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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좋아하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말레이시아에 여행을 가도 자연스럽게 현지의 맛있는 음식들을 접해보고 싶어한다. 단순히 호기심으로 한번쯤 현지 음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아닌, 현지 음식을 대표하는 레스토랑들을 미리 알아본 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을 찾아 간다. 이번 기사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유명한 타운인 쿠알라 룸푸르에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들과 여행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기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파인 다이닝 중에서도 전통 말레이시안 음식들을 파는 대표적인 두 곳을 다루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Bunga Emas라는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은 쿠알라 룸푸르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인 로얄 출란 (Royale Chulan)호텔 안에 위치하고 있다. 벙가 에마스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는 음식들은 식도락가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 그리고 전통 말레이시안 음료까지 말레이시안 음식을 최고급으로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전통 말레이시안 레시피에서 쉐프의 창의력과 정성이 더해져 다른 데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말레이시안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벙가 에마스는 특별한 날이나 웨딩 잔치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서비스 또한 훌륭하며, 음식도 맛있으니 그야말로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없다. 쿠알라 룸푸르에는 이태리, 프렌치 등 서양 음식을 주로 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많은데, 벙가 에마스는 말레이시안 음식만을 고수함으로써 쿠알라 룸푸르를 대표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되고 싶다고 한다. 세트 메뉴는 한 사람 당 RM85부터 시작한다. 

Ena KL 레스토랑 또한 말레이시안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말레이시아 스파에 온 것 같은 편안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레드 계열의 강한 인테리어가 불빛과 조화를 이루어 신비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단순히 최고급 인테리어와 최고급 서비스를 내보이는게 아닌 가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에나 케이엘의 메뉴에는 현지인들한테도 잊혀져가고 있는 말레이시안 로컬 음식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말레이시아 고유의 스파이스,소스,그리고 허브를 넣어 만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삼발 바작, 삼발 벨라칸 등 말레이시안 고유 음식들을 최고급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은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은 철저하게 훈련을 받아 손님들의 입맛에 따라 개인화된 음식 페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쿠알라 룸푸르에 들르게 되면 에나 케이엘 레스토랑에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나시 르막’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시 르막은 코코넛 밥에 달걀, 튀긴 멸치, 오이, 땅콩, 그리고 삼발 양념을 바나나 잎에 싸서 먹는 매운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이다. 나시는 밥이라는 뜻이고 르막은 살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코코넛 밥은 코코넛 기름을 밥에 넣어서 짓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르막의 뜻인 살찐다는 말이 나왔다는 설이 있다. 나시 르막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국민음식으로 말레이시아 국민이 좋아하는 음식 중 1위라고 한다. 나시 르막은 주로 아침 식사에 올라오는 음식으로, 길거리에서 팔리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삼각김밥과 비슷하다고 한다. 나시 르막 안에는 새우, 치킨, 생선 등 다양한 음식들이 추가로 들어갈 수 있다. 코코넛 기름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말레이시아에 가서 한 번쯤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그 다음 소개할 음식은 ‘사태’로 쇠고기, 양고기, 닭 등을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운 꼬치구이이다. 돼지고기로 만들지 않는 이유는 말레이시아 국가종교가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무슬림 국가에서는 절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사태는 주로 오이나 양파 등 다른 야채와 함께 먹어 느끼함을 없애며,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땅콩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다. 이 땅콩 소스는 많은 말레이 음식에서 말레이 요리 특유의 맛을 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도네시아 샐러드인 ‘그라도 가도’와 같은 요리 등에도 들어간다. 사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많은 동남아 레스토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락사’라는 음식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락사 역시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락사는 말레이식 우동으로 닭육수에 생선살과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만든 스프에 쫄깃하고 통통한 쌀로 만든 면 (쌀국수)을 넣어서 먹는 요리이다. 위에서 말한 나시 르막처럼 코코넛 맛이 강하게 나타난다. 향신료 때문에 한국에서는 입맛에 잘 안 맞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오리지날을 먹어야 더욱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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