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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1일 오전 10시 40분에 2.77kg의 몸무게로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이다인이고요, 하나님께서 다 인도하신다는 의미로 제가 지었습니다. ^^ 똘망 똘망한 다인이를 10개월만에 만나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첫째 다솔군과 엄마가 인사를 나누고 있네요. 
2009/09/11 - [채널10 : 육아] -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다솔이가 태어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가 태어났네요. ^^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에 아내의 모습입니다. 씩씩하게 들어간 아내. 첫째를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둘째도 제왕절개를 해야 하기에 많이 무서웠을텐데 넘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내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솔군은 동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쨘~! 잠시 후 예쁜 공주님인 다인이와의 첫 만남을 갖게 되었는데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이었습니다. 


제일 처음 달려가 다인이를 보고 "다인아 안녕? 반가워~"라고 했더니 제 목소리를 알아들었는지 활짝 웃었어요. 절 보고 웃는 모습에 하늘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10개인지 모두 확인을 하고,


다시 꽁꽁 싸였습니다. 엄마를 많이 닮은 것 같아서 참으로 안심이었어요~ ^^


아직 얼굴에 태지가 많이 낀 다인이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인큐베이터로 신생아실까지 가게 되었어요. 내일부터 모자동실을 통해 다인이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 너무 기대가 됩니다. 


다솔이도 다인이를 보고 "동생, 동생"하며 동생을 알아보고 불렀어요. 


다인이를 찍은 사진에 뽀뽀를 하고 있는 다솔군입니다. 동생을 무지 아끼는 오빠가 될 것 같아요~! 


아내가 회복실에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나올 때까지 마취가 덜 되서 너무 큰 고통을 겪다가 결국 아이도 못보고 다시 수면마취를 맞았는데요, 참을성 많은 아내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을 보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모유수유를 하러 온 다인이를 보고 한없는 사랑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 준 아내를 보니 모성애는 역시 부성애보다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되었어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정말 존경합니다. 존경스런 어머니가 될 다인이의 아버지인 것 또한 자랑스럽네요. 

다인아,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렴!!! 고맙다. 그리고 사랑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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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맘 다이어리 2번째 애피소드를 보았습니다. MTV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16살 때 엄마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제 상황을 찍어 엮은 프로그램입니다. 출산 과정까지 보여주고, 실제로 아기가 자라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메시지가 더 강하게 다가오죠. 등장인물들도 실제 인물들이라 굉장히 리얼하고, 감정의 변화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요, 리얼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리틀맘 다이어리 2번째 이야기는 치어리더인 페라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남자친구는 오히려 페라를 괴롭혀서 페라는 전화번호를 바꿔버립니다. 목소리 밖에는 등장하지 않는 남자친구이자 아빠는 정말 쓰레기 중의 쓰레기인 것 같습니다.


리틀맘 다이어리는 Dr.리틀파파 정만호의 상담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게시판(http://www.mtv.co.kr/tv/littlemom/content.php?pid=133&m_sq=953)을 통해 익명으로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만호도 고등학생 때 아빠가 되었으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상담자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상담들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고민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페라와 같은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남자친구와 이미 깨진 상태거나 임신 사실을 알리자 남친이 쌩까는 그런 상황이 많은 것 같아요. 두려움에 그랬을수도 있지만, 결코 그래서는 안되는 행동인데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정말 쓰레기는 그런 사람들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그렇게 버렸다고 생각하면 소주를 짝으로 들이킬 놈들이 정작에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선 회피하니 말이죠. 정만호씨를 대신해 답하자면 그런 남자들은 아마도 평생 후회하며 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라는 매우 씩씩하게 미혼모의 길을 선택합니다. 페라의 부모님 또한 남친과 절대로 만나지 말라며 페라의 미혼모 생활에 찬성했죠. 페라는 졸업식 프롬도 치어리더도 모두 그만두게 됩니다. 학교에 소문이 나자 학교를 그만두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되죠.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 태반이겠죠?

고민 상담을 보다가 아기를 나면 행복은 하겠지만, 자신의 인생은 끝이라는 댓글이 있더군요. 페라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을 언뜻 내비쳤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 삶까지 보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죠.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 아버지가 되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아이를 낳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닙니다. 선택과 책임의 문제이죠. 인생은 언제나 선택이 있고, 책임이 뒤 따릅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나가는 방법이고 원칙이죠. 좋은 것만 선택하고 책임은 회피하기만 하는 삶은 대부분 힘든 삶을 살아갑니다. 경제적으로가 아닌 정신적으로 말이죠. 항상 죄책감에 쌓여 자신이 피했던 책임들이 바위처럼 가슴을 조여오지요.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인생에는 여러 터닝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중 인생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는 포인트가 바로 부모가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바라보는 모든 시각이 변하게 되죠. 또한 인생의 풍요로움도 더욱 크게 느끼게 됩니다.

페라를 보게 되면 페라의 어머니 입장이 매우 낯선데요, 역시 미국이라 그런지 정보다는 차가움이 더 느껴집니다. 페라가 자동차를 사겠다고 하자, 어머니는 사지 말라고 합니다. 페라가 울면서 떼를 쓰자, 어머니는 이성적이 될 때 이야기하자며 매몰차게 나가버리죠. 페라는 어머니가 자신의 인생을 꼭두각시처럼 조정하려 한다고 하지만, 한국의 어머니들을 생각해보면 그 정도면 거의 내놓은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자식을 바라보기만 하는 삶. 그것이 불행할까요? 자식을 바라보는 이유는 의무가 아니라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그 남자친구처럼 자식을 바라보지도 않겠죠. 그 사랑이 아이를 바르게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자, 삶의 행복 그 자체입니다.

다솔이와 나

제 기쁨, 다솔입니다. ^^*



우리는 부모가 되기 전까지는 받는 사랑에 익숙합니다. 무언가를 내 손에 쥐어주어야 사랑을 느끼죠. 하지만 부모가 되고나서는 주는 사랑에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꾸 무언가를 쥐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때론 그것이 과잉보호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눈에 아이에 얽메이는, 내 인생이 없는 삶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남들이 뭐라하든 아가페적인 조건없이 주는 사랑은 사랑 받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지만, 사랑을 주는 사람에게 더 큰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 줍니다.

아기를 낳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불행이 될 수 없습니다. 그건 행복이고, 인생의 참 행복을 알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슬프고 기운이 빠지는 날에 전 주로 술을 마시거나 상념에 빠져 슬럼프 속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솔이 얼굴만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고 힘이 솟죠. 그 어떤 드링크제보다, 피로회복에 최고인 약이 바로 가족이 아니겠습니까.

쓰다 보니 리틀맘들을 위한 상담 글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 리틀맘인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두려워하거나 피하려 하지 말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축복이고 행복이니까요. 또한 리틀맘 다이어리를 꼭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에는 희생이 필요하듯, 학생 때 임신을 하는 것은 학업과 친구를 희생해야 합니다. 더 큰 행복이 뒤에 찾아오긴 하지만 말이죠. 리틀맘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어떤 책임이 따르는지, 그리고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 지 미리 봐 둔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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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300s을 얻게 되었을 때, 니콘 D300s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다솔이를 찍는 것이었습니다. 아기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기고 싶었죠. 제 부모님 역시 어릴 적에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지금도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거든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성장 사진을 찍어두고 있습니다.

요즘 산후조리원에 들어와 있습니다. 산후조리원에는 요즘 DSLR 열풍이 불고 있는 듯 해요 ^^ 아내가 수술하고 입원실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산후조리원에 들어와서 보니 더 확실해 진 것은 대부분의 아빠들이 DSLR을 들고 있다는 공통점이죠. 아기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사진기를 들고 집에 잠시 가려는데 산후조리원에 아빠 두분도 어디를 가시던 중이라 현관에서 동시에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한쪽 어깨에 DSLR을 들고 있어서 마치 출사를 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

그럼 잠시 니콘 D300s로 찍은 다솔이의 성장 이야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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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이건 제 어릴 적 사진입니다. 다솔이와 좀 비슷한가요^^? 이런 사진들이 나중에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

 다솔이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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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솔아?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주어서 고마워. 위의 사진은 다솔이랑 엄마, 아빠가 중국에 있다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달이 되었을 때야. 엄마 배가 많이 불렀지? 다솔이가 바로 저 안에서 콜콜 자고 있단다. 엄마 얼굴은 엄마에게 혼날까봐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 ㅎㅎ 엄마가 이런데 노출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잖아. ^^

다솔이가 뱃속에 있을 때 아빠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기억나니? 태어나서 첫마디는 꼭 아빠여야 한다. 알았지? '아빠' 해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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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전 8시. 엄마와 아빠는 다솔이를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병원의 응급실로 찾아갔단다. 다솔이가 거꾸로 있어서 엄마가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 2009년 9월 9일에 맞춰서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해. 그래서 병원에는 산모들이 정말 많았지. 지금도 산후조리원에 들어오려고 대기하고 있는 산모들이 엄청 많다고 하는구나. 저출산 시대에 좋은 소식인 것 같아. ^^

엄마는 수술 때문에 전날 저녁 10시부터 물 한 모금 못마시고 새벽부터 부리나케 준비해서 병원으로 갔는데, 9시에 해야 했던 수술이 자꾸 미뤄지는거야. 링겔을 꽂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단다. 10시가 되고 11시가 되어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간호사들에게 화를 막 냈지. 할아버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

할아버지를 진정시키고 엄마를 안심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12시 쯤 되었을 때 수술실에서 연락이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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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마와 함께 수술실로 들어갔어.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분들이 지나가면서 좋은 일을 했다고 하더구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엄마가 수술을 해야 했던 9시에 응급 환자가 왔는데 자칫 시간이 늦었으면 산모와 아기 모두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데. 그래서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담당 의사분께서 직접 수술을 하셔서 늦어졌던 거라며 두 생명을 살리신거라며 칭찬을 해 주시는거야.

수술이 늦어져서 엄마도 힘들고 할아버지는 화내고, 다솔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순식간에 녹아져 버렸단다. 다솔이는 태어날 때 이미 두 명의 생명을 살리고 태어난 것이니 말이지.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축복을 해 주어서 더욱 감사했어. 다솔이가 살아가면서 많은 생명과 영혼을 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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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 엄마가 들어가고, 아빠는 처음 겪는 일이라 괜히 혼자 바빴단다. TV에 나온 수술 현황판만 보여 서 있었어. 다른 사람들도 초조하게 산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곳의 분위기는 극도의 설레임 속에 적막함이 흐르고, 기쁨의 전초전처럼 고요함만이 있었어. 아빠도 그 분위기에 하나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체, 다솔이 손가락, 발가락이 10개일지, 엄마는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수술을 할 때 얼마나 두렵고 떨릴지, 옆에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염려되어 그냥 하나님께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단다.

그리고 1시쯤 되었을 때 간호사가 아빠를 불렀어. 때마침 오셨던 할머니와 함께 간호사에게 갔지. 혹시 나쁜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 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띄었는데, 회복실 안 쪽으로 들어오라고 하더구나.

회복실 안 쪽으로 들아가는데 입구에 아기 한명이 인큐베이터에 누워있었단다. "아!" 하는 탄성과 함께 직감적으로 다솔이임을 알게 되었어. 그럼에도 너무 믿겨지지 않는 상황에 다른 일이 있나 하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간호사가 아들이라며 다솔이를 가르키는거야.

D300s
바로 이런 모습이었지. 다솔이이 첫모습을 담고 싶어서 니콘 D300s로 얼른 찍었단다. 주먹보다 더 작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생소하고 낯선 얼굴의 아기가 바로 내 아들 다솔이라니... 너무나 큰 감동에 눈물이 흐르더구나. 간호사의 '아들이에요'라는 소리를 들은 후에는 마치 하늘에 다솔이와 아빠 밖에 없는 듯 하늘이 무지개 빛으로 비치며 다솔이의 태명인 별처럼 금색 빛이 다솔이를 향해 쏟아지고 있었단다.

다솔이를 향해 아빠의 첫마디는 "다솔아, 고마워. 다솔아 사랑해"였단다. 뱃속에서부터 자주 듣던 목소리여서 그런지 다솔이를 부르자 아빠가 어디있나 눈을 뜨고 두리번 거리는 다솔이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뭉클해졌어. 앞으로 아빠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잘 키워줄께.

9월 11일 12시 52분에 태어난 다솔이. 아빠도 1979년 11월 29일 12시 56분에 태어났는데 정말 신기했단다. 나와 같은 DNA를 가진 존재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가족의 한 명이 된다는 것은 아빠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기쁨과 환희, 그리고 놀라움이었단다.

D300s
다솔이는 신생아실로 옮겨졌고, 저런 인큐베이터에서 같은 날 태어난 친구와 잠시 함께 있었어. 처음보는 세상이 신기한 듯 이리 저리 살펴보고 있었단다. 2.830kg으로 태어난 다솔이는 정상적으로 잘 태어났고, 엄마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던지... 고맙다. 다솔아.

D300s
할머니가 다솔이 태어난 선물로 제대혈을 주셨단다. 다솔이의 제대혈을 16년 동안 잘 보관하는 선물을 주셨으니 나중에 할머니께 감사하다고 꼭 이야기하렴 ^^

D300s
그 날 바로 목욕을 한 후 다솔이의 모습이란다. 목욕까지 하고 깔끔한 모습의 다솔이. 눈은 엄마를 닮고 코는 아빠를 닮고, 입은 엄마와 아빠 반 씩 닮고 귀를 아빠와 꼭 닮은 다솔이. 엄마와 아빠를 딱 반씩 닮은 다솔이는 정말 정말 사랑스럽단다.

D300s
하루가 지난 9월 12일 사진이란다. 콜콜 자기만 하는 다솔. 다솔이가 태어나고 그 이야기를 태어나고 바로 아빠 블로그에 올렸단다. 많은 분들께서 축복을 해 주셨고, 다음 뷰에도 포토베스트로 떠서 축하와 축복을 해 주었단다. ^^ (2009/09/11 - [TV EXCITING] -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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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축복해 준만큼,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렴. 그리고 나중에 컴퓨터를 하게 되면 축하글을 써 주신 모든 분들의 블로그에 찾아가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으면 좋겠구나. ^^*

D300s
다솔이가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이란다. 엄마품에 안겨서 쌔근 쌔근 자는 모습이 천사같아. 아빠 품보다는 엄마 품을 더 좋아하는 다솔. 역시 부성애보다 모성애가 더 강한 것 같구나. 아빠도 더 많은 사랑을 다솔이에게 주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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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하는 다솔이~! 태어난 지 13일이 되는 날이란다. 이제 엄마 젖도 잘 먹고, 기지개도 하고, 웃기도 하는 다솔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신기하기만 하단다. 발가락은 엄마를 닮았는데, 엄지 발가락을 올리는 버릇은 아빠를 닮고... 참으로 딱 엄마, 아빠 반반씩 닮았네~ 좋은 점만 닮도록 하렴~!!

D300s

이건 오늘 찍은 사진이란다. 이제는 니콘 D300s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카메라를 보고 웃기도 하고, 표정도 자연스럽게 잘 짓는 다솔이~! 몸무게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고, 하루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모습에 아빠는 정말 행복하단다. 잘 자라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계속 다솔이의 성장 사진을 찍어줄께~!!


약간은 닭살스러울 수 있겠지만, 다솔이를 위한 성장 사진과 일기를 찍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찍고 있는데, 다 올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우선 몇가지만 추려보았습니다. 니콘 D300s에는 동영상 기능도 있어서 캠코더를 대신할 수도 있기에 아이가 있는 아빠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이건 다솔이를 찍은 동영상인데요, 니콘 D300s로 찍었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기록해두면 좋겠지요?

다음에 연사 기능을 살펴볼테지만, 니콘의 초점과 측광, 연사 기능은 정말 강추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면서 움직이는 장면이 많아 보통은 흔들리는데 D300s의 빠른 초점과 연사는 아이들의 세밀한 동작과 표정까지 다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HD급 동영상까지 되고 SD카드와 CF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니 캠코더가 따로 필요없더군요.

니콘 D300s로 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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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부랴 부랴 병원을 향해 갔습니다. 아침에 수술 시간이 잡혀 있었기에 빨리 가야 했죠.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아기가 편한 쪽으로 있겠거니 하는 생각에 마음을 굳게 먹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많아져서 아기의 탄생을 3대의 카메라에 모두 담아보려 주렁 주렁 카메라를 매고 다니며 찍었더니 경호원이 필름을 내놓으라며 윽박을 지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무시하고 총무과에 문의했더니 신참 경호원이라 규율을 몰라서 그렇다며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외부에서 기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병원 정보를 위해 사진을 찍는 경우에는 막지만, 출산의 경우는 아닌데 신참이라 아직 몰랐다며 사과하길레 맘 놓고 마구 찍었습니다. ^^ (카메라를 3대나 들고다니니 오해할만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9시로 예정되어 있던 수술실로 향하려 휠체어에까지 탔는데 갑자기 응급환자가 생겼다며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소식은 없고, 어제 10시부터 수술을 위해 물 한모금 마시지 않은 아내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가 되어서야 수술실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다니는 의사 선생님들께서 좋은 일 하셨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응급수술 환자가 매우 위급해서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험한 상태였는데 둘 다 모두 건강히 수술을 마쳤다고 하면서 말이죠. 불편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두 생명을 살리고 태어난 느낌이라 더욱 축복 속에 태어날 것 같아서요.

드디어 수술실에 들어가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30분 정도 흘렀을까... 저를 찾더군요. 그리고는 분만실에 데려 들어가더니 아기를 보여줬습니다. 바구니에 들어있는 아이를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아내와 나 이외의 다른 존재가 또 나타난다는 것이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 것이 바로 이런 느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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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가 그대로 묻어있는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고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바로 제 아기라니 참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아들인지 딸인지 낳는 순간까지 몰라서 더욱 기대할 수 있었는데 아이는 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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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인 별이를 부르니 한쪽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보이지도 않을텐데 뱃속에 있을 때 듣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인지 눈동자를 두리번 거리며 찾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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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아이와 산모를 위해 기도해 준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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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kg으로 태어난 별이는 정말 얼굴이 주먹보다 작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생명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믿겨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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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다솔입니다. 이다솔. 성경책의 다윗과 솔로몬의 앞 자를 따서 지었는데 다윗처럼 용맹하고, 솔로몬처럼 지혜로워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또한 다윗과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귀한 사람으로 쓰이라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한자는 多率 많은 사람을 거느리라는 뜻으로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되어라는 뜻입니다.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리더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과 덕을 배풀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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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된 다솔이를 소개합니다. 많은 축복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당분간 제 때 댓글을 못 달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에 있어야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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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까지 다솔이로 바꿔주어 다솔이가 세상에 나온 것을 축하해 주신 다음 뷰 편집자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입니다. 축복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 그리고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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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5D MarkⅡ(일명 오두막)을 구매했습니다. 블로그를 한 보람이 느껴지는 날이었죠. 블로그 수익으로 구매하게 된 오두막과 24-70 렌즈는 블로그 방문자 천만명 돌파와 맞물려 우연한 선물이 되어버렸죠. 원래는 오두막의 '오'자도 몰랐습니다. 똑딱이 신세만 10년이니 막연히 DSLR로 넘어가야 겠다고 마음만 먹었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죠.

DSLR로 넘어가기 위해 주위에 조언을 구해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애매한 답변(실은 정확하지만)만 들어서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었죠. 미친 척하고 400D에 뛰어들긴 했었지만, 중고로 산 제품은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내수를 정품 가격으로 사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보니 렌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돈 들어갈 일이 태산인 앞날이 보여 다시 내수 가격에 팔아버렸지요.

그러 던 중 한 블로거의 뽐뿌가 강력하게 지름신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행 블로그의 독보적인 존재인 김치군님의 뽐뿌였죠.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때 김치군님이 오두막을 강력히 추천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지금 내 손에는 오두막이 들려있습니다. ^^;;

입문용으로는 맞지 않다고들 하시지만 원래 실력 없는 사람이 연장 탓 하기 마련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대신 열심히 내공을 쌓겠습니다. ^^b

애드센스 수익금을 모아놓은 통장의 돈으로 샀긴 했지만, 원래는 기업의 스폰을 받기로 했었습니다. 블로그 컨설팅을 해 주기로 한 기업에서 스폰을 해 주기로 했는데, 잠시 일이 미루어져서 나중에 받기로 했죠.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제가 미리 사고, 나중에 돈으로 스폰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랬든 저랬든 블로그로 인해 오두막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으니 저로서는 블로그가 마냥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두막과 국민렌즈 개봉기를 작성해보도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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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스를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벅차던지... 정품 로고가 금박으로 아주 우아하게 박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내수가 좋긴 하지만, 내수를 사용해 본 결과 개인적인 판단은 돈 좀 더 들어도 정품을 고수하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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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을 보니 제품보증서와 메뉴얼, 넥스트렙 그리고 가운데 오두막등이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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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제품보증서, 오두막 바디, 충전 케이블, 넥스트렙, 전용베터리, 설명서, 유틸리티 CD, 충전기, UBS연결젝, 음향,영상젝이 들어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DSLR 책과 대형 융단도 서비스로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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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리를 넣는 곳가 바디의 모습입니다. 무겁다고들 하시는데 정말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LCD창이 커서 좋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똑딱이 출신인 제가 봐도 어색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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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의 본체는 매우 튼튼하게 보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오두막을 직접 만져보니 정말 감개무량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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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4-70렌즈입니다. 국민렌즈라고도 하더군요. 오두막에 24-70이 가장 보편적인 결합인 것 같아서 24-70으로 시작하려 샀습니다. 이 렌즈만 해도 가격이 후덜덜... 아! 오두막 바디는 G마켓에서(바로가기) 326만원에 샀고, 렌즈도 역시 G마켓에서(바로가기) 158만원에 샀습니다. 겐코 MCUV 보호렌즈를 3만원에 그리고 32G 센디스크 CF를 9만원에 구매했습니다. 합이 총 496만원. 거의 5백만원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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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렌즈니만큼 견고하게 포장이 되어 왔습니다. 최신 UX시리얼로 와서 더욱 기뻤습니다. 후드와 가죽 렌즈 보관 케이스도 같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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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 L 렌즈입니다. 빨간 띠가 손에 힘 좀 들어가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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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한 모습입니다. 무게가 후덜덜이더군요. LCD보호필름은 그냥 포인트로 LCD를 갈아버릴 심산이고, 삼각대는 그냥 쓰던거 쓰고, 가방은 쿠션만 사다가 끼워 넣을 생각입니다. 아래는 오두막+24-7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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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찍는데로 잘 나오더군요. 비싼 돈 주고 살만 했습니다. 그냥 자동으로 놓고 찍어도 마구 잘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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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서재로 바꿨습니다. 조만간 2세가 나오기도 하고, 꿈꾸던 거실 서재를 만들기 위해 서재를 거실로 뺐습니다. TV익사이팅이라는 블로그에 걸맞지 않게 TV가 낡았죠? 저 TV도 슬슬 치울 생각입니다. TV가 있으면 하루종일 멍하니 TV만 바라보게 되어서 말이죠. TV익사이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블로그의 선물인 카메라를 잘 활용하기 위해 이제 공부도 하고 내공도 쌓아야 겠습니다. 다음 달에 태어날 별이를 모델로 많이 연습해야 겠어요. 아참, 순산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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