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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에 모처럼 신바람이 났다. 새로 시작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제목부터 멜로디가 떠오른다. 내용은 더 신기하다. 상대방의 마음이 들리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미결 사건을 하나씩 풀어간다는 스토리이다. 아버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박수하는 아버지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우연히 지나가던 장혜성이 현장을 목격하게 되어 박수하는 살게 되고, 그 때부터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생긴다. 시간이 흘러 장혜성은 변호사가 되고, 박수하는 고등학생이 된다. 그리고 한 사건으로 인해 둘이 다시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박수하역에는 이종석이, 장혜성역에는 이보영이 맡았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설정부터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우선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면 오히려 박수하가 불리해지게 된다. 마음 속으로 거짓을 이야기하면 되기 때문이다. 무적일 것 같았던 박수하를 넘어뜨릴 역으로는 민준국이 해 줄 것 같다. 박수하의 아버지를 죽이고, 박수하까지 죽이려 했던 민준국은 결정적 증언을 한 장혜성을 죽이려 하고, 이를 박수하가 보호해주는 것이 이번 주에 방영될 것으로 생각된다. 재판 현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민준국은 아마도 처음에는 당하다가 이를 이용하여 역으로 박수하를 곤경에 빠뜨리지 않을까 싶다. 


즉, 심리극으로 전개될 것 같다. 얽기고 설킨 관계 속에 마음을 읽는 능력을 아는 사람이 누구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형국은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박수하에게 불리하고, 적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듣기만 한다고 무조건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읽고 상대방이 모르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장혜성과 콤비를 이루어 해결해 나갈 것 같다. 그러나 너목들의 단점도 있다. 나인에서와 같이 적절한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면 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인에서는 향이라는 소재 하나로 20년 전 과거로 30분간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을 적절히 활용하여 극의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반전의 반전은 기본인 것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의 관건은 박수하의 능력을 적절히 활용하여 마지막회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될 것이다.

이는 경쟁 드라마 때문에라도 지금의 고삐를 늦추면 안된다. 경쟁 드라마로는 천명과 오늘 새로 시작하는 여왕의 교실이 있다. 천명은 우선 이미 메니아층으로 굳어졌고,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도 너무 많은 회가 지나갔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시작하는 여왕의 교실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여왕의 교실은 고현정을 필두로 하여 아역들이 대거 등장한다. 여왕의 교실은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룬 드라마로 일본 드라마 여왕의 교실이 원작이다. 요즘 트렌드인 일드 리메이크를 따라 간 것이다. 최근에도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직장의 신이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에 여왕의 교실에도 그런 느낌이 든다. 

 


우선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들 뿐 아니라 그들이 부모와 선생간의 이야기들이 이슈를 만들 것 같다. 일본이 원작이지만 일본의 상황이나 우리나라 상황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직장의 문제도 비슷했는데, 교육이야 어련하겠는가. 또한 최근 더 극심해진 이상한 교육열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은 더욱 황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마녀 선생인 고현정이 풀어나갈 예정이다.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가 슈퍼 계약직역을 맛깔나게 소화했다면 이번에 마녀 선생의 역을 얼마나 고현정이 잘 소화해내느냐에 따라 공감대 형성의 여부가 달렸다. 

얼마 전 유치원 교육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해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에서 치맛바람 일으키는 엄마역을 잘 소화한 변정수가 이번 여왕의 교실에서도 한껏 치맛바람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선생이나 학부모보다 아이들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서 아역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요즘 아이들이 방송가에서 핫이슈이다. 아빠 어디가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는 윤후의 안티카페가 생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폐쇄되기에 이르기도 했다. 아이들의 귀엽고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고자 하는 어른들의 마음인 것이다. 요즘의 트렌드에 잘 맞추어 여왕의 교실에서도 아역들이 메인을 맡을 것 같다. 즉, 시청층을 초등학생들과 그 부모인 40대들에 맞춘 것이다. 사극인 천명이 50대 이상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이종석을 필두로 10대 중후반~20대를 포커싱하고 있다면 여왕의 교실은 10대 초반과 30대 중후반~40대를 포커싱하고 있다.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부터는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내 주변에도 아이들 교육에 대한 해괴망측한 이야기들을 벌써부터 듣고 있으니 말이다. 유치원 선생들에게 뇌물을 먹여야 아이들 유치원 생활이 편하다는 이야기와 그 뇌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는 교사들, 자신의 아이들이 왕따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룹을 만든 후 그룹에 없는 사람 중 미리 왕따를 하나 정해서 그 아이를 왕따시키는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초등학교 부모들, 중학생 때부터 성적을 위해 친구들에게 시험범위를 틀리게 가르쳐주고, 그렇게 하라고 코치하는 부모들... 아이를 위해 악해지지 않으면 내 아이가 당하게 되는 이상한 구조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의 이야기를 얼마나 직설적이고 디테일하게 풀어내느냐가 여왕의 교실의 흥행 열쇠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장 넓은 시청층을 포커싱하고 있는 여왕의 교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게 가장 큰 라이벌일 것 같다. 여왕의 교실이 아직 뚜껑을 열기 전이기에 아직은 2회까지 본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한표를 주고 싶다. 어떻게 될지는 오늘 뚜껑을 열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이 직장의 신의 김혜수와 같이 캐릭터를 잘 살려주기를 바라며, 수목드라마에도 새바람이 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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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잘 담아내고 있다. 현실보다 더 다가오는 애피소드들은 직장의 신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어제의 애피소드는 권고사직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만년과장인 고과장을 살리기 위한 애피소드였다. 회사의 매출이 안좋아지자 마케팅영업부에서 한명을 정리해고 시키기로 했으며 인사고과 점수가 낮은 고과장이 권고사직 리스트에 오른 것이다. 입사동기인 황부장과 고과장은 같이 입사를 했지만 한명은 만년과장으로 한명은 부장이 되었다. 만년과장인 고과장은 여러모로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곧 정리해고의 대상이 되었다. 일반 사원의 3배의 월급을 받는 과장 자리이니 과장을 한명 해고시키면 3명의 신입을 받을 수 있기에 고과장의 권고사직은 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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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니 지난 주에 했던 무한도전의 무한상사가 오버랩되었다. 무한상사에서는 만년과장인 정과장이 권고사직을 당한다. 눈치없고, 무능력하고 사고만치는 정만 많은 정과장은 맨날 회사 생각에 잠도 못이루지만 결국 회사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그것도 유부장에게 말이다. 유부장은 정과장에게 마지막 만찬으로 회전초밥을 사주게 되며 이는 직장의 신에서 황부장이 고과장과 함께 마지막 추억의 막걸리를 마신 것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정과장은 애사심을 가지고 회사를 다녔지만 결국 인사고과 점수에서 밀려 정리해고를 당하게 된다. 무한도전은 직장인의 애환을 무한상사를 통해 잘 보여주었고, 직장에 있을 때는 레미제라블처럼 서로 힘을 합쳐 노동자의 자리를 지켜나가려 하지만 막상 정리해고가 정해질 때가 되니 무한이기주의가 나오면서 나만 아니면 된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과장은 아내에게 이제 카드 할부로 사고 싶은 것 사도 된다며 안도의 전화를 돌리고, 길 사원은 정과장을 따라나가 잔인하게 출입증을 수거해가게 된다.

직장의 신에서도 오늘 고과장에 대한 여부가 밝혀지겠지만 무한상사와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장팀장과 무팀장은 고과장이 권고사직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을 알고 고과장의 인사고과 점수를 높히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위 1%를 위한 소금을 구하러 가게 되고 미스김은 갑자기 애까지 받게 된다. 조산사 자격증을 꺼냈을 때는 너무 웃겨서 이미 쓰러져 있었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캐릭터인 미스김은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는 전지적 시청자가 아닌가 싶다. 시청자가 뭔가 안타까워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모든 해결해주니 말이다.


직장의 신과 무한도전이 다른 점이라면 무한도전에서는 정과장이 정리해고 당할 때 그냥 모른채 했지만 직장의 신에서는 부서원 모두가 힘을 합쳐 한명의 인사고과 점수를 높혀주기 위해 동료애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직장의 신이 현실과 가까울까, 아니면 무한상사와 비슷할까? 분명한 것은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모두가 이런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40대 중반이 되면 이제 위기의 시간이 점차 다가오는 것이다. 회사는 기업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르게 된다. 자본주의의 꽃이 기업이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자본인데, 자본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면 주가 아니라 외가 되는 것이다. 즉, 회사에 매출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본은 퇴출되는 것이 마땅한 것이 기업이다. 고과장이나 정과장은 받는 월급 대비 성과가 낮고 이는 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라내야 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인 것이다. 정이나 동료애는 발휘될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 직장이다. 

또한 구조 자체가 피라미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사원에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임원으로 가는 길은 점차 좁아진다. 입사동기들은 부장 쯤 되었을 때는 거의 다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고, 임원이 되었을 때는 혼자만 남아있거나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 기업의 구조이다. 점차 작은 신문지 속에 발을 디뎌야 하는 게임처럼 자리는 적어지고 사람은 많으니 그 많은 입사동기들은 점차 떨어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고과장과 정과장은 그나마 과장의 자리까지 올라온 유능한 인재 중 하나지만 그 입사동기들은 과장이 되기도 전에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건 40대 중반에 회사를 나오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치킨집 밖에 없다. 치킨집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치킨집을 많이 하기에 나온 말인 것 같다. 정과장 역시 치킨집을 오픈하게 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치킨집을 열게 되면 치킨게임이 되어버리고 말지만 이런 현상이 나오는 이유는 직장인들은 수십년간 회사에서 부속품으로서의 전문적인 일만 해오다보니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니라 트리 안의 부속품이기 때문에 트리 안에 있을 때만 빛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금만 있으면 기술이 없이도 손쉽게 차릴 수 있는 요식업, 그 중에서도 치킨 프렌차이즈를 많이 차리게 되고, 보통은 남은 퇴직금마저 다 날려버리는 상황에 봉착하는 것이 우리 시대 직장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요식업은 제일 어려운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만만히 보고 달려들었다가 다 망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뭔가 계속되는 악순환.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는 사오정인 정과장과 고과장들. 무한도전과 직장의 신은 우리들의 아버지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슬픈 메세지를 코믹한 모습으로 풀어내려는 해학적인 모습이 직장의 신과 무한상사가 닮은 점이 아닐까 싶다. 이 시대의 사오정. 정과장과 고과장이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정과장은 새드앤딩이지만 고과장은 해피앤딩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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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가 끝나고 천명이 시작하였다. 월메이드 사극이라고 하여 기대를 가지고 보았는데, 첫장면만 멋있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실망스러웠다. 아이리스2에서도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여 좋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한자릿수 시청률로 끝났는데 천명 또한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여 아쉬웠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이동욱과 드라마가 처음인 임슬옹, 그리고 런닝맨의 멍지효인 송지효가 이끄는 천명은 거의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경력적인 아역 김유빈이 천명에 가장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다. 


이동욱은 사극톤을 거의 소화해내지 못하였고, 오히려 처음 드라마를 하는 임슬옹이 더 나아보였다. 거기다 송지효 역시 뒷받침을 해 주지 못해 마치 퓨전사극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구가의 서나 장옥정이 퓨전 사극이라면 천명은 전통 사극에 가까운데 현대극같은 대사로 극에 몰입을 방해했다.

천명은 실력이 출중한 내의원 최원이 불치병의 딸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다. 내용을 보면 허준이나 마의와 추노나 추적자를 합쳐 놓은 듯한, 내용이다. 정치적인 세력에 의해 쫓기게 되는 최원과 그의 딸을 지키기 위한 최원의 스토리, 그 속에서 피어나는 러브스토리. 역사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 암투와 딸을 살리려는 부정,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러브라인. 소재가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의 나올 수 있는 구조이다. 

아이돌을 하려면 구가의 서처럼 아예 아이돌로 구성을 하는 것이 나을 뻔 했다. 장옥정도 좋은 소재이나 김태희가 말아먹고 있듯, 천명 또한 현재로서는 수목드라마의 경쟁에서 밀릴 것 같은 생각이다. 현재 수목드라마의 1위는 남자가 사랑할 때이다. 그리고 그 뒤를 천명이 따르고 있고, 꼴찌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재미 순으로 본다면 내 연애의 모든 것이 1위고, 그 다음이 남자가 사랑할 때, 꼴찌가 천명이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신하균의 편안한 연기와 이민정과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가 정말 볼만하다. 로코물의 정석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보고 싶어지는 볼매 드라마이다. 현재 입소문을 통해 점점 신하균과 내연모의 매력이 퍼져나가고 있는 점을 보았을 때 천명에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현재 2위 자리도 빼앗길 수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탄탄한 스토리로 우선 승기를 잡아 놓은 상태이다. 이미 10%가 넘는 시청자들은 그 스토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스토리를 잘 풀어내었다. 송승헌-신세경-연우진-채정안의 사각관계가 꽤 볼만한 드라마이다. 


반명 천명은 아이리스2의 200억 제작비가 만들어낸 시청률을 이어받았을 뿐이다. 아이리스2의 마지막회가 10.4%의 시청률로 마감했는데, 천명의 시청률은 9.3%였다. 오히려 1%나 다른 드라마에 빼앗기고 만 것이다. 2회를 하고 나면 좀 더 시청률 추이가 뚜렷해지겠지만 내 연애의 모든 것에게 시청률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아이리스2와 남자가 사랑할 때에 밀려서 내 연애의 모든 것이 너무 묻힌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부터 신하균과 이민정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내연모의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천명의 유리한 점은 사극이라는 점이다. 차라리 아이리스2에 나온 장혁이나 성동일이 나왔으면 더 나을 뻔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동욱이 사극에 빨리 적응하지 않는다면 천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송지효 역시 런닝맨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사극 연기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임슬옹 또한 세자로서 어울리지는 않지만 드라마 자체를 처음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동욱이나 송지효보다 훨씬 낫다. 우선 10대~30대까지의 시청층은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40대 이후의 시청층만 잡는다해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팩트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잘 만든다면 충분히 40대를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천명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 사극이 처음인 이동욱이 빨리 사극에 적응하여 극을 잘 이끌기를 기대해본다. 

** 임슬옹씨는 2010년에 도시락과 개인의 취향에 출연했기에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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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의 이승기가 드디어 봉인이 해제되며 반인반수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월령앓이가 나올 정도로 반인반수가 된 모습이 인기를 끌었었는데 과연 이승기의 반인반수는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된다. 최강치가 구미호로 변하는 시기는 분노게이지가 높아졌을 때이다. 자신을 죽이려는 살기가 높아졌을 때 변신을 하게 된다. 대사가 준 팔찌로 봉인이 되어 있다가 어제 풀리게 됨으로 처음 변신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비슷한 캐릭터를 어디서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캐릭터가 최강치와 닮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이누야샤

구가의 서가 이누야샤를 원작으로 했다는 이야기나 나올 정도로 비슷한 포맷을 가져가고 있다. 이누야샤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반인반요인 이누
야샤가 주인공이다. 이누야샤의 아버지는 요괴이고 어머니는 사람이다. 이누야샤의 아버지인 모노노케는 그 당시 일본의 어떤 요괴도 그를 넘지 못하는 무적이었다. 그런 그가 사람인 공주 이자요이와 사랑을 하게 되고, 그렇게해서 낳게 된 자녀가 바로 이누야샤다. 이누야샤는 평소에는 요괴로 있다가 초하루가 되면 사람으로 변신하여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 구가의 서 최강치와 반대이다. 최강치가 담여울을 좋아하듯 이누야샤 역시 카코메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사이를 이간질하는 조관웅같은 나라쿠라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드레곤볼 


드레곤볼에서 손오공은 보름달이 뜨면 거대한 킹콩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는 손오공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손오공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요소로 쓰였다. 나중에 손오공의 내공으로도 웬만한 적은 무찌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무천도사가 손오공의 꼬리를 잘라서 더 이상 킹콩으로 변신하지 못하게 하지만 말이다. 또한 분노게이지가 높아지면 초사이아인으로 변하는 모습도 최강치가 변신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최강치가 변신했을 때의 모습은 순간 손오공이 초사이아인으로 변하게 되는 모습이 떠올랐을 정도였다. 손오공은 초사아이인 1~4까지 계속 진화해나가는데 최강치도 구미호 레벨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늑대소년

구가의 서가 한다고 했을 때 늑대소년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래서 늑대소년을 따라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배경이나 스토리

는 많이 다르다. 우선 늑대소년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구가의 서는 사극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늑대소년은 실험을 하다가 유전자의 변형으로 생겨난 반인반수이다. 반면 최강치는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이다. 늑대소년은 행동 자체도 늑대처럼 하지만 최강치는 평소에는 사람으로 있다가 분노게이지 쌓이면 구미호로 변신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반인반수 캐릭터가 국내에서 유명해지게 된 것은 늑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송중기 덕분이었고, 이승기의 최강치 캐릭터도 그와 비슷한 캐릭터이다. 이승기가 이제 변신했기 때문에 반수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구가의 서의 중요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이 외에도 트와일라잇이나 헐크같은 영화도 비슷한 캐릭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의외로 반인반수 캐릭터가 많은 것 같다. 인어공주도 반인반수인데... 반인반수 캐릭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야성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인어공주 제외) 평소에는 미소년 같다가 변신하면 제어하지 못하는 무서운 야수로 변신한다는 것과 그것은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로멘틱한 모습이 섞이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구가의 서의 이승기는 우선 최진혁의 구월령을 넘어서야만 구가의 서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구월령의 연기와 인기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구가의 서는 계속 월령의 구가의 서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최강치의 구가의 서가 되기 위해서 반인반수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휘해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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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가 드디어 반인반수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그동안 팔목에 차고 있던 팔찌가 반인반수가 되려는 최강치의 야성을 억눌렀었지만 아버지나 마찬가지인 박무술이 죽자 살기를 드러내며 반인반수의 눈빛을 보여준 것이다. 구가의 서에서 반인반수의 매력을 잘 보여준 것은 최진혁이다. 극중에서 최강치의 친아버지인 구월령은 인간이 되고 싶었던 구미호이다. 윤서화를 사랑했던 구월령은 인간이 되고 싶어서 구가의 서를 보게 되었고, 구가의 서에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지켜나가고 있다가 조관웅의 도발에 사랑하는 윤서화가 죽음의 위기에 놓이자 구미호의 모습을 드러내어 살인을 저지른 후에 조관웅과 담평준에게 죽임을 당해 결국 악귀가 되고 만다. 그 때 보여준 구미호의 모습은 최진혁을 단숨에 월령으로 만들어주어서 월령앓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력을 발산했다. 야성적인 모습과 CG가 적절히 어울어진 모습은 야수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구가의 서의 이승기 또한 이제 곧 반인반수의 모습을 드러내며 변신하는 모습이 나오게 될 것 같다. 조금씩 드러나는 야성이 구가의 서의 최대 시청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이승기는 그동안 그렇다할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에서는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찬란한 유산에서 보여주었던 연기가 변화된 모습없이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1박 2일의 하차로 인해 예능에서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강호동 사건 이후로 1박 2일에서도 하차하고 강심장에서도 하차하며 예능에서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이승기는 음반 준비도 했겠지만 연기를 많이 갈고 닦은 것 같다. 



예전과는 다른 이승기만의 연기를 구가의 서에서는 볼 수 있는데, 반인반수의 모습을 보여줄 때 확실히 그 진가를 나타내지 않을까 싶다. 최진철의 월령앓이를 넘어서는 연기를 보여주어야만 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고, 적재적소에 보여주어야만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월화드라마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직 아니다. 2위인 직장의 신과 0.4%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구가의 서를 보면 10대 시청층이 압도적이다. 이승기와 수지의 캐스팅은 실험적인 소재에 안전핀과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승기와 수지를 캐스팅했으면 최소한 20% 이상의 시청률은 나와주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 직장의 신은 김혜수의 신들린 연기와 참신한 소재로 30대의 부동층을 잡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로서 구가의 서가 잡아야 할 시청층은 40대 이상의 시청층이다. 

즉, 장옥정이 가지고 있는 시청층을 가지고 와야 하는 것이다. 40대 이상 시청층은 아무래도 익숙한 인물인 장희빈에 대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연기를 못한다고 해도 김태희의 네임벨류와 사극이라는 장르는 40대 이상의 시청층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가의 서에서 이승기의 어깨가 가장 무거울 것 같다. 아무래도 수지보다는 이승기가 팬층이 더 두텁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SF적인 요소들 보다는 역사적인 팩트를 잘 조화시켜 준다면 너무 퓨전이어서 불편한 장옥정의 시청층을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이승기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또한 예능에도 앞으로 자주 보였으면 좋겠다. 강호동이 가는 곳마다 부진인데, 강호동과 콤비를 이루었던 이승기가 뒷받침을 해 준다면 강호동-이승기 콤비로 서로 윈윈이 되지 않을까도 싶다. 구가의 서와 직장의 신, 현재는 구가의 서가 승기를 잡았지만 절대로 긴장을 놓아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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