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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하지 않나요? 날고 있는 프로 보더와 그 뒤에서 팔로우하며 촬영을 하는 모습이 정말 멋진데요, 언젠간 저도 저렇게 날아다니는 날이 올거라 기대하며 열심히 트릭을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제가 배운 트릭을 이용하여 내려오는 영상을 보여드릴께요. 


그냥 라이딩은 잘 하죠? 라이딩만큼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요. 7년간 꾸준히 연습해 왔으니 말이죠. 하지만 트릭을 사용하여 내려오는 장면은 정말 다시 봐도 안습이네요. 계속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배운 트릭은 제대로 써 먹지도 못하고... 너무 아쉬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시즌권 끊어서 제대로 연습해야 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이런 모습을 보면 오기가 안생길 수 없겠죠? 포텐폭팔에 간지가 쩌는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님의 멋진 보딩 모습입니다. 고프로(gopro)를 들고 셀카 찍으며 트릭을 쓰는 저 여유. 저런 분께 배웠어요~ 

 
비록 트릭을 모두 클리어 하지는 못했지만, 하는 방법은 제대로 배워왔으니 다음 보딩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예전에 미국의 한 스키장을 갔을 때 4살 정도 된 아이가 스노우보드를 타고 아빠와 함께 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었는데요, 저도 제 아들을 데리고 다음 시즌부터 스키장에 올 계획입니다. 이제 3살이니 내년이면 보드를 어느 정도 탈 수 있겠죠? 나중에 자녀들과 함께 보드 세계 여행을 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트릭이 어느 정도 익혀지면 이제 파크에 들어가서 영화에서나 나오는 멋진 파크 묘기들을 해 보고 싶어요. 하프 파이프도 타고 싶고 말이죠. 익사이팅한 엑티비티인 스노우보드의 길은 끝이 없군요. ^^

 
이번 촬영을 함께 한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과 촬영 감독님과 함께 기념 사진도 찍었어요. 

 
역시 하루의 마무리는 소고기죠. 휘닉스파크에서 제일 맛있다고 소문난 평창 한우 마을. 소고기가 엄청 쌉니다. 푸짐하게 먹고 왔어요. 맛있겠죠? 예전에 휘팍에 왔을 때도 휘팍 관계자분이 휘팍 근처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하여 평창한우마을에 왔었는데요, 이번에도 오게 되었네요. 고기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보드를 타고 맛있는 파티를 하는 것. 이것에 스노우보드 시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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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을 누비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 스노우보더들이 꿈꾸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또한 멋진 묘기를 펼쳐가며 스노우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하곤 하는데요,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그저 라이딩만 열심히 즐기곤 했어요. 보통 트릭이라고 하죠. 보드를 타고 내려오면서 점프도 하고, 뒤로 돌기도 하고, 미끄러져 빙빙 돌기도 하는 묘기를 트릭이라고 하는데요, 전 트릭에 있어서는 초보였습니다. 

 
이런 멋진 점프를 당장 하고 싶지만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초보 강습부터 받아야 하기에 가장 기초가 되는 알리와 널리 그리고 프레스와 롤링을 배워 보았습니다. 이 기술들이 합쳐져서 중급, 고급 기술로 들어가기 때문에 초보 기술들을 탄탄하게 연마해야 해요. 언젠간 저도 저렇게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겠죠?


 
강습은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님께서 1대 1로 해 주셨어요. 이런 기회도 흔치 않은데 열심히 배워두었습니다. 지금은 알리를 하는 모습인데요, 알리란 보드의 뒷부분(테일)의 탄성을 이용하여 점프를 하는 기술인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기도 해요. 하는 방법은 뒷발을 가운데로 가져오면서 앞발을 당겨서 보드를 들어줍니다. 그러면 보드 뒷면이 휘면서 탄성이 생기게 되는데여 그 반동을 활용해서 튕겨 오릅니다. 그리고 양발을 몸쪽으로 쭉 당기면서 처음 서 있던 자세로 다시 내려오면 되요. 

1. 뒷발을 몸의 중심으로 가져온다.
2. 앞발을 당긴다.
3. 테일 쪽의 탄성을 이용하여 튕겨 오른다.
4. 양발을 모두 몸쪽으로 당겨 모은다.
5. 정상 스텐스로 돌아온다.

팁이 있다면 튕겨 오를 때 어깨를 위로 살짝 튕겨주면 좀 더 탄력적으로 튕겨 오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높게 날아 오를 필요는 없고요, 낮더라도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몸에 익혀야 나중에 더 높이 날아 오를 수 있답니다. 이게 말은 쉬운데요, 정말 어렵습니다. 평지에서는 그나마 할만한데 라이딩을 하는 도중에 사용하려면 정말 몸에 익지 않으면 안되요. 내려가는 가속력이 있기 때문에 몸이 쉽게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거든요. 



널리는 알리의 반대에요. 알리가 테일 쪽의 탄성을 이용했다면 널리는 노즈(보드 앞부분) 쪽의 탄성을 이용하는 것이죠. 역시 앞발을 몸의 중심으로 가져온 후 뒷발을 당겨서 노즈쪽의 탄성을 이용하여 튕겨 오릅니다. 그리고 양 발을 몸 쪽으로 당겨 모은 후 정상 스텐스로 착지하면 되죠. 

1. 앞발을 몸의 중심으로 가져온다. 
2. 뒷발을 당긴다. 
3. 노즈 쪽의 탄성을 이용하여 튕겨 오른다. 
4. 양발을 모두 몸쪽으로 당겨 모은다. 
5. 정상 스텐스로 돌아온다.  
 
팁은 몸을 앞으로 던져 날린다고 생각하면 조금 쉽게 널리를 할 수 있어요. 널리야말로 라이딩할 때 제일 무서운데요, 진행 방향인 노즈 쪽에 힘을 실은 후 경사면 아래 쪽으로 몸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더 겁이 나죠. 평지에선 어느 정도 널리를 할 수 있겠는데 라이딩을 하는 도중에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이것만 되도 정말 멋진 그라운드 트릭을 하며 내려올 수 있답니다. 

알리와 널리. 그냥 글로 봐서는 잘 모르겠죠? 강습 내용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올레 온에어로 한번 보실까요? 



  


다음은 프레스(press) 기술입니다. 프레스는 '눌러주다'는 뜻이죠? 몸의 중심을 이동시켜 한쪽에 힘이 쏠리게 만드는 트릭인데요, 몸의 중심을 앞으로 두면 (앞발을 몸의 중심에 두면) 자연히 테일(보드의 뒷쪽)쪽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 상태로 라이딩을 하게 되면 노즈 프레스가 되죠. 즉, 보드의 앞부분(테일)만으로 슬로프를 내려오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몸의 중심을 뒷쪽에 두면(뒷발을 몸 중앙에 오게 하면) 노즈 쪽에 들리게 되죠. 그 상태로 그대로 라이딩을 하면 테일 프레스(윌리)가 되는 겁니다. 

팁은 양팔을 벌리고 시선은 45도 아래 쪽을 보는 것인데요, 몸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내려오는 경사면과 일자를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프레스로 탈 때는 엣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보드면 전체로 타야 하죠. 테일 프레스는 경사면 뒷쪽으로(산쪽으로) 몸의 중심을 두는 것이기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즈 프레스는 경사면 아래 쪽으로 몸의 중심을 이동시키면서 유지하며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겁부터 나기 마련이죠. 역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프레스를 잘 해야 중급 트릭들을 익힐 수 있어요. 스노우보드 그라운드 트릭에 있어서 몸의 균형과 중심 이동을 자유 자재로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때문에 꼭 보호대를 착용하시고 연습해야 합니다. 전 라이딩만은 넘어지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고 했는데 후회막심이었어요. 정말 보드 처음 배울 때보다 더 위험합니다. 역엣지 마구 걸리거든요. (역엣지에 걸리면 몸이 하늘로 붕 뜨면서 하늘이 노래지는 현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헬맷과 엉덩이 보호대, 무릎보호대정도는 해 주고 트릭을 연습하시기 바래요.

 



엄청 겁먹은 제 모습이 보이시나요? ㅠㅜ 노즈 프레스 하려다 겁먹어서 테일 프레스가 되고, 그러다  살기 위해 저절로 노즈 프레스가 되는 저 기이한 경험. 해보지 않고는 모를거에요. 흑...




다음은 롤링입니다. 빙글 빙글 돌며 내려오는 롤링 기술인데요, 프론트 사이드 롤링과 백사이드 롤링을 배웠는데요, 프론트 사이드 롤링은 테일 프레스를 이용하여 노즈 쪽이 들린 상태로 롤링을 하는 기술이고요, 백사이드 롤링은 반대로 노즈 프레스를 이용하여 테일 쪽이 들린 상태에서 롤링을 하는 기술이에요. 

방법은 몸의 중심을 한쪽으로 이동한 후 중심에 있는 무릎을 몸 안쪽으로 넣어주면서 어깨를 열여주고, 시선을 돌려주면 몸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 때 주의 할 것은 어깨와 시선인데요, 어깨가 열리지 않으면 시선의 방향이 한정되게 되어 돌아가지 않아요. 그래서 더 이상 몸이 돌아가지 않게 되죠. 무릎을 몸 안쪽으로 굽히면서 어깨를 최대한 열어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롤링이 된답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아요. 초급 코스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길만이 롤링을 연마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롤링은 레귤러에서 구피로 혹은 구피에서 레귤러로 스텐스를 바꾸서 라이딩을 할 수 있게 스위치 시켜주는 기술인데요, 저처럼 레귤러로 타는 분들은 구피 방향으로 라이딩을 하는 연습도 꾸준히 해 주셔야 해요. 트릭을 하기 위해서는 양 방향으로 모두 다 라이딩을 할 수 있어야 하기에 반대 방향 라이딩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엄청 잘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보시다시피 무지하게 못탑니다. 그래도 강습 때는 나름 잘 한 것 같았어요. 특히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님과 함께 할 때는 더 잘 되었죠. 

하지만 배운 트릭들을 사용해가며 내려오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계속 역엣지 걸리고 크게 넘어지니 자신감이 사라지게 되고, 소심해져서 배운 것조차 제대로 써 먹지도 못하고 완전 바보처럼 내려오게 되죠. 원래는 파크 기술들도 배우는 것이었는데 무리라고 판단하여 파크는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님이 하는 모습만 구경했어요. 언젠간 저도 파크에 들어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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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덥다고 짜증내고, 겨울에는 춥다고 움츠러 있다면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여름엔 더울수록 더욱 시원한 수상 레포츠를 할 수 있고, 겨울엔 추울수록 화끈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죠. 겨울만 되면, 날씨가 추워지면 질수록 가슴이 설레이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스노우보더들일 겁니다. 전 스노우보드를 캐나다에서 어학연수 할 당시에 배웠어요. 영어 공부하기 싫어서 배운 스노우보드는 지금까지 영어보다 더 유용하게 써 먹고 있답니다. ^^;; 

 
첫번째 사진은 퀘백의 몽셍탄이라는 스키장이고요, 위의 사진은 퀘백의 몽트랑블랑이라는 스키장이에요. 처음 스노우보드를 배운 곳이기도 하고, 워낙 경치도 좋고, 슬로프도 몇백개씩 되는 곳이라 주로 라이딩을 즐기게 되었어요. 오솔길을 홀로 라이딩하면서 지나가기도 하고, 가다가 중간에 모여서 눈싸움을 하다가 가기도 하고 말이죠. 


오랜기간 보드를 타 왔지만 트릭은 시도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보드의 꽃은 누가 뭐래도 트릭이죠.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라이딩만 즐겨 왔는데요, 이번에 트릭을 배울 기회가 생겼습니다.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만난 이 분. 정말 멋있죠? 속된 말로 간지 좔좔입니다. 이 분은 바로 프로보더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인데요, 이번에 저에게 알리와 널리, 프레스와 롤링을 가르쳐 주셨어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유명한 분이신데요, 운 좋게도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님에게 배울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번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님의 시원한 라이딩을 한번 보실까요?



어떠신가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지 않으신가요? 초반에 라이딩하면서 보인 트릭이 제가 배울 트릭들이고요, 트릭의 초보 단계에요. 기초가 튼튼해야 나중에 응용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언제쯤 전 저렇게 탈 수 있을까요? 다음 10년을 기약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이 날 따라 휘닉스파크에 눈이 내려서 설질은 시즌 초기인데도, 굉장히 좋은 편이었어요. 일반 라이딩을 3번 정도 하고, 트릭을 배운 후 트릭을 사용하면서 한번 라이딩을 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은 시즌권을 끊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는 정도? ^^;;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님이 라이딩을 하는 모습인데요, 손에 뭔가 들고 타고 있죠? 저건 고프로(Go-pro)라는 촬영 장비에요. 조그만 캠코더이죠. 고프로는 작고 컴펙트해서 방수케이스에 넣은 상태에서 다양한 활용을 보여주는데요, 저렇게 모노포트에다가 장착을 해서 촬영도 가능하고, 헤어밴드에 장착하여 1인칭 시점에서 촬영도 가능하답니다. 익사이팅한 엑티비티를 촬영하기에 좋은 디바이스인데요, 튼튼하기도 하고, 방수도 걱정 없기 때문에 스포츠 촬용시에 많이 사용하죠. 1박 2일이나 런닝맨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도 자주 볼 수 있어요. 


올레 온에어에 올렸던 동영상 중에 점프 장면도 이렇게 찍었답니다. 점프대 밑에 고프로를 눈에 박아 촬영을 하기도 하더군요. 참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여행에 가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캐나다 여행을 갔을 때 비가 많이 와서 승마를 하면서 무거운 DSLR로 촬영하기가 거의 불가했는데요, 그럴 때 고프로가 있었으면 촬영하기 편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 현장감 넘치는 포스팅을 위해 하나 장만해야 겠습니다. 


알리를 배우는 중이에요. 알리가 뭐냐고요? 그건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다룰께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금새 배울 수 있었어요. 물론 활용하기에는 아직 무리이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하지만 말이죠. 보드가 저렇게 휘어질 정도로 요령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힘이 달린 건지 요령이 없는건지 전 전혀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에게 배우는 멋진 보딩 강습. 다음 포스팅에서 올레 온에어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보딩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동영상으로 다 찍어 두었거든요. 트릭 초보인 분들이나 트릭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의 동영상을 보셔도 되시고, 직접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에게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테크나인의 박세경 프로(아키아, X-sports)께 직접 연락하셔서 강습을 받아도 좋을 것 같아요. 연락처는 010-3384-35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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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를 보면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이 사비를 털어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연습 시설도 변변치 않아서 열악한 상황에서 부상을 감수하고 연습을 하고, 장비조차 없어서 주변의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대표이기에 더욱 마음이 짠하고 그들이 이룬 결과에 대해 감동이 두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요, 영국의 겨울 스포츠 연합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어 영국의 스키, 스노우보드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뻔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행히도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국제기관의 승인을 조건으로 개인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사비를 털어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감독 모두 호텔 비용이나 경기를 치룰 때 이용할 리프트권까지 직접 내야 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해외에서만 찾아볼 해외 토픽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러 종목들이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데요, 비인기 종목들의 설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계올림픽 때는 애국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지만, 정작에 동계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사비를 털어 운동을 해야만 하는 열악한 상황이죠.

다행히도 영화 국가대표나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사전에 그나마 많은 관심과 애정이 실려있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종목들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동계올림픽 종목들이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에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더욱 많은 종목등에 관심과 사랑이 쏠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사비를 털 정도로 힘겹게 연습을 하고 출천을 하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스노우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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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의 김호준 선수는 12년 차 선수입니다. 그리고 스노우보드 부분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출전을 하게 되었죠. 국내에도 5,6년 전부터 스노우보드 열풍이 불어 요즘은 스키장에 가면 스키보다 스노우보드를 더 많이 타고, 길거리에도 스노우보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관심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인기가 반영되지는 않은 듯 하네요.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좋은 성과를 내었지만, 외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를 보고 신기해할 정도로 연습 환경은 열악합니다. 보통 세계적인 선수들이 10개월 이상 보드를 타며 연습을 하는 반면, 국내 선수들은 5,6개월을 타는 것이 고작이기에 해외로 자비를 털어 훈련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김호준 선수 또한 한달에 천만원 이상의 자비를 들여 어쩔 수 없이 좋은 여건인 스위스로 전지훈련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비싼 돈을 들여 가기에 날씨가 안 좋거나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훈련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더욱 힘든 훈련을 하게 됩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하프파이프는 정말 위험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스포츠죠. 김호준 선수 또한 발목의 인대가 끊어진 상태에서 시합을 뛰기도 하였고,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간 이벤트 대회에서 착지 도중 어깨 인대를 다쳐 8개의 핀을 밖는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연습을 한 결과 이번 동계체전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45.80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밴쿠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김호준 선수, 한국 스노우보더의 수많은 많은 사람들이 스노우보드 종목에 관심을 갖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김호준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알파인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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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알파인 스키는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참여하는 종목으로 유럽의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경사에서 안전하게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기술에서 유래된 종목이죠.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으로 종목이 나뉘고, 국내 선수들은 회전과 대회전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회전은 평균 55km의 속도로 좌우 방향 전환을 하며 60~70개의 기문을 통과해야 하는 경기며, 대회전은 40~45개의 기문을 통과하되 시속 90km~140km의 빠른 속도로 내려와야 하는 종목입니다.

그만큼 위험하고 힘든 종목이고 부상도 잦은 종목인데요, 이 종목 역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 월드컵 4강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덜한 것 같습니다.

기초 훈련을 할 장소가 없어서 숙소 지하에 운동 기구를 놓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였고, 전용 훈련장이 없어서 헬스클럽에서 기초 훈련을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일본에는 실내 스키장이 있어서 1년 내내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매우 비교가 되는 상황이죠.

한국 최초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을 한 허승욱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총감독은 14명의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인데요, 이 분 또한 무보수로 후배 양성을 위해 총감독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대표가 1년 동안 받는 훈련비는 360만원이 전부라고 하니 다들 자비를 털어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들을 보면 정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좋은 성적과 앞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연일 금메달을 쏟아내었던 쇼트트랙 대표팀들이 전세기가 없어서 버스와 비행기를 번갈아 타는 번거로움을 겪으며 24시간만에 한국에 귀국한 일이 기억납니다. 쇼트트랙 역시 한달에 자비로 300만원 이상을 들여 연습을 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었는데요, 국내 동계올림픽 선수들에 대한 현실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스노우보드와 알파인 스키 뿐 아니라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 아직도 많은 동계올림픽 종목의 선수들이 힘겹게 연습을 하고 자비를 털어 올림픽에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 많은 관심이 응원이 선행되어야 국가도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하고, 기업도 관심을 가지고 스폰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는 국내 선수들을 향해 열렬한 응원을 한다면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욱 큰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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