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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주로의 소셜 여행 2번째 이야기입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하남성의 정주입니다. 하남은 황하강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하남성이고요, 황하강 북쪽은 하북성입니다. 황하강은 청해성에서 시작하여 산동성으로 나가는 중국의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강인데요, 이 황하강의 남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하남성이죠. 

중국의 역사는 서안과 정주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하는데요, 갑골문자의 은나라부터 삼국지 조조의 나라였던 위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5천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라고 하네요. 하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사는 갑골문자에서부터 시작하여 3천만년이라고 합니다. 


이런 갑골문자가 널려 있는 곳이 바로 정주죠. ^^

1. 소셜 여행의 출발





인천공항입니다. 탑승구쪽으로 들어가기 전에 공항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노트북을 가지고 가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노트북이 없으면 10분당 500원을 넣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업무를 처리할 일이 있었는데 요긴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공항 안으로 들어가면 탑승구 가기 전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두군데의 공간이 있습니다. 네이버가 만든 네이버존과 SKT가 만든 T.UM인데요 노트북이 없어도 여기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딩 시간 기다리면서 킬링타임하기 좋은 곳이에요 ^^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중국 정주로 향했습니다. 


기내식도 푸짐하게 잘 나와요. 가장 맛있었던 것은 바로 행복한 콩~ 두부! 소스까지 있어서 정말 맛있더군요. ^^ 맥주도 종류별로 있어요.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쯤 가면 도착을 합니다.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정주 공항에 도착하니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비행기 안에서 창 밖을 보았을 때 구름이 두껍게 쭉 깔려 있던데 그게 모두 눈구름이었던 것이었나 봅니다. 


공항에서 나오니 이미 밖은 하얀 눈 세상이었습니다. 눈발은 점차 굵어져서 폭설로 변하고 있었죠. 일기예보를 조회해보고 갔었을 때 최저온도가 영하 1도라서 얇은 옷만 잔뜩 가져 갔는데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는 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여행갈 땐 두꺼운 옷 하나 정도는 챙겨가야 하나봅니다. ^^;;


눈발을 해치며 공항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향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다들 일렬로 눈길을 만들며 나아갔죠. 좀 춥긴 했지만 이런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첫날의 숙소는 정주 시내에 있는 GDH였습니다. 광동호텔로 주륜걸이 자주 들르는 호텔이라고 합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을 이곳에서 지냈는데요, 깨끗하고, 바로 옆이 2.7광장이라 전망도 좋고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28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있는데요 회전하는 스카이라운지입니다. 레이저도 쏘더군요. 

2.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한 2.7기념탑




정주의 랜드마크인 2.7기념탑입니다. 2.7 기념탑은 1923년 2월 7일 정주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표대회를 기념하여 만들었습니다. 철도 노동자들이 하남성 일대를 지배하던 군벌의 친일 행동과 수탈을 참다못해 총파업을 하였고 많은 사상자를 낸후 실패했는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1971년에 건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하까지 포함하여 총14층까지 있습니다. 

제가 가기 전 날만 해도 자스민 혁명으로 인해 중국에선 사복경찰까지 동원하여 집회를 막았다는 보도가 나간지라 좀 긴장을 했는데 정주에선 전혀 그런 긴장감을 엿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자스민 혁명과 2.7기념탑의 원인이 동일하여 묘한 감정에 휩쌓였습니다. 튀니지에서 한 노동자가 분신자살을 하면서 시작된 자스민 혁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맞물리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켜 중동 지역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기에 중국은 이를 막기 위해 사복경찰까지 투입했고, 실제로 자스민혁명을 위해 집회를 가지려다 사전에 차단되기도 하였었죠. 2.7 기념탑이 일본의 독재와 군벌의 부정부패에 못이겨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나 혁명을 주도했고, 많은 사상자를 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즉, 독재와 부정부패에 당하지 말자는 상징일텐데 90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2.7기념탑은 그저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네요. 그리고 한국의 한 여행자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소셜 여행을 하며 2.7기념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90년 전에는 경제적, 정지적 탄압에 의한 독재였다면 지금은 정보를 차단하여 정보의 독재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국의 현실입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2.7기념탑이었습니다. 

3. 중국 정주의 얼굴, 야시장



중국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바로 야시장입니다. 먹거리가 워낙 다양한 중국이기에 의외로(?) 맛있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죠. 그 나라의 겉모습이 아니라 속마음까지 볼 수 있기에 야시장은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일정이 바뀌었지만, 대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눈 때문에 많은 상인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야시장의 매력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양꼬치~ 한개에 1원인 양꼬치는 앉은 자리에서 한 20개는 먹어야 좀 먹었다 싶겠지만 맛보기로 1개만 먹었습니다. 


옆에는 각종 재료를 선택하여 볶음밥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먹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달달해서 좋아하는 탕후루입니다. 먹음직 스럽죠? 전 빠쓰띠과를 좋아해서 고구마 탕후루를 먹고 싶었으나 없었던 관계로 패스~


오뎅들인데요, 소시지도 있고, 알수 없는 정체불명의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것 중 아무거나 하나를 먹어보았는데요, 5마오(0.5위안)에 한개여서 싼 맛에 먹어보았습니다. 땅콩 소스까지 발라서 먹었지만, 도저히 입맛에 안맞더군요. 고무장갑 씹는 느낌? 이걸 먹은 이유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 그냥 사진만 찍기 미안해서 하나 사 먹었습니다. 자꾸 더 먹으라고 권해주시는데 도저히 더이상은 먹을 수 없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 중에 그나마 아주 조금 중국어를 할 줄 알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놀라더군요. 일행은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난 중국인인줄 알았다며... 중국에서 1년 반 살았다고 중국인 다 되었나 봅니다. ^^ㅎ


빙인줄 알고 신나서 갔다니 빙은 아니고 빵에다가 고기를 넣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맛있더군요. ^^ 좀 비쌌습니다. 5위안.


포장마차처럼 면도 팔더군요. 한 그릇에 가장 싼게 15위안이라 먹진 못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3000원도 안되는 금액이긴 한데 가져간 중국돈이 비상금까지 200위안을 가져가는 바람에 아껴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도 겨우 아내를 설득하여 100위안 더 늘린 것이라는... ^^;; 


호텔에서 바라본 정주 시내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2.7 기념탑이 보이죠? 정주의 인구는 700만명인데요, 1000만명이 넘어야 특별시같은 행정상의 상승을 할 수 있다고 하여 현재 동쪽에 정주와 같은 크기로 신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동신구라고 하고요, 정주 시내는 역사의 도시라 유적지가 많아 개발이 용이하지 않다고 하네요. 인구를 늘릴 목적과 개발을 목적으로 하여 현재 정주는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는 동에서 서로 간다고 하는데 그 중간 기점이 바로 정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정주에서는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죠. 매력적인 도시 정주. 앞으로 크게 발전할 도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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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 이어서 (2011/02/22 - [채널11 : 여행] - 중국 정주로 소셜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이번에 다녀올 중국 정주 소셜 여행에 대한 준비 사항을 좀 더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출국을 하게 되는데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이네요. 

이번 중국 정주 여행은 하나투어의 겟어바웃(http://getabout.hanatour.com/) 필진의 자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보라카이에 이어 두번째 소셜 여행을 모두 GET ABOUT을 통해 가게 되네요. ^^

1. 데이터로밍으로 콸콸콸


인터넷이 안되면 YOZM마저 사용할 수 없겠죠? 그래서 준비한 것이 데이터로밍입니다. 각 통신사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잘 안되는 곳에 가신다면 데이터로밍을 꼭 추천드립니다. 


중국에도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 가능합니다. 1/3/5 요금제가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사용 기간에 따라 나뉘어집니다. 하루에 12,000원이네요. 최대 5일까지 가능하기에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최적화 되어 있는 요금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같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여행객들에겐 최고의 요금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3박 4일을 가게 되는데요, 첫날은 오후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쉬는 것이라 3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3일간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3일에는 저녁에 도착하기에 알차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3일로 했는데요, 무제한 데이터는 하루를 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꽉꽉 채워쓰려면 일정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서비스 개시일을 설정해두면 설정한 날짜부터 자동으로 무제한 데이터로밍이 시작되는데요, 지난 번에 보라카이를 다녀왔을 때, 이와 같은 무제한 데이터로밍에 가입하여 가서 알차게 사용하였기에 이번에도 별 고민없이 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요금이 나왔는데 데이터요금은 하나도 안나왔더군요. 


이 무제한 데이터 로밍의 위력은 바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노트북, 카메라 등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디바이스들을 통해 발휘할 예정인데요, 


이번에 저와 함께 출격할 스마트 디바이스들입니다. SKT로 데이터로밍을 신청했기에 갤럭시S를 모바일AP로 하여 각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연결시킬 예정인데요, 많이 들고 가는 이유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OS 기반의 디바이스와는 어플이 우선 다르고, 베터리 소모를 최소화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예비 디바이스들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여나 분실을 하게 되면 현지 USIM을 껴서 사용할 수 있기에 우선은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가져가보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유튜브나 피카사로 바로 보낼 수 있는 삼성전자 ST-1000을 가지고 가서 모바일AP에 물려서 사용할 예정이고요, 노트북을 가져가서 호텔에 인터넷이 안될 경우 연결하여 사용할 예정입니다. 보라카이에서는 데이터가 잘 터졌었는데 중국에서도 콸콸 쏟아졌으면 좋겠네요. 

2. 어플리케이션



소셜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스마트폰이 있어도 어플리케이션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겠죠? 내가 있던 장소를 체크하기 위한 포스퀘어입니다. 포스퀘어는 막아놓지 않았겠죠? 중국의 소림사에 메이어를 하고 싶네요. ^^;;

요즘은 앞에서 설명했듯 유일하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어플입니다. 요즘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미투데이를 연동시켜 두었기에 요즘에 올리면 다른 곳에 동시에 전송이 되죠. 요즘 어플이 막혔을 경우를 대비해 이메일로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메일로 적어서 보내면 이미지 파일까지 첨부가 가능하죠. 

다음은 무료 통화 어플들입니다. 카카오톡은 친구들과 사용할 때 주로 이용할 거고요, 가족과 함께 통화할 땐 마이피플이나 Viber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마이피플을 써 보았더니 기능이 상당히 좋더군요. 음성 통화 음질도 좋고 말이죠. 사진이나 동영상도 보낼 수 있고, 지도로 위치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영상 통화를 할 때는 Tango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영상 통화까지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 다른 어플들이 막힐 경우를 대비하여 m&talk나 올리브폰도 넣어보았고요, 스카이프는 크레딧이 있으니 현지로 연락할 때 주요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중국어 여행 회화 어플도 넣어보았는데요, 갑자기 사용해야 할 말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심의 어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꽤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은데요, 바로 구글 번역 앱이죠.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인식률과 번역 퀄러티가 우수하였습니다. 마이크 표시를 누르고 말을 하면 저절로 인식을 하여 문장으로 바꿔주고 그 문장을 번역해줍니다. 게다가 히스토리까지 남겨주죠. 번역된 문장은 음성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의사소통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제 오늘 출발하네요.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요즘에서 뵙도록 할께요~ 댓글을 잘 못달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웃풋만 되는 것으로도 감개무량한 나라라 말이죠. ^^ 요즘 재스민 혁명이 중국에까지 퍼진 모양인데 정주의 상황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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