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내리자 따뜻한 바람이 세차게 불며 플루메리아 (plumeria) 향이 코를 스쳐지나갔다. 하와이의 처음은 설레임이었고, 끝은 아쉬움이었다. 개인 여행으로 온 하와이. 그 시작을 와이키키로부터 시작하려 한다. 하와이는 총 13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8개이고,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섬은 총 6개이다. 그 중에서 난 이번에 오하우(O'ahu)에 가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오하우의 남부와 동부를 다녀왔다.

총 4박 6일간의 일정이었는데, 오하우의 남부와 동부를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오하우를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달은 있어야 할 것 같았다. 하와이 전체를 보려면 족히 1년은 여유를 두고 두루 구경해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박 6일 동안 와이키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익사이팅한 엑티비티를 소개해보려 한다. 와이키키에 간다면 꼭 이것만은 해보도록 하자.

BEST 1. 부기보드





도착하자마자 와이키키 해변으로 들어갔다. 와이키키 해변은 파란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푸르렀기에 그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레오파이 튜브를 가지고 들어갔다. 구명조끼처럼 레오파이를 끼고 들어갔다. 그러나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파도타기는 튜브를 타고 할 만한 것이 아니었음을 금새 느낄 수 있었다. 파도가 넘어갈 때 붕 뜨는 느낌을 즐기는 게 아니라 파도를 타고 미끄러지듯 타고 가는 것이 와이키키에서의 파도타기였던 것이다.

옆의 꼬마들이 부기보드로 파도를 타고 저 멀리 해안가까지 가는 것을 보고 난 바로 바다에서 나와서 ABC 마트로 갔다. ABC 마트는 나중에 또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없는게 없고, 한블록에 하나 꼴로 있을 정도로 하와이에 정말 많이 있는 마켓이다. 월마트에 가면 10불 정도면 살 수 있다고 하지만, ABC마트에선 20불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핀도 하나 사려 했는데 핀 또한 20불이 넘어서 그냥 보드만 샀다.

 
부기보드를 가지고 다시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가서 파도를 즐겼다. 방법은 옆의 꼬마들이 타는 곳을 보고 따라히니 어렵지 않았다. 큰 파도가 오면 해안가 쪽으로 몸을 돌리고 내게서 2m정도 뒤에 파도가 왔을 때 있는 힘을 다해 팔로 젓고, 발장구를 친다. 그리고 내 몸이 파도의 중간 쫌에 머무를 때 부기보드를 팔로 누르면 파도를 타고 해안가까지 쭉 나가게 된다. 한번에 한 10m이상은 가는 것 같다. 파도를 잘 타면 모래사장까지 쭉 나갈 수도 있다.

 

마지막 날까지 부기보드로 파도를 타고 놀았는데, 마지막 날 결국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부기보드가 반으로 뚝 부러져버렸다. ㅠㅜ 역시 싼게 비지떡이었다. 그래도 마지막 날 부러져서 본전은 뽑은 것 같다. 하와이에 갔다면 부기보드로 와이키키의 파도 한번 타보는 것은 어떨까?

BEST 2. 서핑


역시 와이키키의 최고 엑티비티는 서핑이다. 윈드서핑은 어릴 적 배워서 탈 수 있었지만, 서핑은 한번도 타보지 못했다. 어릴적부터 높은 파도에서 서핑을 멋지게 타는 것이 꿈이었는데 드디어 그것을 이룰 기회가 온 것이다. 와이키키 해변에는 서핑 레슨을 하는 곳이 2,3군데 있다. 로얄 하와이언 호텔 앞에 있는 서핑 레슨하는 곳에서 바로 서핑 레슨을 받았다. 개인 레슨은 무려 75불이나 되었다. 그룹으로 하면 55불까지 다운된다. 친구들과 함께 갔다면 그룹 레슨을, 허니문으로 갔다면 세미 프라이빗 레슨을 받으면 좀 더 저렴하게 서핑을 배울 수 있다.

실제로 가르쳐 주는 건 별로 없다. 그룹이건 세미건, 개인 레슨이건 중요한 건 체력과 운동신경인 것 같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타는 모습은 건지지 못했지만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글로 풀어보겠다. 서핑 레슨은 30분 정도 한다. 2시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따져보면 30분이 레슨의 전부이다. 그리고 실제로 30분 타기도 버겁다. 난 이를 악물고 1시간 30분을 탔는데 거의 죽다 살아났다.
 


우선 해변에서 간단하게 서핑 타는 법을 배운다. 앞으로 가는 법. 파도가 오면 일어서는 법을 구분동작으로 가르쳐 준다. 넘어지는 법도 가르쳐주는데 절대로 다이빙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바다 아래 바위에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분 정도 설명하고 실습한 후 바로 바다로 나간다.

바다로 나가서 열심히 팔로 패들링을 하여 와이키키 해변의 중간까지 나간다. 큰 파도가 오면 방향을 틀어서 해안가쪽으로 향하게 한 후 신호를 주면 열심히 손으로 패들링을 한다. 그리고 UP!하는 신호를 주면 가르쳐준 구분동작대로 일어서서 기마자세로 자세를 잡아주면 파도를 타고 서핑을 하게 된다. 거의 100m이상은 파도를 탄 것 같다. 그 기분은 타 본 사람만 안다. 바다 위를 걷는 느낌?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다. 다시 팔로 패들링을 하여 바다 중간까지 나와야 하는데 거의 탈진 직전의 상태까지 간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왜 그리 몸이 좋은지 알 것 같았다. 어깨가 빠지는 듯한 고통과 팔의 안쪽이 쓸리는 아픔 후에 바다 중간까지 나오면 또 다시 신호에 따라 서핑을 한다. 보통 초보자는 2번 정도 하면 힘이 빠져서 못한다고 한다. 돈이 아까워서라기보다 서핑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여행에서 이번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젖먹던 힘을 다해 4번을 탔다. 3번째까지는 서핑을 가르쳐준 튜터를 통해 탔는데, 마지막 4번째는 튜터가 사라졌다.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아서 한참을 패들링해서 간 곳은 튜터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결국 나 혼자 힘으로 나와야 했다. 그제서야 서핑 레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나 혼자서는 아직 하기 힘든 때였던 것이다.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고, 어떤 것이 적당한 파도인지 알기 힘들었다. 몇번을 넘어지고 물을 마신 후 겨우 해안가로 나올 수 있었다.


온 몸이 쑤시고, 아프고, 뻑적지근하지만, 파도를 타고 서핑하는 그 느낌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 가히 하와이에서의 최고 추억이라 할 수 있을만큼이다. 하와이처럼 파도가 많이 치는 곳도 없을 것이기에 서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가 아닌가 싶다.

BEST 3. 다이빙




와이키키에서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로는 선셋 크루즈도 있고, 카누도 있고, 세일링도 있고, 심지어 세그웨이도 있지만, 다이나믹하고 돈 안드는(?) 엑티비티가 있다면 바로 다이빙이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호놀룰루 동물원쪽으로 오다보면 방파제 비슷한 곳이 있다. 그곳에서 석양 및 멋진 와이키키의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명물이 바로 다이빙이다. 큰 파도가 올 때 타미잉을 맞춰 뛰어내리면 된다. 높히도 적당하고, 뛰어들 때의 그 느낌은 번지점프 못지 않다. 물론 아래 바위는 조심하길...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다이빙을 하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 뛰어내린다면 별 일 없을 것이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에 대해 알아보았다. 와이키키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엑티비티, 만약 하와이 와이키키에 온다면 반드시 위의 해양 엑티비티는 꼭 즐겨보기 바란다.
 
익사이팅과 로멘스가 있는 하와이 여행 상품 소개 페이지http://goo.gl/DkKrr


* 하나투어 지원으로 하와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들 기대해주세요! 

반응형
반응형


 모든 신혼부부가 꿈꾸는 허니문 여행지인 하와이. 어릴적엔 신혼여행하면 당연히 하와이를 생각했었는데요, 왜 하와이가 신혼여행지의 대명사격이 되었는지 알고 오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4박 6일간의 일정은 하와이의 일부분만 보기에도 짧은 일정이었죠.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놀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살 것도 많은 하와이의 익사이팅한 4박 6일을 짧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와이의 꽃, 와이키키


 
오하우 호놀룰루의 자랑, 와이키키는 넓은 백사장과 가도 가도 무릎까지 밖에 안오는 깨끗한 바다와 서핑하기 좋은 높은 파도가 있기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와이키키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강렬한 태양에 선탠을 하는 여성분들과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 하와이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는 노부부와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는 가족들, 그리고 무엇보다 고소한 참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들이 있었죠. 

 
와이키키에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그리고 높은 파도와 좋은 기후로 인해 와이키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들이 있죠. 카약과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윈드서핑, 비치배구등 많은 엑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전 서핑과 부기보드만 타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틈만 나면 바다로 뛰어들었죠. 


ABC 마켓에서 산 부기보드는 다행히도(?) 마지막 날 파도타다가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탔는데요, 반으로 쪼개지고 나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더군요. 본전은 뽑은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물론 와이키키 파도를 즐기려면 서핑이 진리입니다. 서핑과 부기보드의 차이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정도의 차이?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Wet n wild



 
우리나라의 워터파크 같은 곳인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wet n wild에도 다녀왔습니다. 토네이도나 레이스같은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친구끼로 혹은 연인끼리, 가족끼리 신나는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혼자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2인 혹은 3인이 같이 타야 하는 놀이기구라서 혼자간 저는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매우 적었어요.

 
서핑을 탈 수 있는 기구도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놀이기구가 있죠? 차이가 있다면 여긴 실력가들이 많다는 것! 물살을 가르며 서핑을 타는 모습이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wet n wild에서의 하루도 기대해주세요~ 

자연과 엑티비티의 절묘한 죠화, 쿠알로아 랜치



쿠알로아 랜치는 쥬라기 공원, 고질라, 진주만, 로스트등 다양한 영화를 찍은 곳이죠. 이곳에서는 ATV, 승마, 보트 투어, 무비 투어 등 다양한 엑티비티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한국어를 하는 가이드도 따로 있어서 즐겁게 쿠알로아 랜치를 즐길 수 있었죠. 


하와이 천연의 자연을 엑티비티와 함께 즐기고 싶다면 쿠알로아 랜치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쇼핑의 천국, 하와이


 
알로모아나 쇼핑센터에는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니만마커스, 시어스, 메이시 백화점이 붙어 있어서 없는 브랜드가 없을 정도죠. 노드스트롬에서는 이런 라이브 음악 이벤트도 하여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었어요. 이 외에도 와이켈레 프리미엄 쇼핑센터, 로얄 하와이언 쇼핑센터, DFS 갤러리아, 힐로 해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물론 서비스까지 만점이라 많은 여행객들이 쇼핑을 하러 하와이로 오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쇼핑에는 돈을 아끼는 저 또한 엄청 지르고 왔습니다. 하와이의 가격은 지름신을 비행기타고 오게 만들더군요. 

 
와이키키 쇼핑 플라자에서는 밤에 훌라춤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요, 훌라춤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쇼핑 뿐만 아니라 하와이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와이키키 해변의 야경입니다. 벌써 한국에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네요. 생각만해도 흥분되고 설레는 하와이. 프롤로그를 통해 그 여행의 마지막을 쓰게 되니 벌써부터 아쉬움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하지만 조만간 하와이에 다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하와이의 1/10도 못봤거든요. 몇달간 푹 쉬고 오고 싶은 휴양지, 하와이. 이제부터 그 이야기들을 펼쳐보려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익사이팅과 로멘스가 있는 하와이 여행 상품 소개 페이지http://goo.gl/DkKrr   


* 하나투어 지원으로 하와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앞으로 올라올 여행기들 기대해주세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