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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청춘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보생명의 대학생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팀인데요, 댄스에 도전하여 커버댄스 대회에 나가기도 한 팀으로 지난 번에 한강에서의 연습을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엑소의 '중독' 뮤직비디오에 도전한 맨발의 청춘)


그리고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3개월간의 도전을 마치고 난 소감을 듣고 싶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커버 댄스 대회에 출전도 했었는데요, 비록 예선에서만 보여주게 되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청춘가곡에서 맨발의 청춘팀의 도전을 보고 커버 댄스 주최측에서 연락이 오게 되었고, 준비를 하여 무대에 올라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잘 하는 팀들도 정말 많이 보고, 그런 팀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또한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처음 맨발의 청춘팀이 춤을 추었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몸치에서 무대까지 서게 된 맨발의 청춘팀은 무모해보이는 도전을 이룬 셈인 것 같습니다. 


3개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의왕시에서 주최하는 축제의 공연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3개월 간의 연습을 통해 두개의 무대에 설 수 있는 쾌거를 이루어내었습니다. 이들에게 춤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자소서 쓰고 원서내기 바쁜 시점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과감한 결정일 수 있을텐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는지 말이죠. 





우선 주변의 반응은 다들 말리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물론 친구들이나 친인척까지. 취업을 앞둔 취준생이 춤을 추고 다닌다니 걱정할만 하죠. 하지만 막상 무대에 서고 춤을 추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퍼져나가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젠 주변의 반응에는 별 신경이 안쓰이고, 무대에서의 짜릿한 감동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하네요. 벌써 댄서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춤을 못추던 친구들끼리 모여서 무언가를 이루어내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춤을 추면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하네요. 아직 춤이 호흡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춤의 매력에 대해서는 충분히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와야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춤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인해 자주 모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대학 생활의 마지막에 친구끼리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같이 나아갈 때 느끼는 성취감이나 동료애는 서로를 더욱 끈끈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날때마다 춤을 계속 추겠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나중에 취업을 해서도 직장 생활을 하며 보여줄 필살기 하나는 갖추게 된 것이라 생각되더라고요. 


할까 말까 고민되면 해야하고, 갈까 말까 고민되면 가야한다는 말처럼, 도전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과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인 것 같습니다. 벌써 2014년도 10개월의 흘러 두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10개월 내내 고민만 해오던 것들이 참 많음에 반성이 되네요. 3개월만 투자했어도 무언가는 이룰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맨발의 청춘팀은 의왕시 축제에 다시 춤을 추러 무대로 향했습니다. 



행사 등록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며 연습을 하고,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요, 



어쩌면 이들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기에 더욱 의기투합한 표정들입니다. 



멋지게 무대에서 춤을 추는 맨발의 청춘팀. 동영상으로 그 감동의 현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연습한 춤을 선보였는데요, 3개월 전만해도 평소에 전혀 춤을 춰보지 않았던 친구들이 무대에까지 올라가게 되다니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잘 못한다고 아예 도전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몸치라 걱정인 친구들을 위해, 그리고 도전하지 못하고 고민만 많은 친구들을 향해 맨발의 청춘팀 멤버들이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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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樂서 대전편에 이어서 (청년이여, 열정을 가져라! 열정락서, 대전편) 서울대에 다녀왔다. 이제 열정락서에 가는 것 자체가 기대되고, 어떤 열정을 받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 흥분되었다. 11월 4일 금요일 서울대 문화관 강당에서 열정락서가 열렸다. 멘토로는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과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가수 인순이와 야구선수 오승환 선수였다. 평소 만나고 싶었던 멘토들이 나와서 더욱 설레이고 기다려졌다 


열정락서 시작 시간에 맞춰서 왔더니 이미 다들 입장해 있었다. 밖에는 다양한 질문들로 질문판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오늘 멘토가 멘토인만큼 궁금한 점도 많았던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니 빼곡하게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가득찬 강당에서 청년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사회는 애정남 최효종이었다. 요즘 대세인 것을 증명하듯 최효종의 사회는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애드립이 넘쳐나는 최효종의 센스는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리는데 충분했다. 


대전편에 이어서 슈스케2의 김지수 공연이 이어졌다. 대전편에서도 나왔었는데 다시 들어도 감미로운 김지수의 노래는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것 같았다. 

김지수의 공연을 보면서 청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너무도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슈퍼스타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 속에 스스로 살아남아 실력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고, 이런 냉철하고 냉혹한 경쟁은 진정한 실력가를 가려내기에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사회는 슈스케보다 더 냉정하고 냉혹하다. 슈스케보다 더 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살아남는다고 하여도 TOP11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기는 힘들다. 또한 슈스케에서 보았듯 TOP에 든 사람들도 또 다른 경쟁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리얼 슈퍼스타K와 같은 우리 청년들은 과연 어떻게 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까? 그리고 이미 그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집중하며 멘토들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열정락서 참가 신청http://cafe.naver.com/passiontalk


첫번째 멘토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고문이었다. 삼성전자의 핵심멤버로서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전세계에 삼성전자를 알린 윤종용 고문. 그에게선 어떤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특이하게도 강의의 결론을 미리 이야기하였다. 미래는 도전과 창조라는 결론을 미리 내리고 시작한 윤종용 고문은 통찰력과 선견력을 강조하였다. 지식을 넘어서는 건 지혜이고, 지혜를 넘어서는 건 선견력과 통찰력인데, 과연 우리는 어떻게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되었다. 


그게 내 놓은 해답이었다. 격물치지(格物致知). 지식을 얻기 위해선 이 세상에 수많은 정보들을 체계화 하는데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선견력과 통찰력은 어디서 올까? 우리는 보통 지식의 단계를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외우고, 스펙을 쌓는다. 사회에 진출해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익히게 되지만, 선견력과 통찰력은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는 선견력과 통찰력을 역사에 대한 인식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인류의 보고인 역사는 우리의 짧은 생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보다 더 큰 시야를 가져다 준다. 역사에 대한 인식은 현재 인식을 할 수 있게 해 주고 나아가 미래 인식을 해 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삶의 시야가 넓어져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역사를 그저 따분한 이야기로만 흘려 들었던 기억들이 정신을 번뜩 들게 해 주었다. 


인류의 발전은 도구의 발명과 과학기술의 혁신이 동시에 왔을 때 이루어진다고 거듭 강조하였는데, 40여 페이지가 넘는 프리젠테이션의 대부분은 이를 입증하는 역사적 자료였다. 30분간의 시간동안 수백년간의 이야기를 다루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지만, 윤종용 고문은 핵심을 전달해주려 격물치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설명해주었다. 


격물치지는 대학에서 나왔다고 한다. 한자가 가득해 어려워 보이지만 내용은 어떻게 하면 격물에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씌여진 것이었다. 격물은 사물의 이치를 파고 들어 완벽하게 그 사물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즉, 미래는 도전과 창조이고, 그것은 선견력과 통찰력에서 온다. 그리고 선견력과 통찰력을 얻기 위해선 역사인식을 해야 하고, 그것은 격물치지에서 온다는 것이다. 격물치지는 과거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볼 수 있는 선견력과 통찰력을 가져다준다는 그의 말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경쟁은 남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경쟁임을 깨닫게 해 주고 있었다. 


윤종용 고문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고 한다. "The future is not to be predicted; It is to be created" 미래는 예측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되는 것이라는 그의 마지막 말은 미래를 위해 앉아서 고민하지 말고 앞으로 달려나가라는 말처럼 들렸다. 직업을 창조하라는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의 말이 오버랩이 되었다. 염려와 고민과 불안 속에 떨며 움츠리지 말고, 청년답게 당당하게 열정으로 무장하여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라는 그의 조언에 힘을 얻었다. 


Q&A 시간이 이어졌다. 윤종용 고문의 질문판에 붙어 있던 대다수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었다. 어떤 스펙을 가져야 들어갈 수 있냐는 질문에 윤종용 고문은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스펙은 기계에나 있는 것이고, 사람에게 스펙은 없다는 것이었다.스펙을 따지는 회사는 저질 회사이고, 삼성은 스펙이 아닌 지혜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시원한 답변이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은 스펙에 목숨을 건다. 그건 그의 말대로 저질 회사가 스펙으로 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그들의 열정을 토익 점수 1점 올리는데 올인한다. 방학을 반납하고 스펙을 올리기 위한 봉사 활동과 인턴십을 하고, 스터디를 하며 정보를 공유한다. 하지만 그것은 악순환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해서 사회에 입성하면 또 다시 경쟁이 시작되고, 회사 안에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또 다시 스펙을 쌓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그의 말대로 자신의 열정을 지혜와 선견력 그리고 통찰력을 얻는데 쏟는데에 있는 것 같다. 윤종용 고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스펙에 목숨 걸지 마라!"



두번째 멘토는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인 김영세 대표. 그가 가져다 줄 열정의 에너지가 매우 기대되었다. 

 
등장하자마자 팝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감성의 시대라고 말하며 인간의 우뇌, 감성이 세상을 리드한다는 그의 말은 왜 노래로 강의를 시작했는지 알려주는 듯 했다.

 
그가 강조한 단어이다. Individuality. 우리 말로는 개인역량주의다. 한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란 말이다. 그는 이 단어를 통해 스티브잡스와 SNS가 떠오른다고 한다. 한사람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스티브잡스. 그리고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SNS. 이것이 Individuality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SNS를 '나홀로 다함께'라는 우리 말로 해석하며, 그는 우리는 개인역량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그것을 쉽게 인정하거나 이에 대해 토론해보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엔 경쟁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인간 중심 시대라고 한다. 문화와 감성, 창의, 배려에서 오는 인간 중심 시대는 R&D 센터에 대해 Research and Development가 아닌 Romance & Dream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왼쪽의 수도꼭지는 수도꼭지로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긴 하지만, 오른쪽의 수도꼭지는 왼쪽보다 100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이젠 Market Share가 아닌 Mind Share의 시대라고 말하는 그는 내 디자인과 상품을 살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회사가 성장한다고 말한다. 모두의 마음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으라는 그의 말이 내 마음 속에 깊숙히 다가왔다. 

 
디자인 생태계를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마케팅과 미디어, 기술, 브랜드, 서비스등의 다양한 점들이 있는데, 이 점들을 선으로 연결했을 때 아이디어의 답이 나온다고 한다. 참 신기한 것은 NHN 김상헌 대표, 제일모직 정구호 전무, 모델 송경아, 삼성전자 윤종용 전무와 김영세 대표까지, 지금까지 열정락서에서 들었던 모든 멘토들에게서 공통적인 한가지를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창의력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들 그 창의력에 대해서 서로 연관이 없는 점을 연결하는 선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매일 연관이 없는 단어의 연관성을 찾는 것을 게임처럼 즐겨 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아침마다 중요한 의식처럼 연관성이 없는 단어를 적은 종이를 상자에 넣고 뽑아서 그 단어들의 연관성을 찾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내가 아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 훈련이 매우 오랫동안 잘 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김영세 대표도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Individuality로 돌아와 한 사람을 깊히 이해하고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라 말한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고 한 사람을 정말 이해했을 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그는 고정관념을 부시라고 한다. Design은 Destruct Signature에서 왔다. 

 

 
세번째 멘토는 인순이였다. 나는 가수다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인순이. 방송, 연예 블로거로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연예인 중 한명이기도 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독백으로 시작되었다. 자신의 삶에 대해 하나씩 꺼내가며 연예인으로서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을 인생의 선배로서, 엄마처럼 이야기해주었다. 인순이는 어릴적에 젓가락의 끝을 잡고 젓가락질을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동네 한 할아버지가 그래야 시집을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으로 시집을 가고 싶었다는 인순이. 한국에서 그녀의 삶은 그만큼 절박했다.

초등학교 시절, 버스비가 없어서 좋아하는 선생님의 결혼식에도 가지 못해 그것이 평생 마음 속에 짐으로 남아 있던 그녀. 혼혈인은 취직도 안되서 고생했던 이야기들을 하며 앉아 있는 청년들을 향해 행복을 피부로 못 느낄 수 있지만 자신에게 너무 부러운 사람들이고, 청년들의 부모님께 박수를 쳐 주고 싶다는 그녀의 말은 내 자신을 너무도 부끄럽게 만들었다. 

다시 공부하고 싶지만 이미 때가 지나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한다. 나가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주었다. 처음 나가수가 김영희 PD에 의해 만들어질 때부터 인순이에게 섭외가 왔다고 한다. 집안 일로 인해 바로 투입은 못되었지만,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고 한다. 프로가 어떻게 경연을 나가나,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해 본 후회와 안해 본 후회는 그 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순이는 인생으로 느끼고 있었다. 해 본 후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미련이 사라지지만, 안해 본 후회는 갈수록 커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런 무대는 없었다고 한다. 노래를 진심으로 간절히 들어줄 사람들이 있는 무대에 서 보고 싶고, 앞으로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체면, 두려움 따위는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곤 청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청춘을 즐기세요.  마음껏 누리세요" 목표가 정해지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라고 말하며 목표에 도달했을 때 뒤를 돌아보며 호탕하게 웃어주라고 한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0대는 곧 30대가 되고, 30대는 곧 40대가 된다. 우리의 청춘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나중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열정을 다하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 그것이 청춘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가 멘토로 나왔다.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오승환 선수.

 
그 또한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다. 지명을 받지 못했던 고교시절, 잘 나가며 자만했던 자신의 모습, 팔꿈치 수술을 하며 다시 재기를 꿈꾸던 열정 그리고 모두가 안된다고 했음에도 그것을 몸소 보여준 이번 시즌. 지금도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다. 쑥스러웠는지 강의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한가지에 올인했던 그의 열정과 그것을 이룬 모습이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

 
많은 야구팬들이 있어서 다양한 퀴즈를 내어 오승환 선수의 사인볼을 직접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훈훈한 포옹과 부러워하는 최효종 사회자의 모습. 열정락서의 마지막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번 열정락서 서울대 편을 보며 느낀 점은 창의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자세가 88만원 세대에 필요한 것이다. 왜 88만원 세대일까? 일자리는 적고, 취직을 하려는 사람들은 많으니 자연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직자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다. 그 가치는 교환수단인 돈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위도 떨어졌다. 기계에나 있는 스펙에 목숨을 걸고 기업들은 그 스펙을 소모품 고르듯 고른다. 즉, 인간이 가치가 인간이 아닌 기계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대의 위기는 경쟁 시대에서 벗어나는데에 있다. 김영세 대표의 말처럼 이젠 인간 중심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고, 우리는 그 시대에 발을 들여 놓아야 한다. 경쟁의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감성 중심, 인간 중심의 시대로 들어서야 하며, 윤종용 고문의 말처럼 자신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격물치지의 지헤로, 통찰력과 선견력으로 실현시켜 나갈 때,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살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인순이가 강조했듯 때를 놓치지 말고, 지금 청년의 시간을 즐기고 누릴 때 비로소 오승환 선수와 같이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전성기를 향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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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에 나오는 병문고 학생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천하대였다. 병문고를 살리기 위해 강 변호사가 선택한 최후의 선택이 바로 세계 랭킹 Top 10 안에 들어가는 천하대였던 것이다. 서울대가 세계 대학 랭킹의 순위권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천하대는 얼마나 대단한 학교이고 들어가기 힘든 학교인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천하대를 목표로 주어준 강 변호사는 1년만에 천하대에 5명을 넣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다. 그래야 병문고를 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예전이나 요즘이나 서울대에 보내는 고등학교는 망하다가도 살아나는 것이 현실이다. 고등학교마다 SKY를 몇명 보냈느냐로 학교 랭킹이 정해질 정도이니 공부의 신은 이런 현실을 너무도 잘 반영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천하대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한다. 학력지상주의를 공공연하게 선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의 신은 천하대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천하대만이 답이라 말하지만, 그 안에는 또 다른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1. 우정


껌 좀 씹고 침 좀 뱉는 학생들끼리는 서로의 의리가 어쩌내 저쩌내 하지만, 그들의 우정과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의 우정은 매우 다르다. 껌 좀 씹는 학생들이 술과 담배빵으로 우정을 과시한다면, 천하대 특별반에서는 우선 불신이 먼저 존재했다. 

천하대에 갈 수 있을까라는 불신부터, 질투와 실수들로 인해 서로에 대한 신뢰는 처음부터 없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힘든 상황을 같이 겪고, 도와주고, 이겨나감으로 이제는 그 누구보다 서로 하나가 되어 형제같은 우애를 나타낼 정도가 되었다. 

천하대 특별반이 해체되고나서 그들의 우정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1명만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 그런다. 왜 그럴까? 그만큼 세상은 친구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진한 우정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넘어지고 깨지며 서로 의지하고 부축하며 나아간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2. 열정


무언가에 푹 빠져 있는 상태를 열정이라고 한다. 사랑도 열정이라고 하니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기계발서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해서 이제는 식상할만도 한 "열정"은 모든 일에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열정이 없으면 그 어떤 일도 힘들고 어렵고, 짜증만 난다. 그저 무의미하게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사는 삶은 열정이 식은 삶이다. 열정은 절대로 그냥 생기지 않는다. 젊은 호기로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열정은 뚜렷한 목표와 동기부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생긴다.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KFC)를 만든 커널 샌더슨 대령은 65세에 KFC를 만들었다. 그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열정 때문이었다. 열정은 나이를 분문하지 않는다.

백현이는 아픈 와중에도 현정이를 엎고 시험을 보기 위해 오고, 봉구는 졸음을 쫒기 위해 머리가 얼도록 냉동실에 머리를 박고 공부한다. 찬두는 물구나무를 선 채 공부를 할 정도로 이들은 분노, 질투에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이젠 열정과 재미를 가지고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

3. 창의력


지식의 저주라는 것이 있다.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이 모르고 있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바둑을 두는 사람은 지식의 저주에 걸려 판의 전체를 보지 못하지만 훈수를 보는 사람은 판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읽을 수 있다. 소비자였을 때는 어떤 상품에 대해 이렇게 하면 잘 팔릴텐데라는 아이디어가 가득하지만, 그 회사에 들어가는 순간 모든 아이디어는 사라져버리고 만다.

공부의 신에서도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은 병문고 중에서도 꼴찌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이들을 통해 증명된다. 이들은 백지 상태이기에 가장 멋진 그림으로 채워넣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주입식 수업에 대한 너무나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해외에서 흔히 듣는 말 중 하나는 한국 학생들은 수학을 정말 잘한다는 것이다. 이건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학생들은 수학을 다들 잘한다. 그 이야기는 서양 학생들은 수학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서양 학생들이 머리가 딸려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바로 동양 학생들의 수업 방식이 창의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덧셈과 뺄셈을 배울 때 바둑알로 하거나 빵, 과일 같은 실제적인 물건을 사용함으로 덧셈과 뺄셈을 배운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함으로 이해력을 돕는 것이다. 당연한 것은 이런 교수법은 서양 학교의 선생님들은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런 교수법은 매우 창의적인 교수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의적이라는 것도 실제론 기본적인 원칙과 기초가 있어야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이다. 공부의 신에서 백현이는 수학을 풀 때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어낸다. 수학 시간에 수없이 풀어대었던 문제들이 창의력의 원천이 된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만화책만 보며 창의력을 운운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지 않는다. 수많은 문제들을 풀어보고 이해를 했을 때 비로소 창의력도 생기는 것이다.

공부의 신에는 천하대가 목표이다. 하지만 그 천하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사이에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 사이에는 우정과 열정과 창의력 그리고 그 외 무수히 많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쌓이게 되었다. 그것은 마음 속의 천하대를 만드는 요소들이기도 하다. 이제 그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 분야의 천하대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셈이다.

연예인이 되어도, 변호사가 되어도, 음식점 사장이 되어도 그들으 그 분야에서 우정과 열정과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되어 천하대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그들의 마음 속에 그 누구보다 큰 자신감과 열정이 함께하기에 성공했을 때 주변에 아무도 없는 외로운 사람이 아닌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모두가 함께하고 있는 아름답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도 천하대가 있는지 공부의 신을 보며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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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갖춰야 할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PD도 아닌 내가 PD의 조건에 대해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그건 바로 tvN의 송창의 대표이다.

말랑 100인으로 활동하는 나는 어제 신촌의 토즈에서 있었던 송창의 대표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1시간 예정이었는데, 1시간 45분을 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 주었다. 주제는 PD가 갖춰야 할 3가지 조건이었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송창의 대표가 누구인지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뽀뽀뽀,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밤(일요일 일요일 밤에), 특종 TV 연예,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모두 송창의 대표가 MBC PD로 있을 때 만든 프로그램들이다. 송창의 대표는 누군가가 하던 프로그램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던 쟁쟁한 프로그램들이 모두 송창의 대표의 손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tvN으로 와서도 스캔들, 막돼먹은 영애씨, 끝장토론, 택시, eNEWS를 기획할 정도로 그의 감각은 매우 뛰어나고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오고 있다. 53년생 70학번인 그는 우리 어머니와 같은 나이이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것일까? 그의 강의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1. 창의성

창의력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독특한 것? 획기적인 것?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그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정의 내렸다. 고정관념의 탈피를 뜻하는 발상의 전환은 기존의 것을 깨뜨리는 파격(격을 깨다)에서 온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파격은 새로운 것을 불러오고, 새로운 것은 패션을 만드는 것이라 한다. 여기서의 패션은 질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변하는 것을 뜻한다

옷을 예로 들면 미니스커트가 유행을 하다가 곧 질리게 된다. 그러면 치마 길이가 점차 길어지기 시작하고, 무릎까지 내려오다 발목까지 오는 롱치마가 유행한다. 그러다 또 질리게 되면 다시 미니스커트로 짧아진다.  이런 패션을 창출하는 것을 그는 대중문화라 정의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발상의 전환은 패션을 창출하고 나아가 대중문화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같은 사물이라도 사물에 대한 접근, 시각, 관점의 차이에 따라 창의력은 창출된다. 그것이 PD가 갖춰야 할 첫번째 조건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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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슬로건은 "논란의 중심, tvN"이다. 여기서의 논란은 "화제"라는 말을 대체하여 쓴 것이다. 즉 창의성과 에너지의 원천이란 뜻으로 논란을 말하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논란 마인드라 말한다. 그리고 그 논란 마인드는 창의력과 에너지의 원천이라 한다

일밤을 만들었을 때 그는 기존의 포맷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90년대초만 해도 코미디 프로라 하면 코미디언들이 나와서 꽁트를 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혹여나 배우에게 코미디의 '코'자만 꺼내도 욕을 먹을만큼 코미디는 코미디언들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그런 격을 모두 파해버렸다.

코미디 (코미디언들이 꽁트를 하는 것) -> (코미디언을 없애자, 꽁트를 없애자)로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일밤이다. 처음에는 주병진, 김흥국, 노사연, 이경규로 시작했다고 한다. 개그맨 2명에 가수 2명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꽁트도 없앴다. 그래서 나온 것이 몰래카메라(그가 만들었다고 한다), 90년대판 UCC인 시청자 비디오, 배워봅시다, 한권의 책 등등 많은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당시 경쟁 프로에는 많은 코미디언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시작한지 1달만에 많은 격차를 내며 우위를 선점하였다고 한다. 그는 "코미디언이 나와야만 웃긴다"라는 틀을 깨버린 것이다. 사람을 웃기는데 코미디언만 웃길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든 남을 웃길 수 있다. 그리고 그 깨어진 틀은 지금의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배우나 가수의 활약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창의력을 마무리 하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경주마의 시각을 벗어나는 순간 갈매기의 시각을 갖게 된다"고 말이다. 

2. 인간관계

PD를 정의한다면 뭐라 정의할 수 있을까? 그는 PD는 전문가를 묶는 전문가라 정의한다. 촬영장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다. 카메라 감독, 조명 감독, 무대 설치, 배우, 작가등 각기 분야의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카메라 감독은 카메라에 대해서 전문가이고, 조명 감독은 조명에 대해 전문가이고, 배우는 연기에 대해 전문가이다. 그렇다면 PD는 무엇이기에 그런 전문가들을 명령하고 권위를 가진 선장 노릇을 할까?

그래서 그는 PD는 전문가를 묶는 전문가라 말한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그는 보석같이 빛나는 구슬들을 하나로 엮는 실의 역할을 하는 것이 PD라 말한다. 그래서 PD는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인관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이야기를 꺼낸다. 코스모스 책의 제일 앞장에 나오는 머리말에 그는 이렇게 써 놓았다고 한다.

"앤 드루얀에게 바친다. 광막한 공간과 영겁의 시간 속에서 행성 하나와 찰라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커다란 기쁨이었다"
(For Ann Druyan, In the vastness of space and the immensity of time, it is still my joy to share a planet and an epoch with Annie.)


그는 과학자였고, 우주가 얼마나 넓은 공간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광막한 공간이란 우리가 생각할 수도 없을만큼 넓은 공간을 말할 것이다. 영겁에서 '겁' [劫]이란 '사방 10리되는 바위에 천년에 한번씩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오는데 그 천사의 날개짓에 스쳐서 바위가 닳아서 모두 없어지기까지의 시간'을 뜻한다. 한마디로 셀 수 없을만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런 측량조차 못할 공간과 시간 속에서 아주 조그마한 행성인 지구에서 그것도 한 나라의 한 지역에 있는 그녀 앤과 찰라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음에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다. 참고로 앤은 그의 부인이다.

칼세이건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광막한 공간과 영겁의 시간 속에서 행성 하나와 찰라의 순간을 같이 하는 소중한 사람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 당연히 인연의 소중함을 알고, 스텝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 주위 사람도 즐겁게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수천명의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그래서 PD가 갖춰야 할 두번째 조건으로 인간관계를 말하였다.

3, 열정

그는 지금 자신이 열정이 많이 식은 상태이고 젊었을 때에만 열정을 가질 수 있다며 세번째 조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한마디를 덧붙였는데 그건 바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었다. 역사는 미친 사람이 만든다. 예수님, 부처님, 나폴레옹, 칭기스칸 등등 모두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이기에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PD때 5일간 잠시라도 눈 한번 안감고 밤을 세워가며 일을 했다고 한다. 또한 7년간 휴가를 모두 반납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매진했다고 한다. 그렇게 살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일이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 한마디로 그의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송창의 대표가 말한 PD가 갖춰야 할 3가지 조건은 바로 창의성, 인간관계, 그리고 열정이었다. 그리고 이 조건은 비단 PD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분야에 있던지 학생이건, 선생이건, 신입사원이건, 사장이건, 주부건, 부모건 누구에게나 어떤 입장에 있든지 꼭 필요한 조건일 것이다. 또한 블로거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그는 PD에 대해 말하였지만, 듣는 나는 인생의 지침서로 삼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감동하고, 사랑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다"에 의미를 새롭게 번역하며 강의를 마쳤다.

감동하라- 스스로 감동 받을 수 있는 감성과 느낌 , 즉 Feeling을 가져라.
사랑하라- 인간과 일과 인생과 주변의 관계를 사랑하라.
희구하라-꿈과 희망을 가져라
전율하라-현재 살아있음을 느끼고 정형화되지 마라. 짜릿함을 가지고 도전하고 창의적으로 하라.

송창의 대표야 말로 창의성과 인간관계, 열정의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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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은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함으로 무한한 도전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건내주는 메세지까지 담고 있다. 굴착기와 삽의 대결, 기차와 사람의 달리기 대결, 개와 사람의 수영 대결등 무리한 도전, 혹은 무모한 도전을 해 온 무한도전이다. 이제는 스케일이 더 커져서 패션모델, 스포츠댄서, 올림픽 해설의원, 에어로빅 대회까지 무한도전의 도전은 정말 무한하게 끝이 없는 것처럼 펼쳐지고 있다. 무한도전이 성공을 하면 마치 내가 성공이라도 한 듯 기쁘고 즐겁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듯 성공이라는 것은 수많은 실패가 있기 마련이다. 1번의 성공을 위해 99번의 실패를 해야 하는 것이 도전이라는 것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 도전은 젊음 그리고 패기와 함께 쓰이기도 한다. 그만큼 도전이라는 것은 실패를 하고도 다시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성공이 값지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패들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여름 좀비특집을 블록버스터급으로 준비해 놓고 실패를 한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무한도전의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좀비특집의 실패를 보여주지 않고 넘어갔다면 아마도 항상 성공만 하는 무한도전의 성공이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가끔 영웅적인 주인공이 나오곤 한다. 그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닥치면 수천발의 총알이 날라오고 폭탄이 떨어져도 모든 총알과 파편은 주인공을 피해가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난관도 해쳐나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계속 된 후에는 아무리 최악의 상황을 꾸며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려 해도 사람들은 이미 주인공의 승리를 확신하게 됨으로 승리의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무한도전의 경우는 실패를 여과없이 보여줌으로 도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 성공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 같다.

 
열정 바이러스
 

열정은 전염이 되곤 한다. 조직안에 열정적인 사람 한명만 있어도 그 조직의 분위기는 급상승하게 된다. 열정이 있는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그 영향을 받아 모두 활기차게 변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열정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자기소개서에 열정이란 단어는 상투적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 단어가 되어 버렸다.

무한도전은 실패가 있어왔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도전과 도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태호pd의 열정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에어로빅과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프로젝트들. 여러가지가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무한도전에 대한 열정이 아니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멤버들의 열정 또한 느껴진다. 비록 매번 틀리고, 윽박 지르고, 싸우기 일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연습을 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그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있으면 그것이 리얼의 묘미이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내야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링거를 맞아가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려 노력한다.

실패 후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무한도전의 성공을 더욱 가치있게 빛내주는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오히려 그들의 열정이 혹시나 몸을 해쳐가며까지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무한도전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건강에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6명의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성공할 때 더욱 희열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공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의 실패는 우리의 삶을 리얼하게 반영하고 , 그들의 열정은 나아가야 할 삶을 제시해주고 용기를 주기에 더욱 공감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실패와 성공이 같이 있는 열정적인 무한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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