계속 보였던 것이다.

눈물나는 무한도전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노홍철

몸이 안 따라 주는 노홍철. 디스코를 관절 댄스로 만드는 몸치 노홍철은 겁도 많고, 운동 신경도 떨어진다. 2경기를 맡은 중압감은 말 많은 노홍철조차 입을 다물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기까지 했다. 연습은 잘 하고 싶은데, 겁이 나고 몸도 잘 따라주지 않으니 얼마나 더 떨렸겠는가. 그럼에도 노홍철은 대회 전날 박명수에게 토네이도 DDT를 해 보자고 한다.



살 빼기도 그리 힘들었는데, 이제는 프로레슬링을 해야 하니 무한도전에 합류한 것이 과연 잘 한 것일까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뮤지션으로서의 이미지를 버리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얻은 길은 늦게 합류한 멤버이기에 더욱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만 먹는 현재의 위치이기에 예능에 적응하기도 벅찬 길에게 WM7의 무모한 도전은 두려움 그 자체였을 것이다.

박명수

제일 안타까웠던 멤버는 바로 박명수였다. 방송을 보면서 박명수에 대해 손가락질을 했을지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그의 입장이 바로 "리얼" 그 자체이다. 방송 욕심 많은 박명수. 무한도전 멤버들을 대한민국 평균이하 저질 체력이라 항상 말해오지만, 가장 저질 체력은 박명수였다. 그럼에도 몸 사리지 않고 달려온 지금의 박명수인데, 몸도 따라주지 않고, 프로레슬링을 할 때마다 곳곳이 아프니 얼마나 하기 싫고 두려웠을까. 한번 겁에 질리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안면이 마비되는 증상까지 왔던 박명수에게 우리는 무언가를 강요할 수 없다.

박명수의 결정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표정에서 이미 무한도전에 나오는 것 자체가 두려운 것처럼 보였다. 보여주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 사람은 보통 무기력함을 느끼고 그것은 우울함으로 바뀐다. 박명수가 하려 했던 토네이도 DDT를 하하가 대신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하하

괜찮아 하하야. 무한도전에 컴백한 이후 영 예능감을 찾지 못하고 있던 하하. 자신의 캐릭터를 다시 다지기 위해 그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자신이 없던 기간동안 진행되어 오던 WM7 프로젝트는 그에게 더 큰 부담감으로 느껴졌을 것 같다. 중간부터 참여했다는 것은 매우 큰 핸디캡으로 느껴지기 마련인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처음부터 시작한 사람이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하하의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박명수의 공백을 매워주기도 하고, 대타로 연습 상대가 되어주기도 했다. 심판으로 작명에 큰 도움을 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해든 드려내려 했던 하하. WM7이후에는 분명 예전과 같은 캐릭터를 되찾을 것이라 기대된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정형돈

족발당수를 앞세운 WM7의 최고의 테크니션. 하지만 높은 수준의 기술들과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게 되다보니 초크슬램으로 뇌진탕에 걸리게 된다. 균형감각을 잃고 주저앉았을 때는 가슴이 덜컹 거렸다. 충분히 쉬어야 할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또 다시 링에 몸을 내던져야 했던 정형돈은 뇌진탕의 두려움을 안고 경기에 임했어야 했을 것이다. 이제 새신랑인 정형돈은 안그래도 집 때문에 고민이 많을텐데 WM7으로 인해 뇌진탕까지 걸리고 앞으로도 경기날까지 계속 뇌진탕의 위험을 안고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을 것 같다.

정준하

WM7을 보며 정준하의 배려심을 보게 되었다. 1박 2일의 엄마가 김C였다면, 무한도전의 엄마는 정준하였다. 가장 힘이 셌고, 어떤 기술이든 다 흡수하던 프로레슬러가 천직인 것만 같은 정준하는 무리한 기술들을 도맡아 하게 되었고, 모든 기술을 보면 가장 안전하고 배려심 있게 해 왔다. 유재석에게 자신에게 충격이 가해지지 않으면 팔꿈치로 다 충격이 가기에 자신에게 충격이 와야 한다고 했던 정준하. 그래서 정형돈에게 초크슬램을 할 때 실수한 것이 가장 마음 아팠을 것 같다

허리로 하는 동작이 많아서 그 충격이 누적되었는지 리허설 때 허리 근육이 뭉쳐 응급실에 실려가게 된다. 허리를 다치거나 근육이 뭉쳐본 사람은 알겠지만, 허리를 다치면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몸에 힘이 하나도 줄 수 없게 된다. 결과는 이미 모두 알듯 정준하는 응급실을 나와서 경기장으로 향하게 된다. 의사가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진통제를 맞고 다시 경기에 임하는데 그 경기는 다름 아닌 허리를 가장 많이 써야 하는 경기였다.

유재석

무한도전의 리더로서, 가장 중압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WM7이 끝나고 눈물을 가장 먼저 흘렸던 것은 아닐까. 당연하지를 외치며 괜찮다는 말만 했던 유재석은 손스타와 마찬가지의 중압감과 책임감으로 인해 스스로 본이 되려 아픔과 고통을 참았을 것이다. 오히려 숙연한 분위기를 개그로 승화시키려 했고, 어색한 분위기도 회식으로 풀려했다. 그것 또한 책임감과 부담감에서 비롯되었던 것이었다.

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프로레슬러들의 반응도 그랬을 것이고, 시청자들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을 것이다. 다른 멤버들의 고통도 같이 느껴졌을 것이고, 자신의 경기 내용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가 무한도전의 저질체력에서 무도인으로 거듭난 것도 이와 같은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김태호PD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마지막으로 김태호PD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년간의 프로젝트. 달력 프로젝트와 벼농사 뭥미 프로젝트와 맞먹는 중요한 프로젝트였던 WM7. 하지만 결과는 잘 나오지 않고, 자꾸 삐그덕하는 소리만 들린다. 서로간의 오해를 풀어야 하고, 그동안 고생해오며 만든 프로젝트의 생사가 자신의 손안에 달려 있기에 누구보다 걱정과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잘해도, 못해도 모든 욕은 김태호 PD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김태호PD 자신이 더 잘 알았을 것이다.

그의 신념과 원칙이 아니었다면 WM7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다. 무한도전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열정이 WM7이 있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몸이 열개여도 모자를 것 같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는 그는 멤버들이 한명씩 다칠 때마다 가장 마음이 아팠을 것 같다.

무한도전의 업그레이드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이번 무한도전은 너무 슬펐다. 누가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서 각각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WM7은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목표였던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다. 사람들은 무모했다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무한도전의 원칙이고 신념이다. 무모한 것에 도전하는 것. 그것을 성공시키던 실패하던 그것은 중요치 않다. 무한도전의 진정한 실패는 "열정"에 있다. 도전하는데에 필요한 것은 열정이다.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그 열정을 불사르는 것, 그것이 도전의 참된 의미가 아닌가 싶다.

제빵왕 김탁구에서 구마준과 김탁구가 게임이 되지 않는 이유와 같다. 구마준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빵을 만들지만, 김탁구는 누군가를 위해 빵을 만든다. 무한도전 역시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 두려움에 도전조차 하지 않는 누군가를 위해 도전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WM7으로 인해 무한도전은 업그레이드 되었다. 다음 주에 있을 WM7 경기는 안봐도(물론 꼭 볼 것이지만) 벌써부터 감동이 다가온다. 그들은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겼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왜 그렇게 위험한 것을 하냐고, 왜 제대로 된 코치나 감독을 두지 않았냐고, 왜 처음부터 그렇게 큰 대회였다고 말해주지 않았냐고.... 그 누군가를 위해 무한도전은 봅슬레이를 했고, 에어로빅을 했으며, 댄스 스포츠를 했고,WM7을 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을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살아가고, 갇혀진 틀 안에서 절대로 나오려 하지 않고, 철밥통이 최고인 것처럼 느끼며 치열하게 남을 밟고 올라서기 위해 경쟁하며 숨막히게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이들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무한~~ 도전!!!"

반응형
반응형

무한도전에서 가장 궁합이 맞지 않는 멤버의 조합은 무엇일까? 프로레스링 WM7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은 하수 커플이다. 교보재 정준하와 가벼운 박명수의 조합은 뚱뚱이와 홀쭉이처럼 죽이 척척 잘 맞는다. 정준하의 캐릭터 중 힘쎄고 단순한 면과 박명수의 캐릭터 중 칭찬해주면 계속 당하는 면이 서로 만나 훌륭한 프로레스링 기술 장면을 무한 반복함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록 비호감인 정준하이지만, 정준하가 박명수와 만났을 때는 촤고의 조합이 되어 빛을 발하게 되는 것 같다.

최고의 조합: 하수 커플


생각해보니 하수 커플의 조합이 박명수와 정준하에게는 언제나 득이 되었던 것 같다. 항상 티격태격 싸우는 불혹의 나이들이지만, 정준하의 비호감 이미지를 박명수가 공격함으로 상쇄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그런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악플러들을 흉내낸 악플러 개그를 선보인 박명수. 그의 타겟은 역시 정준하였다. 정준하가 한마디할 때마다 박명수는 악플러 흉내를 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개그를 선보였는데 평소 정준하에 대해 비호감으로 생각하고 있던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이 오히려 통쾌하게 느껴지고 정준하에 대한 비호감 감정까지 사그라지게 만들었다.

또한 쩌리짱이라는 정준하의 최고 별명 역시 박명수가 지어주었다. 그 저작권을 챙기려는 박명수의 모습도 웃겼고, 쩌리짱이라는 별명 하나 덕에 불같은 애드립을 날리며 최고의 피치를 올렸던 정준하는 박명수와 찰떡궁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힘 쎄고 단순한 정준하의 캐릭터와 힘 없고 얍샵한 박명수의 캐릭터가 오묘하게 잘 맞는 것 같다. 항상 티격 태격 싸우지만 하수커플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최악의 조합: 유재석-하하 커플


하하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캐릭터는 바로 유재석이다. 공익에 다녀오기 전에는 무한재석교를 만들며 유재석의 캐릭터를 더욱 견고히 해 주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하지만 하하는 지금도 유재석과 함께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런닝맨에서도 하하는 유재석과 함께 나오지만 전혀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오히려 서로에게 악영향만 끼치고 있다.

하하와 유재석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이유는 하하가 유재석의 존재를 너무 크게 보기 때문인 것 같다. 오히려 하하는 정형돈이나 노홍철과 같이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데, 예능에 아직 적응이 덜 된 하하가 예능의 1인자인 유재석과 호흡을 맞춰보려 하니 자꾸 어색해지게 되고, 무리한 설정만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유재석에게 자꾸 기대려는 모습으로 비춰져서 비호감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고의 조합: 노홍철-정형돈 커플

하수 커플에 이어 다음으로 가자 잘 어울리는 조합은 노홍철과 정형돈 커플이다. 말 많은 노홍철과 말 없는 정형돈의 조합은 신기하게도 잘 맞아 떨어진다. 누구든 만나면 어색하게 만드는 정형돈, 누구든 만나면 형님으로 만들어버리는 노홍철의 조합은 어색함이나 지루함없이 재미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다. 노홍철과 정형돈은 정반대의 캐릭터인 것 같다. 패션도 너무 앞서간 패션 리더인 노홍철이고, 너무 뒤쳐진 후질근 패션 정형돈이기에 그들의 미친존재감은 패션에서도 돋보인다.

무한도전 내에서도 캐릭터에 따라서 궁합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캐릭터가 서로 잘 어울릴지, 또 어떤 캐릭터가 겹치면서 최악의 조합을 나타내는지 한번 생각해보면 무한도전의 구성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의 하하와 정형돈의 친해지길 바래처럼 말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무한도전의 최고와 최악의 조합은 어떤 커플인가요?

반응형
반응형
MC몽의 병역 면제 문제가 불거졌다. 생니를 뽑아서 안갔다는 주장이 나오자 MC몽은 고소를 하겠다고 나오고 있고, 네티즌들은 MC몽이 군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하여 있는 상태이다. 정말 아파서 뽑았든, 안가려고 수를 쓴 것이든 MC몽의 군면제 사실은 이제 온천하에 드러났다. 공익으로 빠진 것도 곱게 보이지 않는데, 면제라니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다.

MC몽(신동현) / 가수,영화배우
출생 1979년 09월 90일
신체 키180cm, 체중71kg
팬카페 [MC몽 공식] 夢-Kid's♡
상세보기

게다가 면제 이유가 치아가 미발달이라니 참 희귀한 면제 이유이다. 병장 전역을 하고, 예비군도 끝나 이제 민방위로 빠지는 나 또한 이런 면제 이유는 첨 들어보았다. 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 치아 문제로 인해 면제를 받은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각 치아별로 점수가 있어서 점수만큼 없으면 군면제가 된다고 한다. 만일 그 이유 때문에 생니를 뽑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군대가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생니를 뽑아 군대를 안갈까. 그것도 한개도 아닌 여러개를.... 평생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2년간의 군생활이 더욱 싫었던게다.


생각해보니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몇명 있었던 것 같다. 살을 찌우면 군면제가 된다는 말에 매일 햄버거와 피자 그리고 콜라를 마시다가 130kg이 넘게 살을 찌웠으나 결국 당뇨병으로 공익으로 가게 된 사람도 있고, 항문에 힘줘서 고혈압으로 공익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당장에 놓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돈. 세상에 다시는 안돌아올 것 같은 기회가 눈 앞에 있을 때 사람들은 어리석어지곤 하는데, 대한민국 남성들은 특히 군대가기 전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심지어 혼자 집에서 유격 훈련하는 동영상을 보며 하기 싫어서 눈물을 흘리는 것도 보았다. 힘들긴 하지만 해 보면 별 거 아닌걸...참 어리석다. 오히려 생니를 빼거나 평생 치유가 힘든 당뇨병에 일부러 걸리는 것이 더 눈물나는 일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에 영향은?

1박 2일
채널/시간 KBS2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상세보기

개인적인 생각으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대한민국의 특수 상황으로 인해 군대라는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연예인들은 얼마나 더 심할까. 공익인 김종민이 1박 2일에 안착하기 위해 정말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접근하고 있는 마당에 MC몽 사건이 터졌으니 MC몽으로 인해 1박 2일에 분명 타격이 있을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
채널/시간 SBS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김수로, 이효리, 유재석, 박예진, 윤종신, 대성
상세보기

패떴이 그랬다. 공익이었던 김종국이 들어오고 난 후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물론 김종국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전조 현상이 있었는데 김종국의 투입으로 인해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패떴이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그 때문에 김종민이 매우 조심스레 접근했고, 1박 2일에 그나마 잘 안착하는 듯 했으나 MC몽 사건으로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도전
채널/시간 MBC 토 오후 6시 35분
출연진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전진
상세보기

무한도전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역시 하하 때문만은 아니다. 하지만 공익 하하가 들어오고 나서 MBC파업으로 인해 6주간이나 쉬게 되어 이슈를 희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좀처럼 쉽게 이슈가 사라지지 않으며 무한도전은 매너리즘에 다시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하하몽쇼라니....

하하(하동훈) / 영화배우,가수
출생 1979년 08월 82일
신체 키172cm, 체중60kg
팬카페 ♡하하♡를 위한 카페
상세보기

1박 2일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무엇일까? 우선 MC몽의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정당하게 면제를 받은 것인지, 편법으로 면제를 받은 것인지에 대해 명확해 지고 나서 액션을 취해야 할 것이다. 만약 정당하게 면제를 받은 것이라면 1박 2일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MC몽의 캐릭터와 김종민의 캐릭터를 합쳐서 면제와 공익이란 캐릭터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정면돌파인 셈이다. 오히려 개그소재로 활용하여 희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이제 군대갈 나이가 된 이승기에게 나쁜 예로 활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또한 유일한 군필인 이수근을 반대급부로 활용한다면...???

만약 편법으로 면제를 받은 것이라면.... 그렇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연예인들이여, 군대를 가라

이승기 / 탤런트,가수
출생 1987년 01월 11일
신체 키182cm, 체중70kg
팬카페 이승기 공식팬카페 with 아이렌
상세보기

어떤 유명 연예인은 편법으로 면제를 받았는데도 이슈가 되지 않고 잘만 활동하더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지금 이 사태를 보면서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있을지. 차라리 자수해서 광명찾고 싶을 것이다. 그들에겐 그 조마조마함이 곧 벌이다. 또한 언제곤 이슈가 될 수 있는 문제이다.

2년이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이 생활도 버텼는데 군생활 2년 못버티랴. 다 사람 사는 곳이고, 할만하다. 오히려 다녀오면 자신감도 생기고 평생 떳떳하게 살 수 있다. 허송세월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다녀온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군생활이라 말한다. 나 또한 그러했는데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간이 참 많다. 멍하니 먼 산을 바라보며 경계근무를 하루에 6시간씩 서면서 할 것이라곤 생각밖에 없다.

사회에서는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다. 항상 바쁘게 살아가고,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다 재미난 것을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대에 가면 생각할 시간이 참 많다.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다양한 사고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설계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원한다면 책도 실컷 읽고 올 수 있고, 자격증도 여러개 취득할 수 있다.


지금 얻고 있는 인기가 사라질 것만 같은가? 눈 앞에 있는 인기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 순식간에 말이다. 2년 후에는 그 인기가 다시는 안올 것 같을지도 모르지만 미래는 가봐야 아는 것이다. 미리 지레 겁먹지 말고 당당히 군대에 갔다 오자. 그것이 2년 후 수십년을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천정명 / 탤런트
출생 1980년 11월 12일
신체 키182cm, 체중65kg
팬카페 千의얼굴千정명】
상세보기
김태우 / 가수
출생 1981년 05월 51일
신체 키192cm, 체중78kg
팬카페
상세보기

일반인들을 할 수 없는 마케팅도 할 수 있다. 연예인들이 다들 군대가기 싫어하고 이미 여러 이유로 면제나 공익으로 빠지기에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토크쇼에 나와서 군대 이야기하면 시청자들에게 공감도 얻고, 면제받은 다른 연예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될 것이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와 같이 "나 군대 나온 남자야!"라고 외칠 수 있는 특권이 연예인들에게 있는 것이다.

군대 갔다온 연예인들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되도록이면 안가는게 좋지" ㅎㅎㅎ 그 말을 고지 곧대로 들었다면 참 어리석은 것이다. 오직 다녀온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호기인 것을... 되도록 너희들이 안가야 내가 더 차별화 되지로 들었다면 현명한 것이다.

MC몽, 차분하게 대처하길...

요즘 안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더욱 조심해진다. 더군다나 지금 분위기는 내가 MC몽이라면 참 힘들 것 같다. 결과가 밝혀지고 나서도 마녀사냥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이슈가 어떻게 퍼져나갈지는 MC몽 자신에게 달려있다. 1박 2일에서 보았던 MC몽의 캐릭터는 흥분을 잘하는 캐릭터라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한다. 흥분해 보았자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기 때문이다.

차분하고 솔직하게 이 사태를 임하는 것이 MC몽에게 필요한 조건인 것 같다. 정당한 면제였다면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자신의 이미지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고, 편법으로 인한 면제였다면 팬들을 실망시킨데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극단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솔직함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며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세상이 하수상하여 민주주의가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국민이 주인인 국가가 민주주의 아닌가? 네이버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민주주의란 귀족제나 군주제 또는 독재체제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조링크) 우리는 그렇다면 독재가 아닌 국민이 주인인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우리 할머니는 98세이시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서 6.25 전쟁을 겪으시고, 민주화 운동 및 88올림픽, 문민정부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지금의 세상까지 한 세대를 살아오셨다. 할머니께서 보시기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생각되실까? 여쭤보진 못했지만, 아직 진행형이라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다.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지도 수십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는 민주화를 위해 힘써야 하는 시절이다. 우린 민주주의를 향해 아직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 살고 있는 것이다. 즉, 아직은 국민이 온전한 주인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곳곳에서 이런 증거들을 발견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지배받고 살아가고 있고,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에 굴복하고 복종하며 살아간다.

추노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노비당을 이용하는 그분이 노비가 모두 주인이 되는 세상이 올거라 하자 업복이가 묻는다. 모두가 주인이 되면 종은 누가 하냐고... 지금의 민주주의는 주인과 노비의 잔재가 극명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 계약 관계에 의해서건, 돈에 의해서건, 힘에 의해서건 말이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민주주의는 계속 도전하고 도전하며 넘어야 할 산이 아닌가 싶다.

주식 그래프도 sin, cos 그래프 모양을 나타내지만 시간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끝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상승 추세 혹은 하향 추세를 나타내듯, 민주주의 역시 오르락 내리락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고보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그렇지 아니한가.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문득 이 생각이 들어서 고민해보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민주주의는 "무한도전"이다라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무한도전이다. 여기서의 무한도전은 지금 생각하고 있는 2가지 의미 모두 다 이다. 보통 이야기하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을 의미하고도 하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전설, 무한도전을 뜻하기도 한다.

민주주의는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
채널/시간 MBC 토 오후 6시 35분
출연진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전진
상세보기

무한도전은 이제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다. MBC 파업으로 인해 6주간 무한도전이 하지 않자 슬슬 중독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2주간은 그런데로 스페셜을 보며 참을만 했다. MBC 파업을 지지하면서 말이다. 3,4주가 되자 토요일의 즐거움을 빼앗아간 미움이 시작되었다. 미운 마음에 잠시 스타킹을 열심히 보았다. 그리고 5,6주가 되자 너무도 큰 향수에 걸려 무한도전에 갈급하게 되었다. 그저 내 등뒤에 버티고 있는 무한도전 뭥미 쿠션만 바라보며 이건 뭥미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이번 주에 무한도전이 다시 방송이 된다. 난 왜 무한도전을 이렇게도 사랑하게 되었을까? 그건 민주주의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

독재주의는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통치이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아래로부터의 위로의 통치이다. 우리 사회는 엘리트를 지향한다. 엘리트를 키우고 싶어 안달이 날수록 대한민국의 평균은 높아지게 되고, 평균 이하의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당신도 언제 어느 순간 평균 이하가 될지 모른다.

그런데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며 나선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무한도전의 멤버들이다. 참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면 그렇게 비호감 중의 비호감도 없을 정도로 잘 뽑았다. 지금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유재석을 제외하고 모두 미움을 받고 있다.

정준하 / 개그맨
출생 1971년 3월 18일
신체 키185cm, 체중88kg
팬카페 준하의 걸들
상세보기
정준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이지만, 그를 미워할 순 없다. 그가 무한도전 멤버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렇게 비호감적으로 생길 수가 있을까. 분위기 파악 못하는 고문관 친구, 혹은 동네 바보형 같은 정준하는 정말 대한민국 평균 이하다.

박명수 상세보기
박명수: 우이쒸! 할 때부터 비호감이었다. 지금이야 호통 개그가 통하지만, 처음 무한도전에 나왔을 때만 해도 저런 애도 다 나오네, 완전 수준 이하인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동네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 욕쟁이 할머니의 남자판이라 할 수 있는 박명수였다.

노홍철 / 방송인
출생 1979년 3월 31일
신체 키180cm, 체중75kg
팬카페 좋아! 가는거야!
상세보기
노홍철: 처음보고 난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 우리나라에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화 충격이었다. 저렇게 말을 쉴새없이 빨리할 수 있다니... 소음 공해를 일으키는 골치 아픈 친구다.

하하 (하동훈) / 국내배우,국내가수
출생
신체
팬카페 ♡하하♡를 위한 카페
상세보기
하하: 머리는 뽀글 뽀글. 공익 갔다와서 더 밉상이 된 하하. 처음 나왔을 때 인지도는 땅을 파고 들어갈 정도였다. 저건 또 뭐야? 하는 심정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정형돈 / 개그맨
출생 1978년 2월 7일
신체 키173cm, 체중85kg
팬카페 개그맨 정형돈 공식카페!
상세보기
정형돈: 그나마 개그콘서트를 통해 유명했던 형돈이었지만,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면 지금의 존재감보단 그 때가 더 있었던 것 같지만. ^^;; 개그맨이 웃기지도 못하고, 그저 먹기만 했던 뚱보 형돈이었다.

유재석 / 개그맨
출생 1972년 8월 14일
신체
팬카페 유재석 공식팬클럽 메.찾.사
상세보기
유재석: 메뚜기. 그것 외에는 전혀 기억할 수 없었다. 지금과 같은 이미지가 만들어지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무한도전 캐럭터 중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이자, 안티 없는 연예인 1위로 오르는 기염까지 낸 개그맨이다. 하지만 처음엔 유재석보다 박명수가 더 인지도가 높았다.

신랄하지만 솔직한 나의 무한도전 멤버 분석. 멤버를 분석하다 깜짝 놀랐다. 그건 이 분석의 내용이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하하, 정형돈, 유재석의 모습을 합쳐서 떼어내면 딱 나인 것이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 말이다.

그래서 난 무한도전이 좋다. 무한도전은 이런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데리고 정말 모험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개그.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생소한 장르. 어디서 웃어야 할지조차 몰랐을 때 그들은 계속하여 무모한 도전을 하였다. 기차와 릴레이를 하고, 굴삭기와 땅파기 시합을 하고, 목욕탕 물 빼기 시합을 하고 참 어이없는 일들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들의 그런 행동은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들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가 할 일은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패션쇼를 하며, 에어로빅을 하며, 댄스 스포츠를 하며 더욱 유명해진다. 그런 도전들에 사람들은 열광하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대한민국 평균 이상이 되어버렸다 불과 몇년 사이에 말이다.


민주주의는 무한도전과 같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것 아닌가. 국민이 주인이 되다니. 그럼 종은 누구일까?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 모두 국민이기에 모두가 주인이 되면 주인이란 개념은 사라진다. 종이란 개념도 같이 사라진다. 그러면 민주주의에서 주가 주인 주가 아니라 중심이라는 주가 되게 된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중심인,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나라인 것이다. 참 유토피아같은 말이고, 현실을 바로보았을 때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 것 같아 보인다.

무한도전이 처음 시작했을 때도 그랬다. 수십년동안 유머일번지와 웃으면 복이 와요, 개그콘서트까지 세트장에서 하는 개그 외에는 개그로 취급받지도 못했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요즘은 대세이지만, 당시엔 생소한 분야였고,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무한도전은 패러다임을 바꾸고 스탠다드가 된 프로그램이다. 또한 그 멤버들은 국내 최고의 개그맨들이 되어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무한도전은 함께였다.


무한도전의 개개인을 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무한도전이 힘을 발휘하는 때는 함께 있을 때이다. 멤버가 모두 모여 있을 때 무한도전의 힘은 발휘된다. 민주주의는 이런 무한도전의 속성과 매우 닮아있다. 아무 것도 아닌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서 힘을 만들어낸다. 따로 떨어져 있을 땐 아무 것도 아니지만, 함께 힘을 합칠 땐 괴력을 발휘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IMF 때 금모으기 운동을 기억한다. 2002년에 빨간 물결을 만들어냈던 것을 기억한다. 그 어느 나라보다 힘을 합칠 때 큰 괴력을 발휘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인 것이다. 그리고 우린 정말 말도 안되는 유토피아인 민주주의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도전해가고 있다.

비록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더 큰 발전을 위한 움츠림이라 믿는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있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있다. 그리고 세상이 거꾸로 돌아갈수록 더욱 단결되고 하나가 된다. 그러면 괴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 괴력이 발휘될 때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당신의 민주주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 사업국(아~ 길다) 블로그(http://civicedu.tistory.com/15)에서 "민주주의는 네모이다"라는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동영상, 사진, 만화, 생활 글들로 응모를 하면 상금도 노릴 수 있다. 물론 이 글은 상금을 노리고 쓴 글이다. ㅎㅎ 상금을 노리고 쓴 글치고 너무 거칠게 쓴 것 같아 아차상을 노려본다. ^^

1등은 300만원이란다. 상금도 노리고 이 참에 민주주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공모전에 응모하여 상금 300만원에 선정된다면 밥 한끼 사주시길~
반응형
반응형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트위터에 입성하였습니다. 무한도전이 계속 결방인 가운데 한줄기 빛과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재방송으로 계속되는 이 답답함은 김태호 PD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기장 좋아하는 일은 무한도전 제작, 그것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MB氏 사장의 민폐 때문이죠. 사장은 공식 사과를 하고, 하루 빨리 파업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호 PD의 아이디는 재미있게도 teoinmbc입니다. 즉, MBC 안에 있는 태호 PD라는 것이죠. 함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선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태호 PD의 핸드폰은 아이폰이 아닌가 보네요. 케이스만 2개나 있다니 미루어 짐작해보면 김태호 PD의 유일한 두 팔로워인 하하와 노홍철이 그 주인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박명수도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트위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세대 차이가 여기서도 여실히 드러나는군요. ㅎㅎㅎ 79 또래인 하하와 노홍철이 트위터를 통해 소통과 젊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태호PD가 제일 먼저 한 트윗은 5월 1일 노동절 10시에 노홍철에게 보낸 트윗입니다. 노홍철은 두바이에 있나 보네요. 태호 PD는 연습실 청소를 해두고 말이죠. 사필귀정이니 조만간 승리의 나팔이 들릴 듯이란 말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MBC 파업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센스쟁이 태호PD입니다. 노동절인 5월 1일에 트위터에 teoinmbc라는 계정으로 가입하여 노홍철에게 트윗을 날려 트위터리안들에게 여러 정황을 한번에 알려주는 센스 말이죠~!


태호 pd가 답글을 단 노홍철의 원문 글을 보니 노홍철은 역시 두바이에 있었군요. 파랑새로 트윗을 한 것으로 보아 노홍철은 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하고 있음이 확실하네요. ^^


이건 하하에게 대답한 태호pd의 트윗입니다. 연습실에 나왔어야 하는데 하하가 안나오고 미국으로 갔나보네요. 길과 함께 갔나봅니다. 이 트윗으로 미루어 볼 땐 길이 실제로도 잘난 척을 많이 하나 봅니다. 역시 무도는 리얼 버라이어티라니까요...ㅎㅎ


역시 원문을 살펴보니 근식이라는 분과 미쿡에 가네요. (근식이는 누구일까요^^?-하하의 친구로 생각됨) 태어나 첨으로 미국에 가다니, 하하 누나가 미국 보스턴에서 유학을 했는데 그간 한번도 누나를 보러가지 않았었군요. ^^ 4월 30일에 쓴 것으로 보아 지금은 이미 미국에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로 간다는 것으로 보아 미국 교민 행사에 가는 것 같네요. 역시 트윗버드로 하고 옆에 아이폰이라 큼직하게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이폰 유저가 맞네요 ^^

단 3개의 트윗밖에 없지만, 이로서 많은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트위터에 입성한 김태호 pd. 과연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트위터를 통해 풀어나가고 소통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쯤되면 무한도전에서도 트위터 이야기가 한번 나올만 하네요.

트위터를 통해 무한도전의 정황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트윗을 통해 즐거운 소식 전해주시기 바래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태호pd의 팔로워수. 과연 어디까지 늘어날까요^^? 위의 캡쳐 사진은 2010년 5월 4일 오전 1시 54분에 캡쳐한 사진입니다 .아까 봤을 때만 해도 300명 대였는데 말이죠. ^^;;

참고로 태호pd의 트위터 계정은 @teoinmbc 입니다.  더불어 제 트위터 계정은 @tvexciting 이고요 ^^;; 많은 팔롱 부탁드려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