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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어디일까요? 어안렌즈 속에 둥글게 펼쳐진 동화같은 곳. 바로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http://www.lakelouise.com/)입니다. 빙하가 녹아서 만든 호수인 레이크 루이스. 

 
1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이 모습 그대로였겠죠? 처음 레이크 루이스를 발견한 사람들이 만든 하이킹 코스입니다. 전 10여년 전에 레이크 루이스에 온 적이 있는데요, 그 때나 지금이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시간이었죠. 레이크 루이스는 그저 엽서 속에 나오는 것을 확인 하고 돌아가는 수준의 여행사 상품의 장소가 아닌 며칠동안 쭉 있으며 하이킹을 하며 감상할 자연이 많은 곳이라는 점이었죠. 레이크 루이스 주변에 SEESIGHT도 있고, 다양한 호수도 있고, 빙하와 하이킹 코스, 숨은 명소들이 있거든요. 그것들을 즐기기엔 몇시간으론 턱없이 부족하죠. 


곰이 자주 나타나서 벤프 국립공원의 쓰레기통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쉽게 열수 없는 튼튼한 제질로 되어 있어요. 곰이 실제로 있냐고요^^? 다음 포스트에 공개하겠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의 모습입니다. 제가 간 날은 비가 계속 와서 구름이 잔뜩 끼어 있네요. 그럼에도 맑고 투명한 호수가 동화 속 새벽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들게 하는 묘한 매력의 레이크 루이스입니다.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어요. 다음에는 저도 가족들과 한번 꼭 와보고 싶네요. 샤토 레이크 루이스의 정원에서 바라본 모습인데요, 레이크 루이스는 호수도 아름답지만 바로 옆에 있는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도 매우 유명하죠. 


창가에 앉아서 레이크 루이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 레이크 루이스에 왔으면 꼭 한번 해 보아야 할 호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의 절경의 화룡정점은 정면으로 보이는 빙하의 모습인데요, 트레킹 코스는 저 빙하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산장까지 쭉 이어집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카누를 타고 레이크 루이스를 한껏 즐기고 싶었어요. 오기 전부터 알아 보았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탈 수가 없었죠. ㅠㅜ

 
그래도 레이크 루이스에 가보실 분들을 위해 카누 정보를 보기 위해 이곳에 갔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더라고요. 위와 같이 3~4시간에 한번씩 카누 투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30분에 $35이고요, 1시간에 $45입니다. 조조할인으로 아침 8시 30분에서 10시까지는 $5씩 할인이 되죠. 다음 날에도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결국 카누는 타지 못했습니다. ㅠㅜ

 
어쩔 수 없이 카누를 못 탔기 때문에 다음에 꼭 다시 와야만 하는 레이크 루이스! 신기한 점은 10년 전 캐나다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10년 후에 꼭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10년만에 다시 캐나다에 올 수 있게 되었었거든요. 다만 그 때 다짐할 때 가족과 함께 오겠다는 다짐은 못해서 저 혼자 가게 된 것 같아 이번에는 5년 후에 가족과 다시 꼭 오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와서는 가족과 함께 샤토 레이크 루이스에서 장시간 머물며 카누를 꼭 즐기고야 말겠습니다!! ^^


 카누의 모습인데요. 이런 경치를 돌아보며 카누를 탄다면 동화 속 주인 공이 된 느낌이겠죠? 

 
많은 사람들이 카누를 타려고 이 오두막에 방문했으나 비 때문에 결국 가격만 다들 알아보고 가시더라고요. 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레이크 루이스를 유명하게 만든 샤토 레이크 루이스. 고풍스러운 이 호텔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이곳에 있는데요, 하루 숙박비가 어마 어마 하기로도 유명하죠. 하지만 이런 절경을 앞에 두고 잘 수 있기에 그 정도 비용은 지불해도 아깝지 않겠죠?

 
비가 오는데도 레이크 루이스를 비추는 햇빛은 찬란하였습니다.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있어서 얼른 산책 코스를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산책길은 레이크 루이스를 따라 쭉 나 있고요, 시간은 자신이 정하기 나름입니다. 30분 코스를 잡으려면 15분 걸어 갔다가 돌아오면 되고요, 1시간 코스는 30분을 걸어 갔다고 오면 됩니다. 레이크 루이스 끝 부분까지 가는데에는 빠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쪽부터 하이킹 코스가 시작되기에 전체 하이킹 코스는 6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단순한 길은 아니기에 등산 용품을 챙겨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레이크 루이스에 이런 하이킹 코스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어요. 가보고 나서야 레이크 루이스의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는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레이크 루이스를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와 의자가 있었어요.

 
안 쪽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사람의 손이 닫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레이크 루이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나무 하나 하나도 멋들어지는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앗! 호수에 괴생물체가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강아지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주인이 호수에 공을 멀리 던지니 얼른 뛰어 들어가서 개헤엄을 치며 공을 주어옵니다. 다들 신기해서 공을 주어오면 박수를 쳐 주었죠. 강아지도 신이 났는지 몇번이고 주인에게 졸라서 레이크 루이스에서 공 주어오기 게임을 즐겼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레이크 루이스의 끝이 보이네요. 모래가 퇴적된 사구 같은 것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동화 속 끝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샤토 레이크 루이스가 엄청나게 작아보이죠? 레이크 루이스의 크기는 정말 컸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더군요.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레이크 루이스의 원류를 볼 수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산기슭을 타고 흘러내리는데요, 비가 와서 그런지 그 양이 더욱 불어나 있는 상태였어요.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물의 양이 너무 많아지고 속도도 빨라져서 위험하다고 판단해 여기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인트까지 가면 빙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산장이 있다고 하는데 6시간 정도 소요 되기도 하고 장비도 운동화를 신고 가는 바람에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로서 다음에 올 명분이 더욱 확실해졌네요. 레이크 루이스에서 카누와 하이킹! 꼭 다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갑게도 한 바위에서 한국어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이런 낙서. 참 부끄럽습니다.


설마 낙서를 하러 암벽에 오르는 것은 아니겠죠? ^^ 주변에서는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이렇게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여유로운 저들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돌아오는데 레이크 루이스에 무지개가 피었어요! 5분 정도 짧은 시간 무지개가 나왔는데요, 무지개의 끝이 레이크 루이스인 것으로 보니 레이크 루이스가 보물이긴 한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속상했는데 완벽한 동화 속 모습을 만들어 준 레이크 루이스에게 감사했습니다. 산책하던 분들도 다들 즐거워 하며 같이 무지개를 감상했어요. 


레이크 루이스의 하이킹 코스입니다. 방하가 아래로 보이는 포인트까지 갔다가 산 속으로 돌아 다른 호수까지 보고 올 수 있는 코스이죠. 


도착하니 해가 지고 구름은 더욱 끼고 어둑 어둑한 밤이 되었는데요, 밤에 보는 레이크 루이스는 평안함 그 자체였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또 다르게 보이는 레이크 루이스. 캐나다에 온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보통 여행사를 통해 오면 레이크 루이스에서 사진 찍고 바로 출발해요. 몇시간 보지 못하는데요, 레이크 루이스에는 여행사가 아닌 개별적으로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벤프 국립공원 자체가 볼 것이 너무 많아요. 단순히 사진만 찍고 가기에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나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레이크 루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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